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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학부모 상담의 준비와 태도 1) 학부모상담을 위한 평소의 준비 현실적으로 학부모상담의 대부분은 아동이 문제를 일으킬 때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학부모는 심리적 불편감과 방어적 태도를 고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평소 교사가 학부모상담을 위한 준비를 해 두면 상당 부분 줄여줄 수 있다. 이는 교사가 평소에 아동 및 학부모와 형성해둔 관계를 이른다. 아동에게 교사가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아동과 학부모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1) 아동 아동의 경우 학교생활 전반에서 아동이 느끼기에 교사가 자신에게 긍정적 관심이 많음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매주 2~3명의 아동을 선정하여 주의 깊게 관찰하여 칭찬할 수 있는 행동이나 사건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는 아동도 잘 관찰해보면 이전보다 나아진 작은 행동 하나씩은 누구나 있다. 잘못을 많이 하는 아동의 경우에도 잘못하지 않고 지나가는 그 것이 바로 칭찬해 줄 수 있는 순간인 것이다. (2) 학부모 학부모에게도 아동에 대해서 자주 알려주되, 긍정적 변화도 반드시 포함해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변화나 잘한 행동도 기록해 두었다가 부모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다. 이 경우 아동에 대한 칭찬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학교에서의 선생님의 칭찬도 기분 좋았는데 부모에게 자신에 대한 칭찬이 담겨있는 메모를 가지고 가는 아동의 기분은 더 좋아질 것이다. (3) 교사의 역할 평소에 교사가 아동과 관련된 여러 행동들을 관찰하고 기록해 두는 것은 학부모상담의 좋은 준비이다. 평소 개별 아동별로 아동의 특성과 행동, 인간관계, 사건, 성취행동들을 구체적이고 누적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다. 2.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교사는 아동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잘못을 하게 되면 나름 최선을 다해서 아동의 그 문제를 해결하고 차후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에게 자녀의 문제를 알려서 함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에 대해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교사가 아이를 미워한다고 여기게 되면 교사로서 답답한 마음이 들 것이다. - 자녀의 잘못이나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 교사의 아동의 문제를 얘기하려 하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옮긴다. - 아동의 문제에 대해 ‘애들이 다 그렇지’라는 투로 반응한다. - 이전 담임은 자녀에게 문제가 없다고 했음을 은연중 강조한다. - 가정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었음을 은연중 강조한다. - 교사에게 뭔가 다른 저의가 있는지 의심한다. - 교사의 경력이나 연령을 거론하며 교사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그러한 뜻을 은연중 암시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부모로서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의 잘못은 곧 부모로서의 부적합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학교에서의 적응도가 장차 사회생활 성공의 지표가 된다는 연구결과 역시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학부모의 불편하고 불편한 마음을 공감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아동의 잘못에 대해 학부모를 비난하는 어투와 태도를 삼가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동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고자 하는 협조자로서 학부모와 교사가 상호 의논하고자 하는 의도임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3) 구체적인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 이해 상담목표에 접근하는 구체적 접근에 있어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잘못이나 문제와 관련하여 상담을 하게 된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을 이해하고 학부모가 최대한 편안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2) 내담자 및 생각과 느낌 경청 및 이해 두 번째 단계는 학부모상담을 요청받고 학부모가 가졌을 생각과 느낌에 대해 경청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상담요청 받은 부모는 불안과 걱정, 걱정, 수치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어제 제 전화 받고 걱정 많이 하셨지요?”, “갑자기 부모님을 뵙자고 해서 놀라시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등과 같은 말로 자녀의 문제 및 학부모 상담과 관련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3)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 전달 세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관찰기록 및 자료들을 보여 주고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를 부모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비록 아동의 문제로 인해 상담이 시작되었더라도 아동의 장점이나 긍정적 행동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것이 좋다. 교사가 아동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아동의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 (4) 학부모의 생각과 느낌듣기 네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와 시각에 대해서 학부모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질문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교사의 평가에 학부모가 동의한다고 답하더라도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세히 들어보도록 한다.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관심을 기울이고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아동행동에 대한 탐색 및 평가 다섯 번째 단계는 학교 밖 상황과 이전 학년에서의 아동행동이 어떠했는지 탐색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이는 아동의 행동특성들과 관련하여 집에서는 어떤지 이전 학년까지는 어떠했는지 학부모에게 질문하여 아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만일 이 경우 학부모의 보고 내용이나 의견이 교사의 판단과 다르다면 왜 다른지 부모와 함께 추론해 본다. 인간의 행동은 상호작용측면이 강해서 주된 상호작용관계에 있는 인물의 성향과 반응, 상황적 요인들에 따라서 아동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한다. 아동이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 행동을 보이고, 또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 행동을 보이는지 부모와 함께 추론해 보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아동의 강점과 자원은 무엇인지 취약점은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도록 한다. (6) 자녀지도방법의 내용 및 효과 탐색 여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자녀지도방법의 내용 및 효과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전에 학부모가 자녀지도를 위해 사용했던 방법들의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들에 대해 질문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가 그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한 방법들을 소개할 수도 있다. 각자의 지도방법을 공유하게 되면 해당 아동에게 보다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구안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가 사용했던 방법 중에서 효과적이었던 방안을 더욱 정교화하거나 구체화시키고, 교사가 다른 아동에게 적용했던 방법을 수정 보완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적합한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협조하는 것이다. (7) 학부모, 교사 합의 및 실험적 시행 실시 일곱 번째 단계는 아동문제해결 방안에 관해 학부모와 교사가 상호 합의하고 그 결과를 실험적으로 실행하는 단계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동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며 가정에서 학부모는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규정하고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의된 방안을 한 주 정도 실험적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각각 실행해 보도록 한다. 실행방안은 서로 보완적이고 상승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실행 가능한 현실적인 것이어야 한다. 구안과정에서 미처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이 실행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미리 다음, 약속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교사의 노력도 진지해 보이고 학부모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과정에 참여할 것이다. (8) 추후상담 실시 여덟 번째 단계는 추수상담 및 학부모가 가정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피드백과 격려를 지속하는 단계이다. 실험적 실시 이후 다시 추후 상담시간을 갖고 실험적 실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깨달음에 대해 상호 나누도록 한다. 계획한대로 학부모가 실행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질책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실행하지 못했던 이유와 어려움을 잘 들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새로이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가 최소한이라도 실행한 것이 있다면 그 노력 자체를 인정해 주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격려한다. 학교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모습이 있다면 이를 학부모에게 전달하여 부모로 하여금 변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보게 돕는다. (9) 종결 아홉 번째 단계는 종결 단계로, 문제행동이 해결되고 바람직한 변화가 유지된다고 판단되면 그 과정에서 학부모가 깨달은 바를 다른 행동이나 발달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학부모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아동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음을 인정해 주고, 아동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였음을 강조함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3.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교사나 학교에 부정적 태도를 가진 학부모에 대해서는 교사도 불쾌감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사는 한 해 동안 아동을 함께 지도하는 협력자로서의 부모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이러한 학부모의 특성을 알고 구체적 상담전략을 통해 그들의 부정적 태도를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교사의 말을 불신한다. - 교사의 교육철학이나 지도방안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 - 자기 자녀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교사가 동의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 교사가 아동을 편애하거나 좋지 못한 저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 교사의 학급경영이나 아동지도에 간섭한다. - 자기자녀에게 특별대우를 요구하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만을 표현한다. -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교사가 따라주기를 은근히 강요한다. - 학교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다. - 학교행정가나 교육청에 빈번히 민원을 제기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를 상담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교사 스스로 교육전문가라는 자세로 학부모를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학력 학부모 및 학부모의 교육열의 증가를 통해 스스로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는 학부모가 많아진 건 사실이다. 이런 부모일수록 교사의 말과 행동을 불신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교사는 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사 자신의 교육철학과 교육방법을 분명하고 소신 있게 학부모에게 피력하고 교사로서의 권위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들은 직간접으로 이전 학교나 교사들과 관련된 흔히 ‘초등생 학부모살이’라는 부정적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이후 담임교사의 자질을 의심하고 학교와 관련해서 매사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교사가 아동학습지도나 생활지도 전반에서 교사다운 자질을 일상적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런 부모일수록 교사의 사소한 실수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 일부 아동들만 편애하거나 싫어하는 것처럼 비치는 말과 행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부정적 태도에 대한 근간 이해하기 첫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부정적 태도에 대한 근간을 이해하는 것이다. 교사나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 부정적 경험을 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대화를 시도해 보면서 교사나 학교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가지게 된 연유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교사들이나 학교에 대해 불편하고 화나신 경험이 있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제가 뭔가 부모님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은 없는지 걱정이 되네요.”와 같은 대화를 시도한다. 이때 교사는 말을 끊거나 교사나 학교 입장을 방어하기보다는 학부모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공감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예, 그러셨군요.”, “많이 놀라시고 당황스러웠겠네요.” 등과 같은 대화를 건네는 것이 좋다. (2) 교육관 및 교육방법에 대해 분명히 알리기 두 번째 단계는 교사의 교육관 및 교육방법에 대해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다. 교사나 학교에 대해 불신하는 학부모일수록 훌륭한 교사를 기대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러므로 교사가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음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학기 초 학부모총회 시 교사가 아동교육을 위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어떤 방식으로 노력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전달되도록 한다. (3) 학부모의 기대와 생각듣기 세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기대와 생각을 듣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교사가 분명한 교육관을 가지고 이를 실천한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교사가 아동의 고유한 특성과 상황을 이해하려 하고 이를 교육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학부모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4) 학부모의 신뢰 회복 기다리기 네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신뢰회복 기다리기이다.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가진 학부모가 다시 교사와 학교를 신뢰하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학부모의 불만표현 및 민원 제기는 계속될 수도 있다, 교사는 의연한 태도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인내로서 기다리는 것이 요구된다. 이 때 자기자녀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원하는 등의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가 있을 수 있다. 요구를 수락할 수 없는 이유를 정중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예) “지난 번 수호의 짝을 바꿔달라는 요구를 들어드리지 않아 좀 서운하셨지요. 근데 저는 학급 아동들에게 적용하는 규칙은 공평하게 적용하려 합니다. 짝을 정하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키순으로 정하되 매월 우로 한 칸씩 이동해 짝을 바꾸는 것이 우리 반의 규칙입니다. 수호에게도 그 규칙대로 한 것입니다.” (5) 학부모와의 의견 통로 열어 두기 다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와 교사가 아동교육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두는 것이다. 교사나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학부모라도 나름대로 자녀에 대한 열의와 관심의 표현이라 인정하고 이러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방식으로 나타나도록 학부모와 지속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로서 이런 학부모는 대화를 지속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런 학부모일수록 자주 대화를 나누고 경청과 공감적 이해 4. 자녀에게 무관심한 학부모 1) 학부모의 행동특성 어느 부모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학부모 개인의 성향이나 문제로 인해 혹은 가정 내 상황을 인해 자녀에게 관심을 두지 못하고 애정이나 격려도 인색한 부모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가 잘못이나 문제를 일으켜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거나 상담을 요청하여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상담 자체를 회피하려 할 것이다. - 자녀에게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주지 않는다. - 자녀의 알림장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 -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교사와의 상담을 피한다. - 자녀의 문제행동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자녀의 행동변화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 - 자녀에게 기대하는 바는 크지만 직장 등의 이유로 아이에게 소홀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 자녀의 문제행동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 자녀교육에 무지한 자신을 자책한다. - 삶이 힘들어서 부모역할을 충실히 할 여력이 없다고 호소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학교에서의 아동의 문제해결은 교사 나름대로 해결한다고 해도 아동에게 진정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가정과 학교에서의 해결방식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비협조적인 학부모의 경우 일단 학교에 오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담요청에 응답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끈질지게 연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빠서 어렵다고 하면 학부모시간에 맞출 수 있으니 언제가 좋겠냐며 먼 일정이라도 잡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회의가 들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부모의 경우 일단 상담 장면에 오게 되면 교사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아동의 변화를 보다 쉽게 유도해 낼 수 있다. 이런 부모들은 학교에 오더라도 교사의 아동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인식하지 못하는 행동과 태도를 보여 교사를 서운하게 하고 좌절시킬 수도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자녀교육에 무력감을 느끼고 고통 받는 학부모가 바로 내담자인 것이다. 부모 자신의 삶에서 좌절이 있어 자녀교육에 무관심해졌거나 자녀의 거듭되는 문제나 지난 노력의 실패로 지쳐버린 학부모야말로 무조건적인 존중과 공감적 이해의 태도를 지닌 상담자를 필요로 하는 내담자이기 때문이다. 해결중심 상담접근에서는 이런 유형의 내담자와 관계형성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내어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자녀를 위해 바쁜데 학교에 와준 점, 아동을 학교에 제 시간에 보내준 점 등을 인정해 주는 점 등이다.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누군가 자신을 위로하면 고맙고 기운이나 더 잘 해보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학부모 자신의 자녀양육 모습을 객관적으로 비춰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자신의 양육태도가 어떤지 인식이 부족하거나 부모 자신의 문제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진지하게 상담을 권유하고 부모자신의 문제해결은 자녀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됨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의 학교생활 전반에 관해 자주 알림으로써 아동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아동의 학교생활을 지속적으로 잘 관찰하여 사소한 것이라도 이전 보다 나아진 점 등을 자주 전달하도록 한다. 자녀문제로 인해 좌절하여 그 고통을 피하고자 자녀에게 무관심해 졌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마음 이해 무관심한 학부모의 경우 마지못해 온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므로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도 상담에 응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진정으로 환영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부모의 경우 대화 참여에 소극적일 경우가 많다. 교사 혼자 일방적으로 끌어가기보다는 자녀에 관한 간단한 질문을 통해 대화참여토록 유도한다. 답변이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2) 내담자인 학부모에 대한 이해 그 다음 단계는 내담자인 학부모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학부모는 어떤 사람인지 자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관해 알아본다. 내담자를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합당한 상담전략과 방법을 구사할 수 있다. 이 후 상담을 요청받고 난 후 의 느낌을 확인한다. “제 전화 받고 걱정 많이 하셨지요?”, “학교에서 전화 오면 겁부터 난다고 하시던데 좀 당황하셨지요?”, “가서 뭔 얘기를 해야 되나 하고 마음 좀 무거우셨죠?” 등의 질문으로 학부모가 느낌을 표현할 수 잇도록 돕는다. 이 때 학부모는 침묵하거나 방어적 태도를 보일 수 있다. 학부모의 비언어적 반응에도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므로 채근하지 않고 존중하는 자세로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3) 교사의 종합적인 평가 및 학부모 의견 듣기 세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교사의 종합적인 평가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우선 아동에 대한 교사의 견해를 전달할 때는 문제보다는 아동의 장점이나 강점에 대한 언급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아동에 대한 추상적 평가가 되지 않도록 구체적 실례를 제시하여 교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성격이 좋아요.” 라고 하기보다는 “지난 주 친구 영아를 도와주는 것을 보았는데 참 마음 따뜻하고 배려심 많아 보였어요.”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학부모님의 생각과 느낌을 질문하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4) 아동의 문제행동 설명 및 학부모의 견해 듣기 네 번째 단계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견해를 듣는 단계이다. 상담요청의 직접적 원인인 문제행동에 관해 알려줄 때는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구체적 자료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무관심한 부모의 경우 아동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더 당황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때는 학부모를 설득하려기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런 부모 중 일부는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와 같이 의례적인 반응으로 빨리 상황을 종료하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지금까지 지민이에 대해 제가 관찰하고 생각했던 점들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들으시니 어떤가요? 오늘 말씀 드린 내용에 대한 어머니의 생각과 느낌을 듣고 싶습니다.” 라는 질문으로 부모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단계는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부모역할에 관해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5) 학교 외 상황의 아동행동 및 학부모 태도 확인 다섯 번째 단계는 학교 외 상황에서의 아동행동과 학부모의 태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이는 행동들과 관련하여 가정에서 아동행동은 어떠한지, 지난 학년까지는 어떠하였는지 질문하여 학부모로 하여금 자녀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확인케 한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가정이나 학교 밖 상황에서 아동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모르거나 피상적인 수준에서 아동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학교에서의 문제행동이 가정 내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인 특성을 보이나요?”,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 행동이 주로 나타나나요?”, “어머니가 보시기에 지민이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취약점은 또 뭐라 생각하시나요?”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질문은 향후 학부모가 아동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부모역할)에 대한 지침을 암시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 (6) 학부모의 강점 확인 및 지지 여섯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이전에 자녀지도를 위해 시도했던 노력들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부모의 강점을 확인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현재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자녀에게 무관심하지만, 이전에는 나름대로 자녀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실행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의 문제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사용했던 방법과 그 효과는 어떠했는지, 그 때 부모의 심경은 어떠했는지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아동에게 실제적으로 아동에게 효과적인 훈육방식을 찾아내어 보다 정교화시켜서 학교와 가정에서 통일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정말 좋은 방법이었네요. 정말 잘 하셨네요.”와 같이 적극적으로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효과적이진 않았던 방안도 다소 수정 보완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부모의 경우 새로운 대안책보다는 이전 활용한 방안을 수정 보완하는 것이 학부모에게 부담도 덜 주고 또한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7)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학부모-교사 간 합의 일곱 번째 단계는 문제해결 방안에 대해 학부모-교사 간에 합의를 하는 것이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자발적 노력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교사가 학교에서 아동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라는 것을 먼저 제시하고 시범을 보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할 역할을 보다 구체화하도록 요청한다. 시도방안이 구체적일수록 실행하려는 마음이 더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이 문제행동이 나타날 때 아동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3시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규칙은 사전에 아동과 합의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준다. (8) 지속적 노력을 위한 적극적 지지 여덟 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주변 상황이 나빠지거나지지 세력이 없게 되면 다시 무력해 진다. 교사는 학부모가 실행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 주고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서의 아동의 긍정적 변화는 사소하더라도 알려주어 학부모로 하여금 합의내용을 지키도록 고무시키도록 한다. 만일 학부모가 상담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고 하면 ‘자녀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나 무료전문 상담기관을 소개해 주는 것이 좋다. 5. 자녀에게 지나친 간섭과 집착을 하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대부분 부모들은 자기 자녀를 행복하고 유능하게 키우고 싶어 한다. 그 중 일부 부모는 자녀를 위해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사사건건 자녀의 학교생활에 간섭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교사를 부담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 학교에서의 자녀의 행동 및 수업태도 등에 관해 자주 묻는다. - 알림장에 자녀의 행동 및 교사의 대한 바람을 자주 기록한다. - 또래관계에 별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녀와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자주 묻는다. - 자녀를 과잉보호한다. - 교사에게 ‘자녀가 몸이 약하다.’, ‘마음이 여리다.’ 등 자녀의 신체적 ∙ 심리적 핸디캡에 관해 자주 언급하고 보호해 달라고 요청한다. - 자녀의 또래관계에 간섭한다. -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학교로 달려온다. -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녀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른 아동에게 그 책임을 묻는다. - 교사에게 자녀의 관한 거짓말을 자주한다. -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관한 요구를 자주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자녀에게 집착하고 간섭하는 학부모의 경우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에도 관여하고자 할 것이다.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사사건건 관여하는 학부모가 부담스럽고 귀찮을 뿐 아니라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부모로 인식되기 쉽다. 이런 선입견과 고정관념은 상호 라포를 형성하기 어렵게 한다. 학부모상담에 있어서 학부모는 내담자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런 부모에게 있어서도 자녀에게 간섭하는 이유와 나름대로의 의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상담에 필요한 상호 신뢰감이 형성될 수 있다. 상담 시작 전 내담자에게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부모의 의도는 아동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이러한 부모의 행동은 오히려 자녀의 자신감과 독립심을 빼앗아갈 수 있다. 부모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 거짓과 변명이 늘어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불안과 우울을 경험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교사는 평소 아동의 학교생활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두어 상담 시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런 부모의 경우 자녀의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학교로 달려와 다른 아동들까지 간섭하고 통제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부모 간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하고, 해당 아동이 교우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교사 모르게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런 학부모의 경우 결과는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자녀에 대한 열의에서 빚어지는 결과라는 것을 인식하고, 학부모의 문제점만 보지 말고 이러한 학부모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아동의 성장에 도움이 될 방안을 상담과정에서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 이해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하여 상담하게 된 부모의 불편한 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자녀에게 집착하는 부모일수록 자녀 문제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죄책감이 강하고, 상담 시에도 완벽한 부모로서 역할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에 교사를 만나는 심정이 매우 불편하고 긴장될 수 있다. 이러한 내담자의 심경을 헤아려서 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편안하게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상담목적과 취지, 진행과정 안내와 확인 두 번째 단계는 학부모 상담의 목적과 취지,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한 바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성향의 학부모의 경우 상담은 아동문제에 대한 학부모의 책임을 묻는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 교사가 아동의 문제를 비난하거나 부모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으로 느끼지 않도록 상담의 취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3) 상담요청의 직접적 이유와 교사 평가 전달 세 번째 단계는 학부모상담을 요청하게 된 직접적 이유와 교사의 평가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때 아동 자체를 비난하거나 아동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이 전달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단계에서 아동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질문을 통해 확인한다. 이런 학부모들은 자신이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문제가 야기되었다고 생각하고 이후 오히려 자녀를 더 통제하고 과잉보호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부분은 교사가 기억해 두었다가 이후 문제해결방안 논의할 때 다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4)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의 문제행동 확인 네 번째 단계는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는 아동의 문제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일 가정, 학원, 교회 등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 학교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학부모와 함께 추론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부모의 성향이나 행동 때문에 아동이 그렇게 한다는 식의 판단이나 부모의 간섭 때문에 아동이 힘들어 한다는 식의 논리를 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과정은 아동의 행동이 상황이나 상호작용하는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다르게 나타난다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추론하는 과정이므로, 교사의 판단이 옳다 하더라도 부모의 잘못이라는 뉘앙스가 풍겨진다면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부모 스스로 아동의 문제행동이 자신의 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담의 효과는 있는 것이다. (5) 자녀훈육 방법의 내용 및 효과 확인 다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사용하는 자녀훈육방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효과가 있었던 훈육방법과 효과가 없었던 훈육방법은 무엇인지, 효과가 없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을 통해 확인한다. 이 과정은 해당 아동에게 효과적인 지도방안을 구안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지도방법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하고 부모로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도록 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자녀에게 있어서는 간섭이 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빼앗아 가는 것이며, 과잉보호는 자녀가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임을 학부모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효과적이지 않았던 방법에 대한 이유를 탐색하는 과정에 조금 더 시간적 배려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이를 직접 설명하거나 진단해서는 안 되며, 학부모 스스로 얘기하는 것을 따라가며 반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 실행방법 합의 및 실행계획 수립 여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와 교사가 아동의 문제해결을 위해 각자 시행할 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실행방안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너무 많은 것보다는 3개 이하로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필요하다면 교사와 학부모가 각자 기록해 두도록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껏 자녀의 행동 하나 하나를 통제하다가 자녀가 스스로 하도록 맡기고 기다려 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달한다. 실행하려고 마음먹은 것 자체가 부모에게는 큰 변화이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6. 자녀에게 권위가 없는 학부모와의 상담 1) 학부모의 행동특성 부모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권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가정에서 자녀를 귀하게 여기다 보니 아동은 제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부모는 그런 자녀에게 쩔쩔매는 등 부모로서 권위가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 자녀가 제 맘대로 하도록 허용한다. - 교사가 아동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하거나 교사가 알 아서 해달라고 한다. - 자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 가정에서의 자녀의 문제행동이나 버릇을 고쳐달라고 교사에게 요청한다. - 교사에게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고 푸념하거나 불평한다. - 자녀가 잘못을 해도 혼내지 못한다고 한다. - 자녀의 심부름꾼처럼 행동한다. - 자녀와의 다툼에서 늘 진다. - 자녀가 제멋대로 하고 버릇이 없다고 비난한다. -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통제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 2) 학부모상담 시 유의할 점 첫째는 부모로서 권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역할은 아동의 성장에 따라 변한다. 에릭슨에 의하면 초등학교 시기는 근면성과 건전한 자아개념의 발달이라는 과업을 이루는 시기로, 이 시기에 부모는 이 과업을 달성하도록 능력과 품성을 길러주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 역할을 수행하려면 부모가 권위가 있어야 한다. 부모가 권위가 없을 경우 아동은 규칙을 무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더 큰 권한을 가지려고 부모와 맞서게 된다. 그러다 보면 학교에서도 제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다양한 문제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학부모상담을 통해 부모가 아동지도에 있어 권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권위 있는 부모에 대한 교육 및 조언이 필요하다. 권위 있는 부모라 해서 부모 뜻대로 혹은 일방적으로 힘으로 몰아붙이는 전제적, 권위적 부모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일관된 자세로 원칙을 가지고 엄격해야 할 때와 자애로움이 필요할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어떤 부모는 자녀를 엄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나 어떤 말이나 기술을 사용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순간 화를 내지만 이미 아동은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학부모상담 중 부모가 권위를 갖는데 필요한 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 번째는 문제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교사가 언급하기 전에 자녀의 문제나 자녀에 대한 불만을 꺼내기를 주저한다. 교사가 자녀에 대한 편견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녀에게 끌려다니는 부모는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 대한 불평과 푸념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아동이 특별한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더라도 학부모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당장 아동에게 문제는 없지만 부모의 행동이 지속되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권위를 무력화시키고 자신의 욕구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문제행동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부모-자녀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부모보다 아동이 더 큰 힘을 발휘해 왔기 때문에 부모가 권위를 회복하려고 시도하면 아동은 자신이 통제받는다고 생각하고 반발할 것이고 부모 스스로도 확고하게 밀고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상담과정에서 교사는 학부모가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자녀와의 관계를 조정하도록 도와야 한다. 3) 구체적 상담접근 방안 (1) 학부모의 불편한 심경 이해 첫 번째 단계는 아동의 문제와 관련하여 학부모상담을 하게 된 부모의 불편한 심경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부모의 경우 자녀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어 상담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교사를 대하는 것이 긴장되고 수치스럽고 불편할 것이다. 현재 부모위 감정이나 상태 등 부모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여 스스로 문제부모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대한 편안하게 해준다. (2) 아동 및 문제행동에 대한 교사 생각 전달 두 번째 단계는 아동 및 문제행동에 대한 교사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보통 이때 나타나는 아동의 문제행동은 규칙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행동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관찰 기록한 결과를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해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것으로 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학부모의 생각과 느낌 확인 세 번째 단계는 아동에 대한 교사의 평가와 관련한 학부모의 생각과 느낌을 확인하는 것이다. 교사의 평가에 대해 학부모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아동의 문제행동과 부모의 훈육태도 간의 관련성을 탐색해 보도록 도울 수 있다. (4) 부모의 훈육태도와 방식 알아보기 네 번째는 부모의 훈육태도와 방식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어렸을 땐 어떻게 훈육했는지, 지금은 어떤 훈육방식을 사용하는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이 단계에서 부모는 자신의 잘못된 훈육방식을 인식하고 자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고 무력해 할 수 있다. 교사는 부모의 양육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하고 공감해 줌으로써 이후 학부모 스스로 자신의 훈육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준다. (5) 훈육방식에 대한 결과 추론해 보기 다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훈육방식에 대한 결과를 추론해 보는 과정이다. 학부모의 훈육방식으로 아동에게 어떤 결과가 발생되었거나 생길 수 있는지 추론해 본다. 예를 들면 ‘자녀가 무엇인가 요구할 때 한계를 분명히 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 결과는 ‘자녀가 뭐든 맘대로 한다는 것’이다. 아동이 어떤 상황에서는 긍정적 행동을 보이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지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평가해 본다. 이를 통해 학부모가 하는 모든 훈육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님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6) 문제행동과 관련 있는 훈육방식 찾기 여섯 번째 단계는 학부모의 훈육방식 중 아동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는 방식을 찾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다. 이때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허락받고 친구 집 놀러가기, 엄마 말 가로채지 않기 등 새로운 규칙으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7) 실천방안 합의 일곱 번째 단계는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할 방안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다. 이때 학교에서 적용되는 규칙과 행동지도방안을 부모에게 상세히 전달하고, 가정에서도 이를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부모가 아동에게 용납되는 행동과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명확하게 가르치도록 전달하고, 부모가 허락하는 행동의 한계를 분명히 알아야 아동들도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고 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실천과정 중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도 미리 살펴본다. 예를 들어 아동이 부모에게 대들고 화를 낼 때 “이건 옳은 행동이 아니야.” 라고 확실하게 못 박고 자녀가 부모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확신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훈육을 해야 자녀도 변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부모의 권위는 어느 한 쪽의 부모만의 몫은 아니며 아버지에게도 상담의 요지와 합의한 바를 알리고 어머니 뜻에 따라달라고 당부하도록 한다. 만일 훈육방식의 변화에 아이가 강하게 저항하거나 대들 경우 부모가 원칙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학부모상담 시 아동을 참석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동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가 학부모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조언하게 되면 학부모가 예전보다 엄격해진 이유를 정당화 시켜주고 아동과 불필요한 힘겨루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8) 학부모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 여덟 번째 단계는 학부모가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동이 보이는 사소한 변화도 부모에게 전달하여 아동변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또한 아동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는 가정환경조성을 요청한다. 예를 들면 부부 간의 훈육방식이 일치하고 일관성 있어야 하며, 형제 간의 편애가 없도록 주의하며,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함을 전달한다.
Q. 우리 아이만 봐달라는 요구…어쩌죠? 지난해 초임 발령을 받아 1학년 담임을 했습니다. 그 때 한 어머니는 너무 자신의 아이만 편애해달라고 요구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학급 또래아이들에 비해 조금 뒤쳐지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며 다른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걱정이 많으신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아이 좀 이해해주세요, 우리 아이만 좀 어떻게 봐주세요”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힘들었습니다. - 임다예 시흥 은계초 교사 A. “‘배려’와 ‘편애’는 다른 것입니다” 정성․배려…책무지 역차별 아냐 부족한 면 진심으로 이해할 것 반 학생들도 함께 돕도록 해야 위의 사례에서 선생님이 힘들어 한 이유는 그 아이를 잘 봐주는 것이 ‘편애’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편애란 동등한 수준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지 부족한 아이를 더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 교사들은 부족한 아이를 배려해 더 정성을 쏟아주는 것이 다른 학생들에게 역차별이 되는 것 같다고 여깁니다. 이 또한 같은 맥락이죠. 선생님께서 그 학생의 부족한 부분과 특성을 진심으로 이해했다면 부모의 부탁을 편애라 고 느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뒤쳐진 학생을 더 배려하고 보살피는 것은 담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편애가 아닙니다. 반 학생들도 다 같이 그 아이를 배려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배려와 사랑을 바탕으로 반 친구들, 부모가 다 함께 도와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면 담임으로서의 심적 부담도 줄어들고 부모의 부탁을 힘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잘못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도 아이를 이해해 달라는 것이지 덮어놓고 수용해 달라는 요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학급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담임이나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할까 염려한 것입니다. 또래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의 아이들은 저마다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이 환경적인 요인이든 생태적인 요인이든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지 자신이 못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겁니다. ‘부족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나의 짐을 대신 지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겪을 고통을 대신 겪어준다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 아이 자신은 얼마나 속상할까, 부모는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를 생각하면 담임으로서 할 일이, 해야 할 일이 편애가 아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진심으로 그 아이를 받아들이게 되고 부모의 부탁을 심적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기꺼이 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사가 학생을 진심으로 이해했다는 전제하에 부모와의 상담을 예로 들어봅니다. 학부모: 선생님 우리 아이를 잘 부탁합니다. 좀 이해해 주세요. 담 임: 예, 어머니. 자녀가 이해 받지 못할까봐 염려되시나 봅니다. 학부모: 우리 아이는 보통 아이들보다 조금 뒤처지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다른 아이들과 잘 섞이지 못해 늘 걱정입니다. 담 임: 예. 어머니도 알고 계시는군요. 저도 그래서 걱정입니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반 친구들에게도 지도하겠습니다. 학부모: 선생님께서 우리아이 때문에 힘드실까봐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담 임: 예.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얼마나 더 힘들고 걱정이 되시겠어요. 학교생활은 저에게 맡기세요.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학부모: 선생님. 감사합니다.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내기 교사들은 알고 있어도 경험이 부족하므로 실행에 옮기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고, 위의 사례처럼 부모의 부탁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문제를 일으키거나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한 아이를 지도하는 것은 여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저경력 교사일 때부터 학습지도는 물론이고 생활지도를 위한 지속적인 연수가 필요한 것입니다.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한명의 뒤쳐지는 아이도 없이 하라는 미국의 아동낙오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에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나이 어리다고 반말하고 무시 ‘실력 못 믿어’ 수업참관 억지 “학부모 입장서 이해․공감하되 교육철학․방법 분명히 밝혀야“ #. 교직 2년차이자 올해 처음 담임을 맡은 울산 A중 B교사는 다가오는 금요일에 있을 학부모 총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학급 경영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도 없는데다 아직 학부모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었던 까닭에 무슨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했다. 최근 시작된 학부모 면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업무에 치이다보니 학생들 성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는데, ‘우리 아이 어때요?’라고 물어오면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났다. 그는 ‘경험이 더 많았더라면 능수능란하게 대처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3월 학부모 면담 시즌이 되면 신규 교사들은 바짝 긴장한 채 오후를 보낸다.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부모, 교사를 불신하는 학부모, 자녀에게 무관심한 학부모부터 지나치게 간섭하는 학부모까지….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유형의 학부모를 만나면서 심리적인 위축을 경험한다. #. “선생님은 아직 아이를 안 낳아보셔서 잘 모르실거예요.” 경력 1년차 대전 C초 D교사는 학기 초 그에게 은근히 반말을 하며 깔보고 무시하는 태도로 대하는 학부모를 만나 불쾌함을 느꼈다. 신규 저경력 교사들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 자체로도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 E초 F교사는 얼마 전 자녀를 교실까지 데려다 준 한 학부모가 ‘담임이 신규이기 때문에 못 믿겠다’며 수업을 참관하겠다고 억지를 부려 곤란을 겪기도 했다. 고학력 세대 및 교육열 증가로 스스로 교육전문가임을 자처하는 학부모가 많아지면서 교사의 말과 행동을 불신하고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심지어 “일기 검사를 매일 해라”, “내가 선생님보다 이 학교를 더 잘 안다”는 등 심지어 교사의 교육과정이나 학급운영에 대해 훈수를 놓는 학부모들의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전문가들은 “이런 학부모를 만났을 때는 교사 스스로 ‘교육전문가’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이럴수록 자신의 교육철학과 교육방법을 분명하고 소신 있게 피력함으로써 교사로서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제공하고 있는 ‘학부모 상담의 준비와 태도’에 따르면 이런 경우 우선 ‘학부모가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 근간을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예 그러셨군요’, ‘많이 놀라셨겠네요’와 같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기보다는 학부모의 경험담을 경청하고 공감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학기 초 면담 이외에도 저경력 교사들은 아이들 간 폭력 문제에서 벌어지는 학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 이런 학부모는 대개 자신의 자녀를 과잉보호하고 자녀의 또래관계에 간섭하며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학교로 달려오는 경향이 있다. 또 문제가 생기면 자녀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른 아동에게 그 책임을 물어 학부모 간 다툼을 유발하기도 한다. #. 경기 E초 F교사는 지난해 반 아이들끼리의 다툼에 학부모가 개입해 해당 학생이 반 아이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횡포를 부려 난감한 일을 겪었다. 결국 학생은 공개 사과를 했지만 받는 쪽과 하는 쪽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고 사이는 더욱 멀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교사나 학부모는 보조자 역할로 남고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막무가내로 찾아와 난동을 피우면 어쩔 도리가 없어 심한 좌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부모들이 아동을 비난한다거나 책임을 추궁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상담의 취지와 진행과정을 분명하게 밝히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문제 행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학교 이외의 상황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는지 함께 추론해보고 훈육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자녀의 문제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상담을 피하는 등 무관심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학부모들도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유형이다. 이럴 때는 일단 학부모를 학교에 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 요청에 응답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서운해 말고 끈질기게 연락해야 합니다.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내 인정해주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자녀를 위해 바쁜데도 학교에 와 준 점, 제 시간에 학교에 보내준 점 등을 격려해주면 고마운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교사와의 협력관계도 유지돼 아동의 변화를 보다 쉽게 유도해낼 수 있답니다.”
이 글은 2003년 10월 1일 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인데 교사로서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고 얼굴울 드는 것 조차 미안하게 만든 글입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 잡는데 앞장 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전 22살 여자입니다. 아직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써 제 이런저런푸념을 늘어놓으려합니다. 제가 어찌어찌해서 님의 사이트를 알게됬고 이렇게 방문하게됬습니다. 제나이로 따지면 제 친구들은 이제 대학3학년 2학기를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01학번으로 잘 다니던 학교 때려치지 않고 잘 다녔다면 내년쯤 저도 제때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려고 발악하는 평범한 소시민이 되었을거고, 교육문제는 음..~ 한때 나도 그것때문에 고생했지.. 이제 끝났으니 뭐 ~ 교육이 그지 같든 말든 나랑 상관이 있겠어?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전 이나이에 세상의 낙오자에 가깝게 된 사람입니다. 우선 시간을 거슬러서 제 고등학교시절부터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전 부천에 살고있고 제가 학교다닐때만 하더라도 비평준지역 고등학교였기때문에 중학교부터 고등학교입시가 시작했지요. 중학교땐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지역에서 좋은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잠시 98년도에 IMF로 금융회사에 다니시던 아버지께서 실직하셨어요. 전 옆에서 당시 최고의 엘리트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를 보며 인생관이 완전히 바뀌었지요. 그나마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교사셔서 IMF 별 고비없이 지나갈수 있었답니다. 지금 아버지직장 부하지원이였던 분들을 보면 고대나오시고 MBA마치신분이 30대 중반에 퇴직하시고 비디오가게를 하고있답니다. 저희 아버지 평생 사무실에 앉아서 남한테 돈꿔다주시는 일만 하셔서 다른일은 정말 할줄 아시는게 없구요.. 저는 한가장의 추락을 옆에서 지켜보며 크시던 어깨가 작아지시는걸보며 그당시 어린나이에 크나큰 충격을 먹었지요. 공부를 해서 뭐하나. 공부해봤지 저렇게 되잖아..라구요.. 그렇다고 생각만 그러했고 공부는 했습니다. 학교분위기가 있으니 안할수가 없었지요. 전 고등학교때 학교가 7시에 시작해서 11시 30분까지 자율학습을 했어요. 토요일날은 수업끝나고 6시까지 자율학습을 했으며 선생님들은 일요일날도 학교에와서 공부하기를 아이들에게 요구했죠. 전 학교가 저희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버스편이 나뻤지요. 어머니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저를 차로 태워주시던게 정말 엊그제 같아요. 6시에 차를 타고 집에오면 12시가되는 생활을 계속했답니다. 고2겨울방학부터 수능치던 그때까지.. 고등학교 1,2학년땐 또 어땠구요. 방학내내 보충수업이다 자율학습으로 하루라도 쉬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학교 등교7시에 고1,2학년땐 자율학습 10시까지 의무적으로 했구요. 정말 하루정도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선생님께 사정사정해서 가고 싶다고 말하면 선생님의 말씀은 안된다! 라는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너가가고 싶으면 다른학생들도 가고싶어해서 수업분위기를 망친다는 것이였죠.. 전 어찌됬건 그 힘든 고3생활을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게 됬습니다. 그당시는 수능만보면 모든게 끝이다! 라는 생각에 적성이구뭐구,, 대학에 무슨과가 있는지도 잘 모를정도였죠.. 수능점수를 맞춰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정말 이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재수를 원했지만 집에서 하는 말은 안된다! 라는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 그 지겨운 고3생활을 또 하고 싶냐고! 저도 망설여지더군요.. 정말 죽어다 깨나도 그 감옥같은 생활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고3때 신경성위장병이 아직까지 낫지 않았으니 제 그때 생활을 말하지 않다도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그리고 방황이 시작됬죠.. 재수하기는 정말 싫고 그렇다고 이 대학공부를 하기도 싫고.. 그러다 막상 마음을 어느정도 추스리고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땐 집안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1년동안 일을했죠. 재수비용을 마련하기위해서 .. 1년후 집안의 반대, 저의 이유모를불안감.. (1년을 투자해서 된다는 확신도 없고 ,, 그 지옥같은생활 정말 싫다..) 라는 생각에 비행기표 끊어서 뉴질랜드로 갔습니다. 9개월간 살면서 전 정말 한국의 입시지옥도 한국 사회도 정말 너무너무 싫어지더군요. 그곳의 아이들을 보면서 그리고 성인들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생각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그나이에 맞도록 즐겁게 뛰놀며 공부하고 있었고 우리나이 고등학교 애들은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서 원하는 과목만 수강하도록 되있었습니다. 정말 공부할 아이들은 심도있는 수학,과학을 공부했고.. 직업전선에 뛰어들고 싶은 학생은 울나이 고2정도부터 직업전문학교에 가서 사회인으로써 준비된길을 걷고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스템도 우리나라처럼 앉아서 국영수 암기 과목같이 소모적인것이 아닌 실생활에 도움되는걸 하더군요. 예를 들어 전자제품 설치 고치는 방법, 옷만들기, 커튼만들기, 페인트칠하는 방법.. 등등 그리고 미술을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은 돈이 없어도 공부할 방법이 시스템적으로 되있구요. 전 학생때 특정과목을 좋아하면 그 과목만 파고 싫은 과목은 공부를 안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영어를 전교1등하는 학생보다 골고루 잘해서 전체 등수가 좋은 학생을 더 이뻐하고 칭찬하시더군요. 부모님도 성적표를 갖다 드리면 잘한과목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전체등수를 보면 이것밖에 못했냐는식으로 말씀하시구요 음 이야기를 돌려 제가 그곳에서 제 영어선생과 이야기한게 생각나는군요. 전 한국고등학교생활을 이야기했는데.. (제 지옥같은한국 생활이요. ) 너무나 놀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살수 있냐고? 정말 놀라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공부를 많이하고도 그들이 생각하기에 너무나 간단한 생활에서 할 수 있는일을 못하는 한국학생들을보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하더군요. 예를 들어 그곳 학생들 재봉질해서 간단한 봉제품같은거 거의다 만들줄 알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사회인으로써 왠만한 일은 다 할정도로 철저히 교육을 시킵니다. 그래서 그 나라가 대학입학률이 낮아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일수도 있구요. 뉴질랜드엔 조기교육온 한국엄마와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그 아주머니께 물어봤죠.돈 많이 안드세요? 그 아주머니왈.. 한국에서 이것저것 과외시켜서 돈나가는것보다 훨씬 적게 들어.. ㅡㅡ; 충격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더군요. 난 한 1년정도만 계획하고 왔는데 아이들이 벌써부터 여기 그냥 살면 안되냐고하는거야.. 그 아이들이 어린나이부터 얼마나 과외 학원에 찌들렸으면 그렇겠어요? 아무튼 각설하고 전 고등학교때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공부했건만 저한테 남은건 고졸딱지와 대학중퇴.. 그리고 앞이 안보이는 미래뿐입니다. 여러가지많이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능을 보게된다면 졸업할때 여자나이로 꽉찬 나이일테고 경력도 없는전 취직하기도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평생 고졸딱지에 사회의 편견과 냉대속에 살아야할 테구요. 그래서 교대쪽을 알아봤더니 6수부턴가 비교내신이더군요. 고등학교때 비평준지역 고등학생이었고 공부를 아주 잘했던 학생도 아니었는지라 비교내신없인 교대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 요즘 실업난에 교대의 점수가 날이갈수록 뛰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 정말 절망의 나락속에 뉴질랜드가기전에 방안에서 3개월동안 집밖을 나가지도 않다가 우울증까지 걸렸습니다. 아파트 9층에 사는데 창밖을 보면 내가 왜 살아야하나.. 죽고싶다.란 바보같은 생각을 하루에 12번도 더했더랬죠.. 해외에 가서 알았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저나라 사람들은 취직할때 나이제한도 없고 직장에서 짤리면 다시공부할 수 있는 평생공부제도가 잘 자리잡혀서 새로운 인생을 즐기는데.. 주5일제를 하느니 마느니 우리는 탁상공론할 때 저들은 주5일제 너무나 당연하고 5시칼퇴근에 저녁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1년에 1달이나 되는 휴가생활을 살며 인생을 즐기는데 내 나이 22살! 여기서 포기하기엔 내 인생이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년동안 헛된공부하며 시간을 낭비하기도 싫구요. 전 11월에 호주로 갑니다. 그곳에서 제가 정말 하고싶었던 공부를 2년동안 할 계획입니다. 학비가 무척 비싼줄 알았습니다. 유학이란거 제 형편에 생각도 못했죠.. 그런데 공대 다닌 1년다닌 학비에서 좀 보태면 되더군요. 그곳 2년제 전문학교가서 공부할 생각이니다. 요리를 배울것이고 정말 전자공학이란 학문보단 100배나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대를 많이 가야겠지만요. 저처럼 적성에 안맞는 사람이 간다면 전 바지가랭이 잡고 말리고 싶군요. 전 졸업후에 가능하면 이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글 읽고 절 욕하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매국노니 어린넘이 벌써부터 저런생각하니 나라꼴이 안봐도 훤하라든지.. 그래 떠나라 이 도피 유학생아..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정말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청소업이라도 좋으니 남들 눈치 안받고 하고싶은일 하며 적은돈이라도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한국은 교육제도도 문제지만 남이 뭘하는지 자기일도아닌데 이러쿵 저러쿵하는게 많지요. 사람이 살면서 자기가 행복하면 그만인데 남들의 직업이 뭔지 저사람의 학력,재산 , 배경이 어떤지 너무나 의식하고 자유로울 수 없는 나리인듯 싶습니다. 그 중심엔 교육문제가 있고요. 이나라의 교육이 사회 모든곳에 다 연결되어있습니다. 정말 이런 교육은 무섭습니다. 사람을 사람 자체로 평가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능력보다도 배경을 기회를 먼저 주기 보다는 자격요건을 정해놓고 그 자격요건이 안되는사람은 도전조차 못하는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자리잡고 싶어도.. 4년제도아닌 2년제를 졸업할 저한테 기회가 한정되어 있을것이고 다시 한국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면 나이제한이 걸릴것이고 결혼을 해서 평생 돈모아서 집한칸 마련하기도 빠듯하고 우리아이들에게도 내가 정말 하기 싫었던 공부들을 강요할 엄마가 되어있겠지요.. 아이들에게.. 엄마봐라 엄마 그때 그 짧은 시간 고생하기싫어서 이렇게 평생 고생하잖니.. 가난을 되물림 할순없다. 하며 일용직이라도 뛰며 아이들 과외비마련하고 있겠지요.(본인 1년동안 마트 알바하며 하루 3만 5천원 아이들 과외비 마련한다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많이 봤습니다.)전 제 미래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는 못사겠습니다. 제가 해외에 있었을때 아 행복하다.. 내 생에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하며 한국에 돌아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은 돌아온 다음날부터 깨져있었습니다. 신문과 메스컴은 사상최대의 청년실업난, 부동산 집값상승, 정치비리,사고 등등온통 어두운 뉴스뿐이더군요. 저희집 사방은 녹지대하나 없이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여있고 TV를 틀면 온통 소비지향적이고 사치스러운 모습의 생활들.. 연애인들이 CF한방에 3억이구 어쩌구.. 친구들은 전공과 상관도 없는 고시 , 공무원, 토익공부하고 있고. . 정말 이나라의 미래가 암담 그 자체더군요.. 혹자는 저에게 이렇게 말할겁니다. 자네같은 사고방식의 젊은이들이 문제야! 어떻게든 한국에서 살려고 노력해야지 나갈려고 궁리나 하구.. 말입니다. 하지만 전 반문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더 나은 조건과 쾌적한 삶에서 살고싶은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정말 소박한 삶입니다. 이 사회가 남이 무슨 일을 하던 상관없이 일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성시 생각하며, 일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 자신의 충분한 여가생활이 있고 부정부패없고 아이들이 어릴때 쓸떼 없는 공부하느라 창의력 말살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뛰노는 세상입니다. 정말 대학이 학문을 하는곳이길 바랍니다. 정말 공부가 좋아 나라를위해 인류를 위해 기여할만한 사람이 가는곳이길 바랍니다.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부를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사람구실하고 시집좋은데 가고 번듯한 직장지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땅의 젊은이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가두질 않길 바랍니다. 제가 바라는 삶이 정말 큰 것일까요? 제가 비평준지역 고등학교를 다닐때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공부잘하는 학교일수록 성적을 더 잘받기 위해 남들을 이기기 위해 아이들이 이기적입니다. 순수한 아이들보다 자신들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지요. 선생님들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게 잘해주고요.. 전 그때 학교에 앉아서 자율학습을 하며 이런생각을 했답니다. 교실은 작은 사회와도 같은데 이렇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공부못하는 낙오자의 마음을알까? 이 사람들중에 의사나 박사, 사회 지도자 , 정치인, 경제인이 나오겠지? 그런데 이사람들이 사회의 밑바닥사람들의 마음을 알까?? 공부라는 인성보다도 점수로 매겨진 성적표로 대학을가는사람들이 이끄는 사회가 어떠할까? 라구요. 정말 끔찍한 미래 아닙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정치, 경제 사회 지도층 사람들은 인생에서 특히 공부부분에서 낙오자가 아니었을겁니다. 그래서 그들의 어려움을 모릅니다. 처음부터 부자인 사람이 가난한 사람이 어느정도로 가난하고 힘든줄 모르는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미래는 뻔한거 아닙니까? 기득권은 기득권을 낳고 부자는 부자를 낳고 가난은 가난을 낳는 사회.. 전 두렵습니다. 제가 낙오자가 되는것도 제 미래의 자식들이 되물림하며 이런 지옥같은 세상에 사는것도 말입니다. 진정 낙오자는 날개를 펼 수 없는것일까요? 꿈을 펼치기도전에 날개를 꺾을 순 없다. ㅜㅜ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제가 이나라에 살자니 제가 죽을것 같고 이나라는 저를 사랑하지도 않는거 같으니 말이죠.. 그렇지 않고서야 이 어린싹의 인생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으셨겠어요? 전 친구들보다 조금은 늦었지만 나중에 내 선택이 옳았다는걸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너희들이 4년동안 들인 학비가 사실은 빚이었다고.. . 왜 가수 보아가 그나이에 그렇게 꿈을키우고 돈을벌수 있었을까요? 그 아이가 수능점수가 높을까요? 아니요. 그 아이는 어릴적부터 하고싶었던걸 찾았고 , 노력했습니다. 그아이가 앞으로 갖을 사회적 명예나 재산은 의사보다도 많을 것이고 그렇게 머리에 쥐나면서 공부했던 외교관보다도 높을겁니다. 모두가 연예인이 되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아처럼 어릴때 자신이 하고싶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서태지가 대학나와서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은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땅에 낙오자들이 날개를 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작은것보다 먼 앞날을 위한 교육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sonedu 심재헌
이 글은 제가 2005년 4월 15일 적은 글을 옮겼습니다. ----------------------------------------------------------- 참교육자의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상 인성교육을 가장 우선시 하고, 끊임없이 애국심을 심어주려는 교사. 교직과목 이수시 배운 교육평가의 목적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교사. 교직과목 이수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배운 그대로 실천 하려는 교사. 불의를 보면 즉시 시정을 요구 할 줄 아는 교사. 제자의 장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교사. 잘 못된 교육제도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상부기관에 건의하여 고치려는 교사.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인재를 기르려는 교사. 현재의 잘 못된 교육제도(인문계 실업계 구분, 인문계고에서 문과 이과 구분, 대학교 입시, 내신성적, 생활기록부 영구보존, 수행평가, 자율학습, 보충수업, 봉사활동, 특별활동....)에 대하여 책임감을 통감하고 새로운 교육제도를 찾으려는 교사. 법을 지키려는 개인이나 단체를 최대한 지원하고 참여하려는 교사. 교사의 권리 주장보다는 항상 모든 하는 일에서 학생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을 생각하는 교사. 위와 같이 올바른 생각을 가지신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나라의 교육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교사가 아니라도 좋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저는 현재 25년째 교사로 재직중이며, 15년전에 우리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최초로 교육개혁을 주장한 사람입니다. 교육개혁의 핵심은 대학교 입시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그냥 단순히 대학교 입시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잘 살 수 있게 고등학교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육이 꼭 필요한 아주 소수의 일부 학과도 신입생 선발 문제를 학과마다 모두 다르게, 즉, 전공지식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학교 입시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올바른 교육제도로 공부를 시키면 우리 나라의 청소년들 누구나 다 인생을 즐기면서 공부 하고, 나라를 발전 시키는 인재가 되고, 장래 어른이 되면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다른 어떤 것보다 잘 못된 교육제도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 해봅시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5월 2일 적은 글을 조금 수정한 글입니다. 존칭략 1. 어떤 교육이든 자녀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먼저 지식을 배울 때는 우리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부터 가장 먼저 하십시오. 만약, 이런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다른 지식부터 먼저 가르치면 그 자녀는 배운 지식을 나라와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나라 전체적으로 혼란의 도가니에 빠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사정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기심을 없애는 교육이 어떤 교육보다도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꼭 해야 할 이유입니다. 2. 자녀를 키우면서 소질과 적성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 하도록 하십시오. 교육의 효과에서 가장 높은 것은 학습자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교육입니다. 이런 교육은 스스로 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것보다도 하려는 의욕이 높고, 성취도도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질과 적성은 하루라도 빨리 발견 할수록 자녀에게는 물론이고 나라발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적으로, 독일 같은 경우는 태어날 때 자녀의 장래 진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소질과 흥미를 발견하고 키워야 할 시기에 학교에서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도구과목(국어, 영어, 수학...) 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3. 자녀가 좋아 하는 것을 계속 행하도록 지켜보십시오. 이 경우, 학교 공부 시킨다고 중지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학교공부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아주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바둑을 예로 들면, 내가 어릴 때 바둑을 하면 어른들이 "어른이 되어서 해도 늦지 않다고 그때 가서 하고, 지금은 (그 당시는) 학교 공부 열심히 하라"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럴까요? 지금은 바둑을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에게 공부는 바둑에 대한 공부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바둑뿐 아니고, 운동, 컴퓨터..... 우리 주변에 많은 분야가 이미 이런 식으로 공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을 예를 들면서, 자녀를 이렇게 키우기를 권하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그들은 특수한 케이스이고, 우리 애는 평범해서 대학교를 가야 먹고 살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들이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고, 우리 자녀의 교육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내 자녀를 그 특수한 식으로 키워 보면 자녀가 공부하는 것을 정말 즐겁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 할 것입니다. 영어, 수학이 아닌 자신의 소질과 흥미에 따른 공부를 ..... 옆집에서 자녀를 어떻게 키우든 상관 말고, 자녀의 소질과 흥미를 찾아서 그 것들을 최대한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는 방법입니다. 4.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녀 교육은 반드시 어머니가 하도록 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녀 교육을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구나 시켜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녀의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시키는 것보다는 어머니가 시키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특히, 유아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까지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어머니가 자녀를 교육시키지 않고, 아버지가 시키면 그 자녀는 일생동안 따뜻한 마음을 갖기가 힘이 들고, 사춘기가 되면 부모, 특히 어머니에 대한 반발이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게 표현 될 것입니다. ( 이 경우 아버지가 없을 경우에는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5. 자녀의 흥미와 소질을 찾았으면 그 것들과 관계있는 분야의 장래 진로를 택하여 그 분야의 정보를 빨리 그리고 많이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이러한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바둑, 연예활동, 스포츠, 기타 재능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녀가 갖고 있는 소질을 부모가 잘 발견하였고, 키워주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자녀를 키워야 할 것인데,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너무나 입시위주의 엉터리 교육이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스스로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는 법을 연구하여 키워야 합니다. 그 방법이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자녀의 흥미와 소질을 빨리 찾아서 잘 키워주는 것입니다. 6. 학교공부를 너무 중요시 하지 마십시오.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의 대부분이 비실용적입니다. 혹자는 "비실용적이지만, 전인적 교육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고 이야기 합니다. 또, "교육이 우리나라 발전에 많이 이바지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은 간접적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사회에 나가서 평생 사용할 지식도 제대로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는 않고, 일생동안 한 번도 사용 못할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까? 영어, 수학 도대체 왜 그렇게 어렵게 배워야 하는지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간단한 것 몇 가지만 배우면 되는 것 아닌지요? 내가 알기로는 영어 수학이 어렵게 배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바로 대학교 입시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영어, 수학은 잠시라도 공부 하지 않으면 성적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부한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서 더 없이 좋다고 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그 말은 절대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대학교 입시제도 때문에 쓸데없는 지식들을 너무 어렵게 만들어서 학생들을 고생시키고 있습니다. 더우기 최근에는 여기에 과학이 덧붙여져서 과학조차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라의 경제 발전에 꼭 필요한 기술, 그리고 공업에 꼭 필요한 간단한 과학 이론이나 지식은 입시에 나오지도 않을 것이니 가르치지 않는 것도 있고, 배운다 해도 기술, 공업의 관련 내용을 다 배우고 난 다음에 배우니 기술, 공업 공부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저는 분명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학교의 영어 수학을 어렵게 만든 교육관계자들은 그 누구라도 수많은 청년 실업자와 나라의 경제가 이렇게 비참하게 되고, 고통스럽게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하여 책임을 지라고. 7. 아래의 글에 해당되는 학생만은 대학교에 꼭 진학시키고, 그 외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자신의 소질과 흥미에 따라서 진로를 결정하여 그 진로에 꼭 필요한 전공지식을 익히도록 합시다. 첫째, 자신의 장래 진로가 반드시 대학교를 졸업해야 일을 할 수 있는 경우 (전체 직업의 약 13.5% 정도로 이런 경우는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음.) 둘째, 자신이 진로를 정한 분야에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고, 계속 연구를 하려고 할 경우,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니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소질과 흥미를 최대한 키울 수 있게 부모가 노력해야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자녀를 교육 시키면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5월 11일 적은 글입니다. 모두 말은 잘 합니다. 교육개혁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모두 말은 잘 합니다. 너무나 답답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기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런 일들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교육개혁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지만, 모두 자신의 이기심을 드러낼 뿐, 실제 교육개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말뿐입니다. 제가 15년전 대한민국에서 교육개혁이란 말을 사용할때는 이런 교육개혁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고통 받으면서 공부 하는 학생들을 구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였으면 어른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육개혁을 95년도 교육부에서 실행하면서 변질 시켰습니다. 대학교 입시에 편리하게 모든 제도를 바꾸는 것을 교육개혁으로 정하고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교사의 입장에서 교사의 권리 신장을 교육개혁으로 주장 하고, 학생은 학생들 입장에서 두발 규제 철폐를 교육개혁으로 주장하고, 부모는 부모들 나름대로 자녀가 대학입시에 유리하게 바꾸는 것으로 교육개혁을 주장하고, ....... 그러는 동안에 자꾸 새로운 엉터리 제도가 나오고, 학생들은 더욱 더 고통스럽게 공부 해야 하고, 곳곳에 교육개혁관련 단체가 많지만, 목적은 학생들을 위한다기보다는 모두 단체의 이기심입니다. 여러분,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 교육개혁은 이제 그 시기를 놓친 것 같습니다. 오늘이라도 옆나라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공업화, 즉 중국의 산업혁명을 알리면, 우리 나라는 어떤 교육을 시켜도 일단은 당분간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제가 교육개혁을 주장한 91년 이 후, 수 없이 예고를 하였지만, 우리 국민들 어느 누구 한사람 귀담아 듣지를 않았습니다. 지난 시절 구 쏘련의 수정 자본주의를 강력하게 비난 한 중국이 아주 부분적이지만, 사유재산을 인정 한다고 해도 관심이 없지요. 지난 시절, 중국의 동쪽 지방에 큰 비가 내렸을 때, 중국은 강의 물줄기를 돌려서 두개의 마을 을 물에 잠기게 하면서도 강하류에 건설 중인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해당하는 공단을 보호 하였다 해도 우리 국민들 전혀 관심이 없지요. 중국의 차기 지도자가 후진타오라는 젊은 관료 기술자 출신이 되었다 해도 전혀 관심 밖이지요. 중국에 공단을 건설 할 때,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싱가폴, 말레이지아 사람들을 고용하여 건설 한다고 해도 관심이 없지요. 작년 1월 중국이 원자재를 싹쓸이 해가서 국내에서는 그로 인한 큰 고통을 받았지만, 역시 아무런 관심이 없지요. 또, 가을에 중국이 석유류를 많이 수입해 가서 세계의 석유값이 많이 올랐어도 관심이 없지요. 최근에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제품들이 대부분 중국의 값싼 임금을 이용하여 제조하여서 다시금 국내에 들여 왔어도 관심이 없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이 직접 고통스럽게 겪은 IMF가 $ 부족때문에 생겻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술,공업에 능한 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양성할 생각조차 하지 않지요. 더구나, 7차 교육과정에서는 장래 이공계 게통에 종사할 사람이라도 기술,공업 공부할 기회를 박탈 시키다 시피 하였으니 이 어찌 미련한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나라의 일에 대하여 자신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외면 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보니 나라가 어떻게 망해도 관심 밖이겠지만, 그 고통을 이제부터 받아 들여야 할 준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 개정된 병역법때문에 국적포기가 늘어 나는 것을 보니 나라가 망하면 도망 갈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는 88년도 서울올림픽을 마친 직후 생긴 노사분규로 인해서 이미 임금이 저렴한 시기는 넘겼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나라에 있던 크고 작은 회사들이 말레이지아로 가서 지금은 말레이지아 경제가 얼마나 발전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면 제대로 갖춘 기술력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에 편리한 제품들은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 제품들 하나 하나에 로얄티가 있어서 우리 경제발전의 발목을 꼭 잡고 있다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직접 그런 기술들을 개발 하였으면 로얄티를 지불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수출을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것인데.... 그러나, 우리는 임금이 저렴 한 것도 아니고,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중국이 산업 혁명을 시작 한다면, 값싼 노동력으로 우리의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거기에 서양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한다면 우리 나라 경제는 회생 불능이 되겠지요. 지금도 중국의 중소기업이 발전 한 덕분에 국내의 중소기업이 망한 것이 많은데, 중국의 경제가 발전 하면 특수 효과를 노릴수 있다고 말하는 경제 학자들이 있는데, 과연 제 정신에서 말하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여러분,마지막으로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모르고 우리 밑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더 이상 불행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교육개혁의 대안은 지금의 교육제도를 너무 믿고 공부를 시킬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잘 상담을 하여서 어떻게 하면 자녀가 잘 살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자녀의 소질과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여 그쪽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입장에서 하는 교육개혁입니다. 이렇게 하면 설령 우리 나라 경제가 망한다 해도 세게 어디를 가든 적응을 하여 자녀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있으면서도 국민들 모두가 갖고 있는 특유의 민족성 이기심때문에, 또 그로 인한 무관심때문에 우리 나라 경제는 점차 몰락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 가장 늦었다 생각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라는 말과 우리 민족의 저력을 믿고, 지금이라도 교육개혁을 실천 하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1월 17일 적은 글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학교 교육의 내용에 있습니다. 그 여러가지 문제점 중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이 우리의 생존과 밀접한 경제입니다. 그런데, 경제가 잘 못된 것은 잘 못된 교육내용때문인데, 그 근본원인은 고칠 생각조차 않고, 경제를 살린다고 야단입니다. 이런 잘 못된 것은 경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잘 못된 교육내용이라고 말해도 잘 못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왕따 현상, 청소년 음주, 흡연, 이공계 기피현상, IMF, 이기심에 의한 사회 전체의 문제 ........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배우지 않고 엉뚱한 내용만 배웠기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이렇게 사용하지도 않을 지식들을 가르치게 된 가장 중요 한 원인은 우리 교육이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가 평생 한번도 사용 하지 않을 지식들인 영어, 수학을 강조해서이기때문입니다. 영어, 수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영어, 수학이 제일 공부 하기 어렵기때문에 공부 한 사람을 찾아내기에는 가장 좋다는 너무나 단순한 이유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엉터리 교육을 실시해온 덕분에 이제 우리의 경제는 너무나 비참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경제 정책보다 선행 되어야 할 것이 국민 한사람 한사람 공부 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어른들은 현실 사회, 즉 자신의 직장에서 필요한 전공 지식을 공부 하면 될 것이고, 학생들은 장래 자신의 진로에 꼭 필요한 공부들만 열심히 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지만, 열심히 공부 하는 내용 중에서 경제와 가장 밀접한 기술, 공업에 능한 소질과 흥미가 있는 인재를 조기 육성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이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즉, 우리의 경제가 비참하게 된 근본 원인을 잘 분석하여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만이 우리 경제가 살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 2003년 5월 7일 작성한 글인데 약간 수정하여 올립니다. 현재 한국교육의 문제점과 연관이 있어 올리니 관심 있는 분은 참고삼아 보십시오. 대부분의 한국인은 태어날 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납니다. 이렇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잘 가꾸면 한국인은 세계를 지배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 때문에 자연히 생긴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과 게으름만 없으면 말입니다. 따라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한국인은 누구든지 잘 살고 싶으면 자신이 갖고 있는 이기심을 없애고 좀 더 부지런해지십시오. 그러면 대부분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어릴 때부터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대부분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한국인 특유의 이기심과 게으름 에다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제도 때문에 너무나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교육 제도가 잘 못 되어서 대부분 그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는 교육을 받을수록 사장되고 맙니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 들 중에는 자신의 태어난 재주를 잘 개발하여 나름대로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도 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 즉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찾지 못한 사람은 무조건 열심히 공부만 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실생활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런 공부를 하면 개인은 개인대로 인생을 불행하게 보낼 것이고, 나라는 나라대로 발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 전체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비참하게 삽니다. 사회에 먼저 진출한 사람 들 중에 이기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입혀서라도 잘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많은 선량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법도 여기서는 별 볼일 없는 것 같습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도 집행하는 사람들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비참한 생활을 하지만, 그 원인을 잘 못 분석하여 더욱 공부만 열심히 해야 하는 줄 알고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공부만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이제 공휴일이 없습니다. 진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데는 낮밤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학교 진학도 힘들고, 대학교 겨우 진학하여 졸업 했다고 하여도 사회에 나서는 순간 사회의 너무나 차디찬 현실에 부닥칩니다. 어찌 어찌 하여 겨우 취직이 되었건만 자신이 원하던 직장도 아니고, 평생 보장된 직장도 아닙니다. 살기 위하여 매일 같이 직장에 나서건만 일의 능률이 오를리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자신이 왜 비참하게 살게 되었는지 생각조차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매일 술기운에 고통을 잊어버리려 하고, 찰라의 고통은 술 한모금과 담배 연기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문제는 이런 고통이 점차 하향하여 이제는 초등학교 정도만 되어도 인생이 정말 괴롭다는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는 지겹고, 괜시리 공부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질투 나고, 건드려서 쉽사리 반응을 나타내는 애들은 가지고 놀고 싶고, 여기서 학교 전반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자꾸 계속해서 잘 못된 교육을 시키면 앞으로 가면 갈수록 별의별 희한한 문제점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초등학생부터 문제점이 생기지만, 어른들은 물론 어느 교사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하여 지도하고, 이들이 자라서 중, 고등학교 진학을 할 때 쯤 되면, 어느 교사도 이들의 잘 못된 점을 고치지도 못할 것이고 생각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이런 학생들 중에는 스스로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어려서 사랑을 제대로 못 받은 사람들, 공부만 다그치는 가정의 자녀들, 가정이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있어 원만하지 못한 자녀들... 등의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다른 선량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 조차 방해 하는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고, 교사들은 물론 사회에서도 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지냅니다.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싶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결론: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교육내용 자체가 잘 못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내용이 잘 못되다 보니 배워 보았자 사회에서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은 물론 나라가 비참해질 수밖에 없지요. 이것은 우리나라 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각 개인이 갖고 태어난 소질과 흥미를 잘 개발하여 사회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게 교육제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공분야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개발하고 연구하도록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인의 가장 큰 특성은 노력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그렇게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발휘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어릴 때부터 자신의 소질과 흥미를 끊임없이 개발 할 수 있게 지도를 해야겠습니다. sonedu 심재헌
교사는 나라의 발전과 제자들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나라가 발전 되어야 제자들이 행복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이런 점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해, 장래 제자들의 행복은 물론, 갈수록 어린나이에도 공부 때문에 고통스러운 인생을 보내게 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고도 어떻게 하려고 생각도 하지 않는 자는 교사라 할 수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직업인에 불과합니다. 제자들이 배우는 내용이 실 생활에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지식인줄 뻔히 알면서도, 그것이 대학교 입시 때문에 존재한다는 것도 알면서도,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를 하여 시험 치르고 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줄 알면서도, 제도가 엉터리라 나라의 발전이 잘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보충수업, 자율학습이 대학교 입시 때문에 만 필요할 뿐,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지 알면서도, 교실이 붕괴되어가고, 학교가 무너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잘 못된 교육제도 때문에 제자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줄 알면서도, 사교육비 때문에 많은 학부형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줄 알면서도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않는 자가 교사라 할 수 있을까요? 설령 교육부에서 정책을 결정한다고 하여도 그 결정이 잘 못되었다면 고치자고 건의를 하여야 할 것인데 그렇게 하는 교사가 몇이나 될까요? 이제 우리 교사들은 변해야 합니다. 그저 글만 가르치고, 지식만 가르친다고 교사가 아닙니다. 일단은 가르치는 내용이 실용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이렇게 잘 못된 제도를 가지고 그동안 시행을 하여온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떻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대부분 대학교를 졸업하지만 막상 졸업한 후에 얼마나 취업이 힘듭니까? 이제는 우리 교사들이 일선에서 가르치면서 잘 못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교육부 및 관계기관에 건의를 하여 당장 고치도록 합시다. 저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 고쳐야 할 많은 것들 중에서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볼 때, 현재의 정책을 다음의 것으로 하루빨리 고쳤으면 합니다. 참고적으로 다음의 생각은 12년 전부터 교육개혁을 건의하기 시직 한 이후, 그동안 적은 글 중 제 홈페이지에서 일부분을 퍼온 글입니다. .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육 내용 개선 애국심 위주의 교육. 스스로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교육 2.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 교육 제외 교육부의 모든 정책은 유치원, 초, 중, 고교까지만 대상으로 함 3.남, 여 중학교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육 재고 기술, 공업교육의 중요성, 어릴 때부터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여건 조성 4. 교과 내용 쉽고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도구 과목의 내용을 쉽고 ,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5. 여학생 교육제도 개선. 기술, 공업교육 실시, 교육 내용에 어머니로서 꼭 알아야 할 자녀 교육법 첨가 6. 교육 여건 개선 (개방화, 자율화) 남녀공학(합반) 실시. 감추는 것보다는 개방적인 교육 7. 한 교실 두 담임 제도 실시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 학생에게 밀착 지도. 소외 받는 교사 없앰 모든 교사의 담임 제 8. 학교의 모든 제도가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함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 인사, 가장 민주적이어야 함 9. 내신 성적, 수능 고사, 논술고사, 각종 듣기 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폐지 , 특정한 분야의 일률적인 평가 없애야 함. 학습자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야 함. 여기에 최근에 시행하는 수행평가, c/s, neis 첨가 근본적으로 현재의 생활기록부도 없애고,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때 참고적으로 현재의 교무수첩을 활용하여 한해 단위로 사용하고 영구보존 할 필요가 없음. 10.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사항 자녀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키울 수 있도록 자녀 지도 11. 현재는 학생부로 명칭이 바뀌어 진 종생부의 봉사 활동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점수 때문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 활동이 되도록 지도 12. 각종 매스컴 교육 프로그램 재편성. 교육의 내용을, 진학보다는 소질 개발 쪽으로 실시, 특히 ebs 경우 수능보다는 직업, 전공분야의 지식위주로 편성을 하도록. 여러 선생님들의 교육개혁에 관하여 좋은 많은 의견과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sonedu 심재헌
* 2005년 1월 11일 적은 글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있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을 독재 정치 .... 하면서 앞에 대통령직을 보낸 사람을 원망하고, 책임을 돌립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우리는 앞으로도 비참하게 생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생긴 여러가지 문제점은 앞서 대통령을 한 사람때문이 아닙니다. 그 증거로 우리 나라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후 60년이 다되어 가지만, 그동안 대통령 중에서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고 박정희 대통령 말고는 어느 누구도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없습니다. 물론, 고 박정희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하였고, 그러기 위해서 유신 악법이란 것을 만들었지만, 그 분이 대통령 되기전에 무엇을 하였든 간에 우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이 이렇게 남긴 업적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좋지못한 것은 모두 그분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개발해낸 것도 다 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민족의 특징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하다는 것인데, 이런 것을 우리는 해방이후 60년대까지 서로 자기와 생각이 다른 상대방과 다투면서 혼란의 시기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우리는 무엇이든지 할 생각조차도 안했습니다. 거리는 지저분 하였고, 우리의 생활수준을 알 수 있는 바로메타가 되는 화장실은 역겹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 것을 개조 한 것이 새마을 운동인데,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서 노래 가사가 새벽종이 울렸에, 새아침이 밝았네, 어서어서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 입니까? 또 사람들이 하도 일을 하지 않아서 올해는 일하는 해 모두 나서자 새살림 일깨우는 태양이 떴다 ~ 를 만들었을까요?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향하는 목표가 없어서 우리 국민들 누구나 쉽게 외울 수 있게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서 우리의 정신을 새롭게 하였습니까?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것들을 우리는 독재자가 만들은 것이라고 하여 모두 다 없애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정신이 황폐화 해진 것이 바로 이때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나도 학교 다닐때는 국민교육헌장 외우려고 할때는 정말 국민교육헌장이 싫었습니다. 그러나, 교육개혁을 연구하다가보니 우리가 왜 그렇게 좋은 내용을 버려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국민교육헌장을 우리가 따라 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만약, 우리가 이 것을 없애지 않았다면 오히려 오늘날 많은 사회적 문제가 없어졌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다시 국민 교육헌장을 알려야겠습니다. 다만, 옛날처럼 강제로 말고,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지금의 모든 잘 못된 원인을 옛날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자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은 무엇인가 하면 우리 민족의 특징은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의 특징은 대부분 게으르고, 아주 이기적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입만 살았지, 어떤 것을 연구해볼 생각도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이런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는데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기심과 게으름을 없애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것이 앞서 적은 글의 핵심입니다. 다음으로 , 우리 교육은 우리 나라의 특징인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데 촛점을 두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두뇌와 손재주는 우수한 반면에 자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가 필수인데, 그 $를 벌수 있는 방법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기술자 특히 공업계통에 소질과 흥미가 있는 기술자를 길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교육이 지금까지 이렇게 하였습니까? 전혀 그러지 못했지요? 오히려 우리 교육은 입시위주의 정책에 따라서 시행되다보니 가장 중요한 기술자를 기르기보다는 죽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지요. 선생님들, 이제는 제발 남의 탓 하지말고,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찾아서 정말 올바른 교육을 실시 합시다. 우리가 그렇게 고통을 겪은 IMF도 사실은 김영삼 대통령때문이 아니고 그당시 우리 나라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그렇게 비참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sonedu 심재헌
2015년인 지금은 초등학생도 스마트폰 한 대씩을 가지고 있다. 내가 초등학생 이였던 때에는 터치 폰의 등장만으로도 신기해했는데 지금은 메일을 10초면 확인 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단지 좋기만 한 것일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는 핸드폰의 노예가 된다. 그것은 핸드폰에 길들여지면서부터 시작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카톡을 확인하고 페이스 북의 최신 뉴스피드를 확인하며 할 일 없이 여러 앱들을 찔러본다. 딱히 볼 것은 없다. 그저 잠깐의 시간을 이런 것들로 보내는 것이다. 나는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티비 광고에 나오는 앱들을 누른다. 그건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한 장소에 있으면서도 말이 없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우리의 정적을 깬다. 그러면 다들 머쓱하게 핸드폰을 놓고 방금 자신이 본 화젯거리들을 대화 주제로 하나둘씩 꺼낸다. 그러면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다시 핸드폰을 한다. 다시 쳇바퀴 돌듯 이야기를 하고, 들으며 핸드폰을 하고, 방금본것이 주제가 된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정보는 물밀듯 밀려오고, 검색의 시간도 컴퓨터로 찾는 것보다 훨씬 단축되었다. 그럼 나의 시간은 검색하는데 줄어든 시간만큼 늘어났을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은 정보 검색에 줄어든 것이지 나는 또 다시 다른 것을 검색하기에 시간은 줄지 않는다. 학원가기전에 잠깐 하는 핸드폰이 어느새 단어를 못 외우고 학원을 가게 만든다. 나는 자주 2G 이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기가’ 앞에 쓰여 있는 숫자가 내 시간을 잡아먹는 속도의 빠르기 같다고 느낀다. 4G는 너무 빠르다. 2G정도가 적당하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다시 2G였던 세대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나라 교육은 명문대학 입학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지금은 명문대학을 나와 취업을 해도 빈곤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학력 워킹푸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한국의 중산층은 여전히 교육을 통해 자식 세대들에게 중산층 지위를 물려주려 하고 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 교육을 통해 중산층이 된 부모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녀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부모들의 교육 신앙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중산층 형성과 재생산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부의 대물림 과정에 있어 미국 영국 스웨덴에 비해 부모의 소득이 미치는 영향은 작았지만 교육은 영국 다음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의 대물림(세대 간 소득 이동)에서 교육이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보면 영국이 4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48.2%) 미국(44.7%) 스웨덴(40.7%) 순이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교육은 여전히 중산층 지위의 세습과 이탈을 설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다만 일자리가 줄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사교육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중산층 부모들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자녀의 사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에 최우선적으로 돈을 쓰다 보니 소득이 적어도 교육비는 줄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교육비가 초중고교 자녀를 둔 가구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소득이 낮은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하위소득의 20∼40% 가구는 소득의 11.5%를 교육비로 쓰는 데 비해 상위소득의 20∼40% 가구는 10.6% 정도를 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에 투자를 해 자녀의 학력은 높아졌지만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과거보다 교육의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34세 이하 직장인 중 고졸자 평균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비율이 1980년 2.4%에서 2011년 23.4%까지 올라가는 등 교육에 대한 투자가 노동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는 삶의 질을 희생해 가며 사교육에 투자해 자녀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얻도록 했지만 자녀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중산층으로 들어서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실제로 서울의 유명 사립대 철학과를 나와 프랑스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지만 2년째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다. 시간당 5만 원 정도를 받고 주당 6시간을 강의하지만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120만 원 안팎이다. 태어난 지 10개월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대형마트의 캐셔(현금수납원)로 일하겠다는 아내를 간신히 설득해 아이를 돌보도록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아버지로부터 한 달에 100만 원가량을 지원받는 덕에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버지 회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가 곧 퇴직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다. 박사 학위가 있어도 전임교수 자리가 나지 않는 이상 세금을 떼고 연간 10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생활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내 자식의 경우도 아버지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집안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았지만 아버지 정도의 중산층 삶을 꿈꾸는 게 사치스럽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교육 과정도, 노동시장도 다양화해 청년들이 단순히 교육수준보다는 경험과 관심사에 따라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을 잘 분석하여 이를 적용하여야 할 곳은 중학교 과정의 교사들이다. 고교 진학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자신이 대학을 나와 취업한 생각으로 지금의 세대들을 지도하는 방향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성적 상위층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살려 특성화고를 졸업하여 취업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취업을 한후에 더 공부하고 싶은 동기와 의욕이 생기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공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잘 전달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는 가뭄이 자주 들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가뭄에 내리는 단비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래서 단비를 기다린다. 이처럼 조직과 회사에 단비(이익)를 내리게 하는 존재를 ‘레인메이커(Rainmaker)’라고 부른다. 어떻게 하면 조직에 단비 같은 인재가 될 수 있을까? 어느 날 신문배달원을 자원한 레인이 레인메이커로 성장해가는 드라마가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이다. 레인이란 이름의 13세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은 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폭스사(FoxCo) 창업자인 저자는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에 실린 한 기사를 읽고 이 책을 구상했다고 한다. ‘포브스’가 억만장자 400명을 선정해 조사해 보니 첫 직업이 신문배달원인 경우가 많았다. 워렌 버핏, 잭 웰치, 월트 디즈니, 톰 크루즈 등 널리 알려진 인사들 말고도 신문배달원 출신으로 각 분야의 정상에 오른 이가 의외로 많았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든 새벽, 춥고 어두운 골목길을 달리며 신문을 배달하는 레인을 통해 저자는 성공하는 조직인이자 기업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님을 이야기체로 들려준다. 이 책처럼 누구나 신문배달을 체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신문배달은 하나의 상징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내가 80년대 초 고향에서 교직생활을 한 시기에도 신문배달을 하면서 학비를 내던 제자들은 건강하게 자랐다. 레인이 신문배달원 면접을 준비할 때부터 염두에 둔 것은 고객 마인드였다. 무엇이 필요하고 불편한 일인지를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컨대 고객들은 신문이 왜 오지 않았는지, 왜 늦게 도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는 한시도 잊지 않았다. 때문에 그는 어떤 순간에도 변명하지 않았고, 고객의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집중했다. 그런 과정에 형성된 고객과 신뢰는 그의 가장 큰 자산이면서, 돈 주고도 못 배울 기업가 정신이자 윤리였다. 성공하고 싶다면,자신을 바꿔보고 싶다면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뭔가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길을 찾는 이라면 귀 기울일만한 것 같다. 한편의 우화처럼 들리지만 성공학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연상시키는 책이다.
지난 해 어느 봄날. 창밖을 내다보다고 서 있다가 선현들의 마지막 날 장면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책상에는 ‘퇴계집’이 펼쳐져 있었다. 이황(1501-1570) 선생의 문집이다. 한 인물의 생애를 알고자 할 때, 연보처럼 편리한 자료도 없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엮어서 처음부터 읽을 것도 없다. 선생의 생애 마지막 해인 경오년. 임종 전후의 기사를 보다가 눈길이 멈춘 곳은 서거 5일 전의 기사다. ‘12월 3일. 자제에게 남의 도서는 목록을 작성하여 돌려주라 지시하셨다(命子弟 錄還他人書籍).’ 이 기사의 다음에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내용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조선 최고의 학자가 70세에, 그것도 임종을 눈앞에 둔 날에, ‘빌려온 책들은 빠뜨리지 말고 잘 돌려주라’는 당연한 말을 유언으로 남긴 것이다. 옛말에 ‘책을 빌려주는 이도 바보, 빌린 책을 돌려주는 이도 바보(借書一癡, 還書一癡)’라는 말이 당연한 일인 것처럼 떠돌던 때가 있었다. 책을 가진 이는 이 말을 구실 삼아 빌려주지 않아 책이 필요한 학자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 바보 치(癡)자는 술단지를 뜻하는 치(瓻)자와 글자의 모양이 비슷해 와전된 것이다. 한대(漢代)에 책의 소유자와 대여자 간의 묵계로 ‘책을 빌려 갈 때 술 한 단지, 책을 돌려 줄 때 술 한 단지를 가져간다’는 의미의 ‘차서일치, 환서일치(借書一瓻, 還書一瓻)’라는 말에서 한 글자가 잘못 옮겨지면서 빌린 책을 돌려주는 사람을 ‘바보’로 만든 것이다. 조선시대는 서적 출판 량이 적고 지금처럼 서점에서 사볼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새로 책이 수입되거나 출판되면 특정 지위에 있는 일부만 반사(頒賜)나 구입 등의 방법으로 구할 수 있었고, 거개는 빌려보거나 필사해 사용했다. 당시 책의 소유는 바로 신분의 상징이었고, 또 값나가는 재산이었다. 이토록 소중한 책을 빌려간 후 돌려주지 않고 타계하면 원망의 대상이 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그런데 선생이 임종을 앞두고 갑자기 이 같은 유언을 했고 연보를 엮은 문인도 이 말의 중요성을 잘 깨닫고 연보에 올린 것이다. 이 말은 문인인 서애(西厓)선생을 비롯한 그 후학과 다른 계열의 학자들에게 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 빌려 온 책의 반납을 지시하는 것이 유언의 한 패턴이 돼 연보에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평범하고도 당연한 한마디 말이, 나쁜 풍속을 교정하는 양약이 된 것이다. 어느 곳, 어느 시대나 사표(師表)가 되는 지도자의 모범적인 행동은 이풍역속(移風易俗)의 힘을 갖는다. 퇴계선생의 유언을 통해 그분의 높은 인격과 그 인격이 사회에 남긴 영향을 새삼 곱씹게 하는 봄날이다.
박봉 견뎌왔는데 죄인 취급…지난 청춘 허탈 50대 교사 “젊은 후배들 끝까지 지켜줄 것” 20대 동참 행렬 “우리 권리 맘대로 빼앗나” 연금논의 막바지…“조금이라도 힘 보태고파” 28일 결의대회가 열린 여의도 공원은 3월의 봄기운 가득한 화창한 날씨 덕에 남녀노소, 지역, 학교 급을 막론한7만 교원‧공무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은 “교직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적정 노후 소득을 보장하라는 당사자들의 요구를 배격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연금개악만은 막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로 결의를 다졌다. 또 대타협기구에 이어 가동되는 ‘실무협의체’, ‘국회 연금특위’가 공투본이 제시한 개혁 원칙과 방향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세종에서 올라온 50대 초등 여교사는 “박봉에도 연금 하나 믿고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제 와서 공무원 연금이 많다는 둥 우리를 세금 도둑으로 호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무시당하는 것 같아 억울하고 힘이 빠진다”며 “대타협기구,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반영해줄 것처럼 꾸미지만 일방적인 구조개혁 방식의 연금개악은 협상이 아닌 껍데기일 뿐이다.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의 ‘협상’이 무엇인지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지역 영양교사 43명과 함께 동참한 50대 영양교사는 “우리가 낸 연금기여금은 생각하지 않고 받는 연금액만 보면서 너무 많다고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무원은 다른 직종에 비해 월급이나 퇴직금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닌데 연금액만 단순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분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연금 하향평준화로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젊은 교원들을 염려하는 선배 교원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멀리 제주에서 온 50대 후반 고교 남교사는 “서울까지 먼 길이지만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만은 없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둘러 왔다”면서 “연금개악으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교직을 기피하게 되면 교육의 황폐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교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해줘야지 연금을 깎는 등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는 이런 상황을 반드시 막아줘야겠다는 책임을 느껴 참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충남 당진에서 온 50대 초등 교감은 “정부에서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으로까지 낮추려는 모양인데, 우리 연령대보다도 젊은 선생님들이 앞으로 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교육을 이끌어 갈 선생님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함께 해야 된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해 11월 대회에 비해 젊은 교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같은 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 10여명과 함께 온 서울의 20대 여교사는 “이제 막 교직에 들어섰는데 공무원 연금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식의 논의가 자꾸 벌어지니 걱정이 많다”고 한탄했다. 그는 “주변에 연금 걱정을 하는 젊은 선생님들도 많이 있는데 막상 이렇게 투쟁대회에 나와서 행동으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다행히 저희는 학교 선생님들이 뜻이 맞아 단체로 와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온 20대 후반 교사 커플도 “임용 후 지금까지 참 열심히 했는데 우리에겐 선택권도 주지 않고 마음대로 뒤엎는 것을 보니 억울했다. 요즘 촌지신고 보상 등 교원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정책들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데 연금개악만큼은 막아야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에 참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 덕에 가족단위 참여도 눈에 띄었다. 경기에서 6학년 딸을 데리고 함께 온 초등 여교사도 있었다. 교총에서 배부한 모자를 사이좋게 쓰고 응원봉을 손에 든 모녀는 지난해 11월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함께 참가해 주목 받았다. 그는 “언론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국민들의 생각, 공무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연금개혁 등 딸아이가 다양한 주장을 골고루 듣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함께 왔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에서 남편과 함께 온 30대 초등 교사는 “공무원 연금 문제가 남의 일도 아닌데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작년 11월에는 참석을 못했는데 이제 연금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조금이나마 힘을 더 모으고 싶어서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왔다”고 밝혔다.
"우리가 세금 도둑인가" 20대 교사들도 동참 행렬 신규자 국민연금 통합, 소득대체 인하 불가 선언 교총 "직업공무원제 무너뜨리는 개악 반드시 저지" 정부·정치권에 "대타협 정신 무시할 땐 좌시 못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이하 대타협기구) 활동이 종료되던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은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부터 혈기 넘치는 청년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의도로 모여들었다. 연령, 성별은 서로 달랐지만 얼굴은 결의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국민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50개 교원 공무원단체가 참여한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해 11월 1일 열렸던 '100만 교원·공무원 총궐기대회' 이후 다섯 달 만에 개최된 올해 첫 대규모 집회였다. 교원·공무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7만 명 이상이 문화공원을 찾았다. 결의대회는 '공무원연금 개혁 4월 처리'를 못 박고 개악에 나선 정부 여당을 규탄하고 바른 연금개혁을 관철시키겠다는 투쟁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직업공무원 제도의 근간인 공무원연금의 인사정책적 측면을 반영하고 적정 노후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의 개혁 방향을 다시 한 번 천명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투쟁사에 나선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90일간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일궈낸 107만 교원과 공무원의 연금을 지키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타협기구에 참여했다"면서 "국가건설자인 교원과 공무원을 세금을 좀먹는 국가파괴자로 호도할 때마다 치솟는 분노만큼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는 신규 공무원의 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시키려는 구조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일방적인 구조개혁 방식의 연금개악은 향후 5년 뒤 되풀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원단체의 대표로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 홍종학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과 열정으로 봉사한 공무원, 교원을 세금 도둑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면서 “공적연금 개혁에 공무원·교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 발언을 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대타협기구 협의가 결렬된 건 공무원과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여긴 정부, 여당에 책임이 있다”면서 “공무원과 교원에게 피해가 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투본은 결의문을 통해 “나라가 어려우니 참고 견디면 노후는 국가가 책임져 주겠노라는 약속만 믿고 ‘희망고문’ 당해 온 공무원들에게 이제 와서 노후를 알아서 챙기는 것이라고 겁박하고 있다”면서 “재벌일가와 정권의 호주머니로 악용되는 공적연금 민영화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 노후생존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적연금기금을 반드시 되찾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교총은 그간 공투본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의 선두에 섰다. 지난해 9월 새누리당을 대변한 연금학회의 연금공청회를 막고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 농성을 시작으로 11월에는 ‘100만 공무원 여의도 총궐기대회’로 교원의 강력한 의지를끌어낸 바 있다. 특히 교직 특수성을 반영해 연금상한제 방안을 사실상 철회시킨 것은 큰 성과다. 교총은 교원·공무원 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려는 구조개혁 방안을 막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제는 인성이다’ 세미나 지난 1월부터 매달 운영 “인성·시민의식 회복해야 민주주의도 실현 가능해” “입법 기관에서 인성 세미나를 연다고 하니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법과 제도, 인성과 시민의식은 상대적인 이미지가 강하니까요. 하지만 최근 인성과 시민의식이 입법 영역에서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도 결국 사람이 주체이기 때문이죠.”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월부터 매달 ‘이제는 인성이다’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 인성교육뿐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시민교육도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도 이 여정에 동행한다. 임성호 국회입법조사처장은 “인성·시민교육은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법과 제도, 정책에만 골몰하다 보니 부족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리 법, 제도를 잘 만들었다 한들 지키려는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지요. 현대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의식은 국가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만 바른 인성을 요구할 게 아니라 어른들 스스로 시민의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입법부 싱크탱크’인 국회입법조사처가 인성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성 세미나는 지난 1월 30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다. 1월에는 ‘공직자의 인성과 윤리’를 주제로 개최됐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다산이 본 공직자의 자세’를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고, 조경호 국민대 교수가 ‘공직자의 인성과 윤리성: 현상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월 ‘국민의식, 시민교육이 답이다’ 세미나에서는 성인 대상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가 성인의 바른 시민의식 부재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시민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지난 25일 열린 세미나는 ‘금융 분야의 시민의식: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임 처장은 “인성 세미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스스로 시민의식 함양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공론의 장(場)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가정, 학교, 시민단체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처럼 세미나를 여는 것만으로 뜻하는 바를 이룰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여러 곳에서 인성·시민의식의 꽃씨를 뿌리다보면 언젠가는 그 꽃이 만개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멀리 내다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4월부터 넉 달 동안은 국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방에서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세미나가 되지 않게 출연진과 진행 방식의 다양화를 꾀하는 거예요. 학생, 교사, 직장인…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열린’ 세미나를 만들도록 고민하겠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인성 세미나 현장은 국회방송을 통해서 중계된다.
英, 양질의 교육 제공에 박차 정기 감사 결과 따라 정부 지원 교사 가정방문해 교육정보 제공 영국 교육부는 23일 학부모들의 유치원 선택을 돕기 위해 간편한 정보 공시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치원부터 초·중등학교 방과 후 활동까지 다양한 교육 정보와 기관 평가결과 등을 간단하게 제공해 학부모들이 교육기관 선택을 돕기로 했다. 물론 많은 교육기관들이 이 같은 정보를 공개했지만 기관별로 7쪽이나 되는 내용을 학부모들이 일일이 찾아보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심지어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번 교육부의 발표는 기존의 교육 정보를 좀 더 간단히, 쉽게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둔 것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3~4세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주당 15시간(총 38주)의 무료 교육 서비스는 한 번의 클릭만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에게 제공되는 교육 평가 정보는 보통 영국교육기준청(OFSTED)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다. 교육의 질, 교직원과 학부모와의 협력 관계, 학교의 효율적 운영 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교사의 자질과 환경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 관리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6개월 정도의 개선 노력기간을 부여하고, 재 감사를 통해서도 충족치 못하면 정부 지원을 중단하게 된다.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영국 정부의 노력은 세심한 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아의 유치원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그 노력의 일환이다. 보통 만3세가 되기 6개월 전부터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 입학 전에 유아를 맡게 될 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학부모에게 자료를 제공하며 교육과정에 대해 인지시킨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교사와도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게 된다. 입학을 해서 처음 2주간은 1시간, 2시간씩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부모와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유치원에서 점식식사까지 해결하고 3시간 정도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유치원 교육과정에는 ‘아동 관찰’시 주목해야 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동이 놀이 시에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어떻게 노는지, 누구와 노는지, 교사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 기어오르기나 균형잡기와 같은 특별한 재주가 있는지, 집중력이나 과제 수행 능력은 어떤지 등에 대한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활동 사항에 대해 관찰한 결과를 상세하게 기록해 보관하고 학부모 등에 보고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취약 계층의 만 2세 아동의 40%까지 무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득과 무관하게 교육비에 대해 세금 면제를 해주는 등 유아교육 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상급생 인솔 집단등교 대표적 차량 출근, 방문객 출입 제한 시설 갖추고 안전교과 가르쳐 국제안전학교 인증받기 열풍 일본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갖춘 학교나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자연 재해에 대해서는 제어할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지만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세부적인 안전 규칙 등을 실천하며 사건·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초등학생 ‘집단 등교’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일본에서는 학생 안전 대책으로 초등학생의 등하교 시에 상급생이 하급생을 데리고 다니도록 하고 있다. 마을의 일정한 장소에 모여 집단 등교를 하는데 상급생이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하급생들을 보호하면서 등교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그 마을의 어른들이 교대로 나와 학생들을 일일이 점검, 지도한다. 일본의 초등학교는 일과 중에는 정문을 개방하지 않는다. 출입자는 방명록에 이름과 용무를 기입하고 명찰을 달고 교내에 들어가야 한다. 차량은 절대로 운동장에 들어올 수 없고 주차도 안 된다. 차량을 가지고 학교에 출근하는 공립학교 교직원은 징계 대상이 된다. 그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중요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학부모들은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학교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고 해당 학교의 입학을 기피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마다 안전한 학교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안전학교(ISS·International Safe School)’라는 인증서를 받아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려는 학교나 도시 등도 있다. 이 인증서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부조직인 WHO지역안전추진협동센터가 발급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보육원에서 대학까지이며 인증기간은 3년이다. 안전교육 활동 및 안전시설 마련과 학교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 등에 관한 구체적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활동 내용과 성과가 좋지 않으면 인증은 취소된다. 일본에서는 최초로 오사카교육대학 부속 이케다 소학교가 2010년 국제안전학교 인증을 받았다. 국제적 인증을 받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학교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키면서까지 인증을 받기 위해 힘쓴 이유가 있다. 바로 2001년 학교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학생 8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던 이 사건으로 인해 이 학교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었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학생, 교직원들의 훈련이 절실했기에 학교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학교는 생명을 지키는 수업의 일환으로 ‘안전교과’라는 교과서를 만들어 전 학년에 가르치고 학교 안과 밖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전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 학교에서 인증서를 받게 되자 많은 학교들이 안전 학교 만들기에 애썼다. 그 결과 현재 일본에서는 5개 학교가 인증서를 받았으며 상당수의 학교가 이 인증서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에는 약 130개 학교가 이 인증서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증서를 취득한 학교가 지역에 있으면 지역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젊은이가 늘어나 지역의 활력소로 이어진다고 주민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2012년 교토 가메오카시(龜岡市)에서는 초등학교 학생 10명이 집단 등교 중에 폭주족에 죽거나 다친 사고를 계기로 보육소, 초등학교 등 10개 기관이 협조해 안전대책을 수립해 실시하고 있다. 우선 학생들에게 집단 등교 시 상급생이 해야 할 역할을 구체화했다. 좁은 골목에서 차량이 지나갈 때는 상급생이 하급생들의 보행을 중지시키고 도로가 급격하게 굽어져 있는 곳에서는 차에서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니 주의를 하게 했다. 등하교시의 위험한 장소를 확인하고 이를 표시한 등하교 지도도 만들어 배포했다. 또 학생들은 자전거 안전교실에 참가하고 경찰서에서 자전거운전면허증을 받도록 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기 위한 실사를 통해 오는 7월 WHO로부터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