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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아이들은 지금 고민 중… 월요일 3교시 영어 시간. 지난 9월 수시모집 두 군데 지원하여 수능 최저 학력이 있는 대학은 떨어지고 수능 최저학력이 없는 대학에 최종 합격한 한 여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했는데 굳이 수능시험을 볼 필요가 있을까요?” 며칠 전, 이 학생은 서울 소재 모(某) 대학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하여 친구들과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부러움과 축하를 사기도 하였다. 사실 수시 모집에 다 떨어지면 수능을 잘 봐서 정시모집에 지원할 요량으로 서울 명문대학 두 군데를 상향하여 원서를 낸 아이였다. 무엇보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워낙 좋아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여학생이기도 했다. 현 입시제도에서는 수시모집에 단 한 군데라도 합격(전문대 포함)한 사람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에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한 이 아이에게 있어 대학 수능시험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잠시 뒤, 그 아이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질문 하나를 던졌다. “선생님, 수능 시험을 보지 않으면 수능 응시료를 돌려받을 수 있나요?” 그 아이는 이미 수능시험을 보지 않으려고 마음을 굳힌 듯 목소리가 진지했다. 그리고 수능을 보라고 권유도 해보았지만 그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 상황에서 수능 시험을 보라고 할 수도 없고, 보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교사의 입장에서 교육적인 차원에서 수능을 보게 하려고 무슨 말을 한들, 그 아이에겐 궁색한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아이는 응시료를 환불받을 수 있는 대상자(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입대, 사망 등)에 해당하기에 납부한 응시수수료의 60%를 환불받을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잘못된 현행 입시제도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혼선만 부추기는 것 같아 교사로서 속상하기까지 했다.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이제 수능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 아이들은 수능 시험을 보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둘지도 모른다. 이 아이들이 수능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수시모집 합격 발표 전까지 흐트러짐 하나 없이 수업에 집중했던 아이들이 수시모집 최종 합격 이후, 행동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왜일까. 수능 이전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다 보니 지금까지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공부해 온 일부 학생들은 허탈감에 빠져 일탈하기까지 한다. 심지어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 엎드려 자는 등 기존에 전혀 볼 수 없었던 행동까지 일삼아 막바지 수능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수능 일(11월 12일)을 며칠 앞두고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부 대학의 처사는 수험생과 수험생을 둔 학부모에게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조금은 수험생의 입장을 고려하여 합격자 발표를 수능 이후로 미뤄 수험생이 후유증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대학 측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아이들이 더 이상의 흔들림 없이 며칠 남지 않은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무엇을 해주기를 기대하기보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볼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최근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국제교원단체연맹, Education International: EI)가 사무총장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역사(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항의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립적이어야 할 세계교총이 지나치게 편향성으로 기울어 내정 간섭을 한 것으로 유감스런 일이다. 한국의 최대 교원 단체의 기본 입장과도 상반되는 처사로 안타까운 일이다. 세계교총은사무총장 명의의서한을 통해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전면적 통제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심각한 퇴행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국제적 기준 뿐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교사들의 학문적 자유와 자율에 대한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총론적으로적절한 표현이나 각론적으로는 사실과 겳부되지 않는다.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 격이다. 특히 세계교총은 분단이라는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간과하고 찬반이 상존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부당한 간섭으로 치부할 수 밖에 없다. 세계 각국 교원단체의 통합단체인 EI는 당연히 중립적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이에 근거해 역사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통치권자와 교육부처의 고유 권한이다. 이번 대한민국 정부의 항의 서한이 다른 교직 단체의 요구에 의한 일탈이 아니길 완곡하게 기대한다. 아울러 역사 교과서의 국정 또는 검‧인정 등 발행체제는 각 나라가 결정할 고유권한이라는 점에서 세계교총이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계교총이 전문직 주의와 노조 주의의 중립을 유지해야 함에도 노조 주의로 편향된 성향을 보이는 것은 유감인 것이다. 현재 한국의 역사 교과서 논쟁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꾸정화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 역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립되는 진영의 논리도 각각 일리가 있다. 또한, 해외 언론 등을 통해 한국에서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국가 정체성 확립을 걱정하는 상당수의 찬성 입장을 외면하고 반대 의견만 듣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세계 교육 단체가 내정 간섭식의 경솔한 결정을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특히,세계교총은 한국의 최대 교직단체인 한국교총이 우여곡절 끝에 공식적으로 국정화 찬성 입장을 천명했음에도 이에 반해 국정화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은 내정 간섭이고 한국의 최대 교직 단체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분명히 세계교총도 한국의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때에는 대한민국의 최대 교직단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적 특수한 여건과 환경을 감안하여 입장을 밝혀야 한다. 기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고, 특히 그에 반하는 입장을 밝힌 것은 반민주적인 작태로 지탄받아야 한다. 최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근본적 핵심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대로 정립하고 전 국민이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하는데 있다. 그 본질은 움직일 수 없는 진리다. 현재 대한민국은 국정이냐, 검정이냐에만 매몰돼 정치적 논쟁과 이념 및 진영 대립으로 국가적‧사회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초‧중등학교는 역사학의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니라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보통교육인 역사교육의 단계다. 따라서 전국의 학생들에게 특정 사관이 아니라 교육적‧사회적으로 국민적 합의에 근거한 올바른 역사관 함양이 필요하며,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대한민국의 특수성과 헌법에 규정한 국가 정체성을 존중을 바탕으로 한국사 교육 내용을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검‧인정 제도 하에서 발행된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7종이 좌편향으로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록 종류는 많지만 시각은 하나라는 엄청난 비판에 직면해왔다. 검정의 장점인 다양성과 자율성, 창의성 등이 실종된 전제주의적 검정 교과서였다는 비난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세계교총이 의식있고 중립적인 세계 교원단체라면 여지사지로 한국의 검정 교과서의 이념 편향, 진영 매몰 등의 일탈에 대해서도 따끔한 지적과 중립적인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이에는 묵묵부답이 이유를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 특히 한국의 기존 검정 역사 교과서가 ‘좌파 교과서’라는 오명을 받은지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현재의 교과서 문제를 접근해야 하며, 정부가 국정화를 추진해도 독재 미화, 친일 미화, 지나친 보수편향의 기술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할 일이 교직단체, 교원단체의 책무다. 대한민국의 특수성과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세계교총의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항의서한은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추진된 적절치 못한 행위이며 스스로 노조 주의에 편향된 입장을 웅변으로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계교총이 기본 정신인 통합정신의 조화와 균형을 저버리고 계속 노조중심주의로 흐를 경우 그 비민주성은 많은 나라, 많은 교우너 단체들의 원성을 살 것이고, 결국에는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이번 세계교총의 내정간섭적 일탈에 유감을 표하며, 세계교총이 세계 최대의 교원단체의 위상에 걸맞게 균형 잡힌 시각과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통찰로 입장을 밝히는 무게 있는 교원단체로서 제자리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결론적으로세계교총이 전문직 담체, 노조 단체의 통합체로서 중립적 입장에서 냉철한 입장과 시각으로 교육 현안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2015년을 맞이한 충격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1월이다.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는 것으로 보아 곧 겨울이 닥칠 모양이다. 문득 달력을 바라본다. 열두 개의 달력 중 겨우 두 장만이 남아 바람에 펄럭인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요즘이다. 머잖아 여기저기에서 송년회가 시작될 것이다. 나이 오십이 넘어가면서 갑자기 송년회에 빠지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다. 바빠서가 아니라 벌써 사고나 병으로 이승을 달리한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이 되면 또 얼마의 친구들이 불참명단에 오르게 될지 걱정이 된다. 요즘 들어 날이 갈수록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우리 지역에서도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승용차에 탔던 주부 세 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삶을 살다 보니 아침에 집을 나서 저녁에 무사히 퇴근한다는 보장이 없다. 어쩌면 아침 출근길이 생의 마직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아닐 것이라고 애써 부정하고 살아갈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할 가치는 무엇일까. 많은 부와 권력? 또는 명예일까?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찾는 것은 이런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911 테러 당시 무너져가는세계무역센터 110층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족에게 보낸 문자는 바로 ‘사랑한다.’였다. 추락하는 여객기에서 애인한테 보내는 문자도 ‘사랑해’라는 단 한 마디였다. 내 재산, 내 부동산을 외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정답은 이미 나와 있는 셈이다. 아등바등하며 살아가는 이유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아끼기 위해서란 것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만일 내가 오늘 사고로 죽어서 내 장례식장에 온 조문객들은 과연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저 친구 평생 돈밖에 모르더니만 한 푼도 못쓰고 죽었군. 쯧쯧. 남에게 베풀 줄도 모르던 욕심쟁이 스쿠르지영감 같았지. 아니면 그 친구 이렇게 가기엔 참 아까운 인물이야. 그래, 맞아. 멋지게 살다갔군. 체면이 아니라 내실을 채우며 남을 위해 착한 일을 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다 떠난 인물이지. 이 중에서 나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찰나 같은 인생. 남에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부와 권력을 움켜쥐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직장 동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미소를 한번 더지어주는 것이 훨씬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옛 말에 내일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오늘을 대충대충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또 내일이 되면 또 내일로 미루고. 그러다 결국 허무하게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만다니 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하여 오늘이 바로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지금 당장 우리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인생길 누구나 생노병사의 길을 간다. 우리는 태어남을 스스로 알지 못하고 태어나서 살다가 도중에 병들고 힘든 고통중에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다가 온다. 그러나 생명이 태어난 다는 것 자체가 신비이고 오장육부를 제대로 갖고 태어난 것은 더욱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도 욕심에 눈이 멀어 세상 만사가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기에 싸움과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한 여인이 결혼 후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뒤늦게 은총으로 아이를 얻었다.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웠다.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갑작스럽게 청천 날벼락이 떨어졌다. 소아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아니다, 그럴 수는 없다, 이건 하느님의 정당한 뜻일 수 없다, 당신은 그저 졸고만 있는 것이냐, 외쳐보기도 하고 사정해보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무엇보다 어미로서 힘들었던 것은 자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더 힘들어하는 아들의 육체적 고통을 나누어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아이 어머니의 간병사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다. 부모 자식 사이, 부부 사이, 연인 사이, 또 그 어떤 가까운 사이라도 신체적 독자성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아무리 애틋한 부모라도 자식 대신 아파줄 수 없고, 제아무리 극진한 효자라도 부모 대신 신체적 고통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내 삶은 그 누구도 대신해 주지 못한다. 그렇게 활동성이 높으신 어머니께서 병석에 누우신 지 오랜 기간 동안 자식을 자식으로 알아보지 못하셨다. 그동안 어머니는 매일매일 조금씩 작아지셨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고통의 크기만큼 당신 몸을 내어주시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누구였던가. 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지난 10년 동안 나는 그 말 때문에 많이 절망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어머니의 고통을 덜어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이다. 엄청난 빚을 진 자식으로서 그분의 통증의 일부라도 내 몸으로 옮겨올 수 없었기에 무척 고통스러웠다. 말씀도 못하시고 간헐적으로 신음만을 토해내시는 어머니를 뵐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찌르는 아픔을 감내하지 않을 수 없다. ‘위대한 고통’과 맞씨름 하시는 그분이 너무나도 안쓰럽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다는 왜소한 죄책감 때문이다. 내가 태어났을 때 당신도 나를 지극히 가엾게 바라보셨을 것이다. 박경리의 '토지'에서 최서희의 남편 길상은 이렇게 말했다. “연민은 순수한 애정의 출발일 게다. 젖을 물리는 어머니의 마음도 연민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연민도 어머니에게 진 빚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 나를 낳아 기르시는 내내 연민 어린 시선으로 나를 지켜주셨던 그 눈빛으로 진 빚을 감당할 수 없다. 턱없이 부족하다. 몸으로도 고통을 나눌 수 없고 눈빛으로도 어머니의 깊고 넓은 마음을 돌려드릴 수 없으니, 나는 영락없는 불효자인 셈이다.
똘레랑스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권위주위와 엘리트 중심에서 벗어난 자율적 교실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내에서는 똘레랑스가 오히려 갈등을 피하자는 목적에 치우쳐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소통을 단절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학교에서조차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단절되고 교사의 권위나 학교 규칙을 들어 학생들을 억압하는 행태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율성이 없는 교육 체계 속에서 학생들은 자기의 진로, 관심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경험을 쌓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바깔로레아 이후 학교를 일 년씩 휴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프랑스의 청년 71%는 학교 졸업 후 사회 진출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역량, 공동의 작업을 할 수 있는 협동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프랑스 교육은 정반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2일 프랑스 시사주간지 엑스프레스 주최로 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프랑스 교육개혁에 담겨진 ‘상호교류와 현장경험의 중요성’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엘리트 중심주의 교육으로 인해 단순히 지식을 받아들이고 암기하는 데에 그치는 주입식 교육이 문제로 지적됐다. 엘리트 중심 사회의 모순과 불평등을 그대로 교육현실에 적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지적 호기심이나 기본권마저 무시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을 장려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문화를 갖춘 교육 환경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아니요’라고 답하기 전에 상대의 의견을 끝까지 듣기, 모든 의견을 고려하기, 거절한 사안을 제안한 사람에 대해서도 격려하기와 같은 소소한 일상 대화 방식에 대한 조언들까지 나왔다. 여기서 ‘긍정적’이라는 개념은 타인에 대한 인정의 수준에 그친 똘레랑스의 한계를 넘어서자는 뜻에서 차용된 단어로 볼 수 있다.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적극적 교류를 통해 관용과 배려를 실천해가자는 것이다. 이미 교육현장에서 긍정적 사고를 통한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툴르즈 3대학에서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동료들과의 협력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교과가 개설됐다. 파리 에섹 경영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택으로 수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도 직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스펙쌓기로 취득 학위를 나열하는 차원에 머물렀던 취업시장도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인재상을 뽑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변화들이 적극적 교류와 소통을 통한 진정한 배려와 관용, 똘레랑스 정신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교사들을 확보하고 교직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국가의 번영에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 안 던컨 교육부 장관이 ‘교사는 국가를 건설하는 사람들’이라며 교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던 바 있다. 9월에는 교정시설 예산을 줄여 교사의 임금을 높이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과는 무관하게 교직을 떠나고 싶어 하는 교사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교사가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들이 교직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15년간 중학교 사회 교사로 일하고 있는 멜리사 켈리 박사는 교사가 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로 시간적·감정적 헌신, 낮은 연봉, 지역사회의 기대 등을 꼽았다. 그는 “하루 중 여덟 시간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고 근무 외 시간에도 수업자료 제작이나 연수, 방과후활동 등으로 추가 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직종보다 교사 연봉과 임금상승률이 낮기 때문에 경제적 처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교직은 ‘희한한’ 직업”이라며 “존경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고된 일인 탓에 동정표도 받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늘 교사 부족 현상을 겪기 때문에 교사 확보를 위해 교직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글들에서 교사가 돼야 하는 이유로 꼽는 것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음, 항상 어린 학생들과 함께 지내 젊음이 유지됨, 학생들의 성공을 돕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 직업의 안정성, 여름 방학, 교사 스스로도 시간과 감정적 헌신을 통해 필요한 시민으로서 역할 담당’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직 교사들이 밝힌 교사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2008년 발표된 ‘수학 교사교육과 개발 연구(TEDS-M)’보고서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교사 6만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교사가 되기를 원했던 이유는 아이들이 좋아서(96.8%), 가르치는 것이 좋아서(89.2%), 직업의 안정성(59.1%)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같은 학위를 소지한 타 직종 종사자들과 연봉을 비교해 봤을 때 교사의 연봉이 더 낮다. 따라서 연봉 때문에 교직의 길을 선택했다고 응답한 교사는 6.4%에 불과했다. 그러나 5년 안에 교직을 떠나는 교사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지난 4월 미국 연방 정부 발표에 따르면 5년 재직 후 2011~2012학년도에 공립학교를 떠난 교사의 비중은 17.3%에 달했다. 이는 2008~2009학년도의 10%, 2009~2010학년도 12.3%, 2010~2011학년도에는 14.8%에 이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한편 이 수치에는 학교의 예산이나 해당 교사의 낮은 업무 실적으로 학교에서 쫓겨나는 경우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생활 1년 후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 중 약 27%가 이같은 이유로 본의 아니게 교직을 떠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학계에서는 연방정부가 발표한 수치의 계산 방식 문제를 지적하며 교직 이탈률이 작게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절반에 가까운 비중으로 교사가 교직을 떠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교직을 떠나는 교사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신규 교사에게 멘토가 있을 경우 교직에 남는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2008~2009학년도에 멘토가 없는 신규교사가 남아있는 비율(84%)에 비해 멘토가 할당된 신규교사가 교직에 남아 있는 비율(92%)이 약 8% 더 높았다. 2011~2012학년도에 들어서는 멘토가 없는 신규교사의 잔류비율은 71%, 멘토가 주어진 신규교사의 비율은 86%로 약 15% 차이로 벌어졌다. 이밖에도 많은 주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전략은 연봉을 높이는 것이다. 연방정부에서는 4만 달러(4530만원 정도) 이상의 높은 연봉으로 시작한 신규교사가 더 교직에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미래사회 메가트렌드를 알면 직업이 보이고 돈이 보인다. 박영숙 '유엔미래보고서 2020'저자는 우리 나라에서 미래예측 분야의 최고 전문가는 이같은 정보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는 미래의 생존 전략으로 좋은 정보를 습득할 필요가 있다. 정보가 없어서 사라질 것들을 끝까지 붙들고 있던 사람들은 모둔 망했다. 부채가 선풍기로 에어콘으로 변하였고, 현재 에어콘도 나노기술로 간단히 벽에 나노물질 붙여서 온도 습도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팀이 있다. 25분 현상소, 비디오 가게 끝까지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가게 권리세도 못받고 가게문을 닫아야 했다. 현대는 빛의 속도로 변하는 미래사회다. 영화 미래경찰, 아이로봇을 보면 이미 로봇이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감정을 가진다. 앞으로 다가오는 10년은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다. 농경시대 7천년, 산업시대 200년 정보화시대 50년, 2015년부터 후기정보화시대, 여기는 기후 에너지 산업시대가 온다. 빨라지는 사회변화와 속도를 예를 들면, 1522년 마젤란이 지구한바퀴 도는데 3년 걸렸다. 지금은 나로호가 지구를 하루에 14바퀴를 돈다고 한다. 1850년대 마차는 시속 4마일을 달렸다. 지금은 차량들이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린다. 이렇듯 종래의 속도보다 훨씬 빨리 변하기 때문에“미래예측”을 국가가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40여 개국에 미래전략청 미래전략기구가 있다. 미래는 한 사람이 미래가 이렇게 간다 저렇게 간다라고 해서 믿는 사람이 없다. 미래는 방법론을 이용하여 예측을 한다. 세계적으로 40여개의 방법론이 있고, 환경스캐닝기법, 리얼타임델파이 기법, 시나리오기법, 퓨처스 휠 기법 등이 있다. 또 미래는 한국 사람만이 예측을 하면 100% 틀릴 수 있다. 그것은 미래예측에서 각 분야 최고전문가들이 토론에 토론을 거쳐서 종합하여 미래사회변화를 예측하기 때문인데, 한국이 모든 분야 즉 나노, 바이오, 의학 등에서 1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예측기구는 반드시 글로벌이어야지만 인정을 받는다. 최초의 국가미래예측은 마차로 붐비는 런던에서 영국정부가 시도하였다. 이러한 미래예측이 처음 시작하게 된 데에는 재미있는 숨은 이야기가 있다. 1867년 너무나 많은 마차가 런던으로 들어와 더디어 교통 혼잡이 일어나자, 도로를 무작정 넓힐 수도 없어서 과학자들을 불러 미래예측 즉 100년 후를 예측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100년 후는 런던이 불어난 마차로 인해 런던시내가 2층까지 말똥으로 뒤덮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아무리 치워도 말똥을 감당을 못하게 된다. 결국 마차는 말이 끌고 말은 똥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똥이 없는 것을 찾던 과학자들이 말의 위치에 가마솥을 갖다놓고 불을 때고 그 열기로 피스톤을 돌리는 최초의 자동차를 만들어내 더디어 말똥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좋아하였다. 유엔미래포럼이 뽑은 메가트렌드 10가지를 A-J까지 살펴보자.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미래의 부상기술 즉 주요변화 10가지 정도를 보자, 첫 번째는 바로 고령화에 따른 과학발전, 두번째는 바이오혁명, 세번째는 기후변화, 네번째는 디지탈 사물지능, 다섯번째는 교육대혁명 등이다. 첫 번째는 고령화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최저출산율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 고령화에 대비하는 정책과 시설 구조변화 등이 시급하다.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계단 없는 건물, 문턱 없는 바닥, 고령인구가 끌고 다닐 휠체어가 어디든지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 구조, 도로, 빌딩을 지금부터 짓는 빌딩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지어야한다. 고령화가 되면 명함, 간판, 홍보물도 적은 글씨를 지양하고 큰 글씨, 가로등도 더 밝고 환하게, 건널목 건너는 시간도 길게 잡아야하고, 모든 마이크나 확성기는 더 크게 틀어야하며, 고령사회에 맞는 사회시스템 변화도 필요하다. 이미 일본에서는 고령인구용 투명냉장고, 독일에서는 투명자동차가 나와서 자꾸 잊어먹고 같은 것을 냉장고에 채우지 않고 깜빡깜빡하여 갈지 못하는 팬벨트나 엔진오일을 교통순경이 알려주는 등, 미래현상에 대비해야한다. 두 번째는 바이오혁명과 함께 나노 인포 코그노 융합이다. 미국정부가 앞으로 20년간 바이오 나노 인포 코그노 등의 산업으로 먹고살겠다고 발표한지 10년이 지났다. 바이오혁명이 일어나 인간의 수명연장과 인간능력향상이 일어나고 있다. 유전자치료, 암 정복, 장기생산, 뇌공학 발전, 개인맞춤의학, 원거리 화상진료 등이 다가왔다. 나노의복이 나와서 셀프 클리닝이 되면 옷을 갈아입지 않아 의류산업의 쇠진, ICT의 사물인터넷 사물지능이 나와서 세상을 더욱더 하나로 연결시켜버리며 모든 것은 네트워크화 된다. 인지공학 뇌공학으로 뇌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술이 이미 나와 있다. 세 번째는 기후변화 최대산업이다. 기후에너지 산업이 최대 부상산업이며 2030년만 되어도 지구촌 인구 절반이 에너지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우주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등 새로운 에너지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후에너지 산업을 2023년 전기차로 옮겨가는 세계 자동차시장보다 약 12배나 큰 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기후에너지 산업에는 가장 큰 것이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2023년이되면 750조의 미국시장이 뜨고 세계시장은 곱하기 3.6을 하면 된다. 그외 담수화, 스마트그리드, 리사이클링, 식물농장 도시농업, 유기농업, 녹색산업, GMO산업, 기후조절(온실가스감축) 산업, 양식장, 수소에너지, 핵융합 등 다양하다. 네 번째는 디지털화 완성이다. 2013년부터 모든TV가 디지털화되는 등, 아날로그는 이미 사라지고, 이 분야에서는 스마트폰은 지구촌에서 2013년에 보편화되면서 이로 인해 재택근무가 부상하고 있다. 홈네트워크를 통해서 일하러 도심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다양한 기기 인터넷 태블릿을 사용하여 근무를 하게 되고 스마트워크 세상이 오게 된다. 요즘은 2세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책으로 쓰인 글을 읽으면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들은 역시 화면으로 읽는다. 그래서 온라인 출판시장 2014년이 피크를 치면서 대부분의 책들은 온라인으로 출판이 될 수 있고 시장규모도 미국에서 490조원시장이 된다.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가상현실교육, 비디오 화상 대화 등으로 세계의 박물관을 실제로 가 볼 필요가 없이 가상현실 교육으로 실제 가본 듯한 경험을 하게 되고, 비디오 화상대화로 실제로 한 학생이 온라인에서 고객을 구해서, 즉 내가 10시에 루브르박물관에 들어가니까 함께 관광할 사람을 전 세계에서 구한다. 그 학생은 그림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이렇게 저렇게 보여주고, 타지마할 속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구경을 시켜준다. ICT 융합은 2015년까지 640조원의 미국시장이 뜨며 쇼핌센타들도 대부분 온라인쇼핑으로 옮겨가서 일반쇼핑 매출을 능가하는 해가 2014년이라고 한다. TV 시리즈, 영화 스타트렉이 만들어진 해가 1966년, 영화의 기술이 현실화되었다. 우주선, 우주여행, 우주탐험, 홀로그램기술, 투명디스플레이, 멀티터치 스크린, 영상통화, 스마트폰, 스카이프 , 인공지능, 원격조종 로봇, 아이로봇, 생각하는 로봇, 인간 닮은 , 아시모, 로보캅의 헤드마운트 , 레이저 빔, 레이저 절삭도구, 전신투시 검색대, 물건을 만드는 기계 3D 프린터 또는 나노 팹, 물체순간이동, 나노복, 레이저 무기, 바이오컴퓨터, 각종 의료과학 발전, 텔레파시, 원거리 영상진료, 인간의 진화, 안경컴퓨터 등이다. 디지탈화는 곧 사물지능 만물지능으로 넘어가는데, 지구스킨을 깔아 센서로 덮어서 지구 곳곳에서 모든 자료나 영상을 그 누구에게 끊임없이 보내주게되면 엄청난 정보로 모든 사람이나 사물이 똑똑해진다. 이미 유럽은 FutureICT에 2조원 예산을 투입하였고 나사 구글이 플레니터리 스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전 지구정보를 수년째 수집하고 있다. 다섯 번째는 교육혁명이다. Khanacademy.org에 들어가면현재 2억 3천만 개의 강좌를 무료 동영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모든 시험 종류가 다 올라와서 시험을 쳐볼 수도 있다. 미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칸아카데미 강좌를 들려주며 수업을 한다. 2001년에 MIT 강좌가 무료로 오픈하면서 현재까지 2100여개 MIT 교수들의 강좌가 무료로 오픈되어 누구나 아무 과목이나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교수와 연결이 되지 않았고 수료증 졸업장이 없었다. 그러나 2012년 5월부터 MIT, 하버드, 버클리 등이 모여서 edX.org에서는 수료증을 제공한다. 시험도 치고 교수와 연결도 된다. 스탠포드대학은 경쟁하기 위해 다른 40여개대학과 coursera.org를 열어서 200여개 강좌를 오픈하고 수료증을 주며 또 주립대학 여러 개가수백 개의 강좌가 무료로 수강, 수료증을 받게하려 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수업의 무료 동영상을 보여주는 칸아카데미는 빌게이츠 구글이 후원하고 있으며 무료 대학교육까지 급성장하면서 바야흐로 교육의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한국형 무크(K-MOOC) 서비스」에는 서울대 등 국내 10개 유수대학*의 총 27개 강좌가 첫 선을 보였으며,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KAIST, 한양대가 참여한다. 강좌는 10.26일(13개 강좌)과 11.2일(14개 강좌)에 나누어 시작되며, 수강을 희망하는 학습자에게 강좌 정보제공을 위해 시작일 전까지 전체 27개 강좌의 소개 영상과 일부 강의를 공개하고, 각 대학(교수)이 직접 운영하며, 수강생은 강좌별로 교수가 정한 일정한 기준(퀴즈, 과제 등 평가점수)을 통과하는 경우, 대학(교수)명의의 이수증(Certificate)을 발급받을 수 있다.
10월 21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보은의 법주사와 선병우고가에 다녀왔다. 작년 10월 29일에도 설레임 회원들과 이곳의 가을풍경을 만끽하며 추억남기기를 했었다. 그때 썼던 여행기를 바탕으로 법주사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신라 말의 대학자 최치원은 법주사 일대의 암자를 돌아보고 ‘바르고 참된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도(道)를 멀리하려 들고, 산(山)은 속(俗)과 떨어지지 않는데, 속(俗)이 산(山)과 떨어졌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에 위치한 법주사는 진흥왕 때인 553년 의신이 법이 안주할 수 있는 절로 창건하였고, 776년 진표가 중창하였다. 의신이 서역에서 돌아올 때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절 이름이 법주사(法住寺)가 되었다. 현재 국보(3점), 보물(12점), 지방유형문화재(22점) 외에도 문화재자료와 사적, 명승과 천연기념물들이 있다. 법주사로 가다보면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이 길가에 서있다.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높이가 14.5m 정도 되는 소나무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벼슬을 가지고 있는 나무다. 병을 요양하기 위하여 복천암에 와서 3일 동안 법회를 열은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가던 가마가 이 소나무의 가지에 걸리게 되자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하사받았다. “연(가마) 걸린다.”고 소리치자 가지가 번쩍 들렸다 해서 ‘연걸이 나무’라고도 한다. 대형주차장과 상가를 지나면 레이크힐스관광호텔 앞에 수령 100년 이상의 노송들이 멋진 모습으로 서있다. 이곳 길가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과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조각공원이 있다. 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이르는 숲길은 5리쯤 된다고 해서 오리숲으로 불린다. 첫째 관문인 일주문을 지나면 오리숲을 알록달록 수놓은 오색단풍과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든다. 물가를 따라가는 황톳길에서 만나는 풍경들도 새롭다. 속리산사실기비 건너편에서 법주사의 둘째 관문인 금강문이 맞이한다. 금강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법주사의 당간지주가 서있다. 당간지주는 절의 행사나 법회 등을 알리는 안내문을 세운 깃대(당간)와 버팀돌(지주)로 현재 당간은 없어지고 지주만 남아 있다. 법주사의 당간지주는 고려 초인 1006년에 16m 높이로 조성되었는데 조선시대 대원군이 당백전을 주조한다는 명목으로 사찰의 금속물을 징발하면서 사라진 것을 1910년에 높이 22m로 조성했다. 금강문에서 짜임새 있게 배치된 법주사의 가람과 문화재의 위치를 대충 눈으로 확인해보면 사천왕문(충북유형문화재 제46호) 앞에 서있는 전나무 두 그루, 청동미륵대불, 팔상전이 키재기를 하며 법주사를 돋보이게 한다. 사천왕문 안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는 사천왕상이 걸작품이다. 팔상전(국보 제55호)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탑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지은 건축물로 장중한 멋을 간직하고 있다. 층마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지붕 때문에 화려하고 웅장함이 느껴진다. 지붕은 5개나 되지만 내부는 하나로 뚫려 있다. 왜 팔상전인지는 안을 들여다봐야 안다.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벽면에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부른다. 법주사의 팔상전(捌相殿) 현판은 ‘여덟 팔’자가 아니라 ‘깨트릴 팔’자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금동미륵대불은 깨달음의 법을 설하시는 미래 미륵부처님의 현존을 의미하는데 높이 8m의 화강석 기단 위에 높이 25m의 거대한 청동대불이 서있다. 1990년 붕괴 직전의 시멘트미륵대불을 해체하고 세운 청동미륵대불이 10월 17일 금빛으로 새 옷을 갈아입어 더 화려했다.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은 대웅전과 팔상전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사자 조각 중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서로 가슴을 맞댄 사자 두 마리가 뒷발로 아랫돌을 디딘 채 앞발과 주둥이로 윗돌을 받친 모습으로 머리의 갈기, 다리와 몸의 근육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대웅보전 앞에 있는 사천왕석등과 함께 신라의 석등을 대표한다. 희견보살상(보물 제1417호)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큰 향로를 머리에 이고 부처님께 향불 공양을 올리는 독특한 조각상이다. 얼굴 부분은 파손이 심하나 뒷부분의 옷을 절묘하게 표현했고, 향로를 받쳐 든 두 팔과 가슴부위를 구체적이고 독특하게 표현해 쌍사자석등을 조각한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한다. 대웅보전(보물 제915호)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것을 조선시대인 1624년에 다시 지어 여러 차례 수리했다. 건물은 2층이고 지붕은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부여의 무량사, 구례의 화엄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불전 중 하나다. 목조건축양식 중 가장 장중하고 복잡한 형식으로 기둥 위는 물론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하는 다포양식이다. 대웅보전 안에 안치된 3존 불상은 국내 좌불상으로는 최대의 것으로 벽암대사에 의해 건조됐다고 전해온다.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은 대웅보전 앞에 서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을 대표한다. 각 부분의 양식과 조각수법이 우수하여 신라 불교미술을 꽃피운 8세기 중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한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의 4면에 창을 두고, 나머지 4면에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삼성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산신의 역할을 강조한다. 명부전은 2003년에 건립된 정면과 측면 각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진영각 안에는 법주사를 창건한 의신조사 등 30인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원통보전(보물 제916호)은 석조희견보살입상(보물 제1417호) 앞에 있는 앞면과 옆면 3칸 규모의 정사각형 1층 건물로 간단하게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치하는 오래된 주심포식 형식이다. 석연지(국보 제64호)는 8세기경에 제작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화강암 석조물에 꽃, 구름, 덩굴 등의 무늬를 아름답게 조각해 우아하면서 화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예전에는 높이 1.95m, 둘레 6.65m의 돌로 만든 작은 연못에 물을 담아 극락세계를 뜻하는 연꽃을 띄웠다고 한다. 상하의 비례가 아름다운 우리나라 석연지의 대표작인데 균열 및 파손된 부분이 많다. 능인전 앞의 석조(충북유형문화재 제70호)는 돌로 만든 물 저장 용기로 신라 성덕왕 시절 조성되어 법주사가 3천여 명의 승려가 생활할 만큼 번창하였을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강문 오른쪽에 있는 철확(보물 제1413호)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무게 약 20여 톤의 주물 솥으로 석연지(국보 제64호)와 마주보고 있다. 법주사의 사세가 융성해 3천여 명의 승려가 모여 살던 시기에 밥솥 또는 장국을 끓이는데 사용하였다거나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이 솥을 이용하여 배식하였다고 전해온다.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지만 안쪽은 녹슬고 부식이 심하다. 능인전(충북유형문화재 제232호)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작은 건물로 법주사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 능인전 뒤편에 있는 세존사리탑(충북유형문화재 제16호)은 고려 말기의 부도로 공민왕이 홍건적을 격파하고 법주사에 행차하여 통도사에 봉안되어 있던 석가모니의 사리 한 개를 이곳에 옮겨 봉안하였다고 한다. 마애여래의좌상(보물 제216호)은 경내에 있는 높이 6m의 큰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조각했다. 고려 초기 마애불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화사한 연꽃 위에 걸터앉은 채 큰 연꽃잎 위에 발을 올려놓은 자세가 특이하다. 불상의 오른쪽 바위에 짐을 실은 말을 끄는 사람과 짐을 실은 말 옆에 꿇어앉은 소(牛) 등을 묘사했는데 이는 의신조사가 불경을 실어오는 모습과 소가 법을 구했다는 법주사 창건 설화와 관계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다. 마애여래의좌상 뒤편의 부도전에 근대의 고승들을 모신 부도와 비석이 있다. 법주사에서 나와 만수계곡을 돌아보고 서원계곡 물가에 있는 서원리소나무로 간다. 수령 600여년의 서원리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2호)는 2갈래로 갈라져 우산모양을 하고 있다. 법주사 입구의 정이품송과 부부사이라는 전설 때문에 정부인송으로도 불리는데 외줄기로 곧게 자란 정이품송의 생김새가 남성적이고, 정부인송의 우산모양으로 아름답게 퍼진 모습이 여성적이다. 시냇물이 모이는 넓은 소나무 숲 속에 아흔 아홉 칸 고택으로 유명한 선병국가옥(중요민속자료 제134호)이 있다. 선병국가옥 입구의 북동쪽 개울 건너편에 있는 선병우고가(충청북도문화재자료 제5호)를 감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가을 풍경도 멋지다. 선병우고가는 1940년대에 지은 전통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 등이 서로 독립해 있다.
교총은 그간 교육부만 상대로 끝낸 교섭이 합의사항 이행에 한계가 많았다는 점에서 활동 노선을 인사혁신처, 새누리당, 청와대까지 黨政靑 차원으로 넓혔다. 수당 인상, 무급휴직제 도입 등 핵심과제들이 예산을 수반하고 인사·보수규정들을 손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보수의 실질적 권한을 가진 인사혁신처를 논의의 장으로 불러낸 것은 교섭 수준과 이행력을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됐다. 그 첫 단추는 안양옥 교총회장이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에게 제안해 4~5월 진행된 학교 현장방문이다. 이 처장은 서울창서초, 광남중, 반포고, 경인교대를 돌며 교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단의 사기저하와 열악한 환경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7월 7일 첫 교총 방문에서 "담임?교감 처우 개선에 함께 나서자"고 말했다. 이날 안 회장은 "교육이 살려면 담임이 살아야 하고 누구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교감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 처장은 "최소한 그 두 가지는 교육부와 확실히 협의해 챙겨보겠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안 회장의 제안으로 구성된 ‘교원공무원 인사정책 개선 협의기구’가 7월 9일 출범하는 가운데 이틀 앞서 주무부처 장이 의지를 밝힌 셈이다. 협의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희생을 감내한 교원 등의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사혁신처 내에 구성된 협의체다. 교육부, 기재부, 행자부 담당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자연스레 교육부와의 교섭 테이블도 중심축이 인사혁신처로 확대됐다. "협의기구 논의과정과 연동해 핵심 교섭합의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총은 6월부터 협의기구에서 논의·관철시킬 인사·보수 개선 핵심과제 도출에 나섰다. 현장 교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교원 보수·인사정책 개선추진위원회’(위원장 진재구 청주대 교수)가 즉각 가동됐고 두 달여 여론 수렴, 난상토론 끝에 15개 핵심과제를 추출, 9월10일 인사혁신처에 공식 제안했다. 인사 개선과제로 △자율무급휴직 도입 △특별승급제 마련 △퇴직준비휴가 대체방안 마련, 보수 개선과제로 △담임·교직·보직수당 현실화 △교장·교감 관리직 처우 적정화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폐지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 교섭의 핵심내용이 모두 포함된 셈이다. 교총은 협의기구 논의를 주도하며 22일 제4차 회의에서 수당 인상, 무급휴직제 도입 등을 재차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주무부처인 교육부도 공감을 표시했다. 협의기구 논의와 별도로 안 회장은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 요직과의 지속적인 면담, 방문 등을 통해 인사·보수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긍정적 화답을 얻어냈다. 수당 인상 등의 예산 확보에는 정권, 정치권 차원의 결단과 측면 지원이 반드시 필요해서다. 교총 이재곤 정책교섭국장은 "이번만큼은 기재부도 교원과 교육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끝까지 정부, 정치권의 마음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교총이 1년여 이상 對정부·정치권 관철활동을 펴 온담임·교감·보직 등 제반 수당 인상, 학폭가산점 대폭 완화, 자율연수휴직제 도입이 교육부와의 교섭 합의로 추후 기재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된다. 교총은 지난달 28일 교육부와 제6차 실무교섭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4~2015 교섭합의문을 확정, 11월 중순 조인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합의한 주요내용은△담임수당 등 인상 △학폭가산점 대폭 완화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다. 이중 자율무급휴직제 도입,학폭가산점 개선, 담임·교감·보직수당 등 인상 협의 추진은 의미 있는 성과다. 교총이 교원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과제다. 특히 12년째 동결된 담임수당 등 각종 수당 인상에 합의한 부분 역시 여느 때와 무게가 다르다. 교총이 이번에는 인사·보수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까지 적극 설득해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기재부를 직접 방문, 설득하는 한편, 청와대와 국회를 상대로 예산 반영 활동을 끝까지 전개해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양옥 교총회장은 황우여 교육부총리,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물론 황교안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을 직접 만나 "담임·보직교사 기피현상 해소와 열악한 교감 처우 개선을 위해 특단의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촉구, 공감과 공조 약속을 얻어냈다. 자율무급휴직제는 교권 침해·추락, 과중한 업무 등으로 ‘번아웃’ 상태에 놓인 교원들이 명퇴 등 극단적 선택 대신 일정기간 재충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게 하자는 취지다. 교단을 등질만큼 궁지에 몰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활력을 찾도록 돕는 ‘회복적 자기연수’ 시간이다. 인사혁신처도 교총 요구에 공감하고 있어 제도 도입이 곧 가시화 될 전망이다. 또 현장의 원성이 자자했던 학폭가산점을 대폭 완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 20년 간, 年 0.1점으로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부여점수, 기간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서 그간 주창해 온 사회, 세계 속에서 봉사?기여하는 ‘새로운 교원像’ 실현에도 한 걸음을 내디뎠다. 우선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재능기부를 연수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봉사하는 교원이야말로 인성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사회적 지지를 끌어내 스스로 교권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장려·지원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개도국 등에 우수 예비·현직교사들의 파견을 확대하는 데도 합의를 도출해 냈다. 안 회장은 올 스승의날 기념식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계로 나가 기여하고 가슴으로 배워 와 우리 교실을 국제화하는 뜻 깊은 일"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내년도 교사 파견 예산이 올해보다 800% 증액된 74억원이나 편성돼 300명이 진출할 있는 길을 열었다. 교총은 "이번 교섭은 핵심과제에 대해 교육부는 물론 인사혁신처, 정치권과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 실질적인 실현을 담보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17일, 교육부에 교섭을 요구한 이래 올 6월 초까지 4차례 추가교섭 과제를 제출하고 5차례 실무교섭을 개최하며 합의안을 조율해왔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제1회 미래세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미래 세대의 행복 추구에 필요한 현 세대의 제도와 정책, 전략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에 공헌한 자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미래 세대의 권익 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자 등이 공모 대상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과 양식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홈페이지 참조. 문의 02-3498-7521
최근 특수학교의 설립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땅값이나 아파트 가격의 하락 등이 반대 이유다. 특수학교가 들어선다고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리도 없거니와 배움의 전당인 교육 시설에 대해서마저 지나친 이기심을 내세우는 세태가 씁쓸하다. 전국 8만8000명에 이르는 특수교육 대상자 중에서 168개교의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2만5000명으로서 29%에 불과하다. 나머지 6만3000여 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이나 일반학급에 재학 중이다. 특수학교 재학생 비중이 낮은 것은 다른 사정들도 있지만 특수학교의 설립이 부진한 데 기인한다. 전국 곳곳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는 님비(NIMBY) 현상으로 진척이 되지 않아 특수학교 부족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도시 지역의 특수학교들이 과밀 학급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수학교는 교육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중요하다. 따라서 과밀 학급 운영은 그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다. 또한 거주지 근처에 특수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의 특수학교에 입학하거나 뜻하지 않게 일반학교에 진학하는 사례들도 많다. 해당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어려움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게다가 앞으로 특수교육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특수학교의 신설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높아진다고 해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의식의 성숙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여러 차원에서 평가될 수 있겠지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 기준이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포용은 시민의식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명실상부한 통합교육을 실천해왔다. 반면에 초보 단계인 특수학교 설립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지난해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은 ‘교사 위상 지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회원국 중 최하위권(11%)이라고 발표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와 같은, 스승의 자리를 높이는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교육현장의 모습이다. 땅에 떨어진 교권…피해자는 학생 교권이란 교사의 권리 또는 교사의 권위를 의미하거나 둘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며, 교권침해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불손한 언행 등 교원의 법적·사회적·윤리적 권위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행위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훼손되는 것이다. 교권침해는 결국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들의 내실 있는 교육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권이 바로 서야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기에 교권의 붕괴나 교권침해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결국 학생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교육현장은 교권침해에 대해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 조정신청 또는 교육법률지원단 자문 요청 등 물리적·기계적으로 해결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교사의 학생에 대한 교육이 사랑에 바탕을 두고 사랑의 정신으로 보호되고 성숙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사랑은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핵심적인 기준 가치다. 사랑을 쏟은 곳에는 반응이 일어난다. 그런 면에서 ‘도레미 선생님(가명)’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도레미 선생님은 수업 도중 갑자기 뒷자리 친구의 머리를 때리는 영수(가명)를 발견했다. 선생님이 나무라자 영수는 갑자기 욕설을 퍼부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당한 일이라 선생님은 화끈거리고 다시 수업을 진행하기가 두려웠다. 순간 너무나 당황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영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장으로 나갔다. 영수는 스탠드에 앉아 고개를 파묻고 씩씩거리고 있었다. 선생님이 조용히 “영수야, 괜찮니”라고 묻자, 영수는 쭈뼛쭈뼛 고개를 들었다. “영수야,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니? 난 괜찮으니 이야기 해 봐.” “쉬는 시간에 철수가 제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 지우개 조각을 던졌어요. 수업시간이 되어 선생님이 오셨는데도 저에게 지우개 조각을 계속 던져 순간적으로 너무 기분이 나빠 저도 모르게 철수의 머리를 때린 거예요.” 선생님은 직무연수를 통해 익힌 상담기술을 떠올리며 “철수가 너를 괴롭혀서 기분이 많이 상했겠다. 선생님도 네 심정이 이해되네. 그런데 다음에는 네가 친구를 때리기보다 먼저 참고 선생님께 먼저 그 사실을 말해주면 좋겠구나”하며 영수의 등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법보다 사랑이 먼저다 불호령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던 영수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흐느끼며 선생님께 “잘못 했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사건은 이렇게 조용히 해결됐다. 도레미 선생님은 영수를 교권침해에 대한 학교규칙에 따른 징계나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수 있었음에도 영수의 돌발행동 뒤에 가려진 숨은 의미를 찾으려 했고 그 노력이 영수의 마음에 닿아 바르게 이끌 수 있었다. 이처럼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 사회적·제도적으로 연구하고 풀어나가는 방법 역시 학생 처벌보다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올바른 지원이 돼야 한다. 이를 인식하고 현장에 맞게 배려해야 하는데 자꾸 엇박자 내는 당국이 아쉬울 따름이다.
교육부는 “교원의 평가 부담을 줄이고 학생지도를 잘하는 교원이 우대받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2010년부터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현 제도를 개선·유지하게 됐다. 현재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눈치보기’ ‘과열경쟁’ 우려 여전 초등생 만족도조사는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어 폐지됐다고 하지만, 중·고생 만족도 역시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모 학교에서 학생 한두 명이 담임교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반 친구들을 선동해 교원만족도조사에서 일부러 최하점을 주었던 일도 있었다. 학생들이 만족도조사를 무기로 교사에게 간식거리를 사달라고 요구하거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체육활동, 자유시간, 수업 중 영화감상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경우도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율은 10%이하에 그친다. 학부모가 평가 대상인 교사 모두를 파악하기 어렵고, 교사에 대한 정보도 자녀를 통해 들은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왜곡된 정보가 다수 포함될 수 있다. 평가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학부모는 컴퓨터를 활용한 평가 방법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으나, 몇몇 학부모는 평가를 하고 싶어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평가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평가 문항수를 많이 줄였다고 하지만 중등의 경우 교과마다 교사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몇 명은 깊이 생각하고 평가하지만 나머지 교사들은 대충 클릭하고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교사 간 상호평가의 경우 선심성 평가로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고, 교사들은 다른 교사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연수 시수 등 실적 쌓기에 급급해진다. 단기간에 연수시간을 채워주는 원격연수원의 배만 불려주는 셈이다.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의 교육 효과에 등급을 매기는 평가.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활동이 다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동안 그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까.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경우 평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주관적인 경향이 반영되어 객관적인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 교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학생이나 학부모의 눈치를 보는 데 힘쓰기보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소신껏 노력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이 개선돼야 할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 위해 더 간소화해야 교육부의 이번 발표에 의하면 교원평가제도가 기존 3가지 평가체제에서 ‘교원업적평가’와 ‘교원능력개발평가’ 2가지로 간소화된다. 기존의 교원근무성적평정과 교원성과상여금평가가 통합된 것이다. 또한 학교별로 서열을 내던 학교성과급제도가 폐지됐다. 근무성적평정과 교원상과상여금평가가 단순히 통합된다고 하여 평가체제가 간소화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평가위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학교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간소화를 명목으로 통합시킨 이번 평가체제로 인해 인사이동 및 승진, 개인성과급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교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학교와 교육은 점차 붕괴될 것이다. 교원이 서로 협력하고 모두 힘을 합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체제의 진정한 간소화 방안’이 절실하다.
막대한 비용 투입에 비해 갈수록 저하되는 급식 질 유통센터 비리 의혹 제기 최근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올본’의 ‘고름 돼지 목살’ 납품으로 무상급식에 대한 신뢰도가 도마에 올랐다. 서울 C고 급식 사태로 인한 검경의 전국 특별단속이 센터 의혹 해소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700여 초중고에 친환경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올본은 최근 고름을 제거한 돼지 목살을 학교에 납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목 부위에 구제역 예방 백신접종을 맞은 돼지의 경우 잘못하면 화농현상이 나타나거나 조직이 변질되는데 이 부위만 제거한 채 멀쩡한 제품인 것처럼 학교에 납품했다는 내용이 한 방송사 뉴스를 타면서 시민들이 적잖게 놀란 것이다. 물론 농림축산식품부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없으므로 이런 고기의 경우 문제의 화농현상 부위를 제거하고 먹어도 이상 없다고 밝혔지만 친환경 식자재를 유통한다는 자부심에 먹칠을 한 상황이다. 친환경 무항생제 돼지의 경우 화농현상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은 “원래 올본이 친환경 식자재만을 납품하지 않고 일반 농축산물도 함께 다루고 있다”면서 “너무 친환경을 앞세운 나머지 이런 지적을 받는데, 그런 문제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란 명칭에서 ‘친환경’ 문구를 떼려는 고민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공립학교들은 올본의 불투명한 식자재 수급에 대해 불신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 A초 교장은 “현재 공립학교의 경우 반드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구입해야 하므로 급식비 사용 여부는 투명해진 반면,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없으니 식자재가 신선한지 아닌지, 맛이 있는지 없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면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전에는 학부모님들이 식자재를 직접 구입했기에 어디서 무엇을 샀는지 투명하게 진행돼 식자재는 물론 급식 질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았다”고 털어놨다. 따라서 다수의 교원과 학생, 학부모들은 쓰러져가는 학교 시설 개선을 포기하면서까지 투입된 막대한 금액에 비해 급식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유통 비리 의혹까지 품고 있다. 실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이후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역시 최근 4년 동안 매년 늘어나 총 138억3000만 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저질 식자재를 멀쩡한 것처럼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000개 학교에 배급될 엄청난 양의 국산 친환경 식자재는 확보가 불가능한데도 시민들을 속이고 막대한 이익을 누린 이들이 있다”면서 “경찰과 검찰, 국세청 등은 철저히 수사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히려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본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잔류농약 기준치 이상의 부적합 농산물을 납품했다는 사례가 적발돼 한 때 납품 학교 수가 39개로 급감했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 취임 후 수의계약 비용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이고 ‘행정지도’ 카드까지 꺼내며 독려하듯 활성화 대책을 내놔 현재 예전만큼의 납품 학교 수를 되찾은 상태다.
평교사, 관리자 모두 환영 “그러나 향후 더 개선 필요” 일선 학교 교사들은 교총의 이번 교섭 내용 중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 대폭 완화’를 특히 반겼다. 학폭가산점은 지난 2013년부터 부쳐됐는데 모호한 선정기준, 인위적 선발인원에 따른 불협화음이 심했다. 그런데 학폭가산점이 완화되면서 현장 부담을 덜게 됐다. 마침 학폭가산점 신청 시기가 도래해 학교마다 서로 미묘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어려워하던 때에 반가운 소식이 적시에 도착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는 “지난 2013년 첫 도입 이후 매년 이맘 때 학폭가산점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며 서먹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 걱정이 줄어들 것 같다”며 “학폭가산점 때문에 마지못해 담임을 맡는 교사들이 생기면서 담임 업무에 대한 열정이 저하되는가 하면, 이를 받지 못하는 교사도 의욕이 떨어져 현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폐지되면 더욱 좋았겠지만 일단 한층 개선된 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학폭가산점은 평교사에게는 물론 관리자에게도 불편한 존재다. 마땅히 줄 사람이 없는 데도 줘야하는 문제가 생기고, 가산점을 주고 나서도 뒷말이 나오는 등 선정과정상 고충이 증폭된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서울 A중 B교장은 “학폭가산점에 욕심을 내는 젊은 교사가 많은 학교의 경우 이를 받으려는 물밑경쟁이 벌어져 골치 아프다”며 “우리 학교의 경우 정년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은 분들이 많아 학폭가산점에 욕심을 내는 분들이 없는 편이라 다행인데 주위 학교에선 어려움이 상당하다”고 털어놨다. B교장은 “특별한 상황에서 고생하는 소수 교사들에게 주어져야 할 가산점의 근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학교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섭은 매우 환영받을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도 더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많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가산점에서 제외되고 있는 점, 40%로 묶여있는 가산점 비율을 단위학교 특성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거나 학교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생명의 땅,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세계인의 농업축제인 2015국제농업박람회가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18일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학술행사를 비롯하여 토크쇼, 특강, 그리고 농수산물 수확체험을 비롯하여 농업의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자료가 많아 자녀들과 함께 간다면 신나는 체험 여행이 될 것이다. 오늘 눈에 들어온 장면들을 사진으로 모아 보았다.
자연과 인간의 역사는 오묘하다. 인간의 역사 이전에 자연의 역사가 있었다. 이후 농경사회로 진화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게 되었다. 장구한 시간이 흘러 19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인간의 생활은 산업사회로 접어들게 되고 이때부터 인간은 본격적으로 자연을 지배하게 되었다. 원시사회에서는 자연이 인간을 지배하였다. 이후 농경사회가 되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게 되었다. 이런 세월이 장기간 진행되다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에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게 되었다. 자연을 지배한다는 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 파괴란 결국 인간 파괴 혹은 농업파괴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산업사회 이후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즉, 인간과 자연은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곧 인간과 자연은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것이 인간이 발견한 역사적 교훈이다. 이를 보아도 미래사회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당연히 미래 농업 트랜드도 이와 함께 진화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유기농이 될 것이다. 또한 소득 증가와 더불어 쌀의 소비는 줄고 육류의 소비 증가로 사료 조달이 어렵기에 문제가 발생하 있으며, 가축의 질병에 대한 문제도 중요한 과제이다. 미래를 전망하는 학자들은 농업은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한다. 2050년이면 지구 인구는 90억을 돌파하고 2100년이면 110억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전망은 분명 농업이 성장산업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 거대한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업혁명이 요구된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엄청나게 늘어난 인구를 부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식량 부족한 날이 올 것이다. 미래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미래를 위한 농업상상은 지금 시작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IT 시대는 저물고 ICT시대가 도래했다. 즉,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이 융합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 생활에서 스마트폰으로 주택 난방시스템을 조종하고 GPS를 이용한 각종 지리정보를 활용하고 원격으로 의료나 교육 서비스를 받는 등의 일은 이미 생활 속에서 자리 잡았다. ICT없이는 세상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이다 이러한 급변한 상황에서 ICT와 농업의 연결은 당연한 일이다. 농업에서 중요한 분야는 생산에서 출하에 이르기 까지 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와 연결하여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수익의 창출에 있다. 이를 위하여 힘든 일은 로봇이 하도록 하고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알리고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구입하도록 하는 결정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중요한 부문은 역시 신뢰의 문제이다. 예전에는 농업을 1차산업, 원시산업으로 규정하였고 농촌에는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적은 농가소득, 농업인의 고령화, 기후환경 변화등 불안한 요소들도 있다. 그러나 농촌을 잘 살피면 풍요로운 공간이다. 농촌에는 먹을거리, 볼거리,즐길거리 등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지탱하는 풍부한 자원들이 많다. 이제 새로운 농촌으로 탈바꿈하는 노력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며, 특히 가장 취약한 유통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농업은 21세기 주력산업이 될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토)오전 11시부터 행복교육시민모임 광양지회 발대식이 한려대학교(총장 이호재)에서 있었다. 공사간 바쁜 일정에도 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인 우윤근 의원, 광양시 의회 서경식 의장, 도의원, 민영방 교육장을 비롯한 다수의 내빈들이 참여하여 광양지회의 발전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회원들로 구성된 합주단의 연주 음악과 더불어 발대 선언문이 낭독되었다. 행복교육시민모임은 지역사회 구성원인 시민들이 중심축을 이루어 미래세대가 행복한 삶을 열어가도록 행복한 복지국가 실현을 위하여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이 조직은 이재학 전남행복교육시민모임 대표가 중심이 되어 22개 시군에 지회를 구성하여 회원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기존의 학부모회와 지역사회 단체,그리고 지역 대학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이 나라 구성원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학습지원과 봉사활동에 중점을 두게 된다. 광양지회 조준수 회장(한려대학교 교수)은 광양지역의 교육 발전과 행복한 복지국가 실현을 위하여 소통과 실천을 강조하면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인용,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가지/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를 낭독하면서 결코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을 천명하였다. 축사에 나선 우윤근 의원은 "이 자리는 총장님을 비롯하여 민영방교육장님, 그리고 교육에 관계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다. 이 단체는 앞으로 광양교육 발전에 많이 기여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문제가 치명적이다. 독일 슐레 학교에는 '공부란 능력이 아니라 소질에 불과하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행복한 교육이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기본이다. 독일 헌법에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불가침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행복교육시민모임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개인의 이해 득실을 떠나서 진정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켜내는 모임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축사를 하였다. 민영방 교육장은 "행복교육의 수혜대상자는 학생이 될 것이므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하여 필요한 것을 잘 지원하겠다."는 축사를 하였으며, 이호재 총장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조직으로 자녀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바람직한 모델이 되기를 축하한다."는 축사를 하였다. 필자는 이 조직의 고문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축사를 하였다.
요즘 자전거 인구가 많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1천 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주위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전거는 친환경 이동수단이고 체력단련에도 좋은 것이다. 자전거 라이딩 동호인 그룹도 많다. 지자체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 등 여건을 갖추어 놓은 도시가 많다. 지난 토요일 오전. 아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 아내는 자전거 초보다. 지금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약 2주 전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이 까졌다. 디행히 간단한 소독으로 치료를 대신하였는데 이번에는 커다랗게 다쳤다. 왼손바닥이 찢어져 세 바늘이나 꿰맨 것이다. 이 정도면 커다란 사고다. 아내의 자전거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고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에 나가려면 자전거 승하차와 속도 조절, 기아 변경, 멈춤 등이 익숙해야 한다. 그래도 도로상황은 예측 불허다. 특히 자전거와 자동차가 부딪치게 되면 자전거 탑승자는 크게 다친다. 우선 아내의 수준을 살펴본다. 승하차가 미숙하고 속도가 붙는 비탈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비탈길에서는 하차하여 끌고 내려가거나 올라간다. 기아 변속은 서툴다. 그래서 아내는 가까운 공원에서 자전거 라이딩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 도로에 나가기가 겁나는 것이다. 50대 여성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운동신경이 그렇게 예민하지 못하다. 아내가 자전거를 배운 지 한 달 정도 되어 필자는 서호천변으로 안내하였다. 서호천변은 자전거길이 좁기는 하지만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서호천 풍광이 좋아 서행하면 체력도 단련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자전거가 앞장서고 아내가 뒤따라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뒤따라오다가 아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니 아내가 자전거를 끌면서 가고 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자기 손바닥을 보여주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한다. 장갑을 끼었는데도 손바닥에서 피가 흐른다. 장갑은 멀쩡한데 손바닥이 찢어진 것이다. 자전거보다 치료가 우선이다. 함께 귀가하여 정형외과를 찾았다. 자전거 사고 순간을 물었다. “자전거 앞에 가는 두 명의 사람이 있고 맞은편에서 한 명이 오고 있어서 하차를 했다. 자전거를 끌고 가다가 이제 앞에 가는 사람이 없어 승차를 하려다가 핸들이 돌아가면서 왼쪽으로 쓰러졌다. 손으로 바닥을 짚었는데 그게 바위였다.” 그러니까 자전거 타는 실력이 부족하여 스스로 일어난 사고였다. 아내의 경우, 사람이 없는 곳에서 더 연습하여 자신감이 붙은 연후에 공원이나 서호천변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아내 잘못도 크지만 아내를 인도한 남편의 잘못도 있다. 자전거는 자기 실력에 맞는 연습 코스를 택해야 한다. 서호천변에서의 자전가 라이딩은 초보아내에게 무리였던 것이다. 우선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았다. 헬멧, 가죽장갑,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자전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도로에서 자동차와 부딪칠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진다. 사망 사고의 경우, 사망 원인이 77%가 머리 손상이라고 한다. 이 중 89%가 안전모 미착용이라니 안전모는 생명의 모자인 것이다. 특히 우회전하는 자동차와 직진하는 자전거 교통사고는 위험하기만 하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승차 전에 자전거 공기압 체크, 왼쪽 추월과 앞서 가는 사람에게 알리기, 방향 전환 시 후방에 수신호 보내기, 안전거리 확보, 역주행 금지, 교차로 서행 및 일시 정지,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에서 하차하여 끌고 건너기, 일정 거리 주행 후 충분한 휴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