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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950년 6월, 이 땅에서 벌어졌던 전쟁은 정말 참혹했다. 부모는 자식을 잃고, 자식은 부모를 잃었다. 남북한을 통틀어 500여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겨났으며 전 국토가 초토화됐다. 공산주의자들이 저지른 이 전쟁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젊은이들도 많은 피를 흘렸다. 그로부터 65년. 우리는 지금 6월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점차 추락하는 청소년 안보의식 최근의 설문조사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2명은 6·25전쟁이 발발한 연도조차 모른다고 한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학생 10명 중 2명이 6·25전쟁이 누구와 싸운 전쟁인지조차 모르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과 일본 간 전쟁이라고 답한 학생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6월 6일 현충일이 왜 공휴일인지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은 무려 49.4%에 달한다. 전쟁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이산가족의 아픔도 계속되고 있으며, 전쟁 위협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우리의 안보의식은 우려할 수준까지 추락하는 상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군사박물관인 전쟁기념관은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공동체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체험중심의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전달하고자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이를 잘 활용해 호국안보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특히 유·초·중·고생, 교사와 일반인 등 연령·계층·규모별 세분화된 30여 개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조들의 우수한 전통무기와 과학 원리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는 ‘최종병기 활’이나 ‘조선의 비밀 신기전’ 등 만들기 체험교실, ‘1950년 우리동네 이야기’와 ‘별별 영웅 이야기’ 등 창의체험 교실 등을 추천하고 싶다. 북한의 실상을 퀴즈로 알아보고 배워보는 ‘지금 북한에서는’, 현역 군인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진로체험 교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건아’ 도 인기 강좌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전국의 초·중·고 선생님 1000여 명을 초청해 6·25전쟁 주요 전적지를 돌아보는 '전국 교원 국가수호기념관 탐방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총 1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역사의식과 공동체정신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역사 되새기고 반성해야 소크라테스는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 했다. 멀리는 임진왜란부터 가까이는 6·25전쟁, 최근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되돌아보며 우리 모두 반성의 삶을 살았으면 한다. 최근 일본으로부터 사죄다운 사죄도 받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 서린 인생을 통해 치욕스러운 역사를 가슴깊이 새기고 또 새겼으면 한다. 지난해 영화 ‘명량’을 통해 우리 의식 속에 되살아난 이순신 장군. 420여 년 전 누란의 위기에서 이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연전연승이 장군의 신출귀몰한 재주의 결과가 아닌 평소 이길 수 있는 전투를 준비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이 그 바탕이었음을 되새겨 보자.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호국안보 공동체 정신’을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임을 인식하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해맑게 웃고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저들의 웃음이 영원하길 기원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교육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낸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그런 것이 학업성취도 평가다. 학교의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평가에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다못해 학교별 성과상여금 등급결정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지도를 열심히 했지만 향상도가 낮게 나오면 여러가지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러니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학업성취수준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취지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상급학교 진학 내신에도 안들어가고 그렇다고 학교시험에 반영되지도 않기 때문에 하찮게 생각하기 일쑤다. 지금은 그래도 좀 나아 졌지만 답안작성을 성의없이 해대는 학생들이 아직도 있다. 마치 어떤 그림을 그리듯이 답안지에 표기를 하는 학생들이 아직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중요한 결과가 어디에서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관심 밖에 있다. 학부모들 입장에서 본다면 교사들의 입장과 학생들의 입장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각종 평가에 반영되지만 그 쪽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다만 내신에 반영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험이니 자녀가 잘 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별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자랑거리가 생겨서 좋긴 하지만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고 크게 실망하는 눈치는 아니다. 그저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어쨌든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끝났다. 그런데 학업성취도 평가가 중요한 만큼 상급교육행정기관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주문들을 학교에 한 것은 짚고 넘어가고 싶다. 며칠전에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하여 담당부장 연수가 있었다. 물론 교감선생님도 같이 참석했다. 오후 6시까지 응시현황을 입력하라는 연수를 받았다. 당연히 시험당일에 그 기준시간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당일 오전에 갑자기 오후 3시까지 모든 것을 끝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물론 공문은 아니다. 교감선생님 앞으로 교육청에서 메일로 전달된 것이다. 갑자기 시간이 변경되니 학교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시험이 종료되는 시점이 2시20분 경이었는데 3시까지 결재를 받아서 제출하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황당스러웠다. 물론 그 시간까지 해내기기는 했다. 3학년만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1,2학년은 정상 수업을 했다. 시험을 담당하는 담당부장이나 담당자도 수업을 하면서 수업이 비는 시간에 준비를 해야 했는데,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하루종일 혼란을 겪은 것이다. 당초에 에고된 시간이 3시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전에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도중에 바뀌는 시간에 맞추는 것이 솔직히 쉽지 않았다. 편법을 동원해서 완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데이터가 틀린 것은 아니다. 다 맞게 제출했다. 일단 오후 3시로 변경한 후에는 교육청이 갑이다. 일방적인 통보임에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그 시간이 지나면 독촉연락이 올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 시간에 맞췄을 것이다. 물론 교육청의 담당자도 위에서 지시를 받았을 것이고 그에 따라 일선학교에 전달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업무를 효율적이면서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시간을 도중에 수정하지 말고 미리 예고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교사들은 수업이 기본이다. 수업에 지장받을 정도로 시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 계획을 도중에 바꾼다는 것은 일선학교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또 생기기 않길 바랄 뿐이다.
순천동산여중은 6월 19일(금)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김석봉 대표를 초청하여 특강을 열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인생을 바꾼 작은 습관’이라는 주제로 비전과 사명, 내 인생을 바꾼 일상의 습관에 관한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졌다.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는 1997년 200만원으로 노점상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연봉 1억원을 달성한 성공신화로 유명하다. 현재 400개 매장의 프랜차이즈 대표로 300여 차례 공중파 TV 등 언론에 소개된 성공한 기업인이다. 이 강의를 들은 하초록 학생은 “미래에 카페나 공방을 차리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타인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싶어졌으며, 오늘 강사님을 통하여 배운 기업가의 정신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박솔빈 학생은 김석봉 대표가 15년간 써 온 프랭클린 플래너를 보고 "나도 작성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항상 웃는 습관을 가지라."는 말을 명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초청 강연은 전남에서는 본교가 유일하게 중학교 가운데 비즈쿨 학교로 선정되어,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갖고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갖도록 마련한 것이다. 다수의 학생들이 작은 습관만 바꾸어도 세상이 달라진다는 김석봉 대표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다시 한 번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메르스가 종식되지 않았다. 메르스가 빨지 잡혀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답답하다. 이들이 속히 물러가야 모든 국민들이 안심을 놓을 수 있을 텐데 모두가 하나가 되어 메르스를 물리쳐야 하겠다. 속히 메르스가 사라지도록 위생관리에 힘쓰고 모든 수고하시는 이들의 노고가 빛나기를 바랄 뿐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만족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능력에 비해, 하는 수고에 비해 대접을 잘 받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하면 안 된다. 선생님은 말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말로 영향력을 끼치며 말로 사람을 만들어가는 일에 몸을 담고 있는 고귀한 분들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입으로 불만을 밖으로 드러내면 아무 도움이 안 된다. 학생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선생님끼리도 도움이 안 되고 학부모님에게도 도움이 안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 속에 불만이 가득차면 그것이 결국 밖으로 나오게 된다. 분수대처럼 하늘로 거품을 일으키며 올라오게 된다. 그러니 속에 불만이나 불평이 가득차면 안 된다. 모든 불만이 감사로 바뀌고 모든 불평이 만족으로 바뀌면 자신에게 좋다. 학생에게도 좋고 학부모님에게도 좋다. 항상 눈을 아래로 낮추면 된다. 눈을 높이면 눈만 피곤하게 된다. 눈을 낮추면 편안하게 된다. 아무 갈등도 생기지 않는다. 경제적인 불만, 예우에 대한 불만, 교육과정에 대한 불만, 학교경영에 대한 불만이 많은 수 있다. 하지만 이 불만에서 벗어나면 행복이 온다. 만족이 온다. 기쁨이 온다. 비결은 자신을 낮추는 길뿐이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우리 학교보다 더 힘들게 경영하는 학교, 그 어떤 것도 눈만 낮추면 다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수용성의 정신이 필요하다.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다. 나는 얻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다. 나는 교제가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격려받는 사람이 아니라 격려하는 사람이다. 나는 언제나 남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 이런 수용성의 정신을 가지면 선생님 하기가 좋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보다 내가 바라는 일이 더 많이 보이면 안 된다. 내가 바라는 일이 학교에서 일어날 확률은 너무 낮기 때문이다. 그러면 불만이 쌓인다. 내가 하는 일은 분명 학교에서는 많게 되어 있다. 그런데 적게 하려고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만이 쌓인다. 내가 많이 하려고 하는 자세, 내가 바라는 것은 적거나 없는 마음의 자세가 되면 마음이 엄청 편하다. 이런 선생님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어떤 형태의 학교운영이든, 학교생활이든 만족하며 적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불평보다 감사, 불만보다 감사가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하는 말, 우리가 하는 일, 읽는 것, 보는 것, 헤집고 다니는 것에서 만족을 얻기는 어렵다. 하지만 얻는 것이 없어도, 얻는 것이 적어도 그것으로 만족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우리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 사로잡혀 있다. 교육밖에는 모른다. 교육 때문에 산다. 교육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평생 교육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교육생각, 우리는 어느 누구와 함께 있어도 교육생각, 하루의 일정이 무엇이든지 교육생각, 항상 우선순위가 교육이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 교육 없는 세상은 희망이 없다. 교육 없는 나라는 발전이 없다. 교육이 중심이 되는 가정, 학교, 나라는 장래가 있다. 힘도 강해진다. 경제적인 부함도 맛볼 수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고귀한 ‘선생님’이 계신다. 교육만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관내 4개 고교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즉, 경문고와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자사고 운영평가에서 지정취소 기준점수이 60점에 미달돼 청문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갈림길에 선 이들 학교가 실제로 '자사고'라는 지위를 계속 이어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이들 4개교는 서울 지역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학교들이라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기준 점수에 미달된 4개 자사고가 지정취소 청문 대상까지 이름이 올라간 것은 특정 평가항목이 아닌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점수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평가 결과가 총체적 부실이라는 지적이어서 청문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 자사고는 실제로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운영보다는 학생 충원 및 유지를 위한 노력(11점), 학생재정지원 현황(9점), 교육청 중점추진과제 운영(10점) 등 주로 고득점으로 구성된 기본적인 정량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자사고의 경우 '감사 등 지적사례'로 최대 '-5점'까지 감점을 받은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입시와 관련된 내용으로 특별히 60점 이하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 교육부에서 제시한 평가항목에 따라 시행된 정성평가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기준 미달학교로 청문 대상이 된 이들 4개 고교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는 평가 자체를 문제 삼으며 자사고 차원에서 대응을 고려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자사고와 함께 공동 대응을 하고, 자사고 운영평가인 만큼 이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인데, 감사지적 사례까지 평가지표에 포함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발이다. 다만, 지정취소 청문 대상으로 선정된 자사고가 기사회생으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7월초로 예정된 청문과정에서 공교육 정상화나 일반고와 수평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하는 등의 내용으로 충분히 소명하면 기준점수 이상을 받아 '2년 유예'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자사고 지정 반납이나 포기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과 서울교육청의 극한 대립과 갈등이 노정될 우려가 농후한 것이다. 이번 기준 미달로 평가된 4개 자사고 중 세화여고를 제외한 경문고, 장훈고, 미림여고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지원자가 모집정원보다 적은 미달했다. ‘자율형’에 걸맞게 학생이 부담하는 재정 충원이 중요한 자사고에서 지속적으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만, 자사고 문제는 매우 심도 깊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다. 장기적으로, 교육공동체와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전제한 후 최종적으로 지정 취소, 또는 지원 확대로 혁신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평가와 감사 결과라는 편향된 시각으로 기준 미달, 청문 대상 등으로 낙인찍어 학교 형편을 더욱 어렵게 하는 불통정책은 금물인 것이다. 특히 우려하는 것은 서울교육청이 교육감의 이념 성향에 따라 자사고에는 채찍을 혁신학교에는 당근을 제시하는 편향된 교육 행정인 것이다. 자사고 폐지 강행과는 달리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혁신학교 확대를 위해 단위학교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받아 지정 기간을 연장해 주는 소위 ‘봐주기식 혁신학교 평가’에 대해서 서울교육청은 응당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교육감 지정 자율학교인 자사고는 재평가 등 엄격한 기준의 날을 세운 반면, 혁신학교는 자체평가보고서만으로 재지정하는 이중 잣대야말로 ‘민주적인 소통, 중심과 균형’에 배치된다. 결국 이번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 미달에 포함된 4개교에 대해서는 청문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교직원들과 학습의 주체인 학생을 포함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가리치고 배울 수 있는 에듀토피아(edutopia)와 파라다이스(paradise)로서의 자사고로 나아갈 방향이 없는지에 대해서 성찰과 숙고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분명 자사고도 이름에 걸맞게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가 우선이지 지정 취소가 능사는 아닌 것이다. 계저에 이번 서울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 미달에 포함된 4개교에 대해서 교육 당국 차원에서 지원 부족 등이 원인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
경초야, 넌 영어 실력이 남다르게 좋은데 그만큼 영어에 많은 투자를 한 것 같구나. 앞으로 이런 실력을 잘 유지하면 네가 희망하는 영어 선생님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네가 아직 영어만큼 못하는 과목에도 시간을 투자하면 영어처럼 자신있는 과목이 될 것이다. 이 시대는 미디어의 발달로 일상생활 가운데 피하기 어려운 것이 현란한 광고의 유혹이다. 모든 기업들은 자신들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하여 광고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래서 유명한 탈랜트들이 이에 동원되고 있음을 본다. 배우 전지현이 섹시한 눈길을 던지며 “나는 오늘도 꽤 잘 산다”고 말한다. “쇼핑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신 유행 옷이나 여행을 즐기고 가끔씩 호텔 스파로 기분도 낸다”고 자랑한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TV 광고다. 2010년 공동구매를 하면 할인해주는 소셜커머스 업체로 시작한 쿠팡은 5년 만에 연간 거래액 2조 원을 넘는 종합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했다. 이런 쿠팡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58)한테서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 벤처기업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세계적으로도 지난 1년간 미국의 우버(28억 달러), 중국의 샤오미(11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쿠팡의 기업 가치는 5조5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쿠팡은 지난해 3400여 억 원 매출에 1200여 억 원의 적자를 봤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손 회장은 2000년 중국 알리바바에 200억 원을 투자해 60조 원으로 불린 경험이 있다. 쿠팡은 ‘제2의 알리바바’가 되리라는 기대에 부풀고 있다. 이 쿠팡은 가끔 나의 스마트폰에도 얼굴을 내민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대표(37)는 미국 하버드대를 나왔다. 부모님은 변호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기업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게 너무 재미있어” 창업을 했다고 한다. 그는 전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를 만들었다. 단순 물류 유통업체가 아니라 첨단 정보기술(IT)을 갖춘 혁신적인 기업을 추구한 것이다. 쿠팡 직원이 직접 신속하게 배달해주는 ‘로켓배송’을 시작해 택배·물류업체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투자자인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은 큐슈 무허가 판자촌에서 태어나 '조선인'이라고 멸시를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그는 일본 최대 IT 기업의 대표가 됐다. 그는 매우 어려운 길을 걸었지만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보면서 한국인의 DNA에는 창의성과 기업가적 근성이 넘치는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신문 기사에 나온 것처럼 네가 "나는 어디에 무엇을 투자할까?" 질문하여 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네 친구들도 장래 부모가 원하는 공무원이나 교사만 꿈꾸지 말고 위대한 기업가가 되길 꿈꾸는 소녀들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지금은 배움의 시기이다. 이때 잘 배워두면 장래 귀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가장 위대한 투자처는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산다면 20년 후 너의 미래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이번 이번 중간고사부터 네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여 보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며 이만 줄인다.
재주를 발견한 기쁨! 국어책에 나오는 그림책을 읽고 역할극을 할 때였습니다. 1학년 아이들은 역할극을 참 좋아합니다. 국어과 교육과정보다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아이들의 재주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책은 줄줄 읽으면서도 실감 나게 연기를 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하면, 글은 잘 읽지 못하면서도 몇 번 들은 대사를 외워서 배꼽 빠지게 연기를 잘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공부 욕심이 참 많아서 안 되는 공부는 눈물로 대신하는 아이가 연기를 얼마나 잘하던지! 참 행복한 수업을 했답니다. 재치 있는 대사에 어울리는 동작,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까지 넣어서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 모습에 우리 반 아이들도 나도 박장대소를 하며 즐거웠답니다. "넌 영화배우나 개그맨이 될 재주를 가졌구나!" 라고 칭찬해주며 사진을 찍는 나는 영화감독이 된 것처럼 즐거웠습니다.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유대인들이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고 논쟁하는 것을 하브루타라고하는데, 그들은 어려서부터 엄마와 함께 하브루타로 자연스럽게 사색하고 토론하는 법을 익혀서 대화하는 삶이 일상이 되고 학문을 깊이 배우는 걸음마를 준비합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하나는 '인생의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하나는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 주었는가?'이다. 인디언 속담 선생님은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내가 하는 격려 한마디, 진심어린 칭찬이 어린 영혼을 일으켜 세우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눈높이를 맞추고 눈을 들여다보며 아이들의 칭얼거림과 침묵에 담긴 희망까지 읽어내도록 겸손하게 허리를 굽혀 그 작은 옹알이까지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두는 관심만으로도 어린 영혼의 날갯짓에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교실의'영혼'이 분명합니다. 가르침을 내려놓고 바라보기 시작하니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날마다 한 아이가 가진 진주를 캐내는 심정으로 수업을 하는 날은 어김없이 발견되는 보석! 오늘은 종현이의 역할극을 보며 금광을 발견한 기쁨으로 들떴습니다. 우리 1학년 뜰 앞에 3월 초에 심은 옥수수의 키가 아이들 키만큼 자랐습니다. 날마다 우리 교실 창 밖에서 교실에서 들려오는 행복한 웃음소리를 듣고 자라서인지 푸르름도 더합니다. 하늘거리는 잎사귀의 춤사위가 춤추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닮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앎의 기쁨으로 눈동자가 커 가는 아이들도 옥수수를 닮았습니다. 생명은 바로 아름다움임을 아이들도 옥수수도 몸으로 보여줍니다. -1학년 선생님이 쓰는 교실일기-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6월 4일, 6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마을에서 아이 함께 키우기’라는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 전문가 초청 연수를 실시하였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지만 마을의 요구와 자원을 발견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키는 마을공동체 문화가 싹터 자리잡기 시작한 서울시의 풍부한 강사 인력을 활용하여 강서구 마을공동체 지원단장으로 재직중인 김동엽강사를 초청하여 연수를 실시하였다. 연수에 앞서 김경순 북내초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의 협력이 아이의 미래학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며,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만들어 지원해 주는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약이 농촌마을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6월 4일 연수에서는 서울과 외국의 여러 가지 성공사례를 소개 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필요성, 의미, 구성방법, 학부모의 자세 등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고, 6월 18일에는 구체적인 마을교육공동체의 의제를 발견하고 계획을 세우는 실습의 시간을 가졌다. 북내초의 학부모와 학생, 지원교사로 구성된 ‘북내 꿈뜰마을교육공동체’는 얼마 전 경기도교육청이 공모한 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에 선정되어 재정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다. 김동엽 강사는 강의를 통해 “학교 의존도가 높고 교육자원이 부족한 여주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높이고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학부모 스스로 개발하여 실천한다는 것은 농촌교육을 살리는 최상의 방법이며 그 일선에 선 학부모님들의 실천의지가 대단하다.”며 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 학부모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었다. 북내 꿈뜰마을교육공동체(회장 이선례)는 앞으로 학부모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독서토론 활동과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는 연수,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학교참여와 학부모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마을공부방 2.0’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학교와 지역사회, 학부모의 역량이 총 동원된 기반 위에 학생들의 인성과 지성이 성장한다는 북내 마을교육공동체의 새로운 도전정신이 여주에서 꽃피고 있다.
얼마 전 KTX를 타고 출장가는 길에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께서 말씀하셨다.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줄까? 그건 바로 생각의 범위를 넓여야 해" 그분은 젊은시절 사우디를 누비고 국내 돌아와서는 건설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으셨다는 70대 어르신의 말씀이었다. 그분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는 건설업이 붐이었고 시기를 잘 타셨고, 업종 선택이 참 좋았구나. 그래서 기회를 잘 잡고, 생각을 실천으로 행동하셨구나라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분이 이날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기차를 내리며 문듯 드는 생각은 정말 인생의 경험이 많고 지금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시는 분이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그 분은 실제 현제 경제사정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계셨고, 말벗이 필요하셨던듯 많은 말씀을 하셨던 어르신의 이야기가 머리를 맴돈다. 진짜 이게 답일수 있겠다. 생각의 범위!! 언젠가부터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틀에 갇혀 그 범위 밖으로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었다.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주입교육만을 받아 온 우리나라 국민들의 속성상 노벨상을 받을 만한 인재가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얼핏 기사속에서 본 기억이 난다. 생각이 멈췄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스마트폰이 모두 해결해 준다. 하지만 그건 진정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어르신의 말처럼 스마트폰이 알아서 찾아주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않는 존재로 변해가고 있다. 그냥 그걸 알고서 끝이다.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다른 방법이 없을지? 등 여러가지 생각들을 충분히 할 수 있어야 그 흔한 창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금융도 마찬가지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범위에 갇혀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하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물음이다. 통계상 우리나라 국민중 80%가 재테크로 이용하는 금융상품으로 은행의 적금과 예금을 꼽았다. 나머지 20%가 펀드나 주식, 부동산과 같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물론 저금리 저성장으로 인해 국민들의 지갑이 닫혀 있고 안정성을 더욱 지향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만을 이용하는 비중이 이렇게 크다는 것은 꽤 충격적이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 10명중 단 2명만이 투자를 이용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나머지 8명은 가까운 은행의 적금과 예금만을 이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기준금리 1.75%, 은행 적금금리 2%도 되지 않는 시대에 너무나 가혹한 현실인것 같다. 우리는 왜 은행을 벗어나지 못할까? 이미 유럽에서는 초저금리 기조로 인한 제로 금리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내놓는 예금, 적금 상품까지 나왔다. 쉽게 말해 이제는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은행에 이자를 줘야한다는 뜻이다. 즉 보관료이다. 은행은 이렇게 바뀌게 될 것이다. 돈을 불려주던 과거의 모습이 아닌 돈을 보관해주는 기관으로 말이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절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 지금의 생활이 더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현재보다 경제상황이 더욱 안 좋아질 것이다. 그만큼 재테크는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계소득은 줄어든다. 내수가 침체되고 경제 성장기를 지난 정체기에서 대다수의 국가는 이와 같은 과정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소득 이외에 이렇게 모은 소득을 가지고서 재테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는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만 개천에서 용이 날 수가 있다. 더이상 출세를 통해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하는 말을 듣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경제 문제를 보는 시각을 기르고 재테크에 민감해야 하고 정보에 능통해야 한다. 그런데 다들 은행만 고집하니 문제가 아닐수 없다.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라고 있는 방울토마토. 줄기가 위로 쭉쭉 뻗어간다. 줄을 띄워주었더니 키가 나보다 훨씬 크다. 오래 전엔 연두색의 열매도 맺었다. 그런데 언제 보아도 연두색 그대로다. 붉게 익어야 토마토 맛을 보는데 그게 언제 일지 모른다. 아내는 말한다. “여보, 저 방울토마토 언제 익지?” 그러던 방울토마토가 드디어 익었다. 얼마 전 아침이다. 그러니까 모종을 사다 화분에 심은 날이 4월 25일이니 무려 40여 일만에 붉은 열매가 탄생한 것. 도시농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드디어 열매를 제공한 것이다. 자연은 성숙하려면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한다고 깨우침을 준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토마토 5그루, 고추 13그루 농사를 짓는 자칭 도시농부다. 그것도 작은 화분에 기르는 것이다. 왜? 열매를 따 먹으려고? 아니다. 열매보다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 녹색을 가까이 하니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추 농사는 열매가 익기가 무섭게 식탁에 오른다. 그런데 이 고추, 마트에서 사는 고추와 다르다. 토양이 자람에 영향을 주었는지 크게 자라지도 않고 고만고만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공통점이 있다. 고추 열매 끝부분에 고추꽃을 매달고 있다. 이 고추가 밭에서 자라면 고추가 굵어져 매달렸던 고추꽃이 저절로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화분에서 자라는 고추는 꽃의 흔적을 매달고 열매를 키워가는 것이다. 식사 시간에 10여개를 따서 식탁에 올려놓는다. 쌈장에 찍어먹는 고추는 우리집 비타민 공급원이 된다. 도시농부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첫째, 농작물을 가꾸며 부지런해진다. 아침 기상과 동시에 베란다로 나간다. 그리고 화분에 물을 준다. 문안인사와 함께 진딧물을 잡아 주려는 것이다. 진딧물은 연한 고추 순이나 꽃잎을 갉아 먹는다. 진딧물은 고추 성장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열매맺기에 방해꾼이다. 퇴근 후에도 제일 먼저 향하는 곳이 베란다이다. 둘째,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관찰력이 길러진다. 하얀 고추꽃잎이 다섯 장이다. 고추가 열리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안다. 노오란 토마토 꽃잎도 다섯 장이다. 그런데 여섯 장도 가끔 보인다. 토마토 줄기는 만지기만 해도 알싸한 냄새를 풍긴다. 순치기를 하면서 냄새도 즐긴다. 셋째, 식물을 사랑하면서 인성도 길러진다. 자연을 가까이 하면 거친 성격도 부드러워진다.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올바른 품성이 길러지는 것이다. 내가 원한다고 자연은 그대로 가져다 주지 않는다. 정성들여 가꾸어야 한다. 만약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으면 식물 줄기가 축 처지고 만다. 넷째.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도시농부와 농작물이 더불어 사는 것도 맞지만 여기에 한 식구가 늘었다. 바로 무당벌레. 어떻게 알고 이 곳까지 찾아 왔는지 고추잎 앉자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고추잎과 꽃잎을 찾아다니며 진딧물을 먹고 있다. 20일 동안 진딧물을 1천마리 정도 잡아먹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것이다. 다섯째, 수확의 기쁨을 준다. 우리집 베란다 채반에는 작년에 수확한 붉은색 고추가 널려 있다. 작년엔 농사가 잘 되어 붉은색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익기가 무섭게 입속으로 직행이다. 그 풋풋하고 신선한 맛을 즉석에서 즐기는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를 잘 가르쳐야 노후가 행복할 수 있다. 이러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이를 공유하는 것처럼 가치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학습은 지난 13일 실시하려 하였지만 희망자가 적어 20일 실시한 것이다. 토요일이지만 오전 10시부터 12명의 부모님과 11명의 학생이 자리를 같이 하였다. 이번 강의의 핵심으로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이 ‘공부는 학생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어린 아이도 태어나 몇 개월 지나면 뒤집기를 한다. 이때 아이는 아주 힘들어 한다. 뒤집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실패를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성공을 한다. 이때까지 엄마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해야 할 일은 그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격려하는 길 밖에 없다. 이처럼 우리는 인생 과정에서 이 아이처럼 수많은 뒤집기 과정이 있다.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는과정 속에서 아이는 스스로 성취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공부도 이같은 과제이다. 초등학교 공부와 중학교 공부는 다르다. 초등학교는 한 선생님이 거의 지도하지만 중학교부터는 교과별 교사가 다르다. 그러다보니 한 학생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수 있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이의 공부와는 거리감을 두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 공부를 잘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게 하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에 따르면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상위 10%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혼자 공부한다는 것이다. 누가 옆에서 지켜보던 안 보던지 늘 공부에 대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평생학습 사회가 되면서 학생들에게 적용할 자기주도 학습 모델이 많이 개발되었다. 공부를 잘 하려면 세 가지 요소 즉, 학습 동기와 학습 환경, 학습 프로세스가 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학습 동기 요소란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알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 즉, 학생 자신의 꿈과 비전, 인생의 목표, 진로, 자신감 등과 관련이 되어 있다. 두 번째 요소인 학습 환경 요소는 공부방 환경 등 물리적 환경을 포함하여 다양한 환경 요소가 잘 관리 되어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테면 TV, 핸드폰, 게임, 인터넷 등 자녀에게 습관이 된 학습 방해 요소가 있다면 이를 먼저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이를 갖지 않고 다니는 학생들도 가끔 눈에 띈다. 공부란 사전적으로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실제로 적용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창시절에는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해서 시험에 적용하여 성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이해, 기억, 적용의 세 가지 공부 원리를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의 핵심이다. 이 세 가지 요소를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기준으로 나누어 보면 예습과 수업은 주로 이해를 위한 과정이며, 복습은 이해와 기억을 돕는 과정으로 이때 확실히 알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능력이 몸에 정착되면 완전히 파지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공부한 방법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은 최고의 베품이요 나눔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별 경쟁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이러한 문화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시험은 적용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만점자들의 말처럼 수업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만 잘해도 이해와 기억 적용의 과정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수업의 단계는 이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교과서는 학교 공부의 가장 출발이며 중심이다. 또 모든 수업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요사이는 주객이 전도되어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느라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지 않는 학생이 많은 것이 아쉽다. 아무리 학원을 많이 다니거나 많은 참고서나 문제집을 푼다고 해도 수업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는 노릇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수업시간에 집중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의 선행학습은 오히려 자녀의 학습동기를 떨어뜨리고 수업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린다고 말한다. 이미 다 아는 걸 학교에서 다시 배우니 수업이 재미있을 리 없다. 6개월 1년의 선행학습이 아니라 공부의 중심인 학교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복습은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를 하고 기억을 하는 단계로 아무리 이해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통해 기억의 원리를 이해하면 복습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효과적으로 복습하는 방법은 먼저 공부한 직후 복습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일어나지 않고 수업 시간에 했던 내용을 5분 동안 훑어보고, 중요한 사항을기억하는 것이 나중에 공부시간 50분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복습만 잘 해도 하루에 몇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암기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무조건 외우던 방식에서 앞글자만 따서 재미있는 문장을 만들어 외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노래로 부르고 있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게 함으로 공부 시간도 짧아지고 머릿속에 훨씬 더 오래 남아 있게 된다. 즉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첫 글자를 따서 외운다든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외운다든지 다양한 암기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영어공부는 그 단원이 끝나기 전에 본문을 암기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수업시간에 수업을 이해하는 수준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메르스로 인하여 유례없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는 리더에게 무슨 말을 기대 하는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죽었다가도 살아나는 게 조직에서 리더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힘은 리더의 생각을 통해 입으로 흘러나온다. 평소 인지능력이 리더의 언어 속에 고스란히 포함돼 기호와 음성으로 이뤄져 ‘말’이 되어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말’의 능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실수하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하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흔적을 남기고 만다. 리더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곧 리더십과 동일시 할만큼 중요한 덕목이다. 리더에게 말은 리더십의 또다른 무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는 것은 그만큼 파괴력도 강력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한 마디 말이 신분제도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데 힘을 실어준다. 독일 정치가 브란트는 1933년 히틀러 정권을 피해 노르웨이로 망명해 그곳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독일로 돌아와 베를린의 사민당 대표가 된다. 당시 새로운 동방정책을 주도해 동구권과의 화해를 추구하는데 그는“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작은 걸음을 내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남김으로써 동독과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러시아와는 모스크바 협약을, 폴란드와는 바르샤바 협약을 성공시켜 전쟁 이후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그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는 등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리더의 말은 방향을 제시한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리더가 갖춰야 할 제일 덕목임에 틀림없다. 방향을 제시하려면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고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조직이라는 틀에서 규정지어야 한다. 리더의 언어는 자기경영의 척도가 된다. 이러한 과정 중 리더는 자신의 능력을 조직에 어필해야 하는데 이것은 곧 자기 관리를 통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리더와 조직간의 상호인정을 통해 조직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리더가 원하는 리더십을 흡수,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언어는 관계를 만드는 도구가 된다. 리더의 말은 방향, 자기계발, 관계 등을 통해 리더십을 검증받게 된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핵무기가 될수도, 지푸라기 처럼 쉬이 꺾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이처럼 말이 가진 힘 때문이다. 유협의 '문심조룡'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한 사람의 말 재주는 보배보다 중요하고, 세치의 혀는 백만대군보다 강하다.’ 라고.....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라고 했다. 이것이 동물과 구분짓는 가장 큰 특성이 아닐까. 물론 동물끼리 주고받는 신호가 있긴 하지만 그것을 가리켜 언어라고 말하진 않는다. 그저 소리를 내는 신호의 하나 일뿐이다. 인간이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사회성과 정치성을 뒷받침하는 특성이며, 인간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회적 특성이 말을 통해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발의한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지역의 종교단체나 직능단체 등이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내용이 문제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현재 학교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 교육·체육·문화활동에 국한함으로써 지역의 종교단체나 직능단체 등이 영리행위가 아닌 부득이하게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시설의 개방을 강제한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오는 29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에도 이와 유사한 조례가 발의됐으나 교총을 포함한 많은 교육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재차 시도하고 나서자 교총은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학생 교육을 위한 원칙을 도외시하고, 학생 안전문제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총은 “시의회는 학교시설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학교가 교육활동 이외의 시간에 개방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학생안전에 지속적인 문제를 발생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 한 초등교 운동장에서 대낮에 초등생이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김수철 사건’, 지난해 9월 대학생이 한밤중에 초등생을 유인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사건, 고교 중퇴생의 서울 ○○초 난입 칼부림 사건, 만취한 10대 3명이 경기 연천의 한 고교에 무단 침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 등이 매년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3년 전부터 ‘학생보호 및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내놓고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사람은 학교에 들어갈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안전 문제 발생 때문에 각 급 학교는 CCTV설치, 경비실 운영 및 학교 출입 통제, 학교 교사 자동개폐 출입문 운영 등의 방안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학교시설을 외부에 개방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외부인의 동선과 출입구를 철저히 분리·운영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교총은 “시의회는 일부 단체의 편의를 위해 학교의 안전을 도외시할 것이 아니라 무상복지 정책으로 부족한 학교운영비, 시설 개·보수 예산, 학교 및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위법선거…국민 불신만 9시등교 강행, 상위법 위배 ‘民意’ 핑계 무리한 시행 탓 2기 직선교육감 1년 간 ‘법치 위반’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주민직선으로 당선되다 보니 뭐든지 해도 된다는 식으로 무리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선거사범으로 법정에 선 것을 비롯,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9시 등교 강행, 이 교육감의 법으로 명시된 수석교사 부정 발언 등 주로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지난 1년 간 위법한 상황을 밀어붙이다 논란을 자초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치 준수를 가르쳐야 할 교육자, 그것도 수장들이 되레 거꾸로 행보를 보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해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반전을 노렸지만 배심원 7인 전원에게 유죄평결을 받아 자승자박 당하게 됐다. 그럼에도 조 교육감은 ‘전관예우’를 노릴 수 있는 변호인단으로 교체하고 항소를 준비, 또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민병훈(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2심 변호인단을 꾸렸다. 1심을 맡았던 민변 소속 백승헌, 김수정 변호사 등은 제외했다. 2심을 맡게 된 민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기소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1심에서 주요 혐의를 무죄로 판결하고 이 전 회장에게 집행유예 선고를 내린 바 있으며,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주로 대기업 총수들의 변론을 맡는 바람에 ‘회장님 전문 변호사’란 별칭을 갖고 있다. 시민들은 ‘국민 심판 외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만 하는 면모 재확인’, ‘이념적으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만 찾다 실속 차리려 유명로펌에 의지하는 꼴이 우습다’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도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고 진단하며 “그러나 1심에서 나온 국민의 심판을 거스르는 노력으로 비춰질 수 있고 이념적 노선까지 버린다는 의미로 보이기 때문에 2심마저 패할 경우 더욱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9시 등교 강행’, ‘수석교사 부정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시 등교 강행’의 경우 등·하교시간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있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무시한 채, “시행 안 할 경우 집중 컨설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강제적으로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재정난을 이유로 기간제교사를 대거 해고하고 수석교사를 ‘정원 외’에서 ‘정원 내’ 관리로 전환하고, 또 올해 수석교사를 단 한명도 선발하지 않아 수석교사제 근간을 해쳤다는 반발을 샀다. 심지어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는 “수석교사제도가 법에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발언, 법치주의를 전면 부정한다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직선교육감들의 이런 법치외면 행태에 대해 김기수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대표는 “정책은 예산이 먼저 마련된 이후 법률과 시행령까지 만들어지고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데, 직선교육감들은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거의 직접 공약을 이행하려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직선제로 인해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교육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산 서령고 교내 독서토론대회 실시 6월 18일(목) 서령고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독서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인터넷 기사작성 시 익명성 보장여부란 주제를 놓고 양측이 찬반 토론을 벌였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무심하게 생각하던 인터넷 댓글과 소통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특히 독서토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 또한 매우 컸다는 평이다. 첫째, 언어소통능력을 기르고, 둘째, 듣기 능력을 촉진시키며, 셋째,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게 한다. 넷째, 조직화 능력을 배양하고 다섯째 다양한 가치를 학습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남아수독 오거서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 번의 독서토론회를 여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슬아야, 인생의 중요한 시기가 따로 있을리 없겠지만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는 분명히 청소년기이다. 이 시기에 평생 살아 갈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어려서 이루어진 습관은 천성과 같다. 그러나 그래서 변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습관이 되면 그걸 고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만들어진 좋은 습관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된다. 투자의 천재 워런 버핏은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많은 어른들이 공감할 것이다. 매일 매일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은 성공과 실패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커다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소한 생활습관과 태도이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삶과 평소의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몸에 익힌 그 사람의 자질 등이 인생을 결정지어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기에는 아직 인생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잘 수용하지 못한다. 이렇게 수용을 하지 않고 성장하니 어른 아이들이 많아지게 된다. 좋은 습관과 태도는 청소년 시절에 길러야 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어떤 태도와 습관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인생을 성공으로도, 실패로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찌 보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또 좋은 태도가 공부로 연결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은 습관과 태도를 만들기까지는 매일 듣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잔소리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엄마, 아빠, 선생님이 평소에 해주는 말씀들이 아이들의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 바쁜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의 생활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학교에서도 그런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잔소리 하는 교사는 교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잘못을 보고도 방관하는 선생님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평생의 인생 습관이 형성되는 10대에 공부로만 몰리는 아이들을 많은 부모님들이 안타까워하지만 그것이 현재 우리 현실이다.그런 아이들에게 인생의 지혜가 담긴 진심어린 충고를 들려주는 어른, 그리고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가 미래 한국의 장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내가 읽어 본 갤리온에서 출판한 찰스 두히그가 쓴 습관의 힘을 꼭 읽어보고 네 소감을 나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수화야. 올 해 ‘제5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에서 네가 대표인 댄스 동아리 '리뉴'팀(임채린, 김하빈, 박연우, 위수인, 조주리, 구유민)이 중등부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작댄스를 하게 된 계기를 보면 우연이지만 역시 직접 리뉴의 공연을 보거나 자신이 스스로 춤을 좋아서 시작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일부는 친구의 권유나 선배의 권유에 의하여 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또 누구나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거듭되는 연습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무대에 서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그야말로 많은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믿는다. 때로는 연습과정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거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은 우연이 있을 수 있지만 큰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사실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또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쉽게 보일수도 있지만 모든 멤버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일체감을 이룰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것을 체험한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이상 큰 수확이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대부분이 어떤 대회에 나가게 되면 상을 목표로 하기가 쉽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학교를 졸업한 언니들과 함께 집단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질서와 예의를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넌 3학년이기에 중학교에서 이번 수상이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구나! 그렇지만 때로는 마음 상할 때도 있었을 것이며, 네 생각대로 되지 않아 불평불만으로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는다. 그동안 너희들을 위해 지도하여 주신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꼭 전하기 바란다. 앞으로 네가 성인이 되어서 직장생활을 하고 힘들 때가 오면 이 대회 준비를 회상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살려 나가기 바란다. 그리고, 네 인생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리뉴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잘 생각하면서 항상 건강하고 주어진 학업에도 열심히 하기를 교장 선생님은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한마음 등반대회 개최 안동교총(회장 김재문)이 주최하고 경북교총(회장 이태석)이 후원한 경북 북부지역 ‘교총 한마음 등반대회’가 지난달 25일 경북 검무산에서 열렸다. 이날 등반대회에는 안동·상주·의성·영주·영양 교총 회원과 초대 손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문 안동교총 회장은 “교권을 확립하고 인성교육을 실천해 미래의 희망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석 경북교총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교원의 친목 도모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교총, 정책간담회 열어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5일과 17일 대구교총 5층 회장실에서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대구 임원진, 대구학교영양교사회 회장단과 연이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학급 당 원아 수 감축 △영양전문직 및 파견 영양교사 교육청 배치 등 당면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교육청 갤러리서 사진전 개최 개도국 청소년의 순수함 포착해 “정신적 풍요로움 잃어버린 요즘 아이들 웃음에서 행복 찾았으면” 지난 17일 부산시교육청 갤러리 ‘공감’. 이름 모를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45점이 전시됐다. 1960년대 우리나라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옷차림은 남루했지만, 얼굴빛은 한결같이 온화했다. 입가에 물든 미소는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사진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주인공은 하봉걸 부산 동해중 수석교사. 그는 “갈수록 잊고 지내는 가치 중 하나인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가운데 골랐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 정신적인 풍요로움은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주제로 삼았어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절로 행복해지잖아요.” 그가 마련한 사진전의 제목은 ‘Junior's’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도차이나 반도 아이들의 때 묻지 않는 모습을 담았다. 세계 여러 지역 가운데 인도차이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잃어버린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순박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성적과 입시 경쟁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이 떠올라 안타까울 때가 잦았어요. 사진 속 배경은 2000년대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1960년대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는 불편한 삶을 산다고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들은 그 자체로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죠.”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미얀마 인레호수의 조그만 학교 교실 앞에 서 있는 소녀(2013)’를 꼽았다. 소박한 옷차림의 소녀가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 수석교사는 “소녀는 희망과 미래를 응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사진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중학교 때 처음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 대학에 진학한 후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열심이다. 실력도 인정받았다. 인근 대학에서 사진학을 가르치는가 하면 교사 대상 직무 연수, 학생 대상 사진 교육 등도 맡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 교육간사와 부산사진대전 추천작가로로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많이 찍어보라”고 조언한다.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촬영 자체를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필 수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994년, 아버지가 정년 퇴임식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내가 조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교육자가 되는 길이었다. 그래서 교사가 됐다’는 것이었죠. 저 역시 그 영향으로 교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면서 그곳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곤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아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한국교총이 재해 대책 업무 추진에 이바지 한 공로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받았다. 17일 교총 회장실에서 표창장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에 표창장을 받은 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추천에서 비롯됐다. 교총은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세월호 사건 등 국내외 재해·재난사고 발생 시 희망 나눔 실천운동 전개 △재난대응 체계강화를 위한 유치원장 및 교장 대상 특별 강연회 개최 △재난 위기관리 한∙일 연구회 운영 등 학생·교원 대상 재해·재난 대비 교육활동 전개 △학생 안전 예방을 위한 법률 제정 활동 전개 등의 공로로 재해재난 관련 단체 표창 후보에 올랐다. 이후 국민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수상이 확정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영진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과 정서원 후원개발팀장, 안양옥 교총 회장, 김종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