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故 김천호 교육감의 갑작스런 타계로 지난 8월1일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유난히도 무더운 찜통더위 속에 8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열기는 팔월의 무더위처럼 화끈 달아올랐었다. 두 번의 소견발표회와 언론사(방송국, 신문사) 주관 토론회를 갖고, 학교운영위원(4763명)들이 13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투표 결과 박노성 후보(청주 중앙초 교장)가 1위(33.0%), 이기용 후보(괴산교육청교육장)이 2위(28.3%)를 하여 3일 결선투표를 하였다. 결과는 2위였던 이기용 후보(60세)가 2101표(52.2%)를 얻어 174표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하여 8월4일 오후2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제13대 충북교육감으로 취임하였다. 이기용 교육감 취임사에서 밝힌 충북교육의 알찬 설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맞춤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첨단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존경받는 교직풍토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지원 봉사 중심의 교육 자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을 크게 듣고 실천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여섯째, 학교 발전을 위한 교육공동체를 구축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도의 26만 여 학생들에게는 미래 개척의 슬기와 지혜를, 1만7000여 교육가족에게는 보람찬 행복을, 150만 도민에게는 믿음과 감동을 드리는 에듀토피아(Edutopia)를 건설합시다. 교육가족은 물론 150만 충북도민이 신임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봉사, 검소, 애국이 몸에 밴 '교육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쉴 틈도 없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그동안의 갈등과 혼란을 아우르고 충북 교육계의 화합과 안정에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축하 화분을 일절 받지 않아 꽃집에서는 배달 간 화분을 다시 들고 오면서 울상을 짓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아직 전임 교육감의 49일재도 지나지 않은 데다가 요란한 축하 분위기보다는 검소한 그의 인품을 보여주듯이 조용한 출발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들린다. 아마도 낙선한 후보자들까지 배려한 깊은 뜻이 담겨져 있어 그의 포용력과 청렴성에 작은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금산교육청(교육장 황영일)은 여름 방학을 맞아 4박 5일(8.2 ~8.6) 일정으로 중국문화교류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초등학교에서는 금산초 김정은 외 18명이. 중학교에서는 금산여중 손단비 외 12명 등 모두 32명이 참가하였다. 체험학습단장에는 김학렬 학무과장이, 사전 계획 및 제반 업무는 서형근 담당장학사가, 그리고 추부중 정선화 교사와 금산초 정현정 교사가 학생 인솔을 담당하였다. 중국 도착 다음 날 적산법화원과 장보고 기념탑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영성시 제18중학교와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식전 행사로는 중국측 학교에서는 악기 연주, 노래, 고전무용 등을 우리는 째즈 댄스와 태군도를 응용한 태권무를 보여줌으로써 양국이 하나가 됨을 느꼈다, 곧이어 자매결연식을 갖고 선물 교환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학교를 떠났다. 3일째 날에는 영성교육국과 금산교육청의 자매결연식을 가졌으며, 봉래 해저관광 및 봉래각 체험, 그리고 유공도를 견학하였다. 그리고 사립학교인 대광화 국제학교와 자매 결연 및 견학을 하고 야생동물원 및 성산두 견학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국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중국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었다"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하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저출산 추세 등으로 오는 2011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518개교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道) 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2006-2011년) 학교설립계획을 확정했으며 내년도에 85개교를 신설하는데 이어 2007년 75개교, 2008년 196개, 2009년 102개교, 2010년 43개교, 2011년 17개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22개교, 중학교 170개교, 고등학교 126개교 등이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 2003년 수립한 기존 계획에서 초등학교 224개교와 중학교 189개교, 고등학교 222개교 등 모두 635개교를 설립하기로 한 것에 비해 117개교가 감소한 수치다. 도 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 학생수 예측자료를 토대로 도내 학생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 96만7천명을 정점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오는 2009년과 2012년 50만9천명 및 46만2천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설 학교수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인 것은 출산율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신설학교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학급당 학생수도 함께 줄기 때문에 교육여건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남도교육연수원(원장 김광섭)에서는 8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초등학급경영 직무연수를 실시합니다. 오늘은 첫날이어서 연수생들끼리의 친근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연수원측에서는 특별히 '학습동기유발과 교수학습'이라는 주제로 레크리에이션 지도 15년 경력이 되신 선생님을 첫 수업에 배정해 주셨습니다. 2인 1조가 되어 율동을 겸한 노래로 학생들을 집중시키는 즐거운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연수로는 초·중등 보건겸직교사연수, 중등 학급경영연수, 중등도서관리자 직무연수 등이 동시에 개강되었습니다. 500 내지 600명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점심식사 시간이 서로 다릅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은 학생이 되어 갑니다. 재충전의 기회로 한층 업그레이된 수준 높은 교수-학습지도를 위해서 연수는 꼭 필요합니다.
과거 우리나라 교육은 맹목적인 교육열과 단순 지식의 기억과 재생이 가능한 교육만으로도 세계가 괄목할 만한 경제적인 고도 성장을 이룩한 바 있다. 그러나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더 높은 국가경쟁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월성 교육을 통하여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절대적인 당면 과제가 되었다. 지난 30년간 지속되어온 평준화 제도에 따라 보편성교육이 강화된 반면 수월이 교육이 간과된 측면이 있어, 평준화 제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 제기에 따라 교육의 보편성과 수월성을 조화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우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영재교육 등 수월성 교육에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최근에 발표된 'PIGA', TIMSS'에 따르면 우리 나라 중2, 고1 학생들의 수학, 과학 학력이 세계 최상위로 나타나 이를 국가 인적자원으로 개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월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선진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수월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전에 교육인적자원부는 2010년까지 초·중·고학생의 5%인 40만명(영재교육 1%인 8만명과 일반학교 수월성 교육 4%인 32만명) 에게 수월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수월성 교육 대책'은 크게 평준화 제도 하에서 수월성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진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 인적자원 발굴·양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월성교육 대상 및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영재교육과 일반학교 수월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데 현재 교육청단위나 일부학교에서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재교육 영역도 수학, 과학 중심에서 예체능, 정보, 언어창작 등의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 둘째, 수월성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교육당국이나 단위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보급 및 공유한다. 셋째, 수월성 교육 담당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넷째, 수월성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여건을 정비한다. 다섯째, 소외계층을 위한 Reach-Out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그럼 초등학교에서 할 추진 할 과제는 무엇일까? 수월성 교육을 위한 내용은 다양하나 초등학교에서 추진할 내용은 독서교육의 강화뿐이다. 독서교육을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양질의 도서를 구입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대부분 추천도서에 의존하며 도서의 양을 늘이는 전시적인 경향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분석하고, 문제가 되는 영역에 관계되는 도서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 맞춤 독서교육이 급선무다. 이렇게 수요자 중심의 맞춤 독서교육을 통하여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독서 교육으로 고도의 사고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학교별 독서교육 활성화 계획 및 추진, 독서에 대한 의무감 보다는 흥미를 바탕으로 지도 전환, 도서관을 이용한 도서관 활용수업 지향, 다양한 독서 행사를 추진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요자 중심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맞춤 독서교육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고도의 사고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 기본교육에 충실해야겠다.
경남 김해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등 '교육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교육부에 평생학습도시조성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현지심사를 거친 결과 최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됨과 동시에 지원금 2억원과 해마다 5천만원 이상의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달 21일 현지심사에서 평생학습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평생학습센터 건립 계획을 비롯해 평생교육사 양성, 평생학습조례 제정, 평생학습전담부서 신설,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 등 5대 역점시책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안에 11명의 평생학습 정책협의회 위원들과 26명의 실무위원을 위촉하는 한편 오는 10월 3천만원을 들여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끝내는 등 내년도 평생학습도시 운영을 위한 기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5년간 모두 157억원을 들여 원어민 교원과 강사채용 및 외국인 출입국 사증 발급절차가 간편해지도록 하는 등의 교육도시 특구계획안을 지난 2일 공고하고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히는데 전력하고 있다. 교육특구 계획안에는 지역내 56개 전 초등학교와 11개 고등학교에 원어민교사 41명을 배치하고 문화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문화의 집 등 13개 시민학습의 장에도 원어민강사를 배치해 미취학 아동에게 영어 구연동화를, 일반시민에게 관광가이드 실용영어 등을 가르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밖에 김해시는 내년에 개교하는 김해 외국어고교에 우수한 교원을 배치하고 전국 단위의 학생 모집 등을 통해 김해가 교육도시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간과 경제적 사정으로 평생학습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이나 소외계층 시민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 실시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안으로 교육특구로 지정받아 완전한 교육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오는 9월 1일자 하반기 교육전문직 및 교원인사를 오는 8월 23일을 전후해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임용제청 승인안이 내려오는대로 인사를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하반기 교육전문직 및 교원인사를 앞두고 초·중등 교육장과 신규교장 임용 대상자들에 대해 이미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용을 제청한 상태다. 임용제청 내용을 보면, 현재 교육장급 인사는 초등의 경우 지난달 교육장 공모제를 실시한 안성교육장을 비롯 정년을 맞은 의정부, 여주교육장, 임기가 만료된 양평교육장 등 4개 지역교육장이고, 초등전문직 출신이 직속기관장을 맡고 있는 율곡교육연수원장과 경기도예절교육원장의 전보 및 신규 임용제청안도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등의 경우도 교육장 공모제로 선발한 동두천교육장 이외에 정년을 맞은 가평교육장과 중등전문직이 직속기관장을 맡고 있는 경기과학교육원장, 경기도외국어연수원장 등에 대해 임용 제청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교장 전보 및 신규임용 대상자들에 대한 임용제청도 신청했다. 교장들의 경우 정년퇴임과 9월 중간 개교하는 도내 13개 초·중학교의 신설로 초등 74명, 중등 33명 등 총 107명의 교장들이 전보 또는 신규 임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교감급과 교사들의 경우 지난 3월 상반기 교원인사에서 전보 내신을 했다가 후순위로 전보되지 못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기 때문에 하반기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교육에 몸담고 있는 교직원들은 지난 5월 민선 5대 김진춘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되는 이번 하반기 인사가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한 적정한 인사원칙에 의해 단행될 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생님, 성지가 다쳤어요.”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된 채 다친 이마를 손수건으로 누르고 몇 명의 아이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 왔다. 보건 선생님께서 응급치료를 하기 위해 손수건을 떼자 상처가 드러났다. 눈썹과 눈썹사이 한 가운데가 1Cm 정도 찍힌 흔적이 보였고 계속 피가 나오고 있었다. 그날은 학년 말 종업식을 하는 날이었다. 봄 방학이 시작되고 한 학년씩 진급하게 된다는 가슴 벅찬 들뜬 날이었다. 나이 많은 나도 많은 생각들로 들떠 있는데 하물며 7세 짜리 아동들이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분 좋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직원회의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날따라 다른 때보다 회의가 길어졌다. 봄방학 동안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 지도와 가정 학습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당부 말씀 등 한 학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회의였다. 내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29년 동안의 학급 담임교사를 마무리 하는 날이기도 했다. 3월이면 승진 발령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 긴 세월 동안 큰 사고 없이 한결같이 학생들과 만나고 헤어졌었다. 스물아홉 번을……. 다행스럽게도 너무나 순조롭게 큰 어려움 없이 29개년을 참으로 잘도 보냈었는데 오늘 큰 사고가 났나보다. 20명의 아동들은 누군가가 가져온 ‘부메랑’(성인용)을 가지고 운동장에서 놀고 있었다. 이 손에서 저 손으로 던지고 받고, 받고 던지고를 계속하면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지’가 받으려다가 놓치면서 이마에 맞고 만 것이다. 꽤나 무거운 부메랑이었기에 상처가 깊었던 것이다. 얼마나 아슬아슬 했는지. 조금만 옆으로 맞았어도 눈에 맞았을 텐데. 눈에 맞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운이 좋다는 말을 할 수밖엔 없었다. 병원에서 몇 바늘 꿰매고 잘 나아서 지금은 별로 흉터도 없다고 한다. 흔히 사고가 나면 담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물론 도의적인 책임이다. 교사들은 생활지도를 잘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수십 명의 움직이는 ‘시한폭탄’과 같은 아동들의 움직임을 대처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초등 교사들의 역할이 어렵다고 한다. 순간의 방심이 사고 학생에게 평생의 멍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철저한 기본생활 습관 형성 지도를 통해 밝고 명랑하고 예의바른 심성을 길러주고,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식을 길러 주어야겠다.
울산지역 학교의 책.걸상 가운데 절반 가량이 KS 규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건강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8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 200개 학교 20만4천600여명의 학생 가운데 비교적 몸에 맞는 KS 규격의 책.걸상을 사용하는 학생은 전체의 절반을 약간 넘는 52.1%에 불과하고 나머지 47.9%는 구식 책.걸상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 별로는 초등학교가 49.9%, 중학교 54%, 고교 55.3%로 성장 속도가 빠른 저학년으로 갈수록 교체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KS 규격의 책.걸상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절반 가까이나 되면서 이들 중 많은 학생들이 신체의 균형 발달 저해와 수업 능률 하락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책.걸상 교체 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2001년부터 신설 학교를 중심으로 KS 규격의 책.걸상으로 교체중"이라며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구식 책.걸상을 한꺼번에 모두 바꿔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6개월만에 폐교되는 용인 청운초교 사건, 알고 계신지요? 지난 3월 개교한 이후 학생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내 청운초등학교 말입니다. 이 학교가 개교 한 학기만인 다음달 결국 폐교된다고 하는 용인교육청의 행정예고를 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의 혈세 150억원이 들어간 학교가 당초 용도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6개월간 먼지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26명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9월에 전출해야 하는 선생님들. 그들이 그 동안 입은 마음 고생, 정신적 피해와 그 후유증은 이루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육청의 탁상 교육행정과 한치 앞도 못보는 안일한 업무처리가 원인이라는 국민으로부터의 교육행정 불신, 경기교육 불신, 더 나아가 공교육 불신, 공신력 붕괴... 이것은 어떻게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을런지요. 여기까지 오게 만든 이런 사태,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1차적으로는 그 당시 지역교육청의 기안자, 담당주무, 담당과장, 담당국장, 교육장이고 2차적으로는 감독을 맡고 있는 도교육청도 책임에선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두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경기교육 가족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깝고...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국민의 상식으로 볼 때 말도 안되는 일이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그것도 하필 경기도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산이 부족하여 학교 신설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경기도에서요. 물론 학생 수요 예측의 어려움, 모르는 것 아닙니다. 그 관리 담당부서가 기피 부서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학교 수용 판단에 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그것은 다 핑계 내지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보니 담당자들이 현장을 뛰며 전문성을 발휘하는 자세가 무척 아쉽습니다. 예컨대 계획 입안 당시, 수요 예측이 난관에 봉착했었다면 교육청 내 별도 팀을 조직하여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수요 예측 파악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요. 무사안일의 교육행정 결과로 이런 사태가 온 것 아닐까요? 밤을 새워 가며 그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중지를 모으고 지혜를 발휘할 수는, 예방할 수는, 대처할 수는 없었을까요? 이번 사건은 부정부패보다 더 나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지역교육청에서 한다는 것이 '행정예고' '학부모에게 통보'만으로 '이상 끝'이라... 어이가 없습니다. '국민의 공복 정신'은 어디로 갔나요? 그러니 국민들로부터 공무원들이 끊임없는 비아냥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요? 신문과 방송 보도를 접하면서 경기교육 가족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자존심이 무척 상했습니다. 용인 청운초교의 폐교 소식, 리포터에겐 우울하고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 수행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학생지도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여 학교교육의 질 개선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교원에 관련된 정책 연구보고서에서는 교사의 업무가 경감되어야 한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고, 교사의 업무 과중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교육 행정적 지원도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국가적 차원에서 공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한 많은 학교 교육개혁안 중에서 '교사의 잡무경감'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학교 교육개혁안 수행과정에서 늘어나는 잡무가 오히려 수업활동의 더 큰 장애가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교사의 업무 과중이 계속 된다면 교사는 수업 외적인 업무 수행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수업활동에 전념하기 어렵다. 교사가 수행해야 할 중핵활동은 수업과 연구활동이다. 그러나, 각종 행정 업무 처리 등으로 인하여 교사는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연구활동을 자주 침해당하고, 수업은 그 중요성이 매우 높지만 긴급하거나 가시적이지 않은 업무이므로, 교사가 업무 과다로 여유가 없을 경우 소홀히 되는 것은 수업과 같은 본연적인 업무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청(1996)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1일 평균 4시간 이상의 수업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초등학교 상황에서 담임교사는 진도 나가기와 업무 처리를 위한 전략 차원에서 교과서 해설식 수업과 과제 부과식 수업을 선택함으로써, 충실한 연구가 미흡한 수업, 맥이 끊기는 수업 등으로 교육의 질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담임교사가 학생지도에만 전념하고 수업 외 업무는 최소로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무수행 실태분석을 통한 교사의 직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직무분석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정확한 직무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사들이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교사가 수행하지 않아도 될 행정 업무 및 잡무로 인하여 근무부담감이 증대하고 있다. 교사의 업무 과중은 학생들을 돌볼 시간 부족을 초래하여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기초학력 부진아가 학급당 5명 꼴로 전국적으로 20만 명에 달하며 중·고등학교에서는 더욱 심화된 학습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종류·곤란도 및 책임도를 달리하는 각종 직무에 대하여 그 내용 및 즉 구성요소를 분석 검토함으로써 그 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인간의 자격요건을 밝혀내려는 과정인 직무분석(job analysis)을 통해서 업무 수행자가 특정 직무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규정하고, 조직활동의 실시와 관리 방법, 인력의 합리적인 배치 등을 결정할 수 있으며, 직무를 수행할 때 진정한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하여 직무에 헌신함으로써 역동적인 학교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직무분석을 통해 교사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성 및 책무성을 가지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교사평가라는 과정을 통하여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외부의 도움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반성적 사고를 통해 교사로서의 자아를 완성해 갈 수 있도록 유도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사평가는 교사 개인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의 전문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인사행정의 기초 자료만을 얻기 위한 것으로 실시되어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먼저 교사평가자체가 장학지도와의 연계가 미흡하여 우수교원의 발굴 및 교원자질 향상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고, 평가대상이 제한적이어서 학교장의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하고 있다. 평가 내용에서도 평가 요소 및 영역간의 배점비율에 대한 타당성이 부족하며, 평가내용과 기준이 직무내용과 담당교과 성격에 따라 구체적인 형태로 제시되지 못하고 너무 추상적인 용어로 제시되어 전국의 모든 초 중등 교원에게 획일적이고 동일한 평가 내용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전에 선정된 그대로 고정되어 평가 내용이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평가자는 교장과 교감에 의한 평가방법만이 활용되고 있고, 평정방법이 강제배분방식이라 교원의 수준차이·학교 규모의 크기는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승진 직전 2년 간의 결과만 반영하거나 전보대상자를 우대하여 평가하는 관행으로 인하여 그 외의 교사들은 평가결과에 거의 무관심한 실정이다. 더구나 평가결과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자신의 평가 결과를 알 수도 없지만 나쁘다고 해서 어떤 제재를 받게 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교사평가는 교사 개개인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활동이다. 학교조직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이 세분화되며, 이러한 교사 역할에 대한 평가는 학교조직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존재하게 된다. 특히 교사의 평가 결과가 승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현실에서는 조직관리자인 교장과 교감은 개인적 편견이나 정실, 주관 등에 따른 평가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실제 수행하고 있는 직무내용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교사의 직무수행실태 및 문제점을 밝히고,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사 평가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교사의 직무분석과 직무기준 설정에 따른 효율적인 교사평가 척도를 개발해야 한다.
"그 실력이 어디 가나" 최근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다시 불고 있는 '주산붐'에 힘입어 14년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한국 어린이들이 당초 기대를 넘는 좋은 성적을 거둬 '왕년의 주산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내린 '태국황실공주배 국제주산ㆍ암산수학대회'에 서 김지윤(울산 굴화초) 양을 비롯해 한국대표 5명이 초ㆍ중등부 부문에서 2∼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대회에 참가한 국제주산수학연합회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김지윤ㆍ오승효(서울 반포초)ㆍ주휘돈(광주 율곡초) 어린이가 초등 5년부 부문에서 공동 2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국가별로 주는 단체부문에서도 2위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5월 열린 국내 예선전에서 1위로 대회에 나간 지윤 양은 단 1문제 차이로 대만 학생에게 1등 자리를 내 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밖에 중등 1년부에 김민준(울산 삼호중) 학생이 2위에 입상했고 초등 5년부의 이누리(광주 율곡초) 어린이도 3등상을 탄 데 이어 함께 참가한 초등 3년부의 이하늘 어린이는 수학 부문에서 2등상을 거머쥐었다. 중등 1년부와 초등 5년부에서 나란히 2위를 한 김민준ㆍ지윤 학생은 친남매 사이로 '남매 주산 고수'의 탄생을 알렸다. 한국위원회 측은 "국내에서 한창 주산붐이 일었던 1980년대만 해도 국제대회에 나갔다 하면 1위 자리를 '싹쓸이'했을 정도로 '주산강국'이었다"며 "14년만에 출전하는 터라 참가하는데 의의를 뒀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5자리수 덧셈과 4자리수 끼리의 곱셈을 암산으로 척척 해치우는 지윤 양은 "많이 떨렸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쉬웠다"며 "오빠랑 같이 상을 타서 더 기분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태국 주산대회까지 동행한 민준.지윤 남매의 어머니 서경옥씨는 "대회가 생각보다 커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해 줘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들 민준 군이 1년 전 "수학이 싫어지려고 한다"는 말에 흥미를 돋워줄 방법을 고민하던 서씨는 주산을 떠올렸고 두 남매를 직접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남매 주산왕'의 시작이었다. 두 남매는 "주산을 배운 뒤 계산이 척척 돼 신기하다"며 빠른 속도로 실력을 키워 나갔다고 서씨는 전했다. 서씨는 "처음에는 조금만 하다 어느 정도 실력이 붙으면 그만 두게 하려고 했지만 아이들 수학 성적도 부쩍 향상됐고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도 냈으니 자신들이 하고 싶다고 할 때까지 계속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사'가 겹쳤지만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고 한국위원회 관계자가 전했다. 대회 출전을 총지휘하던 조성렬(64) 호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겸 한국위원회 부회장이 과로로 지난달 말 대회 출발 이틀 전 뇌출혈로 쓰러진 것.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두 번에 걸친 뇌수술에도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조 부회장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열심히 대회에 임해준 것 같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 주산 부흥의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지초등학교 연곡 분교장에는 한여름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찾아 왔습니다. 2004학년도부터 연곡분교장과 자매결연 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과 많은 예산을 투자하며 소외된 산골 벽지 학교에 햇살을 뿌려온 SK텔레콤 서부마케팅본부(본부장 신철우)의 젊은이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2005년도 4월에는 1박2일 에버랜드 도시체험학습, 6월14일에는 고창 갯벌 체험을 시켜 주며 일체의 경비를 부담하여주어 문화체험의 기회가 많지 않은 시골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이에 연곡분교 아이들도 지난 7월 16일에는 소화성 장애우들을 초청하여 ‘작은 음악회’를 열어서 그 동안의 고마움에 답하는 만남의 날을 열기도 했답니다. 오늘 8월 5일과 8월 6일 이틀 동안에는 ‘햇살 도서실’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을 사랑하는 대학생 모임(써니-대표학생 구하라)’외 13명의 대학생들과 회사 담당자가 아침 9시부터 도서실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분교장의 희망 사항을 일찍부터 알아내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애쓰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입니다. ‘햇살도서실’을 위해 뿌린 사랑의 씨앗 내용을 보면, 기부한 책이 800권, 커튼, 방석, 실내소품, 책상 4조, 교실 페인팅, 가구(책장)를 비롯하여 250만원에 이릅니다. 거기다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화분을 선사하여 도서실에 두고 잘 키우라는 마음 씀씀이까지 아름다운 배려에 감동합니다. 아이들에게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기업의 아름다운 생각을 뒷받침하며 피서지로 놀러가는 대신 봉사활동을 선택한 대학생들도 참 대견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병아리 색 페인트를 칠하고 예쁜 소품을 만드는 모습, 책상을 꾸미고 의자 하나하나를 닦고 페인트칠 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을 꿈꾸게 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진두지휘하는 김남오 과장님과 박은연 대리님, 강영윤 대리님을 비롯하여 구하라, 이병현, 정만호, 송가람, 김주일, 송진영, 송선미, 구세라, 배주희, 임금지, 이동욱, 고혜미, 황선 으로 이루어진 13명의 대학생들과 우리 교직원들은 아이들의 꿈의 도서실을 만드는 기쁨으로 더위조차 잊었습니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햇살 도서실’을 꾸미는 데는 우리 연곡분교장의 홍맹례 조리사님까지 특근을 하며 그 분들의 식사 대접을 하고 있고, 학부모님들도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어 마음을 함께 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피아골의 매미들도 어느 때보다 더 우렁차게 울어댑니다. 귀여운 동생들을 위해 땀 흘리는 이 지방의 대학생들과 기업의 이윤을 소외된 지역과 나누려는 기업의 따스한 투자에는 여름방학도 없습니다. 내일은 아이들도 찾아와서 함께 어울려 전교생이 ‘독서왕’이 되겠다는 다짐의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어찌 보면 책은 학교의 생명이며 지혜를 향한 나침반임을 생각할 때, 어렸을 때 뿌려준 생각의 씨앗은 먼 후일 10배, 100배의 열매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우리 연곡분교는 그 분들의 아름다운 헌신과 사랑에 감사하며 모든 교직원과 학부모, 아이들은 더욱 알찬 2학기를 꿈꿉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그 사랑을 전할 줄 안다고 합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지만 마음으로 전해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다운 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휴대전화 보급대수 3300만대, 휴대전화 보급률(74%) 세계 1위, 세계 최고의 모바일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성적표는 정말 화려하다. 인간의 편익을 위해 만들어진 휴대전화도 잘못 사용하면 해(害)가 됨은 물론이다. 휴대전화로 인한 역기능은 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함께 생활하는 공공장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전화 진동음, 공연장이나 전시장 내에서 작품 감상을 방해하는 무분별한 벨소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이 마치 자신의 안방이라도 되는 듯 큰 소리로 통화하는 몰지각한 모습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왜곡된 휴대전화 문화는 교육현장이라고 해서 다를 리 없다. 이제 휴대전화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트렌드(양상)로 자리잡았다. 청소년들의 의사 전달 수단은 과거처럼 말과 쪽지가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대신하고 있다. 그러니 아이들 사이에서 ‘친구는 없어도 휴대전화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감각기관을 자극하여 즉시적 만족을 유발하는 휴대전화는 그 특성상 중독성이 강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창 배움의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휴대전화에 탐닉할 경우 자칫 폭넓은 사고력과 강한 인내심이 필요한 학습활동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무척 높다. 흔히 엄지족(양손의 엄지를 사용하여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청소년)이라 불리는 학생들 가운데는 수업 시간에도 교사들의 눈을 피해가며 교묘히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이제 교실에서 휴대전화로 인하여 수업의 리듬이 끊어지는 현상은 결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휴대전화로 인한 폐해는 지난해 치러진 수학능력시험을 통하여 극명하게 드러난 바 있다. 교육당국은 올해부터 수능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의 휴대전화 소지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금속탐지기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수험생들은 시험도 치르기 전에 몸수색(?)부터 통과해야 하는 꼴사나운 풍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휴대전화로 인한 폐해가 속출하자 몇몇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예절 지키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민간 차원의 캠페인 활동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효과에 의문이 있는 만큼 법률적인 장치를 통한 해결 방안 모색도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말하자면 통신비밀보호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전파법 등 일부 조항을 고쳐서라도 학교, 도서관, 공연장 같은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국소지역 전파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제 휴대전화는 한 나라의 경제력과 문화 수준의 척도로 인식될 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공론화 과정을 거쳐 휴대전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식품이 일반세균, 대장균군, 곰팡이 효모 등 진균, 식중독균 등 각종 세균 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식품 중 36.6%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식중독균이 검출됐으며 일반세균수가 많아 부패가 우려되는 제품도 8.0%에 달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지난 6월28일부터 열흘간 서울시내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과 소규모 마트 72곳에서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식품 123종을 수거해 미생물검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 전 식품에서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대상 제품은 오징어 다리 등 건포류 75개, 빵 또는 떡, 건과, 코코아가공품, 튀김식품 등 빵.과자류 28개, 소시지류 15개, 음료, 캔디, 시럽, 초콜릿 등 당류가공품 5개였다. 이들 중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45개였으며, 일반세균이 검출된 제품은 115개, 대장균군은 38개, 곰팡이 효모 등 진균은 116개에 달했다. 조사결과 식중독균은 조미건어포류와 빵.과자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특히 오징어구이 1개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이 27만8천마리가 검출돼 사자마자 먹어도 식중독 위험이 있는 수준이었다. 일반세균의 경우 28.4%에 해당하는 35개 제품에서 건전한 식품의 기준인 g당 10만마리 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됐으며 부패가 이미 진행됐다고 볼수있는 g당 100만마리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제품도 8.0%에 해당하는 10개에 달했다. 대장균군도 기준인 g당 1천마리보다 많이 검출된 제품이 11개 제품에 달해 제조가공과 유통상의 위생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는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식품에 대한 위생과 안전관리가 소홀해 어린이들이 식중독 위험과 부패식품에 노출돼 있다"면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식품에 대한 제조.유통과정의 위생관리 강화 ▲식품판매현장에 대한 정기점검과 관리 ▲문구점 식품 판매금지 ▲어린이에 대한 식품선택 교육강화를 촉구했다.
초등학교 개교를 들러싸고 학부모들이 개교 찬성, 반대로 엇갈리며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앞에서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초교 학부모 50여명이 9월 장암초교와 600m 떨어진 곳에 개교 예정인 동암초교의 개교 연기를 요구하며 10일째 집회를 벌였다. 장암초교 통합구역조정 학부모 대책위 공동위원장 임은옥(37.여)씨는 "장암초교가 열악한 환경으로 학생수가 줄고 있는 마당에 절반 이상의 학생을 빼내가는 것은 아예 기피학교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평하게 통합구역이 조정될 때까지 개교를 연기하든가 부족한 중학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정부역 광장에서는 9월부터 동암초교로 자녀를 보내게 될 학부모 80여명이 장암초교 학부모에 맞서 집회를 벌이며 예정대로 개교해줄 것을 요구했다. 동암초교 개교 추진위원회 김중철(40)씨는 "동암초교는 교육여건과 효율성을 충분히 감안해 개교하는 것"이라며 "일부 학부모들이 아파트간 빈부 갈등으로 몰아가 개교에 반대하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교육청은 지난 99년부터 OECD국가 수준인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낮추는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장암동에 36학급 규모의 동암초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시 교육청은 동암초교 개교를 위해 지난 6월 장암동 주공 1, 2단지 아파트와 우성아파트는 장암초교로, 지난해 말 입주한 대우푸르지오아파트와 동막골 마을은 동암초교로, 동아아파트는 공동학구로 통학구역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장암초교 전체 학생 1천326명(35학급) 중 869명이 오는 9월 개교하는 동암초교에 편입돼 학생이 줄어들게 된다.
멕시코시티 경찰청이 7∼8월 여름방학 이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어린이 여름학교에서 폭력적인 내용이 들어간 노래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친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멕시코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어린이 여름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범죄 예방 및 질서 교육을 가르치고 협동심 및 규율 등을 배양할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올해도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어린이들에게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를 가르친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자 경찰청은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배운 노래 중에는 "내게는 아버지가 절대 없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거예요/ 나의 유일한 아버지는 내가 죽였어요"라는 소름 끼치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자녀를 경찰청 여름학교에 보낸 한 학부모는 "아이가 끔찍한 가사의 노래를 아무 생각 없이 큰 소리로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시 경찰청을 관할하고 있는 멕시코시티 시정부의 알레한드로 엔시나스 시장은 "여름학교든 공식적 교육이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목표는 가족의 가치를 고양해야만 한다"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경찰청 관계자들은 어린이 여름학교의 목적이 경찰청 내 엘리트 부대와의 관계를 신장시키고 스포츠 활동과 응급처치 구조법 등을 통해 엘리트 요원들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데 있다고 밝혔다.
친구들 방학을 맞아 다 떠나고 텅빈 운동장! 홀로 남은 시소에 짙은 외로움 깔렸습니다. 한술 더 떠 거미들이 앞다투어 줄을 쳐놓고 어디론가 숨었습니다. 거미라도 찾아와 주니 덜 심심할까요? 가끔 이른 새벽이나 밤늦게 동네 어른들이 와서 운동장을 돌다 갈 뿐 학교 옆에는 인가가 몇 채 안되고 동네가 멀리 흩어져 있어 학생들이 학교로 놀러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어쩌다가 학교앞을 지나가는 차가 들어오지만 나무그늘에서 쉬다 갈 뿐 시소를 찾는 이는 없습니다. 외로운 시소는 빨리 개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교 3학년 재학 중인 이은비 학생은 '딸기혈관종'이라는 희귀성 난치병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왼쪽 허벅지에서 종아리를 거쳐 발등까지 심각한 핏줄의 돌출로 인해 자칫하면 핏줄이 터져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병원에서 치료 및 수술도 받았지만 임시 방편의 일환이었습니다. 편모슬하의 세 자매가 있는 기초생활대상자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변변치 못한 치료만을 받아 오던 중 '사랑의 리퀘스트'에 도움을 요청, 은비의 소원이 이루어질 희망의 손길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다음의 글은 'KBS1tv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 사전 안내 의 글입니다. 이은비(10세/전북/질병+빈곤) 하지정맥류와 딸기혈관종을 앓고있는 은비는 수시로 발생하는 출혈로 열 살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처럼 생활할 수 없는 아이입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선 수술이 필요하지만 매우 희귀한 병이라 치료계획조차 섣불리 세우지 못하고, 은비는 응급처치 만으로 살얼음판 같은 하루하루를 보낼 뿐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은비네 가족에게 개그맨 김기수씨가 웃음을 선물합니다. 위 학생에 대한 실태와 지원을 바라는 글을 한교닷컴 e-리포트란에 '흐르지 않는 물'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은비에 대한 방송 방영일은 2005년 8월 6일 오후 7시10분부터라고 합니다.
충북 연풍초등교(교장 안희대) 사물놀이반이 방학중에도 비지땀을 흘리며 풍물연습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그동안 지도교사의 지도아래 방과후 교육 활동으로 기량을 연마해 교내 학습발표회 등에서 공연을 해 왔는데, 지난 3월 지도교사의 전출로 사물놀이반의 운영과 저학년 학생들에게 풍물반의 전통을 이어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다행히 독자적으로 풍물단을 운영하고 있는 연풍면 군자농업협동조합(조합장 손관모)에서 강사를 지원,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5일간 풍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충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