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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기본법 제14조와 교육공무원법 제34조,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3조는 교원 보수 및 처우를 우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다르게 교육공무원인 교원은 이 법의 취지가 무색하도록 역차별을 받고 있다.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05년 이후 부활한 공무원의 ‘장기재직휴가’ 제도에서도 차별이 발생했다. 교육부가 ‘교원은 수업 및 교육활동 등을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업일을 제외하여 실시’해야 한다고 ‘교원휴가에 대한 예규’를 개정한 것이다. 교육공무원인 교원은 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연가보상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학기 중엔 일반공무원처럼 학습 휴가, 퇴직 1년 전에 사용할 수 있는 공로 연수도 사용할 수 없다. 개인적인 사유가 발생해도 연가 등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도 없다. 극히 제한된 여건과 환경에서 연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은 직급 보조비가 매월 별도로 지급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교사는 관리자 외에는 직급 보조비가 전혀 지급되지 않는다. 일반직 공무원은 장기재직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이것도 유급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교원의 경우 사실상 방학이 아니면 장기재직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 방학 이유로 기본적 혜택 못받아 동등한 권리 보장토록 개선 시급 이미 교원은 학기 중에 연가조차도 수업을 피해 사용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공무원에게 장기근속의 보상으로 주어진 특별휴가조차 원천 차단하는 것은 교직 사회에 깊은 박탈감과 상실감, 소외감을 안겨주고 있다. 공무원의 자율연수도 제한받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은 제한이 없지만, 교사는 퇴직 전까지 평생에 단 한 번뿐이다. 일반직 공무원이 10년마다 1번씩 자율연수를 부여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교원에게 단지 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공무원이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을 모두 박탈하고 권리를 빼앗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퇴직 전 공로휴가도 없다. 이렇게만 봐도 일반직 공무원은 많은 기본적인 혜택을 받고 있지만, 교사는 그렇지 못하다. 교원에게 방학이 있다고는 하지만, 교장·교감·보직교사는 공문 처리, 시설관리 감독, 교육과정 수립 등으로 상시 출근하며, 상당수 교사는 법정연수, 다음 학기 수업 준비, 보충수업, 캠프 운영 등으로 근무한다. 방학 중 개인적 여행을 가려면 별도의 휴가를 받아야 한다. 방학이 근무의 연속이라는 증거다. 최근에는 일반직, 교육공무직은 방학 동안에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원도 방학 중에 교육공무원법 제41조 연수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줘야 형평성에 맞지 않을까? 새 정부는 교원에게 역차별을 부여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불합리한 제도를 수긍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을 유발한다. 갈수록 교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나빠져 현재 교원의 사기는 바닥에 있다. 연일 교권 침해, 과도한 학부모 민원, 저연차 교사의 낮은 급여로 인해 교단은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5년 차 미만의 젊은 교사들이 쉽게 교단을 떠난다. 이제 교원에 대한 존중과 공정성, 사기 고양 차원에서 일반공무원과 동등하게 공무원의 기본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장기휴가마저 차별받는 현실이 서글프기까지 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고, 깊이 있는 학습과 학생 주도형 수업을 목표로 시작됐다. 학생은 과목별 수업일수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하고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하면 학점을 이수한다.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다. 제도만 놓고 보면, 다양성과 자율성이 강조되는 미래 교육에 어울리는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교사·학생 모두에 부담 늘어 그러나 현장에서 운영해 보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새로운 부담이 생기고, 교육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우선 그 시작 시점이 지나치게 이르다. 중3학년 또는 고1학년부터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중3~고1은 학교 수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야 할 시기이며 아직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다. 진로가 뚜렷한 일부 학생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선택의 자유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담임제 중심의 생활지도와 교육 연계성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수업 시간마다 다양한 반의 학생들과 이동 수업을 하게 되며, 학급 내 소속감은 점차 희미해진다. 학생들은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교사 역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와 지도가 어려워진다. 모둠활동, 토론, 협력 학습이 이뤄져야 할 수업에서조차, 낯선 분위기 탓에 적극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또한 과목 선택의 다양화로 인해 담임 교사의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이 많아지고, 생활지도뿐 아니라 진로상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등 여러 업무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교사가 수업에서 학생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교육의 일관성과 질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 다과목 수업 준비, 복잡한 시간표 운영 및 시험 일정 관리, 출결 및 성취율 관리, 학부모 민원 등으로 교사의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소 성취 보장 제도(이수/미이수)’는 학교 현실과 괴리된 대표적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게 보충지도를 통해 도달하도록 요구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생도 적지 않다. 등교해서 수업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특한 학생에게까지 일률적인 성취율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다. 이 제도를 운영하면서 교사들은 기준 이수율을 맞추기 위해 수행평가 비중을 인위적으로 높이거나, 지필평가 난이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평가를 계획한다. 그 결과 본래의 평가 목적은 왜곡되고, 교육 신뢰성도 흔들리게 된다. 교사는 다양한 상황의 학생들에게 관심을 두고 상담하며 교육하고자 하지만, 현실은 최소 성취가 나오지 않도록 행정적 업무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제도만 앞서면 본질 흐려져 고교학점제가 추구하는 방향은 분명 의미 있는 시도다. 그러나 지금처럼 제도가 먼저 앞서고 학교 현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교육 본질을 지키기 어렵다. 고교학점제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라면, 그 제도를 실천하는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으로 완성된다. 학생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교사의 열정이 소진되지 않도록, 제도는 학교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 지금은 이상보다 현실을 돌아보고, 교육의 본질을 지켜낼 수 있는 제도적 균형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다.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25일 의과대학 학장단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교육과정의 감축 없이 의학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대생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의총협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시행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교육부는 입장문을 내고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의대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 밖에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7월 12일 발표한 전원 복귀 결정을 환영한 바 있다”며 “개별 대학 학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인정하고,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대학이 관계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범위에서 학사 운영에 관한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 국시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총협에 따르면 미복귀 의대생이 2학기부터 수업을 들을 경우 학년별로 구분해 교육하고 방학 등을 활용해 1학기 미이수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예과와 본과 1, 2학년은 내년 3월 정상적으로 진급한다. 임상실습 위주로 수업받는 본과 4학년은 내년 8월 졸업한다.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은 2027년 2월과 8월 중 대학 자율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20년 내 한국은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계, 학계, 정치권 등은 직업교육을 해결책으로 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ational Future Vocational Education Forum, NFVEF)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KBIZ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차 세미나를 통해 직업교육의 방향 등을 논의했다.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직업교육의 과제와 정책을 모색했다. NFVEF에는 김대식·정성국·조정훈(이상 국민의힘), 김문수·진선미(이상 더불어민주당),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이수영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한국고용복지학회 회장)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직업교육훈련의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구조적 변화가 우리 사회와 노동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진단해야 한다”며 “2044년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노동생산성 저하는 결국 국가 잠재성장률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고령자 고용연장, 여성·외국인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그리고 평생직업교육을 통한 중장년 재교육(리스킬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면서 “전문대학과 폴리텍이 지역에서 평생교육의 거점이 돼야 한다. 별도의 평생직업교육 단과대학 설치와 같은 과감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NFVEF 13개 위원회는 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주요 과제와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중등직업교육위원회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직업교육기본법 제정을 위한 입법 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고등직업교육위원회는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협력 강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직업·평생교육 기능 확대, 17개 지역 RISE센터와 협력 강화 등을 주제로 내놨다. 산업체분과위원회는 산업 맞춤형 교육 추진을, 지산학협력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및 기후위기에 대비한 협력 기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각각 제안했다. 직업계고인식개선위원회는 학생기자단을 통한 직업계고 우수사례 발굴·홍보, 직업교육의 다양화 등을 촉구했다. NFVEF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광식 위원장은 “도출된 과제들을 관계 부처 및 산업계와 공유해 국가 차원의 직업교육 혁신 로드맵을 구체화해 사단법인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직업교육이 단순한 기능 습득이 아닌 생애 설계와 국가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블럭에이아이(대표 조영환·사진)가 서비스하는 ‘키위티-키위런’은 글쓰기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AI 글쓰기 교육 솔루션이다. 2022년 출시 후, 점점 저변을 넓혀 이제는 전국 580개 기관,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평가 처리한 글만도 200만 건이 넘는다. 초기에는 글에 대한 정량적 평가 솔루션 성격이 강했지만, 세 차례 대규모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글쓰기 교육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는 크게 키위티와 키위런으로 구분된다. 키위티는 학생 및 과제 관리를 지원하는 교사 공간이다. 제목과 기간, 글의 종류 등을 선택하면 바로 과제 생성이 가능하고, 과제 라이브러리에서 11개 주요 대학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글자 수, 필수 키워드, 점수 범위, 동료 평가 여부 등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학생들이 글을 제출하면, AI가 '글쓰기 6요소(6 Traits of Writing)'를 기준으로 평가한 피드백 자료를 만든다. 과제 생성 시 설정한 글의 종류(15가지)를 고려해 분석하므로 활용 폭이 넓다. 피드백 자료는 교사가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고, 최종 결과를 학생과 공유하거나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AI가 창의성 등 정성적 부분까지 판단하기는 어려우므로 교사의 평가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키위런은 학생들이 글을 쓰는 공간이다. 과제에 대한 글을 써서 제출하고 평가 결과를 받아보는 단순한 기능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AI와 함께 글을 다듬어 더 나은 글을 완성하도록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챗봇 키위챗은 글의 구성 방향, 주요 키워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단어 뜻 등 간단한 질문에 답도 한다. 초안을 작성한 후 화면 하단의 'AI 피드백 받기'를 누르면 글에 대한 평가와 수정 방향이 제시된다. 글 전체의 구성뿐 아니라 문단별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꼼꼼히 짚고, 중심 내용을 부각할 수 있는 대체 표현도 알려줘 문장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 교사가 출제한 과제 외의 자유로운 글쓰기 연습도 할 수 있다. 키위티-키위런은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모두 쓸 수 있다. AI가 글의 주제와 사용된 어휘 수준을 감안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용 기관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하다. 이 회사 직원들도 글을 쓸 때 키위런의 검수를 거친다고 한다. 조영환 대표는 키위티-키위런이 교사들의 글쓰기 수업을 돕는 'AI 조교'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첨삭이나 평가로 끝나는 일회성 활동보다 상호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글 쓰는 방법을 익혀가는 과정이 중요해서다. "AI에 100점 받아보겠다고 밤새 글을 고친 아이가 있었어요. 프로그램 구조상 불가능한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한편으로는 글 쓰는 재미를 붙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된 것 같아 기쁘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학교 관련 사업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사업 성공이 어려운 분야로 꼽히지만, 보람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열을 올리지 않아도, 솔루션이 좋으면 학교에서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학교와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애쓴다. 서포터즈를 모집해 수업 사례를 수집하고, 매주 온라인 연수를 진행한다. 2023년 7월부터는 매월 온라인 글쓰기 대회도 열고 있다. 이 대회는 키위런 계정이 없어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교에서 요청한 기능은 솔루션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바로 반영한다. 글 작성 중 간단한 질문에 답변해 주는 '키위챗',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으며 빈칸을 채워 어휘를 익히는 '문해력 더하기' 등이 그 사례다. 2학기에는 필기 인식 기능을, 내년에는 영어 쓰기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공교육 기관에 대해서는 수익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래서 이용료도 일반 판매가의 절반 이하로 낮추고, 써보고 싶다는 교사에게는 무료 이용권도 선뜻 내준다. 최근에는 ‘글쓰기 6요소’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책형 학습지를 만들어 PDF 파일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조 대표는 "가르치는 일에 필요하다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 한다"며 "앞으로도 글쓰기 교육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과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허동현)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을 7월 15일~10월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실에서 공동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보존해 온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 실물이 최초로 공개되며,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안중근, 유관순, 이봉창, 윤봉길,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얼굴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데니 태극기, 안중근 의사 유묵, 이봉창·윤봉길 의사 선서문, 일제 감시 대상 인물 카드 등 1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는 일제가 독립운동가들의 신상 정보, 수감 상황, 수배 이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려 만든 자료로, 체포 직후 촬영했거나 수집한 사진이 부착돼 있다. 1980년대 초 치안본부(현 경찰청)에서 6264매가 발견된 이 카드는 2018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현재 국사편찬위원회가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제 탄압에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기록과 얼굴을 조명하며, 독립을 향한 그들의 불꽃 같은 열정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 나석주 의사의 거사 준비 편지,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선서문 등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기록들이 소개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시원한 바다가 그리운 계절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금,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더위를 날려버릴 해수욕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전국 곳곳에 수많은 해수욕장이 있어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지난해 여름 실제로 많은 사람이 찾았던 인기 해수욕장들을 참고해보자.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2024년 7월부터 8월까지 카카오내비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바다를 접한 전국 9개 권역에서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들을 선정했다. 데이터로 검증된 인기 해수욕장들은 이미 많은 여행객의 선택을 받은 곳이다. 올여름 어디로 떠날지 망설이고 있다면, 검증된 인기 명소들 중 한 곳을 골라 방문해보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도심 속 해변이라는 특별함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피서객이 찾는다. 주변 고층 빌딩들과 어우러진 도시적 풍경이 독특하며, 다양한 숙박시설과 맛집, 쇼핑센터가 밀집해 있어 해수욕과 함께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1.5km에 달하는 긴 해안선과 세계적인 마천루들이 어우러진 경관은 국내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야간에는 해운대 엘시티 등 초고층 빌딩들의 화려한 조명이 바다에 반사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하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당일치기 나들이지로도 인기가 높으며, 갯벌 체험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저녁 무렵 서해로 떨어지는 석양은 장관을 이룬다. 영종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통편이 편리하며, 주변 용유도와 무의도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섬 여행의 거점 역할도 한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의 특성상 썰물 때는 넓은 모래사장이 드러나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울산 진하해수욕장 울주군에 자리한 진하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수심이 적당하고 파도가 세지 않아 안전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해변 뒤편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그늘막 없이도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근처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기 방아머리해변 화성시에 위치한 방아머리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넓은 갯벌에서는 조개잡이 체험도 가능하며,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가족 해수욕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이 200m가량 이어져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밀물 때는 해수욕을, 썰물 때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어 하루 종일 다양한 바다 체험이 가능하다. 주변 전곡항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강원 속초해수욕장 설악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속초해수욕장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맛보는 신선한 해산물과 오징어순대,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설악산의 웅장한 산세가 어우러진 경관은 국내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을 선사한다. 해변 길이가 1k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은 모래 질이 좋아 맨발로 걷기에 좋으며,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충청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다. 매년 여름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올 만큼 명성을 얻었고, 머드 체험 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3.5km에 달하는 긴 백사장은 서해안 최대 규모로, 수만 명의 피서객이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만큼 넓다. 대천해수욕장의 진흙은 게르마늄과 벤토나이트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이 풍부해 천연 스파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머드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연중 머드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라 선유도해수욕장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속한 선유도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고군산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선유도라는 이름처럼 신선이 노닐 법한 절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고운 모래가 인상적이다. 썰물 때는 인근 무녀도와 이어지는 모래톱 길이 드러나 바다 위를 걷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경상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함께 영일대해상공원이라는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다 위에 세워진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전망이 일품이며, 호미곶 해맞이광장과도 가까워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2km에 달하는 긴 백사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수질이 깨끗해 해수욕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일대해상공원은 바다 위 350m 지점에 건설된 국내 최초의 해상공원으로, 공원 끝에 서면 시원한 바다 전망과 함께 포항제철소의 웅장한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함덕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고, 제주 특유의 현무암 해안과 대조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제주 북동쪽 해안에 자리한 이곳은 제주국제공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해변 길이가 90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자랑한다. 특히 함덕해수욕장 뒤편으로는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을 선사한다.
최근 전북의 한 고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벌인 디지털 성폭력 사건에 대해 해당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가 18일 “교육활동 침해가 아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한국교총은 23일 “이번 결정은 교육활동 본질을 외면하고 교권을 무력화시키는 탁상행정의 전형이자 시대착오적 판단”이라며 “특히 이 사안은 교원지위법 및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 명시된 교육활동 침해 유형에 해당함에도 교보위는 공간과 시간만을 근거로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교사가 수업 운영 및 학생 상담을 위해 개설한 SNS 채널을 통해 학생이 음란 사진과 성희롱성 메시지를 전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교육계에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교보위는 해당 SNS가 교육활동 공간이 아니고, 발송 시점이 방과 후라는 이유로 교육활동과 무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교원지위법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는 성폭력 범죄이자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돼 있다. 또 교육부의 ‘2025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도 퇴근 이후라 하더라도 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 활동은 교육활동으로 간주하며, 디지털 매체에서의 모욕이나 성적 행위도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교총은 교보위 판단에 대해 “단순한 사적 사건으로 축소하고 교육활동 침해가 아니라 판단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피해 교사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교사의 인격과 교육활동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교보위는 즉시 사건을 재심의해 교육활동 침해로 정정할 것 ▲가해 학생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와 교육적 조치를 시행할 것 ▲피해 교사에 대한 분리 보호, 심리 치유, 법률지원 등 실질적인 보호조치 즉각 시행 등을 요구했다.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는 “교보위 운영 전반을 전수 점검하고, 교육활동 침해 판단 기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진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교사는 교실 밖에서도 학생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교사에 대한 보호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교육당국은 교육활동 침해 판단과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급감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이 40%로 떨어져 향후 10년 내 대학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고등교육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평생교육 기능 강화를 통한 대학 교육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제안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교육 위기, 미래 대학교육 시스템 전환 필요성 검토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대학 입학정원을 유지한다는 가정에서 2017년 이후 출생아가 모두 고등학교 졸업 후 100% 대학에 진학할 경우(시나리오 1), 2036년 신입생 충원율은 80.8%, 2037년 73.8%로 낮아지며, 2024년 출생아가 대학에 진학하는 2043년에는 53.8%로 급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7년 이후 출생아 중 73.2%(최근 3년 평균 대학진학률)만 대학에 입학할 경우(시나리오 2) 2036년에는 59.1%, 2038년 50.5%로 추산되며, 2043년에는 39.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학의 유형과 지역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할 경우 미충원율은 비수도권 전문대학, 수도권 전문대학,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수도권 4년제 대학 순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대의 경우 2043년 기준 시나리오 1을 적용하면 수도권 전문대는 61.0%, 비수도권 전문대는 83.3%가 충원되지 못하며, 시나리오 2에서는 수도권 전문대 71.5%, 비수도권 전문대 87.7%가 미충원돼 존립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대학위기에 대해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취업자 고령화로 평생 교육 수요자가 확대되는 만큼 맞춤형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역할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2022~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서 우리나라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249점), 수리력(253점), 적응적 문제해결 능력(238점)이 OECD 평균(언어능력 260점, 수리력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 능력 251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성인 역량 개발을 위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물리적 접근성과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 대학이 평생직업교육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성문주 부연구위원은 “학력인구 급감은 대학이 직면한 구조적인 위기이지만 평생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그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지역 대학이 평생교육기관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것은 획일성의 한계에 부딪힌 현 대학교육 시스템의 다양성이 강화되는 미래 대학교육 시스템으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가 21일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2.7~2.9%로 결정한 데 대해 한국교총이 23일 입장을 내고 “교육 현장과 교단의 절박한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총은 “2020년 이후 공무원 보수의 실질 인상률은 누적 –5% 수준으로 2%대 인상은 사실상 삭감”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 7% 이상 인상은 당연한 상식이다. 이번 결정은 교육 지속 가능성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조치”라고 성토했다. 최근 10여 년간 민간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을 봐도 2023년 기준 83.1%로 2022년에 이어 최저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교사의 임금 실수령액은 약 250만 원으로 한국노총이 산출한 단신 가구 표준생계비(285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교직을 포기하거나 중도 이탈하는 저연차 교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교총이 올해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교원의 90.0%가 ‘저연차 교사의 이탈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원인으로 ‘사회적 인식 저하(26.7%)’, ‘업무에 비해 낮은 보수(25.1%)’ 등을 꼽았다. 여기에 학생 안전, 돌봄, 학교폭력 대응 등 교원 책무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교원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원들의 사기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교직수당의 경우 25년째 동결 중이며, 교원과 관련된 각종 수당이 정액제로 수년째 제자리이거나 인상폭이 미비하다. 여기에 공보위가 일반직 공무원 중심으로 구성·운영돼 교원의 특수한 봉급체계나 현장의 절박한 처우 현실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교원 업무 난이도와 책임에 걸맞는 보수 및 수당 인상과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는 것이다. 교총은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대해서도 “공보위의 형식적인 권고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금 인상률 결정이 향후 정부 예산안 편성과 제출, 정기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만큼, 교원 처우 인상을 위한 예산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성철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육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투자처가 바로 교실임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보수 인상과 수당 현실화가 예산에 담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연 3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 열악한 처우 개선 등에 교육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총은 이번 공보위 결정을 앞두고 지난 17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2026년 교원 보수 및 수당 인상을 위한 요구서’를 전달한 바 있다. 요구서에는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교원 보수 인상 ▲25년간 동결된 교직수당과 주요 수당 인상 ▲공보위에 교원단체 참여 보장 및 교원보수위원회 별도 설치 등을 담았다.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 도서관에서는 17~22일제헌절 77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헌법과 추천도서 필사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날을 기념하며, 학생들이 직접 헌법을 필사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와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헌법의 소중함과 민주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지금, 이 행사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직접 필사한 헌법을 촬영하여 패들렛에 업로드하며 서로를 독려하고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는 도서관을 가득 메우며, 학생들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추천하고 싶은 책의 주요 페이지를 필사하는 시간을 통해 친구들에게 좋은 책을 권하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필사를 통해 헌법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헌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신장초의 이번 필사 한마당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기오산 수청초(교장 이명주)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읽고 공감하며 성장하는 독서인문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5일과 7월 16일 독서프로젝트로 작가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학년별 학생들이 만난 작가들은 독서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거쳐 학교 도서관 비치 도서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학년별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하여 5학년 이규찬 작가, 6학년은 진형민 작가가 이번 독서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학생들을 만났다. 5학년과 만난 이규찬 웹툰 작가는 초등학생들에게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생생한 언어로 전달하였다. 웹툰 작가가 느끼는 보람, 즐거움, 웹툰을 그리는 방법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도 유쾌한 언어로 풀어내어 아이들 입가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무리로 들려준 이야기와 교훈은 아이들이 평생 가슴에 안고 갈 울림을 주었다. 8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유익한 시간이었고, 모든 학생이 다시 작가님을 뵐 날을 기대하고 있다. 『기호 3번 안석뽕』, 『소리 질러, 운동장』 외 다수의 글로 5~6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울린 진형민 작가와 6학년과의 만남은 학생들로 하여금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작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독서 경험의 확장과 상상력을 신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꼴뚜기』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궁금증을 직접 질문하며 책에 다 담기지 못한 작가님의 생각과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꼴뚜기』를 구상하게 된 계기와 그림 작가와의 협업, 책을 만드는 과정 등 창작의 뒷이야기를 나누며 책 한 권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 숨은 노력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수청초독서인문교육은 학년별 수준과 단계를 고려한 도서를 선정하여 사전에 함께 읽고 토론한 후 작가를 만나 다시 토론하고 이야기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는 월별 도서관 행사를 통해 책의 소중함을 알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청초는 "작가를 초대하는 프로젝트에는 많은 학교 예산이 들지만 작가 초대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넘어 인성교육과 진로 체험의 기회까지 일석 삼조의 교육적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하며 "해마다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최근 만족스러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송진선)는 24~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급변하는 시대! 미래를 책임지는 행동하는 영양사’ 주제로 '2025년도 전국영양사학술대회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2일 동안 4개의 명사 초청 특별강연 등 총 13개의 오프라인 세션이 주제별로 준비됐다. 현장에는 전국병원영양사회, 전국영양교사회, 전국산업체영양사회 등 주제별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또한 K-급식 및 영양·식생활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 우수작 공개, 예비영양사로서의 가능성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DA 예비영양사 장학금’ 수여와 학술상과 논문초록 우수상 시상식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B홀 에서 전국 152개 대학이 참가하는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여 대학의 전형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 등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진학상담 경험이 풍부한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1대1 대입상담관’을 진행한다. 전시장 입장 예약 방법은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univ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4시 30분, 입장료는 2000원이다. 양오봉 회장은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단순히 입학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 및 학부모, 교사가 함께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학력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앞섰다. 또한 코로나19 때 떨어졌던 학력이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다. 이는 매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3·고2 가운데 약 3% 표집 평가로 진행되고 있다. 국어·수학·영어 교과별 학업성취 수준을 4단계로 진단하는데, 1수준은 기초학력 미달로 가장 낮은 단계이며 4수준(우수 학력)은 가장 높은 단계로 표시된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524개교에서 2만7606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중3 국어 3수준 이상 비율은 66.7%로 전년보다 5.5%포인트(p) 늘었고 고2 수학의 1수준은 12.6%로 4.0%p 줄었다. 이를 제외하면 2%p 이내의 변화로 통계상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학력 회복세로 관측되고 있다. 학교 수업 재개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을 주의 깊게 지도한 효과로, 특히 교원 대면 수업의 중요성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떨어졌던 학력이 2023년부터 회복됐다”면서 “2024년은 2023년보다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업 성적이 뛰어났다. 중·고교 모두 국어·영어 교과에서의 3수준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더 높았고, 1수준 비율은 전 과목에서 여학생이 더 낮았다. 대도시와 읍면의 학력 격차는 중3에서 두드러졌다. 중3의 경우 모든 교과에서의 3수준 이상 비율과 1수준 비율 모두 대도시의 우세다. 3수준 이상에서 국어는 13.7%p, 수학은 18.5%p, 영어는 19.4%p 차이다. 1수준은 5~10%p 차이다. 이는 지역에서 이주배경 학생 증가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교에서는 3수준 이상이나 1수준 비율 모두 5%p 미만의 차이 정도였다. 이는 일반고 위주의 평가여서 학교 유형별 격차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생활 행복도 조사에서 행복도를 ‘높음’으로 답한 비율은 중3이 전년 대비 0.6%p 감소하고, 고2이 1%p 상승했다. 교과에 대한 자신감·가치·흥미·학습의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중3 영어에서 전반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가치 높음’ 비율은 3.5%p 줄고 ‘가치 낮음’ 비율은 1.2%p 늘었다. ‘학습의욕 높음’도 1.5%p 줄었다. 나머지 과목은 국어에 대한 ‘자신감 낮음’ 정도만 1.9% 늘었을 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고2에게서도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학업성취 수준과 자신감·가치·흥미·학습의욕 간 관계 분석 결과에서는 고2 영어를 제외하고 중3·고2 모두 3수준 이상 학생이 1수준 학생에 비해 높았다. 중3·고2 모두 전반적으로 수학에서 가장 큰 차이로 이어졌다. ‘사회·정서적 역량’에서 중3은 협업·갈등해결·회복탄력성 수준이 전년 대비 낮게 나타났고, 고2는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학업성취 수준과 사회·정서적 역량 간 관계에서는 중3·고2 모든 과목에서 3수준 이상 학생들이 1수준 학생에 비해 더 높았다. 중3·고2 모두 전반적으로 스트레스 대처 역량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진로탐색 역량은 중3·고2 모두 전년 대비 유의하게 높았지만, 진로설계 역량은 중3·고2 모두 전년 대비 유의하게 낮았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올해 중3 국어, 고2 수학에서 특히 성취수준이 유의하게 향상되는 등 성과가 일부 있었으나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주목해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동기를 제고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에 힘쓰겠다”며 “특히 중학교는 협업·갈등해결 등 사회·정서적 역량 함양에도 관심을 갖고, 지역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교총(회장 서영삼·사진 가운데)이 ‘교권보호 전담조직’을 18일 신설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은 서영삼 회장을 비롯해 고성무 수석부회장, 김효준 법무법인 효성 대표변호사, 고채영 법사랑위원, 한승룡 전직 경찰 간부와 퇴직 교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교권 침해 사례 수집, 법률 자문을 통한 대응 가능성 검토, 교사 대상 상담 및 연수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영삼 회장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일은 단지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만을 위한 과도한 민원은 공교육의 공정성과 기본 질서를 해치며, 결국 교원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인성 중심의 교육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당수초(교장 하문혜) 6학년 3반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관련 플라스틱 병뚜껑 기부 프로젝트 육삼(6-3)아 육삼아 간식 줄게 병뚜껑 다오를 운영해 병뚜껑 27951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병뚜껑은 소재의 문제로 재활용이 안되어 버려지는데, 이것을 모아 기부를 하면 분쇄 후 녹이는 작업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 김초록 담임교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 및 실천 단계가 모두 학생들이 주도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법 중 플라스틱 병뚜껑 재활용이 있음을 안내한 후 학생들이 홍보지, 홍보 영상, 상품, 도장판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천하였다. 당수초 6학년 3반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쉬는 시간마다 병뚜껑을 받은 뒤 직접 디자인한 도장판에 도장을 찍어주고 작은 간식을 주는 일, 병뚜껑 안의 이중마개를 제거하고 더러운 병뚜껑을 세척하는 일, 색깔별로 구분하고 숫자를 세는 작업을 했다. 또 미술 시간을 이용해 병뚜껑으로 ‘우리가 지키는 지구 탄소중립 함께해요!’라는 글자와 지구 모형을 만드는 작업도 함께 하였다. 처음 생각과 달리 전교 학생들의 열띤 참여에 한 달 만에 목표치를 훨씬 넘겨 2만8000여 개의 병뚜껑을 모은 후 학생들은 다 같이 학교 근처 제로웨이스트샵(재재상점)에 직접 기부하러 갔다. 재재상점 관계자는 “5년째 기부를 받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모아온 것은 처음이다. 열정이 대단하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 같다”며 수원시자원순환센터로 보내 잘 쓰이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프로젝트를 마치며 쓴 글에 “쉬는 시간마다 다른 학생들이 병뚜껑을 들고 찾아와 너무 바쁠 때가 많았고 분류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처음 목표치를 훨씬 넘겨 뿌듯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전교생이 몰려오는 것 같아서 진짜 힘들었는데 막상 교실에 병뚜껑이 사라지니까 허전해요.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어요. 길 가다가도 병뚜껑만 보여요. 뭔가 주워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담임교사는 이 프로젝트에 “일상생활 속 소소한 실천”, “학생들이 주도하고 선생님이 보조하는 것” 두 가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당수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통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문화 형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경기 상률초(교장 김진만)는 17~18일교내에서 학생자치회 주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정신을 실천하는 물물교환 행사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환경보호와 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책, 장난감, 학용품, 의류 등을 교환하며 물건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학생자치회장 배소은 학생은“우리가 기획하고 운영한 이번 행사를 통해 친구들이 안 쓰던 물건을 친구들끼리 교환하였던 물건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어요. 저도 예쁜 필통을 얻었어요!”라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김진만 교장은“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나누고 교환하면서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상률초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실천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경기 능원초(교장 김은희)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협조로 모종 100주를 제공받아 텃밭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과 및 교육 활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텃밭 가꾸기 활동은 과학, 인공지능(AI), 환경, 인성교육, 사회정서교육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책임감과 창의적 사고를 함께 키우고 있다. 이번 활동은 3학년 과학 교과 ‘식물의 한살이’ 단원과 연계하여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직접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 등 채소 모종을 심고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식물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능원초는 올해 AI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물의 성장 과정을 태블릿과 다양한 관찰 도구를 활용하여 기록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도구를 학습에 자연스럽게 접목하고, AI 기초 소양도 함께 기르고 있다. 또한 3년차 환경교육 실천학교로, 이번 텃밭 활동에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천이 더해졌다. 학생들은 페트병과 다양한 폐자재를 활용해 화분을 만들고, 친환경 부직포 화분을 텃밭에 적용하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텃밭 활동은 인성교육의 생생한 현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자율적으로 물을 주고, 풀을 뽑고, 식물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며 책임감과 지속성, 주도성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친구들과 역할을 나누고 함께 협력하는 과정은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며, 서로의 식물을 칭찬하거나 도우며 사회적 인식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있다. 이처럼 텃밭 활동은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감정 표현과 공감, 협력을 경험하며 사회정서역량을 키워가는 살아 있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수확한 채소는 학교 급식에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가꾼 작물을 깨끗이 손질해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아울러 가정과 연계해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요리 인증 릴레이’ 활동도 함께 진행되며, 학부모와의 소통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은희 교장은 “텃밭 활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교육과정과 연계된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라며 “아이들이 자연을 돌보며 생명을 존중하고, 스스로의 역할을 다하며 함께 성장하는 인성적 토대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능원초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교육을 실천하며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교육과정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근래 국내 언론들은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실천율, 즉운동량이 ‘세계 꼴찌’ 수준임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그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학원 다니기 힘들고 운동할 곳이 없다”라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운동량은 중학생일 경우 22%, 고등학생이 되면 13%로 급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에 학교와 교육 당국은 우리 학생들의 운동량 확보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중학생 A양(15)은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해 체육 시간을 꺼린다. 학교는 버스를 타고 다녀 하루 10분 남짓 걷는다. 주말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느라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는다. 그녀는 “주변에 마땅히 운동할 공간도 부족하고, 학원만 다녀와도 힘들어서 운동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뿐이랴. 매일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을 걸었다는 여학생 비율은 겨우 절반을 넘는다. 이는 외국의 또래에 비하면 운동 부족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태다.(동아일보, “청소년 절반 ‘매일 10분 걷기’도 안한다, 2025. 3.28.) 최근 질병관리청의 ‘2025년 국민건강 통계 플러스’ 보고서에 의하면 남학생의 운동량(하루 60분, 주 5회 이상)은 2016년 18.8%에서 2024년 25.1%, 여학생은 동일 기간 7.0%에서 8.9%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21.5%, 고등학생 12.9%로 밝혀져 입시부담이 커질수록 운동에 소홀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는 국가별 비교에서 2023년 한국 고교생은 13.4%로 미국 고교생의 46.3%보다 월등히 낮았다. 특히 한국의 여고생은 6.6%로 미국 여고생의 36.0%에 비해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 결과에서도 한국의 청소년은 운동 부족으로의 분류가 94.2%인 반면에 세계 평균은 81%, 미국 72%, 싱가포르 76.3%와 비교해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우리의 상당수 전통 명문학교에서는 체육 교과 수업과는 별도로 학교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지덕체 교육의 특성화 교육에 나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악기 다루기나 1인 1운동을 적극 실행하였다. 그래서 소위 ○○학교하면 태권도, 유도, 검도, 기타, 아코디언, 하모니카, 멜로디언 등으로 학교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자동 연계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과는 상이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가능했지만 여기엔 학교장과 교사들의 교육철학과 고유한 학교문화 전통 만들기에 열정과 사명감이 함께 했다. 필자 역시 고교시절, 유도와 기타를 전교생이 배우며 지역사회에서 학교 이미지를 고양하는데 높은 기여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제는 어찌 보면 여건이 과거보다 더 유리한 상황이라 할 수도 있다. 왜냐면 잘 나가는 K팝처럼 K댄스로 학생들의 건강과 운동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K댄스를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 3회 20~30분씩 운영한다면 이 또한 긍정적인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뿐이랴. 요즘 건강상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는 맨발 걷기도 학교 운동장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만큼 춤과 노래에 익숙한 신세대들이 학교에서 장려하는 (맨발)걷기 운동까지 함께 한다면 우리 청소년들에게 보다 건강관리의 최적 상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서도 학교 공동체가 실행 의지만 갖는다면 비용이 들지 않고도 하루 10~30분 내외의 걷기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다. 매일 10분 이상 걷는 청소년은 주 5일 미만 걸을 때보다 운동량이 3배가량 높았고 학교 체육 수업에서도 주 3회 이상 직접 운동하는 학생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학생보다 약 2.5배 높은 연구 결과도 확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경고음을 내는 학생들의 비만율과 스트레스 인지율을 낮추는 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이제 학생들의 운동이 생활화되도록 적극 실천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 선호도’와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서도 상대적인 차별화를 가져올 것이다. 학교 차원에서 학교장의 철학과 교사들의 협조와 추진력만 있으면 ‘학교 재량 시간’을 활용해 교육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학생들의 운동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창의적인 방안은 학교의 성장⋅발전과 바람직한 학교문화 창조, 그리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및 행복지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학력 향상에도 플러스의 효과를 유발해 교육적 성과에서도 우월성을 드러낼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