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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기숙형 공립고교에 대한 찬성과 우려 2008년 2월 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공약사업의 하나로 고교교육의 다양화를 주장하고 있다. 고교교육의 다양화는 종래의 획일적 교육을 개선하여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요구와 관심, 적성에 부합한 교육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기숙형 공립고교 분야를 중심으로 공약내용을 살펴보고 이 공약이 향후 추진되면서 고려하여야 할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명박 정부의 기숙형 공립고교의 공약에 대하여 잘만 운영된다면 고교교육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시각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먼저 이명박 정부의 공약중 고등학교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누구든 적성에 따라 골라갈 수 있는 고교를 300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한 원칙과 전략으로 학생ㆍ학부모의 선택이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살립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기숙형 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고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시작으로 사교육이 필요없는 다양한 고교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 학생당 월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총 7조원)를 절반(총 3조5천억 원)으로 줄이겠습니다. 그 첫 번째가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이다. 농촌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150개 기숙형 공립고교를 지정한다. 해당 지역 학생들을 우선 입학시키고 학생의 80% 정도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한다. 기숙사비는 학생의 가정형편 등에 따른 맞춤형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 이 공약집의 내용이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로서 다음과 같은 연설을 한 적이 있다. “농어촌에도 공평한 교육 혜택을 주겠습니다. 농어촌에서도 도시 못지않은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농어촌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서울로, 도시로 보낼 필요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ㆍ군단위별로 국립대학의 농어촌지역할당제를 실시하고,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를 만들겠습니다. 또 농어촌출신 학생들에게 기숙 사비를 지원하고,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내 아이가 좋은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최우선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교육문제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사교육을 못시키면 좋은 학교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는 농촌에서 아이들 교육을 못시키면 가난이 대물림 됩니다. 가난한 농촌이지만, 아이들만은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공부를 할 때 저는 이웃이 도와줘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이웃의 도움으로 공부했지만, 그러나 이제는 이웃이 아니라, 나라가 도와줘야 합니다. 저는 농촌에 있는 학교를 기숙형 학교로 바꿔서, 농촌에는 기숙학교를 150개 정도 지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농촌에 살지만, 서울에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국가가 장학금을 주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부자들만 위한 정책을 편다고 하십니다. 제가 바보입니까? 부자만 들어가는 학교를 만든다고요? 아닙니다. 저는 없는 사람에게도 교육기회를 똑같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정책에 대하여 비판의 글도 보인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화여고 이형빈교사의 다음과 같은 글이다. “고교평준화는 이미 무너져 있다. 여전히 비평준화 지역에 사는 30%의 학생들은 소위 일류고등학교에 가기 위한 입시에 시달리고, 소위 공부 깨나 한다는 학생들은 약 2.5%의 학생들만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 특목고에 가기 위한 입시에 시달린다. 특목고 경쟁률을 4대 1로만 잡아도 약 40%의 학생들이 고교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이토록 일류고, 특목고 입시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류대 진학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2100여 개의 고등학교 가운데 자율형 사립고 100개, 기숙형 공립학교 150개, 전문계 특성화고 5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공립, 사립, 전문계를 아울러 15%의 학생들을 위한 고등학교 30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떤 결과가 생길까? 당연히 15% 안에 들기 위해 학교들은 피 말리는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15%에 들어간 학교라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기존 2.5%의 자사고 및 특목고에 더하여 15% 안의 학교 사이에도 치열한 서열 경쟁이 시작된다. 그 서열의 기준은 단연 ‘명문대 진학률’일 수밖에 없다. 85%에 들어가는 학교는 속된 말로 ‘×통 학교’로 취급되어 슬럼화 되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니다. 신자유주의적 학교선택제가 본격화된 일본이나 영국에서 이미 현실화된 것이다.” 다른 비판의 글도 보인다. “기숙형 공립학교의 경우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할 경우 기숙사 비용이 만만치 않고, 별도의 보충학습과 사교육이 진행됐을 때에는 학부모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자율형 사립고 100곳, 기숙형 공립고 150곳 등이 생겨나 상위권 학생들이 특정 학교로만 몰리면 “경제력 있는 계층 학생만 혜택 볼 것” (한겨레 2008.1.28)이다. 2. 기숙형 공립고교 추진 시 예상되는 성과와 문제점 1) 기숙형 공립고교 추진 시 기대되는 효과 기숙형 공립고교 운영시의 긍정적인 면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숙형 공립고는 농ㆍ어촌과 대도시 낙후 지역에 집중 설립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숙형 고등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농촌의 초중고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농촌지역에서 우수학생들이 도시에 있는 고교로 취학하기 위하여 이혼하는 학생이 상당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읍지역 학생의 41.2%, 면지역 학생의 41.1%가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농촌학교에 대한 매우불만이 19%, 약간 불만이 36.6%(면지역)으로 과반이상이 불만족해하고 있었다. 불만 이유 중 높은 것으로는 교육시설과 우수교사로 높게 나타났다(농림부, 농림어업인 복지 등 실태조사 결과, 2004). 둘째, 농산어촌 지역의 특성상 기숙형 고등학교가 도움이 될 것이다. 농어촌지역에는 고등학교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인근 도시나 읍지 역에 고등학교가 설치되어 있어 통학하는데 불편함이 많이 있다. 대중교통편이 많은 것도 아니며, 대중교통이 일찍 끊어지는 등으로 인하여 학습하는 분위기가 도시만큼 좋지 않다. 기숙사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통학에 따른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셋째, 기숙형공립학교를 설치함으로써 학교,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지역의 교육을 개선하는 데 협조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기숙형 공립학교를 통하여 단순히 기숙사 시설을 짓고 무료로 급식을 하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학교가 고등학교 교육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지역의 주민들이 중심으로 하여 우수고교 육성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여 지역교육개선을 위한 분위기(social climate)를 만들어 가는 것이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서는 기숙형 고등학교의 운영을 통하여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2) 기숙형 공립고교수행시의 문제점(부작용) 첫째, 기숙형 공립학교를 신설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리라 전망한다. 경상북도의 계획에 의하면 공립형 기숙학교를 신설하는데 교당 200억 원을 추정하고 있으며 신설할 경우 2010년 이후에야 개교가 가능하여 그 효과가 상당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둘째, 기숙형 공립학교를 만드는데 있어 기숙사 신설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 많은 신경을 써서 이 정책의 근본 취지인 취약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원하는 진로를 잡게 하는데 도움이 적게 신경을 쓸 우려가 있다. 기숙사를 건설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시설을 확충하는데 더욱 많은 정책적 관심을 쏟는 것은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학생의 80% 정도가 기숙사에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목표가 아닌가 생각한다. 실제로 경북 지역의 어느 여고에서는 2008년 3월 신입생 150명중 40명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나 28명만이 기숙사에 입주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396명 학생을 대상으로 1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시설이 있지만 80여명만이 입사하고 있다. 고등학교가 위치한 읍면의 학생들이 상당수 일 텐데 이들을 포함한 80% 수용목표로 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학생의 80%를 수용하는 기숙사 시설을 건축하는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더구나 앞으로 농촌지역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입학 가능한 학생인구도 급격하게 감소할 전망인데 과다한 시설을 투자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함양고등학교의 경우 28개의 기숙사 방이 있지만 1학년 5학급중 기숙사 입사대상은 50명 정도이다. 전체 대상자의 1/3 수준이다.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 80%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사를 시키는 것이 어려우리라 전망한다. 장안제일고는 2007년 12월 4층(1012㎡) 규모의 기숙사 증축에 들어가 2008년 3월말 완공할 계획으로 증축이 완료되면 기존 140명을 수용할 수 있던 데 비해 2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게 돼 전체 학생(330명)의 3분2 이상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 100명을 수용하는데 11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어 100명을 더 수용하는 시설에 11억 원이 소요되었다. 이를 감안하여 과다한 시설투자가 안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넷째, 기숙형공립학교의 경우 학생의 70%에 대해 학습부대경비 및 기숙사비 등의 장학금을 학생당 연간 3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사항이 있다. 80%의 학생들을 기숙사에 입주시킨다고 하였는데 70%에게만 지원하겠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농촌지역 학교의 학생이 평균 500명이라면 그중 80%인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입주시키고, 350명에 대하여 연간 300명 지원한다고 하면 150개 학교*350명*300만원=1,575억 원이 소요된다. 기숙형학교에 필요한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어느 학교의 경우 1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사감과 청소원의 인건비는 연간 28,810천원, 생활관운영비 31,480천원, 급식비 10,9809천원, 조리원 인건비 7,7028천원, 관리비 3,3050천원 총 280,177천원 학생 1인당 255만원이 소요되었다. 다섯째, 기숙형 공립학교는 기존에 농어촌자율학교에서 적용하던 자율학교 운영의 방식을 적용할 수 없을지 우려된다. 현재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에서는 농어촌학교에 대한 육영의지가 강한 교장을 초빙 또는 공모할 수 있게 되고,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선발, 교육과정운영에 있어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받고 있다. 기왕에 실시하던 제도가 자율형 사립고교의 추진에 따라 기존에 부여받던 혜택이 축소되어서는 안 되겠다. 기존 농산어촌 우수고교에 따라 학생선발을 전국적으로 할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적 운영과 교과용 도서의 자율적 사용이 가능하였었다. 여섯째, 농산어촌 지역에서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에 선정되지 못하는 고등학교의 문제가 있다. 기숙형 공립고에 기숙사 건립비 등 예산을 일반고보다 더 많이 쏟아 부어, 인근 지역 성적 우수 학생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2,159개 고교중 1,457개의 인문계 고교가 있으며, 그중 사립고교를 제외하면 800여개의 공립인문계 고교가 남으며 그중 농촌, 중소도시, 대도시의 취약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는 30%인 240여개로 추산된다. 그중 150개가 선정되고 나머지 100여개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보인다. 이들 학교 학생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3) 효율적인 기숙형 공립학교 정책추진을 위한 과제 첫째, 기숙형 공립고교 공약은 기존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 육성과 연계하여 추진하여야 하겠다. 지난 1960년대의 경제발전5개년계획의 추진에 따라 추진된 도시와 농촌의 격차중 교육의 격차는 매우 심각하였다. 1969년 한국사회학회에서 도시와 농촌의 교육격차를 다룬 이후 농촌의 교육은 도시에 비하여 격차가 더욱 심화되었다. 농촌부모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농촌의 면소재지에 고등학교가 없었다는 것과 농촌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좋은 대학에 갈수 없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1980년대 초 대학입학인구의 증가에 따라 농촌학부모들의 농촌고등학교에 대한 불만은 급격하여 향도이촌이라고 하여 자녀교육을 위한 이 촌이 증가하였으며, 그런 상황이 안 되는 경우 자녀만이라고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시켜 1980년대 중반 농가의 교육비가 도시의 교육비에 비하여 높은 적이 있었다. 이 당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된 것이 농촌초등학교의 통폐합과 농촌의 우수고등학교 육성이다. 또한 농촌우수고교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는 기숙사 시설이었다. 경북 청송과 같이 교통이 나쁜 곳에서 버스는 일찍 끊겨 집중적인 공부에 지장을 줌으로 이들을 위한 기숙사시설을 지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농촌고등학교 교육에 대하여 수요가 매우 높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지내고 정부는 20년 뒤인 2004년부터 농산어촌 1군 우수고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즉2004년 7개교, 2005년 14개교, 2006년 44개교, 2007년 86개교를 선정하였다. 그동안 실시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을 실시한 44개교중 24개교에서 과 같이 기숙사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부산광역시의 장안제일고등학교는 새벽 2시까지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관리교사를 채용하여 기숙사생들이 충분한 자기 주도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에 의존함이 없이 학력향상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충남 서천고등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노후화된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 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최신식 개인용 독서 대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학습 공간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편안하고 아늑한 현대식 냉․난방 시설로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충북 진천고등학교의 경우 2006학년도 입학 홍보 시에는 ‘농촌우수고등학교 육성지원 대상학교 및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기숙사와 현대식 도서관이 건립되고 농촌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관내 중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입학 정원을 초과하였으며 전체적인 입학 성적이 향상되고 우수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여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경북 예천여고의 경우 기숙사 환경 조성을 통한 수요자들의 만족도 제고와 면학 분위기 정착하였다. 기존은 생활실 1실에 10명을 수용하였으나, 생활실 2실을 추가로 신축하여 1실 수용 인원을 8명으로 감축하였으며, 각 생활 실마다 실내인테리어와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산소촉매 처리와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비치하여 입사 생들의 건강과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개인별 고급 원목 옷장 및 사물함을 비치하고, 샤워 실을 추가로 설치하여 입사 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또한 웰빙을 위한 체력단련 실을 설치하고, 120석 규모의 고급 원목 책상 및 하이팩 의자를 구비한 생활관 독서실과 함께 최신 펜티엄급 LCD 모니터 사양의 PC를 갖춘 생활관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여 교육방송 시청 등 e-learning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활관 환경의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내 집 같은 생활관에서 학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면학 분위기가 정착되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존에는 생활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활관 환경 개선 후에는 생활관 정원을 다 채우고, 입사를 희망하며 대기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경남 함양의 경우 기숙사 운영으로 학교발전 가속화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 함양고등학교는 경남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군 전체 인구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적으므로 인하여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잖았으나, 기숙사의 건립 운영과 농어촌우수고등학교 예산지원으로 시설과 운영의 다양화함으로써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어졌고, 이로 인하여 우수 인재의 교육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제2기숙사가 지어지면 더 많은 학생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볼 때 적은 비용으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좋은 진학 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므로 더욱 학교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와 같이 상당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상당수가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여 효과를 보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 이번의 공약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본다. 어느 면에서는 이번 공약에서 강조가 되는 자율형 사립고 100개에 대한 반대 논리를 잠재우려는 의도에서 추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기존에 실시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 정책과의 연계성을 가져야 하겠다. 2007년까지 선정된 86개교에 아울러, 2008년부터는 사업대상 지역을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농복합시 지역(52개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에 따르면 웬만한 지역은 150개에 다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기숙형 공립고교를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에 지정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를 활용하여야 하겠다. 둘째, 이 공약의 원래 취지는 농어촌과 중소도시의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특별시는 기숙형 고등학교를 5개 만들겠다는 등 안산시 등 수도권의 대도시에서도 기숙형 고등학교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공약에도 보이고 있다. 지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역개발을 위하여 기숙형 공립학교 공약을 제시하는데 이 정책의 원래 취지대로 농산어촌이나 중소도시의 불리한 지역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이미 지역적으로 여자고등학교가 선정되면 그 지역의 남학생들이 불리함을 당하게 된다. 이를 고려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1개 군에 2개 정도가 지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 그 지역에서 상당부분을 부담한다면 1개 군에 2개 이상도 선정할 수 있어야 하겠다. 넷째, 기존에 실시되는 농어촌자율학교와의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에서는 농어촌학교에 대한 육영의지가 강한 교장을 초빙 또는 공모할 수 있게 되고,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선발, 교육과정운영에 있어 대폭적인 자율권을 부여받고 있다. 기왕에 실시하던 제도가 자율형 사립고교의 추진에 따라 기존에 부여받던 혜택이 축소되어서는 안 되겠다. 기존 농산어촌 우수고교에 따라 학생선발을 전국적으로 할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적 운영과 교과용 도서의 자율적 사용이 가능하였었다. 다섯째, 기숙형 고교를 농촌지역에 만들려면 지역의 관련기관과도 유대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 내 장학재단, 지역의 인재발전기금 등의 도움을 받아 농촌지역에 교육적인 사회적 분위기(social climate)를 만드는데 노력하여야 하겠다. 기숙형 공립고교를 만드는 것은 그 지역 주민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자녀를 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내보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향상을 위하여 관련기관과 담당자들의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하겠다. 3. 결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10.18~19에 실시한 200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007.12.21에 발표하였다. 2006년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60,846(905교)명을 표집 하여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교과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그중 지역별 학력에 관하여 살펴보자. 기준 연도부터의 지역별 성취수준 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우수학력’ 비율이 초6․중3은 대부분 중소도시(국어․사회․과학), 대도시(수학․영어)에서 지속적으로 많았고, 고1은 중소도시(국어․사회), 대도시(영어)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대부분 읍면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과 과학과목에서 농촌지역인 읍면의 학력이 낮으며 학교단계가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학의 경우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는 2.5점, 중3은 2.8점, 고1은 3.2점으로 차이가 나고 있었다. 과학의 경우도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는 0.7점, 중3은 1.0점, 고1은 2.6점으로 차이가 나고 있었다. 여전히 농촌의 많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읍지역 학생의 41.2%, 면지역 학생의 41.1%가 도시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농촌학교에 대한 매우불만이 19%, 약간 불만이 36.6%(면지역)으로 과반이상이 불만족해하고 있었다. 불만 이유 중 높은 것으로는 교육시설과 우수교사로 높게 나타났다(농림부, 농림어업인 복지 등 실태조사 결과, 2004). 이런 농촌학교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명박 제17대 대통령당선자의 공약 중에는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를 설치하겠다고 하는데 기숙형 공립고교는 농어촌 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하는 학교이다. 농어촌 지역의 고등학교는 대중교통이 일찍 끊어지는 등으로 인하여 학습하는 분위기가 도시만큼 좋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지역별로 기숙형공립학교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느 학교는 고교 교장 관사를 줄여서라도 학생들의 기숙시설을 만들어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있다. 2006년에 전국 고교생 1,775,857명중 농촌은 138,538명으로 그 비율은 높지 않지만 이들 학생전체에 대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대통령의 공약을 연계하여 농촌의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농촌주민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농촌을 떠나거나 자녀를 도시에 유학시켜 많은 부채를 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등하교에 대한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써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서 학습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단순히 기숙사 시설을 짓고 무료로 급식을 하여주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농촌 학교교육개선이 되어야 하겠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난 2월 21일까지 신규임용예정교사에 대한 연수가 끝나고 2월 25일에 각 지역교육청에서 초, 중등 신규임용교사에 대한 임용장 전수가 있었다. 신규임용교사가 근무하게 될 각 학교에 연락을 하여 교감들에게 이들을 인솔하여 가도록 했다. 새롭게 임용된 교사들을 인솔해 오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교감선생님이 인솔해 오면 각 학교에서는 봄방학기간이긴 해도 많은 교사들이 기다렸다가 반겨주곤 한다. 그래도 학교현장은 서로를 반겨주고 아껴주는 분위기가 아직까지는 살아있다. 우리학교도 신규임용교사가 있었는데, 거의 1/3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학교에 나와서 반겨주었다. 그런데 이날 모 지역교육청에서 이런일이 있었다. 신규임용교사 중에 타 시도의 현직교사가 있었던 것이다. 신규교사를 인솔해가야 했던 해당학교 교감이 '아니, 현직교사가 임용고사를 거처 다른 시도의 교사로 새롭게 임용되는 것이 타당한 것이냐.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담당 장학사에게 문의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담당 장학사는 문제가 없으니 임용을 했겠지, 뭘 걱정이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 교감은 이해가 잘 안되어 현직교사가 임용고사를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또 이야기 했지만 결국은 담당장학사의 시원한 답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대목은 교감과 담당장학사 모두가 해당규정을 잘 모르고 있었기에 발생한 것이다. 교감의 경우는 일선학교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바뀐 규정을 모를 수도 있다. 특히 교사로만 재직한 후에 교감승진을 했다면 모를 가능성은 더욱더 높다. 문제는 교육전문직인 담당장학사인데,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라면 당연히 그런 규정쯤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청에서 인사담당을 하고 있으면서 바뀐 규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물론 바쁘기 때문에 모두 알고 있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잘 알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해당 장학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시교육청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새롭게 규정이 개정되었으면 해당 규정을 수시로 전문직 연수 등을 통해 알렸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에 '현직 및 퇴직 2년 미만의 전직교사에 대한 교원 임용고사 응시 자격 제한 규정'이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로 현직교사도 타 시,도의 임용고사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당시에 이 규정의 개정으로 인해 농 어촌 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였으나, 그대로 적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에 농 어촌 교육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전문가와 교직단체에서 요구하였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대도시로의 이동을 위해 많은 현직교사들이 임용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규정이 바뀐 것을 신규임용된 해당교사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학교에 돌아가서 의문이 풀리긴 했겠지만 담당장학사가 당시에 시원스럽게 답을 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전문직에 임용되면 더 이상 공부를 안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전문직 임용시험을 준비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감도 예외가 될 수 없겠지만 최소한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담당장학사의 경우는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참으로 유별나다. 그런 열정때문에 선진국이 100년, 50년 걸려 이루어내 근대화를 유별나게 짧은 기간에 이루어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한국인은 부지런하고 유별난 교육 덕분에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한마디로 교육문제를 풀지 않고는 지도자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미 부모들은 교육때문에 전세를 얻어서라도 강남으로 이사를 가기에 강남의 집값이 올라가는 이상한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캐나다의 한 외국어 학원 강사는 “한국에 무슨 일 생겼어요?”라고 걱정스럽게 묻는 현실이 되었다. “갑자기 한국 학생들이 떼지어 몰려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엄마는 과외비를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빠는 자식 교육을 위해서 ‘기러기 아빠’도 불사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한편 노원구는 올해 구민 ‘영어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영어 과학테마공원 식당, 잉글리시 존, 원어민 영어교실 등 16개 사업에 총 78억원을 투입하고 향후 5년간 무려 1000억원을 ‘영어교육’에 쏟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 이제 영어열풍은 지방자치단체 구석 구석까지 몸살을 앓게 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도 내년까지 15억여원을 들여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잉글리시 프리미어센터’를 설치키로 했다는 보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국어와 한글 관련 사업을 내놓는 자치구는 하나도 없으니 이제 한글의 장래가 걱정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교육열은 지대하지만 교육의 질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입시제도는 우왕좌왕 춤을 추고, 조기 유아교육, 고교 평준화 문제, 최근에 회오리 바람처럼 불어오는 영어교육을 공교육으로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정책 과제 등 당장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러다 보니 자식 없이 살고 싶어 하는 부부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는 아닌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얼마 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폴리처 교수의 수상 소감은 “내가 받은 미국 교육에 감사한다”고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말이다. 그가 받은 노벨상도 부럽지만 “우리나라 교육에 감사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교육시스템이 더 부럽다. 우리는 언제쯤이나 되어야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지 기대하여 보고 싶다.
현장을 잘 아는 교사들의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교총의 2009~2010년 현장교육연구대회의 주제가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으로 결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노명완 고려대 교수(국어교육)의 ‘현장교육연구대회’ 대 주제 해설을 통해 09~10년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살펴봤다. 연구에서의 이론과 실제=이론과 실제는 뗄 수 없는 필연의 관계에 있다. 이론은 실제를 설명해 주는 체계이고, 실제는 이론을 도출해 내는 자료가 된다. 이 관계는 ‘이론↔실제’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이론으로 실제를 보고(이론→실제), 실제에서 이론을 만들어 내는(실제→이론) 관계인 것이다. 이론이 있으면 복잡한 실제를 간단명료하게 볼 수 있다. 이론이 실제를 기술, 설명, 예측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론은 실제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이론이 만들어진다. 현장 연구의 중요성=교육에서의 실제는 바로 ‘교육 현장’이다. 따라서 교육 이론을 만들고자 한다면, 반드시 교육 현장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분석하는 연구의 일을 해야 한다. 이론이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육 연구에서는 현장을 잘 아는 교사의 연구가 주목을 받게 된다. 요즈음 많이 거론되는 ‘교사 연구자(teacher researcher)'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좋은 위치에 있는 교사들이 현장의 자료를 다룰 수 있는 안목 또는 연구 역량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연구 주제의 이해=이번 주제는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다. 위의 주제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런 주제를 택하게 된 것은, 교사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현장에서의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번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자신이 하는 교육 현장의 일을 면밀히 되돌아보며 그 면면을 분석해 보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 지도, 교과 수업, 교과서와 기타 자료, 수업 방법과 평가 등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바로 그 일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이다. 여러분 자신의 수업 개선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개선이며, 그것이 다시 미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연구의 방법과 요건=현장 연구는 현장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장 연구는 다른 곳에 근무하는 동료 교사들에게 보급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의 현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장이 두루 발전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자면 현장 연구는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야 하고, ‘객관적’이어야 하고, 또 ‘효율적’이어야 한다. 해설서=본 주제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교총에서 발간하는 연구 주제 해설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역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과 철학을 제시하고, 교육개혁을 위한 대통령자문기구도 설치하여 운영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비 부담 증가로 자녀들을 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과 지방의 교육 차이는 학원 선생님의 실력 차이라고 학생들은 이야기 한다. 그리고 외국과 한국의 교육 차이는 교사의 태도 차이라고 이야기 한다. 즉 한국에서 사교육의 영향력과 교사들의 경쟁력이 학생들에 의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새로운 정부가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획일적 관치교육 극복, 폐쇄적 입시교육 극복, 선진화, 교육 강국, 자율, 창조, 경쟁 등이다. 과거와 같은 교육개혁 정책이 되풀이되지 않고, 새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들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정책의 수월성과 형평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교육에서 형평성이 중요한 정책이념으로 작용하였다. 이제 이명박 정부는 수월성을 강조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선진화, 경쟁, 창의성 등의 교육을 강조하려고 한다. 정책은 시계추와 같다고 한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 사회정책들의 색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현 정권의 정책에서 성장, 수월성, 경쟁, 인센티브 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등, 교육복지 등이 위축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조화 속에 균형점을 찾는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학부모들이 사교육의 경쟁력보다 공교육의 경쟁력이 높다는 신념을 가지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는 학교유형의 다양화를 통하여 공교육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풍토를 형성하길 바란다. 또한 분권화된 지방자치와 학교정보 공개 등을 통해 학교 간 경쟁 체제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통합된 교사평가체제를 구축하여 교육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미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학교에서의 영어몰입교육정책을 제시하였으나 오히려 사교육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사교육 관련 주가가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은 이미 공교육의 영어수업보다는 사교육의 영어수업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공교육의 영어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사양성 및 연수 체제를 다원화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을 통제하기보다는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해 주어야 한다. 대학입시의 자율화를 통해 대학이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평가제도 개선, 국립대법인화, 외국인학생 유치, BK21 및 지방대학육성사업 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대학들이 세계 100대 우수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자율성을 통한 수월성 및 경쟁력 강화 정책을 실시할 때, 공공성의 입장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의 자율성 확대로 공공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학구성원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적절한 시기의 법규개정, 제도운영에 맞는 구성원의 의식 개선, 정책적 유연성 등이 확보되어야 정책 목표 달성이 쉽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실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교원정책은 완급을 가려 사회적 분위기 흐름을 반영하고 교원들의 반응을 고려해 단계적 으로 개선해야한다.” 23일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서정화 홍대 교수는 “사회가 발전되고 안정될수록 혁명적 조치는 부적절하다”며 “이미 뿌리내리고 있는 교원정책의 장점을 잘 살려나고, 새 정책은 심층적 연구와 논의를 토대로 시범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수위의 영어교육정책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설익은’ 정책 추진으로 반발이 많았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교원 전문성 신장 등 새 정부의 교원정책에 대해 교원들은 합리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정부는 교원정책을 실시함에 있어 교원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근무여건 및 권익증진도 동시에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교수는 교원정책 수립과 평가를 위한 효율적 점검 장치마련도 강조했다. 그는 “쟁점 사항에 관한 폭넓은 논의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결정 과정에서 관련 집단의 참여를 통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를 도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추진해온 교원정책 중 △교원평가제 입법화 추진 △교장공모제 한정적 범위 적용 도입 △수석교사제의 실효를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강구 △교원 수급・양성 체제개선 노력 등 역시 새 정부의 중요 현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율과 경쟁으로 우리나라를 교육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교육강국실천연합(교실련)이 27일 출범했다. 창립 전부터 친이명박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 교실련은 건전한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새 정부 교육정책의 전위대라는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호완 상임대표(서울대 교수)는 “정치적 해석은 말아 달라”는 말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교직 철밥통을 깨겠다”는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창립취지와 표방하는 ‘교육강국’은 무엇인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교육개혁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나라만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교육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생각에 ‘실천하는 지성인으로 교육자’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었다.” - ‘교육강국’의 개념과 앞으로 하게 될 활동은 “세계화된 인재 육성으로 미국, 영국 등 교육선진국에 교육이 예속되지 않는 나라다. 교육의 종속은 결국 인재의 종속이고 이는 결국 경제의 예속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교실련은 앞으로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에서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교육개혁정책의 연구개발 및 제안,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교육실천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다.” -참여자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 넓은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는데 “정치적 의도는 없다. 교육강국을 만드는데 여·야도 있을 수 없고 진보·보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다보면 오히려 더 좋은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 “교직 철밥통을 깨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교원은 개혁의 대상도 아니고 타율적인 개혁으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교육시스템의 여러 가지 문제를 말하는 과정에서 기자가 확대 해석한 것이다. 공식적으로 해당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할 용의도 있다.” -현장교사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교육과 교사와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교실련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장 교사들이 사명감을 더욱 더 가질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또 교사들의 대표단체인 교총과 사전에 토의도 하고, 같이 대안을 만들어가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지적인 능력을 우리는 보통 지능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지능을 판단하는 연구를 위해 많은 동서양의 학자들은 현재까지 1세기 넘도록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의 가능성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각종검사가 연구되고 발표되고 있으나, 검사도구 마다 검사시 아이들의 정서나 환경의 변화와 사고의 유형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게 나오는 단점을 있어 그 신뢰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와 같이 환경과 정서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지능을 정확히 측정해 보는 도구가 없을까?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치 사람마다 모두 다른 지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이 연구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본 내용은 ‘내 아이의 지문에 미래가 숨어 있다’라는 박선의 선생님이 지필하신 책의 내용이다. 단 이 내용을 보면서 유의할 점은 지문의 성향을 안다고 해서 아이의 미래를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다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 수준에 맞는 적합한 맞춤식 교육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고 하겠다. 가드너 박사가 밝힌 지문에서 나타난 대표적 10가지 지능의 특성을 부모나 교사들이 알고 있다면 아이들의 생활지도나 진로지도를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10대 지능의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대인관계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처칠이다. 적극성, 외향성, 협조성, 평등성, 엄격성, 개척력, 지도력, 영향력, 친화력과 관련된 내용이다. 다시 말해서 대인관계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보통 지도자적인 능력이 강하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지가 강하고 성취욕이 높으며 적극적이다. 둘째, 자기이해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 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버지니아 울프이다. 도덕성, 자율성, 관리능력, 정서조절능력, 포용력, 비판력, 종교인지 능력, 안정성, 집행 능력에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자기이해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정서)을 표현하는방식이 비교적 내선적이며, 다른 사람 혹은 사물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주로 심도 있는 주제에 심취하며, 언어표현 능력이 우수하고 성취욕이 강하다. 어린이단체 활동 등의 교육이 효과적일 것이다. 셋째, 공간입체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검지이고 대표적인 인물 미켈란젤로이다. 공간개념, 입체감, 방향감각, 공간 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잠재의식의 감성활동 등과 관련이 있다. 공간입체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조립완구를 특별히 좋아하며, 블록 쌓기 등 공간을 이용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따라서 창의적인 놀이나 연극 또는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을 많이 읽고 쓰도록하여 잠재능력을 계발해 주어야 한다. 네째, 논리수리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검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아인슈타인이다. 계산, 추리분석, 기억, 잠재의식의 이성활동 등의 능력과 관련된 영역이다. 논리수리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수개념이 우수하며, 어떤 사건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 그리고 정리하고 진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추리하기를 즐기고 질문을 많이하며 증거를 요구하기도 한다. 과학적인 주제에 흥미가 많고 기초 계획 개념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과학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바둑, 장기, 컴퓨터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게 좋다. 다섯째, 지체율동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중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타이거 우즈이다. 신체 협조 능력, 운동이나 무용 및 지체반사 능력, 신체운동의 모방, 수용능력, 미적 감각의 전체 표현능력 등과 관련된다. 제체율동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체육활동을 즐기고, 그 표현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신체를 움직이는 각종 운동이나 무용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면 효과적이다. 여섯째, 지체조작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 중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마이클 조던이다. 손, 입, 발 등의 조작 및 공구를 사용하는 셈세한 능력과 연관된 영역이다. 이 지능이 탁월한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직접 손으로 각종 물건 만들기를 좋아하므로, 양손을 활발하게 쓰는 각종 놀이나 작품활동에서 손쉽게 훙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지점토, 조각, 종이접기, 마술 등 각종 수작업이 필요한 특수교육이 효과적이다. 일곱째, 음악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 무명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모차르트이다. 음악에 대한 감수성과 민감도, 운율의 기억, 뇌에서 일어나는 창조성 등의 표현력과 음악 감상 능력에 관련된 영역이다. 음악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높으며 음악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음악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악가, 연주자, 작곡가 등 음악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덞째, 언어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 무명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셰익스피어이다. 언어표현 능력, 정리, 발표능력, 문장의 응용 및 이해 능력과 관련이 깊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말하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꼭 언어지능이 높다고 랗 수는 없다.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언어 표현이 적고 적극적이지 못한 삶일지라도 강단에 서면 웅변 능력이 탁월하고 언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달 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이 뛰어난 아니들에게는 어던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이를 실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사실 언어 지능에 대한 최초의 자극은 부모와의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대화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단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홉째, 도상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 은 레오나르드 다빈치이다. 도형 및 자연현상에 대한 관찰 능력, 나아가 이를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 영역이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인류의 원시적인 지능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그림에 관심이 많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에참여하기를 선호하며 과학학습에 흥미가 많다. 도형창작, 영화제작, 미술학습, 자연 현상을 그림으로 그리기, 생태 관찰 활동 등을 통해 고유의 지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열번째, 변식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이문센이다. 각종 동식물 또는 물건을 식별하는 민감도, 섬세한 상황에 대한 분별력 및 감정 분석 능력, 문자 판독 및 수 계산에 대한 민감도에 관련된 영역이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영특하며 사람 보는 안목이 출중하고, 상대의 표정만으로도 쉽게 상황을 파악하며, 보통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세밀한 차이점을 발견하곤 한다. 따라서 각종 미술대회 및 전람회에 참여하여 안목을 높이는 등 이와 관련된 전문교육이 효과적이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교육위의 27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영어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사교육 열풍, 치솟는 대학 등록금 등에 대책을 묻는 질의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영어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영어만 잘하면 교사가 될수 있다는' 정책적 방향은 문제점이 많다며 보다 신중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최근 영어 공교육에 대한 광풍이 불고 주식시장에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전용교사 정책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어를 잘하면 군에 안가도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영어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하지만 모든 국민과 학생이 다 잘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외국 석박사 출신 등 2만3천명을 영어 전용교사로 채용한다는 건 기존의 교원 양성 체제를 흔들 수 있다"며 "초중고 교육은 기본적인 소양 교육인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영어 교육 강화와 대입 자율화 등 여러 교육정책들이 오히려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며 "매년 치솟는 대학등록금은 2천만원 시대가 곧 올 것이고 서민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영어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고 영어 공교육 체제와 방향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과 검토를 거쳐 정책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등록금 상한제와 등록금 후불제, 저소득층 등록금 면제, 고등교육 재정지원 대폭 확대 등으로 학비 걱정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또 "연 수입이 1억원 가까운 김 장관 내정자도 자녀 대학 학자금 대출이 4천만원이 넘는다"며 서민들의 고통을 비유적으로 지적했다. ksy@yna.co.kr
학생에게 봉사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해주는 기관은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학교와 학생에게 공개되며 해당 기관은 봉사활동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허위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봉사활동을 비교육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에 대해 `블랙리스트(Black-list)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허위확인서를 발급해주다 적발되는 기관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와 학생에게 공개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 대상 기관에서 제외된다. 봉사활동 확인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확인서에 봉사활동을 실시한 기관의 연락처와 봉사활동 확인자를 기재하는 것도 의무화된다. 봉사활동 사실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 학교별 `학생봉사활동추진위원회'나 학급 담임이 기재된 연락처로 봉사활동 장소와 내용 등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시교육청이 블랙리스트 작성 등 강력 조치를 취하는 것은 봉사활동이 본래의 도입취지와 달리 성적을 얻으려고 확인서를 편법으로 발급받는 등 문제가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봉사활동은 1996년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소홀해진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돼 현재 초등학교는 5~10시간 정도, 중ㆍ고교는 18~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 성적이 고입에서 내신 성적으로 반영되고 대학들도 자체 학생 선발기준에 의거해 점수로 반영하고 있어 봉사활동은 성적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학생들은 공부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그 의미를 되새기기 보다는 시간 채우기에 급급하고 일부 기관은 봉사활동 시간을 부풀려 확인서를 발급해주거나 아예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부모가 대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자녀 명의의 확인서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고 스포츠 경기 관람, 관공서 행사에 박수부대로 동원되는 경우나 성인광고물 수거 등 봉사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봉사활동도 있다. 또 학생들이 동사무소나 구청 등 편하고 쉽게 일할 수 있는 곳만 찾고 장애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은 외면하고 있어 봉사활동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 안민석 의원(통합민주당)이 지난해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 중ㆍ고생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 44.5%는 `점수를 채우려고' 봉사활동을 한다고 답했고 실제 시간보다 부풀려서 확인서를 받거나 봉사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은 학생도 38.3%나 됐다. kaka@yna.co.kr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들이 올해 대입전형에서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학들은 또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지문이나 풀이과정을 요구하 는 문제유형은 내지 않고 학생부 반영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할 방침이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계는 남겨두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에서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며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양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면서 수능 반영비율을 다소 조정키로 했다. 차경준 입학처장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도 조금 조정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은 계속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대는 정시논술 전면폐지 방안과 일부 모집단위 논술고사 실시 방안을 두고 고심중이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정시모집 전형 인문계 논술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두 학교 모두 다음주께 입시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동국대와 숙명여대도 올해부터 정시논술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으며 한국외대도 정시논술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신형욱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을 폐지하고 일부 대학만 논술을 치르게 되면 학생들이 입시 부담을 느끼게 되므로 우리도 논술 폐지를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입학전형에서는 각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59%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61%로 늘리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합격자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수시모집 정원을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전체 모집정원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최대 6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소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4대6에서 올해는 6대4로 바꾸고 제2외국어 특기자전형 등 다양한 선발전형을 도입키로 했으며 숙명여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40%에서 2009학년도에는 60%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편 대학들은 올해 입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며 수시전형 논술고사에서는 영어지문이나 수리풀이식 문제 등 '본고사형' 문제는 가급적 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은 기존 논술가이드라인에 맞춰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수시전형 논술에서 영어지문을 내거나 과목별로 문제를 내는 등 급격한 변화로 혼란을 주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예년 문제유형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조정하면서 학생부를 조금 낮춰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율을 낮추고 수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kbj@yna.co.kr
지난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수석교사 연수가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연수기간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수석교사에 대한 분명한 지위와 학교 내에서의 직무와 역할이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수석교사에 대한 분명한 직무와 역할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수석교사 연수에 대한 준비와 교육과정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연수과정이었지만 교육현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갈등을 느끼는 것이다. 연수에 참여하는 수석교사들의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수석교사에 대한 지위와 역할에 대해 가장 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학교 내에서 지위와 역할에 관련된 문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수행상의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수석교사와 관련된 업무가 교내에서 해당교과의 수업 및 수업지원 활동,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교과연수 강의, 외부지원활동을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명쾌하게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수행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직과의 직무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수행은 얼마나 시행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는 당사자가 아니고는 모를 것이다.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 교육경력을 10년 이상 또는 15년 이상을 선발하였기 때문에 교육경력이 12년 남짓한 연수생은 연수과정 내내 불안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부모 연배의 교장· 교감선생님 앞에서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과 관련하여 갈등이 생겼을 때, 현재와 같은 교직풍토에서 수석교사로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행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결재과정에서도 학교장의 결재만 받고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여 교감의 결재를 받은 후 업무가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관리 직렬에서 수석교사,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서열위계만 하나 더 늘은 꼴이 되어 현장에 선생님들로부터 지탄을 받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하여 관리직렬과 교수직렬 2원화로 법제화 되어 있지 않은 상황 하에 어정쩡한 위치에서 수석교사들의 위상은 엄청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을 넌지시 깨닫고 있기에 모든 연수생들은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는지도 모른다. 교육부에서는 금년 1년의 시범운영의 과정을 통해 수석교사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수석교사제를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교원승진규정을 관리직렬 체제와 교수직렬 체제로 2원화 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여부는 시범운영 후에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좀더 교육부 차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다른 어떠한 제도보다도 교원들의 민감한 부분인 승진규정이 관리직렬 승진체제에서 교수직렬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엄청난 교육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업경감 문제도 함께하는 모든 선생님들께 상당한 부담감을 떠 않을 수밖에 없다. 학교 형편에 따라 수업시수 20%를 경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에 따른 교사를 배정하지 않기 때문에 수석교사가 경감하는 만큼 함께하는 동료교사가 따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심적 부담감을 덜어낼 수가 없다. 연수에 참여한 젊은 한 수석교사는 이번 인사이동에서 6학급인 소규모 학교에 발령은 받았다고 한다. 소규모 학교에서 어떻게 경감을 할 수가 있느냐며 제도적인 미비점에 대해 수석교사로의 역할이 마냥 불안해하고 있었다. 또 수학을 전공한 교사는 수학 수업을 하지 못하고 학교 형편상 체육 전담을 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승진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시범운영에 대한 승진 가산점수를 생각하는 연수생도 있었다. 하지만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임을 확신하고, 교실현장의 선봉장이 되기를 모두가 새기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였던 것이 바로 이번 수석교사 연수과정이었다. 과목별 분임토의와 지역별 분임토의를 하는 과정에 서로가 수석교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에 대한 분명한 규정과 지침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 섞인 주장도 많이 펴기도 하였지만, 교원의 승진구조체계가 관리직 위주의 승진에 대한 폐해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공교육정상화는 학생교육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교실현장에서 열심히 노력을 하는 교사를 예우를 해줄 때, 우리나라 교육은 반석위에 세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금년 1년을 ‘교육을 바로세우는 원년의 해’로 발돋움 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이제 수석교사제는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서 시위에서 떠난 것이다. 망망대해로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엄청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리라 생각을 한다. 잔잔한 바다도 만나겠지만, 높은 파도와 풍랑과 폭풍우 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고난을 극복해야하는 것이다.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서 이번 시범운영에 참가하는 수석교사들은 법제화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이 제도에 대해 모든 두려움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수석교사들이 가는 이 길이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확신하기에 다함께 매진하기로 하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첫째,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수석교사코너를 제공하여 활동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고, 원활히 운영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여야 할 것이다. 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에서도 26년 만에 한국교총의 교섭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성과를 내세우기 보다는 진정으로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면 시범운영을 하는 수석교사제에 대해 수석교사 시범운영과정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정착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과 후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들은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교직경력이 일전한 수석교사들은 그동안의 관리직 교직풍토에서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소신껏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저 경력 교사의 선발은 교육경쟁력 차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그들의 몫을 하도록 하는 데에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시범운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 일 것이다. 햇병아리 수석교사들이 이정표 없이 방황하는 모습을 마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셋째, 교육의 마인드가 관리직이 되는 것보다는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참교육자가 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인정을 받도록 하여, 열심히 학생교육을 하도록 전환하는 일은 수석교사들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정부 당국에서 행·재정적 지원과 배려 없이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 60년 사에 ‘제2의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는 때에 맞추어 우리 수석교사들도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알고 있다. 모든 국민들은 훌륭한 교장선생님도 중요하지만 교실현장에서 내 아이를 열심히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바트 불르바 초등학교 교사인 레이프 에스퀴스. 1981년부터 22 년간 로스앤젤레스 빈민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평범한(?)교사인 그가 이루어낸 업적은 대단하다. 폭력과 탈선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로 구성된 그의 학급은 표준화시험에서 상위 1% 안에 들었으며, 읽고 쓰기조차 못하던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호바트 셰익스피어단’은 정기적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에서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이렇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추수밭)을 통해 에스퀴스가 밝히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물론 실천하기 쉬운 일은 절대 아니지만 말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하며 신뢰를 쌓으라는 것이다. “난 특출나게 독창적인 교사는 아니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주기로 결심했다. 바로 내 시간이다. 나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보낸다. 방학 중일 때조차도 매일 함께 공부한다. 토요일에도 공부한다. 주중에는 종종 저녁시간까지 교실에 남아있기도 한다."(199쪽) “아이들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착하게 행동하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면 당신이 먼저 아이들이 지금껏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착하고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을 속이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 아이들은 그런 쪽으로 굉장히 눈치가 빠르다.”(26쪽) 이런 그의 교육철학은 학력저하 방지를 위한 ‘낙제학생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미국 교육계에서 야유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학생의 자율을 존중하며 끈기 있게 기다리는 그의 교육방식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성공을 거뒀다. 그는 아이들의 도덕성은 6단계(1단계는 벌을 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처벌회피 단계, 2단계는 보상을 바라는 행동을 하는 단계, 3단계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행동을 하는 단계다. 4단계는 규칙을 따르는 단계, 5단계는 남을 배려하는 단계, 6단계는 자신만의 행동양식을 따르는 행동과 사고를 하는 최고단계다.)의 발달 과정을 거치며, 이를 알면 교육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는 로런스 콜버그의 이론을 실천했다. 교육에 있어 머리에서 전구가 번쩍하는 ‘유레카’는 없으며, 꾸준히 기다리며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성공은 정직성, 도덕성, 관대함 같은 인성 교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평생 독서하는 습관 기르기, 학생에게 1년 동안 한 권의 책을 쓰게 하는 ‘젊은 작가 프로젝트’, 숫자 알레르기 극복처방, 습관으로 익히는 부자 습관 등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업 방식은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에 흥미를 가져가는 지 그 변화의 모습까지 그대로 담고 있다. 교육과정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돈의 가치를 배우고, 학업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가르치는, 교사이기에 에스퀴스의 성공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런 그가 동료 교사에게 던지는 한 마디는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교육계에는 허풍쟁이들이 참 많다. 그들은 몇 가지 교묘한 슬로건을 제안해 웹사이트를 만들고는 똑같은 수업만 반복한다. 요즘 같은 패스트푸드 사회에서는 누구나 복잡한 문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진정한 재능을 키우는 데는 희생과 실수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으니까.”(11쪽)
■ 전교조 자기 덫에 걸리다 외(김진성| 말과창조사)=노무현 정권의 정책 아 이디어는 전교조로부터 나왔다는 저자는 교육민주화를 위해 나타난 전교조가 이념화·폭력화·불법화의 길로 빠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전교조가 학생 중심에서 벗어나 교사의 권익만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 해법 키워드 열두 가지’라는 하권에서는 전교조 개혁 피로증과 공포증 그리고 가치관의 아노미 현상, 전교조 주요 정책의 문제점, 전교조 문제에 대한 해법 등 전교조가 부패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한국이 교육 강국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1만2000원 ■ 피노키오 엄마 헬리콥터 엄마(수잔 C.팅글리| 샘엔파커스)=“우리 아이만 특별히 봐주세요”라는 헬리콥터 엄마, “우리 애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아요”라며 거짓말을 부추기는 피노키오 엄마 등 까다로운 학부모는 어느 교실에나 존재한다. 그들의 불평, 불만과 이기적 요구들에 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교사들의 필독서이자 최고의 학부모 전략서로 통하는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성공하는 교사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기술, 학부모의 속마음을 읽고 교사 편으로 만드는 법 등 '학부모 전략'이 상황별 대화사례로 싣고 있다. 유상민 옮김. 1만2000원 ■ 미국대학 입학사정관들의 고민(로이드 태커| 아르케)=28년간 입학사정과 카운슬링 역할을 해온 로이드 태커 씨가 여러 입학사정관의 에세이를 모아 쓴 책. 미 대학의 서열화 광풍, 대학 서열중심의 입학 관행이 야기하는 ‘상업성’ 문제에 대한 질타와 미 대학 선발 카운슬러들이 학생선발 과정에서 경험한 입시경쟁의 폐해를 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앞둔 우리나라 대입 정책이나 평가 작업 등의 관계자나 학부모, 학생에게 시사점을 준다. 한석수 외 옮김/ 1만2000원 ■ 생각의 힘을 키우는 토론 수업(강병재/ 교보문고)=토론 지도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구체적 방법에서 막막해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선 교사들에게 유용한 길잡이서. 특히 토론을 처음 지도하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토론 수업 시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어떤 절차와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실제로 토론수업을 학급이나 가정에 적용할 경우 주의해야할 사항과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등을 교과별, 주체별로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1만2000원 ■ 20세기 한국교육사(이길상/집문당)=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한국근대교육이 서양 선교사들에게서 시작됐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은 1910년 이전까지 그들이 교육 분야에서 수행한 역할의 명ㆍ암을 짚고 있으며, 식민지 치하에서 근대적인 학제(學制)가 완성된 것으로 간주하고, 미군정기 교육 실상도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군정기 이후 지금에 이르는 한국교육사는 입시지옥으로 대표되는 '교육전쟁의 시기'라고 지적했다. 2만5000원 ■ 유아・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장영주/교육과학사)=이 책은 단순히 아동문학에 대한 이론 나열만 담은 책이 아니라 우리 아동문학 이해의 기초가 되는 용어에 대한 출처나 쓰임새부터 시작해 매체 활용에 의한 지도 방법과 창작의 실제까지 종합해 다루고 있다. 아동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초 지식을 필요로 하는 관련 분야 선생님들도 참고할 수 있는 동화구연 글 다듬고 고치기, 위인전의 효용성, 속담 즐기기, 북한의 아동문학, 사이버 유아・아동문학에 이르기까지 다루는 분야도 폭넓다. 1만3000원
1. 학급 경영 계획 가) 1학년 7반 실태 : 학부모의 직업은 대부분 직장인이고 극히 일부가 농업 및 상업임. 3월 초순까지 학생 이름 외우기, 기초조사서를 통해 가정환경, 신체발달 상황(장애여부) 학보 및 가족관계, 교우관계, 진로상황과 고민상담을 청취. 나) 교실환경분야 정비 : 책걸상, 사물함에 열쇠 채우기, 냉온풍기, 유리창 파손 여부, 커튼, 교단, 교탁, 교실 시건장치 수리여부, 텔레비전 작동 여부, 학급표지판, 각종 기자재 점검 완료. 2. 학급 경영 방침 (가) 학습지도면 ·37명 모두가 성실하며, 새학기를 맞아 진지하고 부지런한 자세로 공부하고자하는 열의를 불어넣는다. (나) 생활지도면 · 담임은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며 깨끗한 교실 환경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한다. · 매월 말 모범 학생을 선발해서 격려한다. · 한 달에 한 번 이상 논술 쓰기와 구술 면접 연습을 지도한다. · 정기 고사 전에 과목별로 뛰어난 학생이 예상 문제를 만들어 풀어보게 한다. · 매월 학급 자치로 필독 도서를 선정해서 읽고 학급회의 시간에 독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 종례 후 사제 동행 청소 실시 및 환경 정리를 함께 함. · 매일 요일별로 복장, 두발 검사 및 다락문 청소 상태 점검 · 철저한 금연, 및 자율학습 숙지 훈화. · 자취생 가정 방문 실시 : 수시로, 정기 시험 때마다. (다) 특별활동 지도면 · 운동이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독서 쪽으로 유도한다. 3. 학급 경영 세부 계획 (1) 학급 경영의 기초 · 공부 잘하는 학급 ·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학급 만들기 · 예의바른 학생 만들기 (2) 분단 편성 : 4분단(9, 9, 9 10명씩) (3) 급훈 종근여시(終謹如始)하라! 급훈 제정의 취지 -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부지런하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게을러진다. 처음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이 세상에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뜻. (4) 학급환경 구성은 간단하면서도 쾌적한 방향으로 계획 (5) 학급규칙 (가) 생활면 ① 등교시간은 오전 07시 50분까지 한다. ② 교실바닥에 휴지나 껌을 버리지 않으며 버려진 것은 보는 대로 줍는다. ③ 서로 인사를 잘하자. ④ 날마다 웃자. (나) 학습면 ① 성적 때문에 의기 소침해 하지 말자. ② 야간 자율학습을 잘하자. ③ 필요하면 허물없이 서로 묻고 답해주며 협동하자. (6) 반장 선거 및 학급회의 조직 반장, 부반장은 정말 학급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유도. · 총무부(반장, 부반장, 서기, 회계 포함 6명) 각종 행사기획, 각 회의록작성, 학급 회계운영, 생일행사 운영. · 학습부(6명) 학급문고 운영, 학습경험소개, 좋은 책 소개, 숙제 준비물 논의, 아침자습 및 자율학습 시간활용연구, 독후감 수집발표, 효과적인 수업시간 활동 논의. · 봉사부(6명) 학급을 위해 절대 봉사 · 미화부(6명) 교실환경 꾸미기, 봉사활동 계획 및 실천, 청소 상태 점검. · 체육부(5명) 학급단체오락 및 대동놀이 지도, 좋은 문화(연극, 영화, 비디오소개), 체육대회기획 및 응원지원. · 바른생활부(5명) 청소 도구 및 학급 비품 관리, 커튼 관리, 용의 복장 지도. ◇ 학급 지킴이 : 1명 ◇ 저축 담당 : 1명 ◇ 우유 담당 : 1명 (7) 봉사활동 계획 시간 채우기식 보다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필요. 예를 들면 복지원이나 태안유류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꾸준히 실시하는 봉사활동이 대학입시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 (8) 청소지도 계획 · 학급 담당구역 및 교실 (9) 생활지도 및 상담활동 계획 · 1년 간 결석을 하지 않는다. · 1인 1특기를 갖자.(영어 레벌 테스트, 한자 급수 시험, 각종 자격증 취득) · 생일 축하 잔치 : 매월 초 해당 월에 태어난 학생을 파악해서 축하해준다. · 매주 동아리 활동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대화의 밤 : 1, 2학기말에 각 1회씩 교실에서 의식을 갖는다. · 학생들에게 바라는 다섯 가지 당부 (교실소란 NO, 정직 하자,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자, 흡연 절대 금지, 복장 단정) · 담임과 e-mail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과 대화를 실시한다. (10) 개인별 성적관리 프로그램 · 연합고사 및 모의고사 성적 누가기록 관리하여 진로지도에 활용함. (11) 생활기록부 누가기록 · 학기말이나 연말에 당황하지 않도록 틈틈이 학생생활을 관찰하고 기록해 놓는다. (12) 행사 / 축제 / 체육대회 · 유흥적 시간으로 때우기보다는 담임과의 뜻깊은 시간을 갖는 방향으로 계획할 예정. (13) 기초조사서의 효과적 활용 · 학생 신상 파악을 위해 상담시 를 보완하여 학생지도에 활용한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결국에는 휴학을 택할 수밖에 없는 한국 대학생들의 딱한 사정을 신문 보도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때다. 방학은 물론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마련하느라 고생하는 학생들을 보면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해 등골이 휘는 것은 비단 부모들만의 몫은 아닌 듯하다. 호주 대학에도 사정상 휴학을 하거나 아예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 중퇴자들이 많은 편이다. 학교를 그만 두는 학생들은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이 주를 이룬다. 대학 새내기 5명 가운데 1명꼴로 1년 학사과정을 마친 후 학업을 중단하며, 학과에 따라서는 2학년 과정에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이 절반에 달하고 있다. 2005년 입학생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웨스턴시드니대의 경우 1학년생 가운데21%(1670명)가 다음해 2학년 과정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중도 하차율을 기록했다. 이어 찰스스터트대 20.8%(1572명), 뉴잉글랜드대 19.8%(713명), 시드니공대 16.2%(755명)의 순으로 1학년들의 중퇴율이 높았다. 학과별로 보면 웨스턴시드니대의 사회복지학 학사과정은 1년 과정을 마친 신입생 28명 가운데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5명이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뉴캐슬대 약초요법 학사과정은 15명 중 6명(40%)이 1학년을 마지막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호주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시드니대학도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지 않은 간호학 및 조산학부 학생들의 비율이 32%에 달했으며, 농업·식품·자연자원학부에는 특히 유학생들의 감소율이 33%에 달했다. 물론 이들 가운데는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같은 대학 내에서 전과를 하거나 사정상 몇 년이 지난 후 복학을 하는 사례도 있지만 새내기들의 중도하차는 2, 3학년들의 휴학이나 중퇴와는 구분되는 일면이 없지 않다. 상급학년이 대학을 그만 두는 경우는 학비와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느껴 어쩔 수 없이 학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 신입생이 대학을 떠나려는 결심은 등록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개인적인 사유가 보다 많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호주대학협의회도 1학년생들의 미진급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이 같은 기록적인 중도하차 현상의 원인은 학위과정의 질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사유나 생활환경 탓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내 대학들의 학생 재학율 상황을 분석한 호주언론의 최근보도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들의 중퇴율은 조기 취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취업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본인이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학업을 마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호경기를 누리고 있는 호주는 기술 인력난의 부족 현상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즉각적인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대학 진학을 독려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반 대학의 경우도 조기졸업이 가능하도록 학위 과정을 압축하거나 계절학기 등을 개설해 학위 기간을 단축시키는 일이 최근 들어 유행처럼 자리 잡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젊은이들을 기술 및 실업과정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물’을 1년 정도 먹어본 학생들 중에는 학위를 위해 흥미 없는 대학생활에 연연하기보다 과감히 사회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 호황으로 인해 대학 졸업장에 목을 매지 않고 학업을 중단하는 호주의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을 나와도 여전히 장래는 불투명하지만 당장 치솟는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거나 휴학을 해야 하는 한국 대학생들의 현실이 대조적인 자화상으로 비춰진다.
1997년 영국의 보수당 정부 말기, ‘4세아 교육 전국확대 정책’을 실시하면서 액면가 1100 파운드(한화 약 200만원)의 바우처를 해당 학부모에게 배당했다. 학부모가 공·사립 관계없이 유치원에 찾아가서 아이를 맡기고 바우처를 주면 이 유치원은 바우처를 모아 지역 교육청에 가서 현금으로 바꾸어오는 것이다. 이 바우처 제도는 그 해 7월 노동당 정부로 정권이 바뀌면서 세금 환불법으로 전환돼 6개월로 단명하고 말았다. 최근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취학 전 아동교육비 바우처 제도’와 관련해 당시 영국의 바우처 제도는 어떤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되었는지 전해보기로 한다. 바우처 제도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론적 장점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고, 공급자간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자간의 경쟁은 프로그램이 소비자 중심으로 개발되게 하고 비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요예측이 어려워 시설 공급계획이 어려우며 시장에서는 서비스 질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 서비스의 질을 통제하고자 할 경우, 부가적인 경비가 든다. 97년 당시 영국정부가 바우처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발표한 시한에 맞춰서 공립 유치원을 한꺼번에 만족할 만큼 공급할 수 없었고, 따라서 기존에 있는 사설 놀이방이나 유치원을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영국 교육부는 1980년대부터 4세아 무상교육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실행여부는 전국 150개 지역교육청에 맡겨져 있었고 시설의 제공이나 운영형태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일괄적으로 책임지고 4세아 의무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공표를 한 것이 1995년 7월이었다. 당시 민간 시설은 형태, 시간, 연령, 조건, 비용, 가격 등이 들쭉날쭉했으며 정부가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더라도 다양한 민간 서비스를 단일화하거나 규격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우처’였다. 학부모는 연간 200만원의 가치에 상당하는 바우처를 지방교육청으로부터 받아서 공·사립 유치원에 가져갈 수 있으며 200만원 이상을 받는 유치원의 경우는 그 차액을 부모들이 자비로 지불하게 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는 바우처 외에 별도로 학부모에게 징수하지 못하게 했다. 당시 교사들은 ▲민간 시설의 유치원교사 및 시설공간의 질적 보장을 할 수 없음 ▲개별 지역에서 필요한 만큼의 유치원이 제공된다는 보장이 없음 ▲보육사 연수가 인색해지며 시설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음 ▲행정비용으로 재원이 낭비됨 ▲아이들이 유동적이어서 학교 단위에서 계획 수립이 어려워짐 ▲유치원과 학교의 교육과정 연계성이 끊어짐 ▲유치원교육 의무가 주어진 지방교육청에 더 이상 공립유치원을 설립하라고 요구할 수 없음 등을 이유로 바우처 제도도입을 반대했다. 1996년 4월, 4개 지방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이 실시됐다. 1996년 여름에는 91% 학부모가, 가을학기에서는 93%의 학부모가 바우처를 수령했다. 정부는 제도구축을 위한 행정비용으로 4개 교육청에 25만 파운드(약 5억원)를 지불했다. 이들 4개 교육청 관할지역을 통해서 분배된 바우처 가격은 총 5백만 파운드(약 100억원)였다. 전체예산의 약 5%가 행정비용으로 든 셈이다. 정부는 당초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바우처 가격은 7억 파운드(1조4000억원), 행정비용은 1000만 파운드(200억원), 약 1.4%로 예측했었다. 바우처는 한 장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일 년치 52장을 한 다발로 묶어서 주었다. 일주일에 한 장인 셈이다. 따라서 학부모는 유치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주일 단위로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일주일 단위의 유치원 전학 통보는 사설 유치원에서는 가능하지만 학교와 같은 경우는 예산 집행 단위가 학기별(약 12주)로 끊어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아이들 중에 임시 보호자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이런 경우 바우처 전달이나 흐름이 신속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25일 표절 논란을 빚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논문들 가운데 학진의 지원을 받아 2006년 8월 발표한 논문에 대해 검토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수석이 2006년 8월 대한가정학회지에 `가정 내 변혁적 리더십 수준과 가정생활 건강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은 2003년 학진의 기초학문 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작성된 것으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학진은 이날 내부 회의를 열어 검토한 결과 ▲ 박 수석의 논문 제출 및 발표 시점이 제자의 학위논문 제출 및 심사 일정보다 앞서고 ▲ 제자의 학위논문에 박 수석의 논문이 선행 연구로 인용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진에 따르면 박 수석은 2006년 3월15~20일 학회에 논문 신청서 및 논문(1차 심사본)을 제출한 뒤 4월30일 완성본을 제출했고 제자는 2006년 4월19~21일 심사의뢰용 논문을 제출한 뒤 5월12일 예비심사를 거쳐 6월9일 심사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돼 있다. 학진은 "시점상으로 박 수석의 논문이 제자보다 앞서는데다 박 수석의 논문에는 제자 논문에 대한 인용이 없는 반면 제자 논문에는 박 수석의 논문이 선행 연구로 언급ㆍ인용돼 있어 학진의 지원으로 제출된 연구결과 발표물로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학진이 문제가 된 논문의 제출 시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너무 부실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진은 논문 제출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가정학회로부터 문제가 된 논문을 넘겨받았으나 인쇄본이 아니라 조작이 가능한 컴퓨터 문서 파일로 된 자료를 전달받아 검토했다는 것이다. 또 학진은 당초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박 수석 등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내부 회의만을 거친채 서둘러 결론을 내렸고 위원회 구성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학진은 "학회 측에 인쇄본 등 확인이 가능한 자료를 다시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학회는 최고의 연구자들이 모인 권위있는 집단이다. 그런 학회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학진이 신뢰성까지 검증하기는 힘들다"고 해명했다. 학진은 "박 수석의 논문과 제자의 내용이 서로 얼마나 같고 다른지, 즉 논문의 내용에 대한 것은 학진의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논문 외에 박 수석은 2002년 8월 대한가정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4년 11월 대한가정학회지 제43권 4호에 발표한 논문 `서울시 시설거주 노인의 여가 프로그램 제약 정도와 여가생활 만족도'와 같은해 10월 한국노년학회지에 투고한 `시설거주 노인의 여가 프로그램 참여 제약요인에 관한 연구'가 조사방법과 대상, 통계 등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진은 2006년 발표된 논문을 제외한 나머지 논문들에 대해서도 "학진이 지원한 연구 결과물이 아니므로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yy@yna.co.kr
김포외국어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따른 학교 및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징계를 일단락한 경기도교육청은 잠적했던 이 학교 입학홍보부장 이모(52)씨가 경찰에 검거됨에 따라 수사결과를 면밀히 지켜본 뒤 추가 조치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이씨에 대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험문제 유출 관련 학교관계자 등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이전과 같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미 유출된 시험문제를 본 학생들이 합격취소 조치를 당했다 소송을 통해 합격자 자격을 회복한 만큼 만약 수사과정에서 유출된 시험문제를 본 학생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어떻게 처리할 지는 그때 가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김포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11월11일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이 사실로 확인된 뒤 얼마후 대책발표를 통해 "김포외고 관계자들이 시험문제 유출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 학교의 특목고 지정취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 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입학홍보부장 이씨가 이미 파면된 가운데 김포외고 학교법인측에 학교 교장 및 교감에 대한 해임을 요구한 상태며 도 교육청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도 직위해제와 중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 또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도 입학생 정원을 줄이기로 했으며 유출된 시험문제를 본 학생들에 대해서는 당초 합격취소 조치를 했으나 법원으로부터 `합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패소판결을 받았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4개월 가까이 도피생활을 해 온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씨를 24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10년간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배분의 지역 간 불평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교육청 정현석 기획관리국장이 올해 전남대에서 취득한 박사학위(행정학) 논문인 '지방교육재정 배분의 공평성에 관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25일 정 국장의 논문에 따르면 1996년 이후 교육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배분의 지역 간 공평성을 '지니계수'로 분석한 결과 1996년 0.37에서 2005년에는 0.50으로 불평등 도가 점차 심해졌다. '0.37'이면 저불균등 분배 수준이나 '0.50'이면 중불균등 분배 수준으로 이는 10년 동안 교육재정 교부금 배분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왔다는 것을 나타낸다. 정 국장은 이 같은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16개 시.도교육청이 공감할 수 있는 교부금 배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국장은 현행 학생 수 위주의 배분 기준보다 지역별, 학교별로 상이한 교육 여건과 특성의 차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배분 기준 마련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역 낙후 도와 지방자치단체 재정력, 교육환경 개선도, 학교회계 재정자립도 등 26개의 다양한 배분기준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 국장이 제시한 개선방안을 이용해 교부금을 배분하는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현행 학생 수 위주의 배분기준보다 공평성이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국장은 "지방교육재정 배분정책이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행 제도와 규정의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며 "지역 현실과 여건, 서로 다른 상황 등을 감안한 교부금 배분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