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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현장을 잘 아는 교사들의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교총의 2009~2010년 현장교육연구대회의 주제가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으로 결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노명완 고려대 교수(국어교육)의 ‘현장교육연구대회’ 대 주제 해설을 통해 09~10년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살펴봤다. 연구에서의 이론과 실제=이론과 실제는 뗄 수 없는 필연의 관계에 있다. 이론은 실제를 설명해 주는 체계이고, 실제는 이론을 도출해 내는 자료가 된다. 이 관계는 ‘이론↔실제’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이론으로 실제를 보고(이론→실제), 실제에서 이론을 만들어 내는(실제→이론) 관계인 것이다. 이론이 있으면 복잡한 실제를 간단명료하게 볼 수 있다. 이론이 실제를 기술, 설명, 예측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론은 실제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장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이론이 만들어진다. 현장 연구의 중요성=교육에서의 실제는 바로 ‘교육 현장’이다. 따라서 교육 이론을 만들고자 한다면, 반드시 교육 현장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분석하는 연구의 일을 해야 한다. 이론이 현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육 연구에서는 현장을 잘 아는 교사의 연구가 주목을 받게 된다. 요즈음 많이 거론되는 ‘교사 연구자(teacher researcher)'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좋은 위치에 있는 교사들이 현장의 자료를 다룰 수 있는 안목 또는 연구 역량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연구 주제의 이해=이번 주제는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이다. 위의 주제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런 주제를 택하게 된 것은, 교사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현장에서의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번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자신이 하는 교육 현장의 일을 면밀히 되돌아보며 그 면면을 분석해 보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 지도, 교과 수업, 교과서와 기타 자료, 수업 방법과 평가 등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바로 그 일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는 것이다. 여러분 자신의 수업 개선이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개선이며, 그것이 다시 미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연구의 방법과 요건=현장 연구는 현장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장 연구는 다른 곳에 근무하는 동료 교사들에게 보급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의 현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장이 두루 발전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자면 현장 연구는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해야 하고, ‘객관적’이어야 하고, 또 ‘효율적’이어야 한다. 해설서=본 주제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교총에서 발간하는 연구 주제 해설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역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념과 철학을 제시하고, 교육개혁을 위한 대통령자문기구도 설치하여 운영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부문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비 부담 증가로 자녀들을 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과 지방의 교육 차이는 학원 선생님의 실력 차이라고 학생들은 이야기 한다. 그리고 외국과 한국의 교육 차이는 교사의 태도 차이라고 이야기 한다. 즉 한국에서 사교육의 영향력과 교사들의 경쟁력이 학생들에 의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새로운 정부가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획일적 관치교육 극복, 폐쇄적 입시교육 극복, 선진화, 교육 강국, 자율, 창조, 경쟁 등이다. 과거와 같은 교육개혁 정책이 되풀이되지 않고, 새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들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정책의 수월성과 형평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교육에서 형평성이 중요한 정책이념으로 작용하였다. 이제 이명박 정부는 수월성을 강조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선진화, 경쟁, 창의성 등의 교육을 강조하려고 한다. 정책은 시계추와 같다고 한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 사회정책들의 색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현 정권의 정책에서 성장, 수월성, 경쟁, 인센티브 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등, 교육복지 등이 위축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조화 속에 균형점을 찾는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학부모들이 사교육의 경쟁력보다 공교육의 경쟁력이 높다는 신념을 가지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는 학교유형의 다양화를 통하여 공교육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풍토를 형성하길 바란다. 또한 분권화된 지방자치와 학교정보 공개 등을 통해 학교 간 경쟁 체제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통합된 교사평가체제를 구축하여 교육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미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학교에서의 영어몰입교육정책을 제시하였으나 오히려 사교육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사교육 관련 주가가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은 이미 공교육의 영어수업보다는 사교육의 영어수업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공교육의 영어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사양성 및 연수 체제를 다원화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을 통제하기보다는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해 주어야 한다. 대학입시의 자율화를 통해 대학이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평가제도 개선, 국립대법인화, 외국인학생 유치, BK21 및 지방대학육성사업 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대학들이 세계 100대 우수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자율성을 통한 수월성 및 경쟁력 강화 정책을 실시할 때, 공공성의 입장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의 자율성 확대로 공공성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학구성원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적절한 시기의 법규개정, 제도운영에 맞는 구성원의 의식 개선, 정책적 유연성 등이 확보되어야 정책 목표 달성이 쉽게 이루어진다. 이러한 실천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교원정책은 완급을 가려 사회적 분위기 흐름을 반영하고 교원들의 반응을 고려해 단계적 으로 개선해야한다.” 23일 홍익대학교에서 열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서정화 홍대 교수는 “사회가 발전되고 안정될수록 혁명적 조치는 부적절하다”며 “이미 뿌리내리고 있는 교원정책의 장점을 잘 살려나고, 새 정책은 심층적 연구와 논의를 토대로 시범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수위의 영어교육정책도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설익은’ 정책 추진으로 반발이 많았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교원 전문성 신장 등 새 정부의 교원정책에 대해 교원들은 합리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정부는 교원정책을 실시함에 있어 교원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근무여건 및 권익증진도 동시에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교수는 교원정책 수립과 평가를 위한 효율적 점검 장치마련도 강조했다. 그는 “쟁점 사항에 관한 폭넓은 논의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결정 과정에서 관련 집단의 참여를 통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를 도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추진해온 교원정책 중 △교원평가제 입법화 추진 △교장공모제 한정적 범위 적용 도입 △수석교사제의 실효를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강구 △교원 수급・양성 체제개선 노력 등 역시 새 정부의 중요 현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율과 경쟁으로 우리나라를 교육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교육강국실천연합(교실련)이 27일 출범했다. 창립 전부터 친이명박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 교실련은 건전한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새 정부 교육정책의 전위대라는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호완 상임대표(서울대 교수)는 “정치적 해석은 말아 달라”는 말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교직 철밥통을 깨겠다”는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창립취지와 표방하는 ‘교육강국’은 무엇인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는 교육개혁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나라만이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교육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생각에 ‘실천하는 지성인으로 교육자’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었다.” - ‘교육강국’의 개념과 앞으로 하게 될 활동은 “세계화된 인재 육성으로 미국, 영국 등 교육선진국에 교육이 예속되지 않는 나라다. 교육의 종속은 결국 인재의 종속이고 이는 결국 경제의 예속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교실련은 앞으로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에서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교육개혁정책의 연구개발 및 제안,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교육실천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다.” -참여자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 넓은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있는데 “정치적 의도는 없다. 교육강국을 만드는데 여·야도 있을 수 없고 진보·보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다보면 오히려 더 좋은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 -최근 일부 언론에 “교직 철밥통을 깨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교원은 개혁의 대상도 아니고 타율적인 개혁으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교육시스템의 여러 가지 문제를 말하는 과정에서 기자가 확대 해석한 것이다. 공식적으로 해당 언론사에 정정을 요구할 용의도 있다.” -현장교사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교육과 교사와는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교실련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장 교사들이 사명감을 더욱 더 가질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또 교사들의 대표단체인 교총과 사전에 토의도 하고, 같이 대안을 만들어가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지적인 능력을 우리는 보통 지능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지능을 판단하는 연구를 위해 많은 동서양의 학자들은 현재까지 1세기 넘도록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의 가능성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각종검사가 연구되고 발표되고 있으나, 검사도구 마다 검사시 아이들의 정서나 환경의 변화와 사고의 유형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게 나오는 단점을 있어 그 신뢰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와 같이 환경과 정서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지능을 정확히 측정해 보는 도구가 없을까?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치 사람마다 모두 다른 지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이 연구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본 내용은 ‘내 아이의 지문에 미래가 숨어 있다’라는 박선의 선생님이 지필하신 책의 내용이다. 단 이 내용을 보면서 유의할 점은 지문의 성향을 안다고 해서 아이의 미래를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다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 수준에 맞는 적합한 맞춤식 교육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고 하겠다. 가드너 박사가 밝힌 지문에서 나타난 대표적 10가지 지능의 특성을 부모나 교사들이 알고 있다면 아이들의 생활지도나 진로지도를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10대 지능의 특성을 살펴보면 첫째, 대인관계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처칠이다. 적극성, 외향성, 협조성, 평등성, 엄격성, 개척력, 지도력, 영향력, 친화력과 관련된 내용이다. 다시 말해서 대인관계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보통 지도자적인 능력이 강하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지가 강하고 성취욕이 높으며 적극적이다. 둘째, 자기이해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 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버지니아 울프이다. 도덕성, 자율성, 관리능력, 정서조절능력, 포용력, 비판력, 종교인지 능력, 안정성, 집행 능력에 관련된다. 일반적으로 자기이해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정서)을 표현하는방식이 비교적 내선적이며, 다른 사람 혹은 사물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주로 심도 있는 주제에 심취하며, 언어표현 능력이 우수하고 성취욕이 강하다. 어린이단체 활동 등의 교육이 효과적일 것이다. 셋째, 공간입체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검지이고 대표적인 인물 미켈란젤로이다. 공간개념, 입체감, 방향감각, 공간 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 잠재의식의 감성활동 등과 관련이 있다. 공간입체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조립완구를 특별히 좋아하며, 블록 쌓기 등 공간을 이용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따라서 창의적인 놀이나 연극 또는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을 많이 읽고 쓰도록하여 잠재능력을 계발해 주어야 한다. 네째, 논리수리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검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아인슈타인이다. 계산, 추리분석, 기억, 잠재의식의 이성활동 등의 능력과 관련된 영역이다. 논리수리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수개념이 우수하며, 어떤 사건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 그리고 정리하고 진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추리하기를 즐기고 질문을 많이하며 증거를 요구하기도 한다. 과학적인 주제에 흥미가 많고 기초 계획 개념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과학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바둑, 장기, 컴퓨터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게 좋다. 다섯째, 지체율동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중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타이거 우즈이다. 신체 협조 능력, 운동이나 무용 및 지체반사 능력, 신체운동의 모방, 수용능력, 미적 감각의 전체 표현능력 등과 관련된다. 제체율동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체육활동을 즐기고, 그 표현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신체를 움직이는 각종 운동이나 무용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면 효과적이다. 여섯째, 지체조작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 중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마이클 조던이다. 손, 입, 발 등의 조작 및 공구를 사용하는 셈세한 능력과 연관된 영역이다. 이 지능이 탁월한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직접 손으로 각종 물건 만들기를 좋아하므로, 양손을 활발하게 쓰는 각종 놀이나 작품활동에서 손쉽게 훙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지점토, 조각, 종이접기, 마술 등 각종 수작업이 필요한 특수교육이 효과적이다. 일곱째, 음악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 무명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모차르트이다. 음악에 대한 감수성과 민감도, 운율의 기억, 뇌에서 일어나는 창조성 등의 표현력과 음악 감상 능력에 관련된 영역이다. 음악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높으며 음악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음악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악가, 연주자, 작곡가 등 음악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덞째, 언어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 무명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셰익스피어이다. 언어표현 능력, 정리, 발표능력, 문장의 응용 및 이해 능력과 관련이 깊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말하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꼭 언어지능이 높다고 랗 수는 없다.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언어 표현이 적고 적극적이지 못한 삶일지라도 강단에 서면 웅변 능력이 탁월하고 언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달 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이 뛰어난 아니들에게는 어던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이를 실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사실 언어 지능에 대한 최초의 자극은 부모와의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대화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수 있는 단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홉째, 도상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오른손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 은 레오나르드 다빈치이다. 도형 및 자연현상에 대한 관찰 능력, 나아가 이를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 영역이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인류의 원시적인 지능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그림에 관심이 많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에참여하기를 선호하며 과학학습에 흥미가 많다. 도형창작, 영화제작, 미술학습, 자연 현상을 그림으로 그리기, 생태 관찰 활동 등을 통해 고유의 지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열번째, 변식지능으로써 대표적인 손가락은 왼손계지이고 대표적인 인물은 이문센이다. 각종 동식물 또는 물건을 식별하는 민감도, 섬세한 상황에 대한 분별력 및 감정 분석 능력, 문자 판독 및 수 계산에 대한 민감도에 관련된 영역이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영특하며 사람 보는 안목이 출중하고, 상대의 표정만으로도 쉽게 상황을 파악하며, 보통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세밀한 차이점을 발견하곤 한다. 따라서 각종 미술대회 및 전람회에 참여하여 안목을 높이는 등 이와 관련된 전문교육이 효과적이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교육위의 27일 인사청문회에서는 영어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사교육 열풍, 치솟는 대학 등록금 등에 대책을 묻는 질의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영어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영어만 잘하면 교사가 될수 있다는' 정책적 방향은 문제점이 많다며 보다 신중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최근 영어 공교육에 대한 광풍이 불고 주식시장에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전용교사 정책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어를 잘하면 군에 안가도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영어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하지만 모든 국민과 학생이 다 잘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외국 석박사 출신 등 2만3천명을 영어 전용교사로 채용한다는 건 기존의 교원 양성 체제를 흔들 수 있다"며 "초중고 교육은 기본적인 소양 교육인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영어 교육 강화와 대입 자율화 등 여러 교육정책들이 오히려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며 "매년 치솟는 대학등록금은 2천만원 시대가 곧 올 것이고 서민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영어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고 영어 공교육 체제와 방향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과 검토를 거쳐 정책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의원은 "등록금 상한제와 등록금 후불제, 저소득층 등록금 면제, 고등교육 재정지원 대폭 확대 등으로 학비 걱정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또 "연 수입이 1억원 가까운 김 장관 내정자도 자녀 대학 학자금 대출이 4천만원이 넘는다"며 서민들의 고통을 비유적으로 지적했다. ksy@yna.co.kr
학생에게 봉사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해주는 기관은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학교와 학생에게 공개되며 해당 기관은 봉사활동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봉사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허위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봉사활동을 비교육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에 대해 `블랙리스트(Black-list)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허위확인서를 발급해주다 적발되는 기관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와 학생에게 공개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 대상 기관에서 제외된다. 봉사활동 확인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확인서에 봉사활동을 실시한 기관의 연락처와 봉사활동 확인자를 기재하는 것도 의무화된다. 봉사활동 사실에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 학교별 `학생봉사활동추진위원회'나 학급 담임이 기재된 연락처로 봉사활동 장소와 내용 등의 사실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시교육청이 블랙리스트 작성 등 강력 조치를 취하는 것은 봉사활동이 본래의 도입취지와 달리 성적을 얻으려고 확인서를 편법으로 발급받는 등 문제가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봉사활동은 1996년 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소홀해진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도입돼 현재 초등학교는 5~10시간 정도, 중ㆍ고교는 18~2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 성적이 고입에서 내신 성적으로 반영되고 대학들도 자체 학생 선발기준에 의거해 점수로 반영하고 있어 봉사활동은 성적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학생들은 공부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그 의미를 되새기기 보다는 시간 채우기에 급급하고 일부 기관은 봉사활동 시간을 부풀려 확인서를 발급해주거나 아예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부모가 대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자녀 명의의 확인서를 발급받는 경우도 있고 스포츠 경기 관람, 관공서 행사에 박수부대로 동원되는 경우나 성인광고물 수거 등 봉사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봉사활동도 있다. 또 학생들이 동사무소나 구청 등 편하고 쉽게 일할 수 있는 곳만 찾고 장애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은 외면하고 있어 봉사활동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 안민석 의원(통합민주당)이 지난해 서울, 경기 등 6개 시도 중ㆍ고생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 44.5%는 `점수를 채우려고' 봉사활동을 한다고 답했고 실제 시간보다 부풀려서 확인서를 받거나 봉사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은 학생도 38.3%나 됐다. kaka@yna.co.kr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들이 올해 대입전형에서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학들은 또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지문이나 풀이과정을 요구하 는 문제유형은 내지 않고 학생부 반영비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할 방침이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계는 남겨두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에서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며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양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면서 수능 반영비율을 다소 조정키로 했다. 차경준 입학처장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도 조금 조정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은 계속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대는 정시논술 전면폐지 방안과 일부 모집단위 논술고사 실시 방안을 두고 고심중이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정시모집 전형 인문계 논술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두 학교 모두 다음주께 입시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동국대와 숙명여대도 올해부터 정시논술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으며 한국외대도 정시논술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신형욱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을 폐지하고 일부 대학만 논술을 치르게 되면 학생들이 입시 부담을 느끼게 되므로 우리도 논술 폐지를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입학전형에서는 각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59%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61%로 늘리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합격자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수시모집 정원을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전체 모집정원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51%에서 올해는 최대 6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소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4대6에서 올해는 6대4로 바꾸고 제2외국어 특기자전형 등 다양한 선발전형을 도입키로 했으며 숙명여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40%에서 2009학년도에는 60%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편 대학들은 올해 입시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지난해보다 다소 줄일 계획이며 수시전형 논술고사에서는 영어지문이나 수리풀이식 문제 등 '본고사형' 문제는 가급적 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은 기존 논술가이드라인에 맞춰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수시전형 논술에서 영어지문을 내거나 과목별로 문제를 내는 등 급격한 변화로 혼란을 주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예년 문제유형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학생부와 수능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조정하면서 학생부를 조금 낮춰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율을 낮추고 수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kbj@yna.co.kr
지난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수석교사 연수가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연수기간 내내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것은 수석교사에 대한 분명한 지위와 학교 내에서의 직무와 역할이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수석교사에 대한 분명한 직무와 역할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수석교사 연수에 대한 준비와 교육과정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연수과정이었지만 교육현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갈등을 느끼는 것이다. 연수에 참여하는 수석교사들의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수석교사에 대한 지위와 역할에 대해 가장 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학교 내에서 지위와 역할에 관련된 문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수행상의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수석교사와 관련된 업무가 교내에서 해당교과의 수업 및 수업지원 활동,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교과연수 강의, 외부지원활동을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명쾌하게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다는 데서 오는 수행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리직과의 직무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수행은 얼마나 시행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는 당사자가 아니고는 모를 것이다.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 교육경력을 10년 이상 또는 15년 이상을 선발하였기 때문에 교육경력이 12년 남짓한 연수생은 연수과정 내내 불안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부모 연배의 교장· 교감선생님 앞에서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과 관련하여 갈등이 생겼을 때, 현재와 같은 교직풍토에서 수석교사로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수행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결재과정에서도 학교장의 결재만 받고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여 교감의 결재를 받은 후 업무가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관리 직렬에서 수석교사,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서열위계만 하나 더 늘은 꼴이 되어 현장에 선생님들로부터 지탄을 받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하여 관리직렬과 교수직렬 2원화로 법제화 되어 있지 않은 상황 하에 어정쩡한 위치에서 수석교사들의 위상은 엄청난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을 넌지시 깨닫고 있기에 모든 연수생들은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는지도 모른다. 교육부에서는 금년 1년의 시범운영의 과정을 통해 수석교사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수석교사제를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교원승진규정을 관리직렬 체제와 교수직렬 체제로 2원화 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여부는 시범운영 후에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좀더 교육부 차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다른 어떠한 제도보다도 교원들의 민감한 부분인 승진규정이 관리직렬 승진체제에서 교수직렬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엄청난 교육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업경감 문제도 함께하는 모든 선생님들께 상당한 부담감을 떠 않을 수밖에 없다. 학교 형편에 따라 수업시수 20%를 경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그에 따른 교사를 배정하지 않기 때문에 수석교사가 경감하는 만큼 함께하는 동료교사가 따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심적 부담감을 덜어낼 수가 없다. 연수에 참여한 젊은 한 수석교사는 이번 인사이동에서 6학급인 소규모 학교에 발령은 받았다고 한다. 소규모 학교에서 어떻게 경감을 할 수가 있느냐며 제도적인 미비점에 대해 수석교사로의 역할이 마냥 불안해하고 있었다. 또 수학을 전공한 교사는 수학 수업을 하지 못하고 학교 형편상 체육 전담을 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승진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시범운영에 대한 승진 가산점수를 생각하는 연수생도 있었다. 하지만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임을 확신하고, 교실현장의 선봉장이 되기를 모두가 새기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였던 것이 바로 이번 수석교사 연수과정이었다. 과목별 분임토의와 지역별 분임토의를 하는 과정에 서로가 수석교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에 대한 분명한 규정과 지침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 섞인 주장도 많이 펴기도 하였지만, 교원의 승진구조체계가 관리직 위주의 승진에 대한 폐해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공교육정상화는 학생교육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교실현장에서 열심히 노력을 하는 교사를 예우를 해줄 때, 우리나라 교육은 반석위에 세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금년 1년을 ‘교육을 바로세우는 원년의 해’로 발돋움 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다. 이제 수석교사제는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서 시위에서 떠난 것이다. 망망대해로 시위를 떠난 화살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엄청난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리라 생각을 한다. 잔잔한 바다도 만나겠지만, 높은 파도와 풍랑과 폭풍우 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고난을 극복해야하는 것이다. 전국의 시도 교육청에서 이번 시범운영에 참가하는 수석교사들은 법제화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시범운영을 실시하는 이 제도에 대해 모든 두려움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수석교사들이 가는 이 길이 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확신하기에 다함께 매진하기로 하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첫째, 교육인적자원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수석교사코너를 제공하여 활동상황을 공유하도록 하고, 원활히 운영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여야 할 것이다. 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에서도 26년 만에 한국교총의 교섭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성과를 내세우기 보다는 진정으로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면 시범운영을 하는 수석교사제에 대해 수석교사 시범운영과정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정착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과 후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들은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교직경력이 일전한 수석교사들은 그동안의 관리직 교직풍토에서 수석교사의 직무와 역할에 대해 소신껏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저 경력 교사의 선발은 교육경쟁력 차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선발된 수석교사들이 그들의 몫을 하도록 하는 데에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시범운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 일 것이다. 햇병아리 수석교사들이 이정표 없이 방황하는 모습을 마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셋째, 교육의 마인드가 관리직이 되는 것보다는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참교육자가 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인정을 받도록 하여, 열심히 학생교육을 하도록 전환하는 일은 수석교사들만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정부 당국에서 행·재정적 지원과 배려 없이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 60년 사에 ‘제2의 선진화 원년’을 선포하는 때에 맞추어 우리 수석교사들도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알고 있다. 모든 국민들은 훌륭한 교장선생님도 중요하지만 교실현장에서 내 아이를 열심히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바트 불르바 초등학교 교사인 레이프 에스퀴스. 1981년부터 22 년간 로스앤젤레스 빈민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평범한(?)교사인 그가 이루어낸 업적은 대단하다. 폭력과 탈선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로 구성된 그의 학급은 표준화시험에서 상위 1% 안에 들었으며, 읽고 쓰기조차 못하던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호바트 셰익스피어단’은 정기적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에서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이렇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추수밭)을 통해 에스퀴스가 밝히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물론 실천하기 쉬운 일은 절대 아니지만 말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하며 신뢰를 쌓으라는 것이다. “난 특출나게 독창적인 교사는 아니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주기로 결심했다. 바로 내 시간이다. 나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보낸다. 방학 중일 때조차도 매일 함께 공부한다. 토요일에도 공부한다. 주중에는 종종 저녁시간까지 교실에 남아있기도 한다."(199쪽) “아이들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착하게 행동하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면 당신이 먼저 아이들이 지금껏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착하고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을 속이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 아이들은 그런 쪽으로 굉장히 눈치가 빠르다.”(26쪽) 이런 그의 교육철학은 학력저하 방지를 위한 ‘낙제학생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미국 교육계에서 야유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학생의 자율을 존중하며 끈기 있게 기다리는 그의 교육방식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성공을 거뒀다. 그는 아이들의 도덕성은 6단계(1단계는 벌을 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처벌회피 단계, 2단계는 보상을 바라는 행동을 하는 단계, 3단계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행동을 하는 단계다. 4단계는 규칙을 따르는 단계, 5단계는 남을 배려하는 단계, 6단계는 자신만의 행동양식을 따르는 행동과 사고를 하는 최고단계다.)의 발달 과정을 거치며, 이를 알면 교육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는 로런스 콜버그의 이론을 실천했다. 교육에 있어 머리에서 전구가 번쩍하는 ‘유레카’는 없으며, 꾸준히 기다리며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성공은 정직성, 도덕성, 관대함 같은 인성 교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평생 독서하는 습관 기르기, 학생에게 1년 동안 한 권의 책을 쓰게 하는 ‘젊은 작가 프로젝트’, 숫자 알레르기 극복처방, 습관으로 익히는 부자 습관 등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업 방식은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에 흥미를 가져가는 지 그 변화의 모습까지 그대로 담고 있다. 교육과정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돈의 가치를 배우고, 학업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가르치는, 교사이기에 에스퀴스의 성공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런 그가 동료 교사에게 던지는 한 마디는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교육계에는 허풍쟁이들이 참 많다. 그들은 몇 가지 교묘한 슬로건을 제안해 웹사이트를 만들고는 똑같은 수업만 반복한다. 요즘 같은 패스트푸드 사회에서는 누구나 복잡한 문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진정한 재능을 키우는 데는 희생과 실수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으니까.”(11쪽)
■ 전교조 자기 덫에 걸리다 외(김진성| 말과창조사)=노무현 정권의 정책 아 이디어는 전교조로부터 나왔다는 저자는 교육민주화를 위해 나타난 전교조가 이념화·폭력화·불법화의 길로 빠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전교조가 학생 중심에서 벗어나 교사의 권익만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 해법 키워드 열두 가지’라는 하권에서는 전교조 개혁 피로증과 공포증 그리고 가치관의 아노미 현상, 전교조 주요 정책의 문제점, 전교조 문제에 대한 해법 등 전교조가 부패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한국이 교육 강국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1만2000원 ■ 피노키오 엄마 헬리콥터 엄마(수잔 C.팅글리| 샘엔파커스)=“우리 아이만 특별히 봐주세요”라는 헬리콥터 엄마, “우리 애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아요”라며 거짓말을 부추기는 피노키오 엄마 등 까다로운 학부모는 어느 교실에나 존재한다. 그들의 불평, 불만과 이기적 요구들에 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교사들의 필독서이자 최고의 학부모 전략서로 통하는 스테디셀러인 이 책은 성공하는 교사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기술, 학부모의 속마음을 읽고 교사 편으로 만드는 법 등 '학부모 전략'이 상황별 대화사례로 싣고 있다. 유상민 옮김. 1만2000원 ■ 미국대학 입학사정관들의 고민(로이드 태커| 아르케)=28년간 입학사정과 카운슬링 역할을 해온 로이드 태커 씨가 여러 입학사정관의 에세이를 모아 쓴 책. 미 대학의 서열화 광풍, 대학 서열중심의 입학 관행이 야기하는 ‘상업성’ 문제에 대한 질타와 미 대학 선발 카운슬러들이 학생선발 과정에서 경험한 입시경쟁의 폐해를 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앞둔 우리나라 대입 정책이나 평가 작업 등의 관계자나 학부모, 학생에게 시사점을 준다. 한석수 외 옮김/ 1만2000원 ■ 생각의 힘을 키우는 토론 수업(강병재/ 교보문고)=토론 지도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구체적 방법에서 막막해하고 있는 대부분의 일선 교사들에게 유용한 길잡이서. 특히 토론을 처음 지도하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토론 수업 시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어떤 절차와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실제로 토론수업을 학급이나 가정에 적용할 경우 주의해야할 사항과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등을 교과별, 주체별로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1만2000원 ■ 20세기 한국교육사(이길상/집문당)=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한국근대교육이 서양 선교사들에게서 시작됐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은 1910년 이전까지 그들이 교육 분야에서 수행한 역할의 명ㆍ암을 짚고 있으며, 식민지 치하에서 근대적인 학제(學制)가 완성된 것으로 간주하고, 미군정기 교육 실상도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군정기 이후 지금에 이르는 한국교육사는 입시지옥으로 대표되는 '교육전쟁의 시기'라고 지적했다. 2만5000원 ■ 유아・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장영주/교육과학사)=이 책은 단순히 아동문학에 대한 이론 나열만 담은 책이 아니라 우리 아동문학 이해의 기초가 되는 용어에 대한 출처나 쓰임새부터 시작해 매체 활용에 의한 지도 방법과 창작의 실제까지 종합해 다루고 있다. 아동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초 지식을 필요로 하는 관련 분야 선생님들도 참고할 수 있는 동화구연 글 다듬고 고치기, 위인전의 효용성, 속담 즐기기, 북한의 아동문학, 사이버 유아・아동문학에 이르기까지 다루는 분야도 폭넓다. 1만3000원
1. 학급 경영 계획 가) 1학년 7반 실태 : 학부모의 직업은 대부분 직장인이고 극히 일부가 농업 및 상업임. 3월 초순까지 학생 이름 외우기, 기초조사서를 통해 가정환경, 신체발달 상황(장애여부) 학보 및 가족관계, 교우관계, 진로상황과 고민상담을 청취. 나) 교실환경분야 정비 : 책걸상, 사물함에 열쇠 채우기, 냉온풍기, 유리창 파손 여부, 커튼, 교단, 교탁, 교실 시건장치 수리여부, 텔레비전 작동 여부, 학급표지판, 각종 기자재 점검 완료. 2. 학급 경영 방침 (가) 학습지도면 ·37명 모두가 성실하며, 새학기를 맞아 진지하고 부지런한 자세로 공부하고자하는 열의를 불어넣는다. (나) 생활지도면 · 담임은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며 깨끗한 교실 환경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한다. · 매월 말 모범 학생을 선발해서 격려한다. · 한 달에 한 번 이상 논술 쓰기와 구술 면접 연습을 지도한다. · 정기 고사 전에 과목별로 뛰어난 학생이 예상 문제를 만들어 풀어보게 한다. · 매월 학급 자치로 필독 도서를 선정해서 읽고 학급회의 시간에 독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 종례 후 사제 동행 청소 실시 및 환경 정리를 함께 함. · 매일 요일별로 복장, 두발 검사 및 다락문 청소 상태 점검 · 철저한 금연, 및 자율학습 숙지 훈화. · 자취생 가정 방문 실시 : 수시로, 정기 시험 때마다. (다) 특별활동 지도면 · 운동이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독서 쪽으로 유도한다. 3. 학급 경영 세부 계획 (1) 학급 경영의 기초 · 공부 잘하는 학급 ·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학급 만들기 · 예의바른 학생 만들기 (2) 분단 편성 : 4분단(9, 9, 9 10명씩) (3) 급훈 종근여시(終謹如始)하라! 급훈 제정의 취지 -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부지런하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게을러진다. 처음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이 세상에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뜻. (4) 학급환경 구성은 간단하면서도 쾌적한 방향으로 계획 (5) 학급규칙 (가) 생활면 ① 등교시간은 오전 07시 50분까지 한다. ② 교실바닥에 휴지나 껌을 버리지 않으며 버려진 것은 보는 대로 줍는다. ③ 서로 인사를 잘하자. ④ 날마다 웃자. (나) 학습면 ① 성적 때문에 의기 소침해 하지 말자. ② 야간 자율학습을 잘하자. ③ 필요하면 허물없이 서로 묻고 답해주며 협동하자. (6) 반장 선거 및 학급회의 조직 반장, 부반장은 정말 학급을 위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유도. · 총무부(반장, 부반장, 서기, 회계 포함 6명) 각종 행사기획, 각 회의록작성, 학급 회계운영, 생일행사 운영. · 학습부(6명) 학급문고 운영, 학습경험소개, 좋은 책 소개, 숙제 준비물 논의, 아침자습 및 자율학습 시간활용연구, 독후감 수집발표, 효과적인 수업시간 활동 논의. · 봉사부(6명) 학급을 위해 절대 봉사 · 미화부(6명) 교실환경 꾸미기, 봉사활동 계획 및 실천, 청소 상태 점검. · 체육부(5명) 학급단체오락 및 대동놀이 지도, 좋은 문화(연극, 영화, 비디오소개), 체육대회기획 및 응원지원. · 바른생활부(5명) 청소 도구 및 학급 비품 관리, 커튼 관리, 용의 복장 지도. ◇ 학급 지킴이 : 1명 ◇ 저축 담당 : 1명 ◇ 우유 담당 : 1명 (7) 봉사활동 계획 시간 채우기식 보다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필요. 예를 들면 복지원이나 태안유류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꾸준히 실시하는 봉사활동이 대학입시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 (8) 청소지도 계획 · 학급 담당구역 및 교실 (9) 생활지도 및 상담활동 계획 · 1년 간 결석을 하지 않는다. · 1인 1특기를 갖자.(영어 레벌 테스트, 한자 급수 시험, 각종 자격증 취득) · 생일 축하 잔치 : 매월 초 해당 월에 태어난 학생을 파악해서 축하해준다. · 매주 동아리 활동과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대화의 밤 : 1, 2학기말에 각 1회씩 교실에서 의식을 갖는다. · 학생들에게 바라는 다섯 가지 당부 (교실소란 NO, 정직 하자,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자, 흡연 절대 금지, 복장 단정) · 담임과 e-mail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과 대화를 실시한다. (10) 개인별 성적관리 프로그램 · 연합고사 및 모의고사 성적 누가기록 관리하여 진로지도에 활용함. (11) 생활기록부 누가기록 · 학기말이나 연말에 당황하지 않도록 틈틈이 학생생활을 관찰하고 기록해 놓는다. (12) 행사 / 축제 / 체육대회 · 유흥적 시간으로 때우기보다는 담임과의 뜻깊은 시간을 갖는 방향으로 계획할 예정. (13) 기초조사서의 효과적 활용 · 학생 신상 파악을 위해 상담시 를 보완하여 학생지도에 활용한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결국에는 휴학을 택할 수밖에 없는 한국 대학생들의 딱한 사정을 신문 보도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때다. 방학은 물론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마련하느라 고생하는 학생들을 보면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해 등골이 휘는 것은 비단 부모들만의 몫은 아닌 듯하다. 호주 대학에도 사정상 휴학을 하거나 아예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 중퇴자들이 많은 편이다. 학교를 그만 두는 학생들은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이 주를 이룬다. 대학 새내기 5명 가운데 1명꼴로 1년 학사과정을 마친 후 학업을 중단하며, 학과에 따라서는 2학년 과정에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이 절반에 달하고 있다. 2005년 입학생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웨스턴시드니대의 경우 1학년생 가운데21%(1670명)가 다음해 2학년 과정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중도 하차율을 기록했다. 이어 찰스스터트대 20.8%(1572명), 뉴잉글랜드대 19.8%(713명), 시드니공대 16.2%(755명)의 순으로 1학년들의 중퇴율이 높았다. 학과별로 보면 웨스턴시드니대의 사회복지학 학사과정은 1년 과정을 마친 신입생 28명 가운데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5명이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뉴캐슬대 약초요법 학사과정은 15명 중 6명(40%)이 1학년을 마지막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호주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시드니대학도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진급하지 않은 간호학 및 조산학부 학생들의 비율이 32%에 달했으며, 농업·식품·자연자원학부에는 특히 유학생들의 감소율이 33%에 달했다. 물론 이들 가운데는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같은 대학 내에서 전과를 하거나 사정상 몇 년이 지난 후 복학을 하는 사례도 있지만 새내기들의 중도하차는 2, 3학년들의 휴학이나 중퇴와는 구분되는 일면이 없지 않다. 상급학년이 대학을 그만 두는 경우는 학비와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느껴 어쩔 수 없이 학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 신입생이 대학을 떠나려는 결심은 등록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개인적인 사유가 보다 많이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호주대학협의회도 1학년생들의 미진급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이 같은 기록적인 중도하차 현상의 원인은 학위과정의 질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사유나 생활환경 탓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내 대학들의 학생 재학율 상황을 분석한 호주언론의 최근보도에 따르면 대학 신입생들의 중퇴율은 조기 취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취업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본인이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구태여 학업을 마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호경기를 누리고 있는 호주는 기술 인력난의 부족 현상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즉각적인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대학 진학을 독려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반 대학의 경우도 조기졸업이 가능하도록 학위 과정을 압축하거나 계절학기 등을 개설해 학위 기간을 단축시키는 일이 최근 들어 유행처럼 자리 잡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젊은이들을 기술 및 실업과정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물’을 1년 정도 먹어본 학생들 중에는 학위를 위해 흥미 없는 대학생활에 연연하기보다 과감히 사회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 호황으로 인해 대학 졸업장에 목을 매지 않고 학업을 중단하는 호주의 대학생들, 그리고 대학을 나와도 여전히 장래는 불투명하지만 당장 치솟는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거나 휴학을 해야 하는 한국 대학생들의 현실이 대조적인 자화상으로 비춰진다.
1997년 영국의 보수당 정부 말기, ‘4세아 교육 전국확대 정책’을 실시하면서 액면가 1100 파운드(한화 약 200만원)의 바우처를 해당 학부모에게 배당했다. 학부모가 공·사립 관계없이 유치원에 찾아가서 아이를 맡기고 바우처를 주면 이 유치원은 바우처를 모아 지역 교육청에 가서 현금으로 바꾸어오는 것이다. 이 바우처 제도는 그 해 7월 노동당 정부로 정권이 바뀌면서 세금 환불법으로 전환돼 6개월로 단명하고 말았다. 최근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취학 전 아동교육비 바우처 제도’와 관련해 당시 영국의 바우처 제도는 어떤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지되었는지 전해보기로 한다. 바우처 제도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론적 장점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고, 공급자간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자간의 경쟁은 프로그램이 소비자 중심으로 개발되게 하고 비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단점으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요예측이 어려워 시설 공급계획이 어려우며 시장에서는 서비스 질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 서비스의 질을 통제하고자 할 경우, 부가적인 경비가 든다. 97년 당시 영국정부가 바우처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발표한 시한에 맞춰서 공립 유치원을 한꺼번에 만족할 만큼 공급할 수 없었고, 따라서 기존에 있는 사설 놀이방이나 유치원을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영국 교육부는 1980년대부터 4세아 무상교육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실행여부는 전국 150개 지역교육청에 맡겨져 있었고 시설의 제공이나 운영형태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일괄적으로 책임지고 4세아 의무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공표를 한 것이 1995년 7월이었다. 당시 민간 시설은 형태, 시간, 연령, 조건, 비용, 가격 등이 들쭉날쭉했으며 정부가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더라도 다양한 민간 서비스를 단일화하거나 규격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우처’였다. 학부모는 연간 200만원의 가치에 상당하는 바우처를 지방교육청으로부터 받아서 공·사립 유치원에 가져갈 수 있으며 200만원 이상을 받는 유치원의 경우는 그 차액을 부모들이 자비로 지불하게 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는 바우처 외에 별도로 학부모에게 징수하지 못하게 했다. 당시 교사들은 ▲민간 시설의 유치원교사 및 시설공간의 질적 보장을 할 수 없음 ▲개별 지역에서 필요한 만큼의 유치원이 제공된다는 보장이 없음 ▲보육사 연수가 인색해지며 시설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음 ▲행정비용으로 재원이 낭비됨 ▲아이들이 유동적이어서 학교 단위에서 계획 수립이 어려워짐 ▲유치원과 학교의 교육과정 연계성이 끊어짐 ▲유치원교육 의무가 주어진 지방교육청에 더 이상 공립유치원을 설립하라고 요구할 수 없음 등을 이유로 바우처 제도도입을 반대했다. 1996년 4월, 4개 지방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이 실시됐다. 1996년 여름에는 91% 학부모가, 가을학기에서는 93%의 학부모가 바우처를 수령했다. 정부는 제도구축을 위한 행정비용으로 4개 교육청에 25만 파운드(약 5억원)를 지불했다. 이들 4개 교육청 관할지역을 통해서 분배된 바우처 가격은 총 5백만 파운드(약 100억원)였다. 전체예산의 약 5%가 행정비용으로 든 셈이다. 정부는 당초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바우처 가격은 7억 파운드(1조4000억원), 행정비용은 1000만 파운드(200억원), 약 1.4%로 예측했었다. 바우처는 한 장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일 년치 52장을 한 다발로 묶어서 주었다. 일주일에 한 장인 셈이다. 따라서 학부모는 유치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주일 단위로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일주일 단위의 유치원 전학 통보는 사설 유치원에서는 가능하지만 학교와 같은 경우는 예산 집행 단위가 학기별(약 12주)로 끊어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아이들 중에 임시 보호자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이런 경우 바우처 전달이나 흐름이 신속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25일 표절 논란을 빚고 있는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논문들 가운데 학진의 지원을 받아 2006년 8월 발표한 논문에 대해 검토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수석이 2006년 8월 대한가정학회지에 `가정 내 변혁적 리더십 수준과 가정생활 건강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은 2003년 학진의 기초학문 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작성된 것으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학진은 이날 내부 회의를 열어 검토한 결과 ▲ 박 수석의 논문 제출 및 발표 시점이 제자의 학위논문 제출 및 심사 일정보다 앞서고 ▲ 제자의 학위논문에 박 수석의 논문이 선행 연구로 인용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진에 따르면 박 수석은 2006년 3월15~20일 학회에 논문 신청서 및 논문(1차 심사본)을 제출한 뒤 4월30일 완성본을 제출했고 제자는 2006년 4월19~21일 심사의뢰용 논문을 제출한 뒤 5월12일 예비심사를 거쳐 6월9일 심사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돼 있다. 학진은 "시점상으로 박 수석의 논문이 제자보다 앞서는데다 박 수석의 논문에는 제자 논문에 대한 인용이 없는 반면 제자 논문에는 박 수석의 논문이 선행 연구로 언급ㆍ인용돼 있어 학진의 지원으로 제출된 연구결과 발표물로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학진이 문제가 된 논문의 제출 시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너무 부실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진은 논문 제출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한가정학회로부터 문제가 된 논문을 넘겨받았으나 인쇄본이 아니라 조작이 가능한 컴퓨터 문서 파일로 된 자료를 전달받아 검토했다는 것이다. 또 학진은 당초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박 수석 등으로부터 소명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내부 회의만을 거친채 서둘러 결론을 내렸고 위원회 구성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학진은 "학회 측에 인쇄본 등 확인이 가능한 자료를 다시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학회는 최고의 연구자들이 모인 권위있는 집단이다. 그런 학회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학진이 신뢰성까지 검증하기는 힘들다"고 해명했다. 학진은 "박 수석의 논문과 제자의 내용이 서로 얼마나 같고 다른지, 즉 논문의 내용에 대한 것은 학진의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논문 외에 박 수석은 2002년 8월 대한가정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4년 11월 대한가정학회지 제43권 4호에 발표한 논문 `서울시 시설거주 노인의 여가 프로그램 제약 정도와 여가생활 만족도'와 같은해 10월 한국노년학회지에 투고한 `시설거주 노인의 여가 프로그램 참여 제약요인에 관한 연구'가 조사방법과 대상, 통계 등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진은 2006년 발표된 논문을 제외한 나머지 논문들에 대해서도 "학진이 지원한 연구 결과물이 아니므로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yy@yna.co.kr
김포외국어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따른 학교 및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징계를 일단락한 경기도교육청은 잠적했던 이 학교 입학홍보부장 이모(52)씨가 경찰에 검거됨에 따라 수사결과를 면밀히 지켜본 뒤 추가 조치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이씨에 대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험문제 유출 관련 학교관계자 등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이전과 같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미 유출된 시험문제를 본 학생들이 합격취소 조치를 당했다 소송을 통해 합격자 자격을 회복한 만큼 만약 수사과정에서 유출된 시험문제를 본 학생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어떻게 처리할 지는 그때 가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 조사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김포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11월11일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이 사실로 확인된 뒤 얼마후 대책발표를 통해 "김포외고 관계자들이 시험문제 유출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 학교의 특목고 지정취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 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입학홍보부장 이씨가 이미 파면된 가운데 김포외고 학교법인측에 학교 교장 및 교감에 대한 해임을 요구한 상태며 도 교육청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도 직위해제와 중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 또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도 입학생 정원을 줄이기로 했으며 유출된 시험문제를 본 학생들에 대해서는 당초 합격취소 조치를 했으나 법원으로부터 `합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패소판결을 받았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4개월 가까이 도피생활을 해 온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씨를 24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10년간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배분의 지역 간 불평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교육청 정현석 기획관리국장이 올해 전남대에서 취득한 박사학위(행정학) 논문인 '지방교육재정 배분의 공평성에 관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25일 정 국장의 논문에 따르면 1996년 이후 교육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배분의 지역 간 공평성을 '지니계수'로 분석한 결과 1996년 0.37에서 2005년에는 0.50으로 불평등 도가 점차 심해졌다. '0.37'이면 저불균등 분배 수준이나 '0.50'이면 중불균등 분배 수준으로 이는 10년 동안 교육재정 교부금 배분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왔다는 것을 나타낸다. 정 국장은 이 같은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16개 시.도교육청이 공감할 수 있는 교부금 배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국장은 현행 학생 수 위주의 배분 기준보다 지역별, 학교별로 상이한 교육 여건과 특성의 차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배분 기준 마련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역 낙후 도와 지방자치단체 재정력, 교육환경 개선도, 학교회계 재정자립도 등 26개의 다양한 배분기준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 국장이 제시한 개선방안을 이용해 교부금을 배분하는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현행 학생 수 위주의 배분기준보다 공평성이 나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국장은 "지방교육재정 배분정책이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행 제도와 규정의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며 "지역 현실과 여건, 서로 다른 상황 등을 감안한 교부금 배분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etty@yna.co.kr
우리나라 국보 1호는 예를 숭상하는 숭례문 한양도성 정문으로 남대문이라 부르지요 동서로 흥인지문과 동의문에다가 북쪽에 있는 숙정문과 함께 4대문이였지요 아, 그런데 이를 어째요. 숭례문이 불탔어요. 소중한 문화재를 슬프게도 잃었어요. 잃었어요. 일본나라 국보 1호는 목조미륵반가사유상 그 재료는 적송으로 우리나라의 나무지요 우리의 금동미륵반가상과 꼭 닮은 삼국시대의 문화전파에 마음 뿌듯하지요 아, 일본은 잘도 지켜요. 미륵반가사유상. 모두 생명처럼 소중하게 받든대요. 받든대요. == 정명숙의 노랫말 ‘국보 1호를 잃었어요’ == 즐거운 설연휴의 마침표를 찍는 날. 2008년 2월 10일 일요일 오후 9시경. 긴연휴의 후유증으로 다가올 월요병을 걱정하며 머리나 식히자 싶어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던 시간에 난데없는 속보가 뜨더니 불길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정규방송이 속보에 먹히는 것 따윈 문제가 아니었다. 미칠듯이 타오르는 불길 속에 휩싸인 건축물이 남대문이라는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멀거니 쳐다보고 있으면서도 저걸 어째 저걸 어째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620년 수령의 거목이 한순간에 쿵하고 넘어가는데도 손쓸 길이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암담할 뿐이었다. 그토록 악랄했던 일제치하의 암흑기에도, 수도 서울을 빼앗겼다 수복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6․25전쟁 때에도 의연하게 그 자리를 지켜오던 남대문이 아니었던가? 차라리 천재지변이라면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체념했을 터이지만 방화에 의한 문화재 소실이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렇게 지극히 평화로운 시기에 전소되었다는게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나라의 보물 중에서 최고라고 일컫던 숭례문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이유로 사라져도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평범한 칠순 노인이 세상에 품은 원망을 국보 1호인 숭례문에 던져 넣을 정도록 만만하게 관리했다는 사실에 더욱 더 화가 치밀었다. 이렇게 불태워 보낼려고 빛좋은 개살구격인 개방이라는 것을 했단 말인가? 굳게 닫혔던 숭례문이 개방된 것은 2006년 3월 3일의 일이었다. 전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당선자는 누각에 올라 사진까지 찍으며 “이제 남대문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100년만의 개방을 무척 자랑스러워했었다. 그 기쁨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아 자서전이나 다름없는 책 “온몸으로 부딪쳐라”의 38쪽에 이런 글귀까지 써넣기도 했다. 숭례문 개방과 광화문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한 것은 시민들의 욕구에 적극 부응한 일이었다. 시장 입장에서도 그것은 미루고 피할 일이 아니었다. 서울시장에겐 시민들이야말로 제1의 고객인 셈이다. 고객들의 요구가 있다면 어떠한 장애도 넘어서야 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개방이라는 치적의 성적표만 생각하고 그 뒤에 생길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단 말인가? 고객이라고 다 양질의 고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분노를 잠재울길 없어서 무슨 짓을 할줄 모르는 고객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열사람이 지켜도 도둑 하나 못막는다는 속담을 너무도 간과한 탓이다. 열사람은 커녕 한사람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았으니 원... 국보1호인 숭례문을 화재로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게 누구의 죄인가? 반대를 무릅쓰고 100년만에 개방을 이루어낸 전 서울시장인가? 이번 화재로 책임을 지고 사직한 문화재청장인가? 실제 관리를 맡고 있는 중구청 직원인가, 그 우두머리인 중구청장인가? 보안관리를 맡았던 무인 경비업체인 KT텔레캅인가? 홧증을 하필이면 숭례문에다 퍼분 칠순 노인네란 말인가? 그도 아님 국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함께 맞장구치고 홍홍거린 우리 국민이란 말인가? 이제와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서 어쩌잔 말인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것을... 화재로 귀중한 문화재를 잃어본 적이 있던 일본은 외부사람들이 일체 국보와 보물 안에 들어갈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84년 전부터 고건축물소방관리규칙을 제정해 자금성의 경우는 아예 소방중대가 상주하면서 1분내에 출동할 수 있는 24시간 감시체재의 적극적인 방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보다 나은 선진국의 문화재관리 실태를 분석한뒤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은 후에 신중하게 개방했으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자신이 재임했을 때에 뭔가 했다는 치적만 내세우기 위해 빨리빨리 개방했던 그런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이런 결과를 불러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서울성곽의 남쪽 정문이자 서울의 목조건물중 가장 오래된 숭례문! 620살의 고령에도 위풍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숭례문이 단 2년만의 개방으로 꼴랑 5시간만의 화재로 사라져갔다. 1938년에 태어나 2008년 정초에 어처구니없는 방화로 죽어간 숭례문에 조의를 표한다. 뜨거운 화염에 뒤덮여 잿더미로 사라질 5시간 동안 숭례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숭례문에 입이 달렸다면 이렇게 외쳤을 것 같다. “국보 1호라면서 왜 대통령의 발톱만큼도 예우를 해주지 않았니? 대통령이 한번 뜨면 수많은 경호원들이 따라붙는데 난 왜 2년동안 한번도 제대로 지켜주지 않았니?” “목재로 만든 몸이라 불을 제일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어느 건물에나 있는 소화전 하나 제대로 비치해주지 않았니? 소화기 딸랑 8대가 전부였잖아.” “종묘는 밤에도 경비원이 있어서 24시간 순찰을 돈다는데 내 곁엔 아무도 없어 참으로 무서웠어. 그래도 가끔 노숙자들이 밤을 함께 지켜줄 때도 있어서 위안이 되었지. 날 내팽개쳐둔 너희들보다 백배 더 나아.”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연수과정 운영에 참가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짧은 연수기간에 얼마만큼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을 정립할 수 있을까,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얼마만큼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에서 바르게 정착 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아직 수석교사제에 구체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리라 생각 된다. 수석교사의 자격 요건, 임용 방법 및 인원, 수행업무, 위상과 처우, 교장·교감과의 관계, 필요한 재원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이번 연수가 의미가 컸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교원 자격 체계는 관리직 우위의 일원적 자격 체계로 돼 있어 교사가 전문성 함양과 교사 본연의 업무인 교수 활동에 전념하기보다 관리직으로 승진에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 자격 체계 개편이 시급히 요청되며 그 대안으로 논의됐던 것이 바로 수석교사제다. 수석교사제는 교사들의 능력, 관심, 시간 등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그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것인 만큼 이들의 역할과 그에 맞는 직무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특히 수석교사의 역할과 직무는 당연히 교장·교감의 역할 및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해 불필요한 충돌이나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수석교사에게 과도한 업무를 요구해서도 안 될 것이다. 수석교사에게 주어진 업무(수업 지도, 교내 연수 주도, 신규교사 코칭과 멘토링 등)는 수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음에도 이러한 업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리라는 인식 때문에 수석교사에 지원하는 교사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모두 수석교사 한 사람이 떠안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 또 수석교사는 관리직렬이 아니고 교수직렬이기 때문에 교감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것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목표라면 수석교사의 연구지원비는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교수직렬의 최고봉이 수석교사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수석교사가 처우 개선 면에서 일반교사와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통해 교직 사회를 활성화한다는 수석교사제의 본래 의도는 살리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특히 처우개선에 필요한 재정 확보가 전제돼야 할 것이다. 26년 만에 실시되는 수석교사제가 많은 어려움과 험난한 과정 속에 이루어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모든 교육자들과 국민들로부터 부실제도 운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교육열정에 불씨가 지피기를 기대한다.
공교육이 어떻게 변하면 좋겠느냐고 학생, 학부모, 교사, 교장, 그리고 고용주에게 각각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할 것 같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운동하며 친구와 실컷 뛰어 놀고 싶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공부와 운동은 물론 진로지도를 받고 싶고, 집에서는 잠을 실컷 자고 싶다.” 대학생은 “취업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부모들은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와 교장은 “교육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교육정책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 고용주들은 “사람은 많은 데, 사람을 찾기 어렵다. 쓸 만한 인재를 교육시켜 달라.”... 소박한 바람이지만 학교 위에 군림하는 정부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때마침 군림하는 정부가 아닌 섬기는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국민을 섬기려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국민과 함께 새 정부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국민을 섬기는 것이 교육에서 현실화되는 것은 학교를 섬기는 정부이다. 학교가 정부로부터 섬김을 받으려면 정부는 물론 학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타율에 길들여진 학교가 하루아침에 자율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자율 없이 창의적인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자율은 책임을 동반한다. 교육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단위학교가 자율적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교장과 교사의 교육적 권위가 바로 서야 한다. 과거정부들이 권위주의와 권위를 혼동해 교장과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린 것은 잘못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향하는 창조적 실용주의 교육정책이 국민의 소박한 소망을 충족시키려면 교육행정의 피라미드가 바뀌어야 한다. 창조적 실용주의 교육정책은 현장성을 기반으로 해야 유형․무형의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 현장의 출발점은 단위학교라야 한다. 단위학교가 중심이 되는 지원정책이 교육행정의 근간이 되려면 교육행정 피라미드 바닥을 단위학교로 깔아놓은 기존의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가능하다. 과거 한국의 교육 패러다임은 중앙부처인 교육부가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었고 교육현장인 학교는 피라미드 바닥에 있었다. 정부가 학교 위에 군림하는 패러다임이었다. 국민을 섬기는 정부에서는 피라미드의 정점은 단위학교가 돼야 하고, 지방교육청과 광역교육청이 단위학교를 받들고 섬기는 기둥이 돼야 하며, 피라미드의 바닥은 중앙정부의 교육담당부처가 돼야 한다.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국가교육과정은 최소화 돼야 하지만 단위학교의 자율적 책임경영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 과거 우리는 중앙정부가 톱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교육정책이 실패한 것을 경험했다. 따라서 초·중등교육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위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시·도 교육청의 교육정책 실패를 예방할 장치를 강구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몫이다. 중앙정부는 학부모들이 공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단위학교 특성에 맞는 초·중·고교 교육 지원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다양화 시대에 ‘고교 300 프로젝트’는 다양화를 통한 공교육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나, 고등학교 단계에서 과열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초·중학교의 다양화도 함께 추진돼야 효과적이다. 전체 고교의 약15%를 차지하는 ‘고교 300 프로젝트’와 함께, 나머지 85% 고교의 질적 향상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학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교육의 질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 일자리가 부족하면 해외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걸음은 실용 외국어교육이다. 현지어로 의사소통과 협상은 물론 현지에 사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해외 취업을 통한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이 또한 정부가 단위학교에 맡기고 지원해야 가능하다. 교육행정의 피라미드 정점에 학교가 위치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