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시교육청지정 인권교육정책 연구학교 운영보고회가 10월 7일 인천송도초등학교(교장 김경식)에서 나근형 교육감과 조영황 국가인권위원장, 타 시도 인권정책연구학교장 및 교사 인천시내 각급초등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인천송도초등학교는 시교육청으로부터 인권정책연구학교로 지정 받은 후 '실천중심 인권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실천중심 인권교육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실천중심 인권교육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며, 실천중심 인권교육 활동을 통해 인권감수성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지난해부터 2년간 연구한 운영결과를 보고했다. 다양한 교사 연수와 초빙강의 국가인권위원회 워크숍 및 세미나를 통하여 인권교육에 대한 교사의 개인적 전문적 이해를 확대하였으며, 방송을 통한 훈화와 학교 신문 및 인권소식지 발간 등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인권 보호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또 교과별 학년별 교육과정 분석과 지도요소 추출, 연간지도계획을 수립해 인권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일반화 기반을 마련하였고, 이를 교수-학습모형에 탐색 적용 체계적인 인권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한 결과, 지역사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사회봉사, 환경보전활동, 인권사랑 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과 사회가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되었다. 그리고 교육적 환경 조성과 실천중심 인권교육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인권 존중하는 태도가 향상되었으나 ,학생들에게 인권 감수성을 키워주기 위해 가정,지역사회와의 연계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연계한 체험학습장이 필요하고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상설교사 연수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양성 과정에서의 인권교육과목 개설, 학부모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의 공사를 마치고 10월에 충청남도평생교육원이 개원을 한다. 충남평생교육원은 천안시 목천읍 신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2층, 지상4층에 평생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평생학습관(컴퓨터실, 강의실, 시청각실, 동아리실, 상담실, 예절실)과 문헌정보관(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일반열람실 등)을 갖추고 IT관련 자격증 분야 ‘사무자동화’와 노인대상의 ‘실버컴맹탈출’ 등 5개 강좌를 개설하여 초등에서부터 일반․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또한 지역주민 대상의 평생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내년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내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선도․주관,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열린 평생교육 지향, 교육복지 차원의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보급 등의 중점과제를 기본방향으로 하여 앞으로 충남 평생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충남평생교육원은 10월초부터 지역주민과 도내 평생교육종사자들에게 기관설치 운영상황을 널리 알리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평생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개강할 예정인데, 지역주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프로그램 모집 인원이 조기 마감되어 평생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 교육청 등이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학교현장의 각종 문제점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정, 운영중인 '연구학교'가 너무 많은 것은 물론 대부분 전시성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교육부 지정 25개교, 도 교육청 지정 232개교, 지역교육청 지정 131개교, 기타 기관 지정 178개교 등 모두 566개 초등학교가 교수학습도움센터 중심학교.주5일제 휴업 선도학교.과학교육선도학교 등 각종 연구학교로 지정된 상태다. 이는 도내 전체 1천800여개 초.중.고교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연구학교 수가 너무 많을 뿐 아니라 각 연구학교들이 획일적.전시성으로 운영되는 것은 물론 연구결과를 일반학교에 적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하고 오는 2009년까지 연구학교수를 전체 학교수의 10% 수준인 180여개교가 되도록 매년 20%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연구학교의 획일적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 운영을 최대한 보장, 지원하고 연구결과 보고회 역시 형식적이 아닌 토론중심의 실질적 보고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2년으로 규정돼 있는 연구학교 지정기간을 6개월-3년으로 다양화하고 운영평가를 실시, 평가결과가 좋지 않은 연구학교는 지정기간에 상관 없이 지정을 취소하며 우수 연구자료는 적극 홍보, 일반 학교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연구학교가 비체계적.비효율적으로 지정, 운영된 면이 많다"며 "앞으로 개선대책 시행을 통해 각종 연구학교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교육청은 등교거부 사태를 빚은 용인시 기흥읍 서천리 서천초교 학생들을 영통구내 4개 중학교에 인근 다른 초등학교 학생들과 동등한 순위로 배정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7일 행정예고한 '수원시내 중학교 배정방안'에서 서천초교생을 영통지역 중학교에 후순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이를 변경했다. 시 교육청이 7일 확정 공고한 '수원시 중학교 배정계획'에 따르면 서천초교생들은 수원시 제4중학군 2구역에 포함돼 영통초.영동초 등 같은 구역내 7개 초등학교 학생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영동중.영통중 등 인근 4개 중학교에 배정된다. 시 교육청은 다만 서천초교생들의 경우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따르되 4개 중학교에 비슷한 비율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서천초교를 2007년까지만 수원시 제4중학군에 포함시킨 뒤 2008년 이 초등학교 인근 용인시 관내에 중학교가 신설되면 용인시 중학군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서천초교 인근 서천리.농서리 지역 학부모들은 그동안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등학생들을 거주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중학교 배정에서 차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 교육청의 행정예고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을 준비해 왔다. 시 교육청은 "중학교 배정방안에 대한 행정예고 기간중 서천리.농서리 지역 학부모와 영통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서천초교생 배정안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 간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시작된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일본교직원노동조합 등 양국 교원단체 관계자 및 교사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일본 식민지 시대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를 주제로 7~9일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은 7일 개회식에서 “후소샤판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채택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0.4%에 그쳤지만 일부 역사적 사실들이 교과서에서 삭제되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교육자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진실에 입각한 올바른 역사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중학교용 교과서가 다시 채택되는 4년 후에도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지 히데오(莊司 英夫) 일교조 중앙집행 부위원장은 “한국 측과 평화교재를 공동연구하고 검증하는 작업 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역사를 정확하게 전달해 나가는 것이 저희들에게 부과된 과제인 만큼 일본교직원조합의 교육실천에 대하여 정확한 시사와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7일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리포트 발표, 8일 초등학교의 교환 수업 , 9일 역사 유적 탐방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미에懸 15년째 교류 프로그램 진행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방법 필요” ◆ 중학교 리포트 요시다 타케시(吉田 剛) 교사는 미에현에서 15년째 진행되고 있는 ‘화·우정·하모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우정․하모니’는 욧카이치시(四日市) 조선초중급학교와 욧카이치 시 시내에 소재한 여러 중학교간 교류회의 명칭. 1990년2월, 조선초중급학교가 근린지구의 요쇼(幼小)중학교 측에 학교참관을 초대한 것을 계기로 교류가 시작됐고 1993년정식으로 출범됐다. 1994년부터 참여학교가 확대돼 현재 12개 학교가 교류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야외공원에서의 레크리에이션(대형 줄넘기대회·퀴즈 워크 랠리·집단 게임·프리 토크 등)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음식문화의 교류도 이뤄지고 있고 교사·학생은 물론 보호자도 포함하여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며, 평화우호의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평화 속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로 이어 나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수업도 전개하고 있다. 요시다 교사는 참가학생과 교사들이 책상위에서 배우는 것보다 친구가 되어 거기에서 얻는 것이 양식이 된다며 교류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교사는 하지만 “교류 가능한 학생수도 이전에 비해 적어지고 있고 수업일수 확보라고 하는 일본의 교육정세로 인해, 재일한국인·조선인 차별문제를 학교 내에서 취급하는 것도 시간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작금의 국제적 문제를 고려할 때, 교류회를 원점으로 되돌아가 다시금 재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서울동작중 교사는 “민족주의 일변도의 서술방식을 재고하고 교과서 발행체제를 검인정제로 변경하면 좋은 교과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교육현장의 교사가 지금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며 “만남을 통해 이웃의 필요를 느끼게 된다면 윈-윈(win-win)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작은 역사가’로서 역사적 상황 속의 다양한 가능성 중에서 특정 관점이나 특정 인물의 입장을 선택하여 서술하게 하는 ‘역사쓰기’라는 수업방식 사례를 소개하고 “역사쓰기를 지도한 결과 학생들은 처음에는 새로운 수업방식에 혼란스럽고 귀찮기도 했지만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역사인물과 대화를 한다는 점에서 역사를 실감나게 학습할 수 있으며, 사고력을 기른다는 점에서도 유용한 눈높이 역사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사는 “1박3일의 도깨비투어가 성황을 이루는 현실에서 교과서는 언제까지 이웃 일본을 미워하도록 서술해야 할까?”라는 의문점을 제시하고 “국사교육이 한국민의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방향 수정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상호 교류만이 인식변화의 해결책” 반감보다 사실 판단 제공기회 절실 ◆ 고등학교 리포트 우에나카 마사유키(植中 政之) 교사는 “현 교육위원회 발행의 ‘히로시마현 교육자료’ 1998년도 판에는 ‘평화교육’에 총 4페이지가 할당돼 있었으나 2005년도 판에는 1페이지로 줄었고, ‘국제이해교육’ 역시 3페이지에서 2페이지로 줄면서 재일한국인·조선인 아동· 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이 사라졌다”며 히로시마현 교육행정의 현실을 소개했다. “일본이 한국에 자행한 침략행위에 대해 학교에서는 거의 배우지 못했고 그후에 학습한 내용이라는 것도 실상은 과거의 문제로서 지식으로서 접한 것이었을 뿐, 자기의 미래의 삶의 태도와 연관된 문제로서 인식된 적은 없었다”는 우에나카 교사는 “지금까지 일본과 한국의 관계, 재일한국인·조선인 차별문제를 교재화할 때마다 ‘만남’이 없이는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우에나카 교사의 학교에서는 재일한국인·조선인과 함께 김치를 담그거나, 교내 조선문제(문화)연구부 활동의 일환으로 재일한국인·조선인을 초청하여 조선문화(조선요리나 가면 만들기 등)를 배우며 그것을 문화제에 전시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해 왔다. 또 전전(戰前)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의 삽화를 교재로서 제시해 당시의 시대배경을 따라 삽화를 바꾸면 초등학교 1학년에게 전달되는 내용도 함께 바뀌게 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에나카 교사는 “문화를 달리하는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작금의 일본학교 역시 차이를 인정 하지 않는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원 스스로 만남을 실천하고, 그 만남을 자신의 삶의 태도와 연관해서 생각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범희 서울중앙고 교사는 1학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과제로서 우리의 근현대사를 직접 경험한 분들과의 인터뷰를 하거나, ‘No 역사왜곡 Yes 동아시아 평화’(http://www.ilovehistory.or.kr)에 들어가서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캠페인’에 서명하고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에게 격려 메일 보내기’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또 국사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수업을 통해 “왜 후소샤 교과서가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 교사는 “임나일본부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이러한 수업이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만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또 이 과정에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응시인원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교원임용고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한나라) 의원이 7일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초중등 교원 임용고시의 출제와 채점(초등은 시도교육청에서 담당)을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이하 평가원)에는 임용 고사 전담 기구가 없어, 출제·채점 관련 시비 발생 시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능시험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구 관리처’에서 고사 관리를 하지만, 임용고사는 시험이 있을 때마다 임시조직을 구성해 고사업무를 담당한다”며 “출제 문항의 타당도 등 문항의 양호도 제고 시스템 미흡, 다수 인력 장기 합숙에 따른 위험 관리 장치 부재, 우수 출제 위원의 참여 기피 현상 야기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임용고사 출제사업을 평가원이 수행해야 할 법률적 근거도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평가원은 고등학교 이하 각 급 학교의 교육과정을 연구·개발하며, 각종 교육평가를 연구·시행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질적 향상 및 국가 교육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라며 “임용고사 실시기관은 교육부장관이 임용권을 위임한 시·도교육청 교육감이며, 실기 기관이 시험의 출제·채점·합격자 사정 등의 권한을 행사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가원 정강정 원장은 “평가원이 출제와 채점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교원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공동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이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규 조직으로 구성, 운영할 수 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등 임용고사 응시자 수는 2003년 4만4469명, 2004년 5만795명, 2005년 5만6137명으로 해마다 5000여 명씩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0월 28일(금)에 실시될 제31대 서울교총회장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확정 공고되었다. 오늘 서울교총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예상대로 홍태식 후보(명지전문대 교수, 56)와 진동섭 후보(서울대 교수, 53세)등 2명이 출마했다. 선거공고와 함께 이들 두 후보는 선거운동에 돌입하였다. 기호 추첨에서는 홍태식교수가 1번을, 진동섭교수가 2번을 뽑았다. 이들 두 후보는 선거당일 후보자별로 7분의 시간을 배정받아 소견발표를 하게 되며 발표 순서는 기호순으로 하게 된다. 당선자 결정은 당일 투표한 선거인의 최다득표자로 결정되며 만일 도중에 사퇴하는 후보가 발생할 경우는 당일 투표한 선거인의 과반수 득표로 결정한다. 또한 후보 2인이 동일한 수의 표를 획득했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한편 이번 선거의 선거인수는 총 1220명으로 확정되었다. 이 중에는 대의원 119명, 분회장 1137명이며 대의원과 분회장이 중복되는 선거인 36명이 포함되어 있다. 단, 최종 선거인 수는 오기, 누락 등 을 감안하여 선거당일 선거분과위원장이 선거인에게 보고한 수로 하기로 하였다. 서울교총의 체질 개선을 기치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그 어느때의 선거보다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회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선거는 10월 28일 15:00-18:00까지 서울청구초등학교 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컴퓨터 게임, mp3에 익숙해져 있는 초등학교5-6학년 학생들의 부채춤이 가을 운동회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이 어쩌면 저렇게 잘 어울리는지 어리게만 보였던 딸 아이가 훌쩍 커 버린 것 같다. 참석한 학부모님들의 시선이 떠날 줄을 모른다. 그동안 뙤약볕에서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해찬 1세대'는 익히 들었어도 '이해찬표 교감'이라? 교원 정년 단축과 연결시키면 금방 답이 나온다. 정년단축과 더불어 졸지에 승진 대열에 합류한 사람을 말한다. 대한민국 교육사의 치욕적인 이름 '이해찬표 교감'. 해당자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지만 당사자에게도 그리 자랑스러운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어쩌랴! 국가정책이 그렇게 만든 것을! 중등의 경우, 이해찬표 교감은 세월이 흘러 대부분 교장으로 배출되었다. 벌써 교장으로 정년 퇴직한 사람도 다수 있다. 초등도 몇 년전부터 교장으로 배출되기 시작하였다. 지금 그 분들은 관운(?)이 좋아 교장까지 순탄하게 올라갔으나 이제 정년이 가까이 오니 정년 단축의 피해를 입을 당사자가 되었다. 교장 중임을 하고도 남는 분은 자기 진로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민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모초등학교 교감인 K. 그는 애당초 교감 되기를 포기했다. 그래서 근무지도 집 가까운 B시에서 20년을 근무했다. 부장교사 경력은 3년이 전부. 그가 정부의 교원 정년단축 덕분으로, 횡재를 맞아 뜻하지 않게 교감 강습 차출을 받고 자격 강습을 받아 교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교감이 되려면 최소한도 교무나 연구를 한 번쯤 거쳐야 하는데 그는 그러하질 못하였다. 아니, 그럴 기회가 없었다. 교감이 되고 나서 가장 큰 문제는 각 선생님들이 가져오는 결재서류. 교감이 무얼 알아야 고쳐주고 도움을 주고 조언을 주어야 하는데 지도할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다. 아하! 교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만치 준비하고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것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허수아비 교감꼴 나기 십상이었다. 정년단축으로 교육력이 약화되고 교단이 황폐화되는데 본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학교 가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다행히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자기연수와 연찬으로 몇 달간 고생하여 보통 교감의 수준에 이르렀으나 아직도 능력이 부족함을 실감하고 있다.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승진은 준비된 사람이 해야 한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찾아 온 행운, 진정한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당사자도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이름, '이해찬표 교감'. 그 당시 정년단축의 강행자들은 본인이 교단 부실화, 황폐화에 일조(?)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을까? 아니면 어쩔 수 없었다고 지금도 강변을 할까? '이해찬 1세대'는 지금도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는데….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구월·만수·신월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체전인 제2회 학부모연합체육대회가 10월6일 구월초등학교(교장 최의식)운동장에서 3개 초등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지역유지, 학부모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부모연합체육대회는 이웃 학교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학부모간의 친목과 건강 및 화합을 도모하며, 학교를 이해하고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3개교 학부모들이 모여 개인 달리기 및 피구, 줄다리기, 긴 줄넘기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졌으며 내년에 만수초등학교에서 만날 것을 다짐하며 모든 경기일정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구월초등학교 최의식 교장은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도 변화해야 된다며, 학부모들의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지니고, 학교를 믿어 줄 때 학교 교육이 바로 선다"고 말하고 오늘을 계기로 학부모 간의 정보교환은 물론 이웃간에 유대를 강화 학교교육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금천초등교(교장 정상건)는 6일 특수학교인 청주혜원학교(교장 오창섭)와 합동으로 “통합교육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사회 협응력 신장”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학년별로 양측 학교 학생들이 “가게 놀이하기”, “초대장 꾸미기”, “피자 만들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쳤다. 금천초는 재량활동과 교과교육시간을 이용,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특수학교인 청주혜원학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한달에 한차례씩 통합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충북도교육청.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강화군 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난정초등학교(교장 박덕순) 학생, 교사 40명과 지석초등학교(교장 노경래) 학생, 교사, 학부모 34명 등 76명을 초청하여 도예체험과 공연·전시 관람 등 문화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초청된 학생들은 보드게임과 댄스교실 등 평소 체험할 수 없었던 문화체험과 인천의 명소인 북성동 차이나타운에서 자장면 시식체험을 했다. 또한 현재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전시중인 ‘북성동 프로젝트 전시회’를 관람한 후 ‘해설이 있는 전통음악의 밤’ 공연을 감상했으며, 5일에는 영종도에 있는 교직원 수련원에서 1박한 후 인천국제공항과 교육과학연구원에 있는 과학 상설전시관, 천체과학관 등을 관람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난정초등학교 하영애 교사는 학생과 교사 모두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잊혀진 북성동 거리를 답사하여 변화된 차이나타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소외계층인 도서벽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심미안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부터 충남도내 모든 학교는 자치단체로부터 급식 식품비를 지원받게 된다. 충남도는 6일 "성장기 학생들의 체력증진과 우수 농수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시.군과 함께 도내 모든 학교에 급식 식품비(연간 111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 급식 식품비 전면 지원은 지난해 시작한 전남도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2번째다. 도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1천248개교 32만934명을 대상으로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입산 농수축산물을 국내산이나 우수 농수축산물로 대체 사용할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액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경우 한끼당 167원, 중학생은 208원, 고교생은 241원 등이며, 이는 한끼당 급식비의 15%에 이르는 것이다. 박성진 행정서비스 담당은 "일선 학교에 급식 식품비가 지원되면 학교급식의 질 향상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급식에 양질의 농수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 타 시.도로 떠나는 학생 수가 늘면서 전출 학생과 전입 학생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충북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중.고교생은 1천483명으로 전입생 1천100명보다 383명이 많았다. 97년까지 전입생이 전출생보다 연간 300여명이 많던 것이 98년 역전된 이후 전출생과 전입생간 격차가 100-300명을 유지했으며 지난해는 그 격차가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더욱 커졌다. 타 시.도 전출 학생 수가 느는 이유는 교육 환경이 좋은 수도권이나 대도시로의 전학 희망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수 학생들의 전출을 막기 위해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이나 농촌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행복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등이 펼쳐지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초등학생 가운데도 해마다 9%에 해당되는 1만2천여명이 학교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여건 등을 생각해 대도시로 나가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5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학생 및 지도교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탐구사례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우리 고장 인천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 산업 등을 깊이 있게 탐색해 봄으로써 향토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됨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열렸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39팀과, 중학교 20팀이 참가했는데, 예심을 통과한 초등학교 10개팀, 중학교 5개팀이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작된 자료를 7분 이내로 발표하고 3분간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하도록 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의 관심사는 초등학생의 경우 인천의 쾌적한 환경에 관련된 공원 조성이나 가로수에 관련된 내용, 시민의식, 축제에 관련한 작품이 돋보였으며, 중학생의 경우는 인천지하철 시설, 관광안내 시설, 폐품처리 문제 등의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탐구가 많았다. 특히 내 고장 인천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북부교육청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자료를 ‘내고장 인천’이라는 책자로 만들어 일선학교에 장학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초등학교 중 보건실이 규정대로 설치된 곳은 27.5%에 불과하며 특히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규정 준수율은 15%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5천648개 초등학교 중 학교보건법이 규정한 66㎡ 이상의 보건실을 설치한 학교는 27.5%인 1천233개 학교에 불과했다. 이 중 367개교에는 보건실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거나 다른 교실과 겸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경우 84개 학교만이 규정을 지키고 있을 뿐 83.9%에 달하는 469개교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6개교는 보건실이 아예 없거나 다른 교실과 겸용하고 있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재성 의원은 "초등학생의 경우 자기 보호 능력이 취약하고 항상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는 우선적으로 규정에 적합한 보건실을 설치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학교가 학생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부식되고 균열 생긴 벽은 언제 떨어져 무너질지 모르고 천정에서는 비까지 샌다. 유독성 페인트, 접착제로 ‘화장한’ 교실은 아토피나 두통을 유발하고, 작은 책걸상에 종일 몸을 구겨야 하는 아이들의 허리는 조금씩 휘고 있다. “돈이 없다”는 교육청 담당자들의 말을 백번 이해해도 학교는 이미 ‘재난위험시설’이다. 2001년 시작된 7.20교육여건개선사업이 올해로 끝나지만 돈보다는 이런 문제에 관심이 더 없는 교육당국에게 ‘생명’과 ‘안전’은 사치스런 주제다. ▲붕괴 위험 학교 건물=현재 학교 건물 중 균열이나 변형이 허용치를 초과하거나 붕괴가 우려되는 재난위험시설(E․D급)은 전국 65개 학교에 68개다. 문제는 이 중 계속 사용하는 시설이 49개이며 그 중 29개 시설은 최근 3년간 정밀안전진단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안전불감증도 이 정도면 도가 넘어선다. 경기 K고는 작년에는 D급, 올해는 교실 외벽의 균열이 심하게 부식돼 곳곳이 떨어져 내려 ‘즉시 사용금지’ 결정을 내려야 할 E급을 받았지만 여전히 수업을 강행하고 있다. “언제 시멘트 덩어리가 머리 위로 떨어질지 겁난다”는 학생들의 불만에도 보수 계획은 없다. 뒤늦게 올해 BTL 신청을 했지만 탈락되면서 내년에도 위태로운 수업은 불가피하다. 전남 A초도 지난해 2층짜리 교사동이 E급 판정을 받았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2층만 개축하고 1층은 그대로 쓰는 상식 밖의 일까지 당했다. 이 학교 교장은 “돈이 부족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라고 토로했다. 준공 38년째를 맞는 서울 B초는 지난해 D급을 받아 현재도 건물 외벽 균열과 풍화가 계속 진행돼 낙석 위험까지 있지만 아직도 개축, 보수 없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재난위험시설은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68개로 되레 11개가 늘었다. 더욱이 이들 시설 중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것은 38개 시설뿐이고 나머지는 담당공무원의 육안 진단에 의존한 결과라 C급 이상의 시설도 내부 노후화 정도 등 그 위험성을 알 길이 없다. 올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부각시킨 한나라당 진수희(교육위) 의원은 “학교신축 등 타 환경개선사업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안전이 투자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것은 큰 문제”라며 “더욱이 BTL 사업이 50억원 미만 공사를 심사 과정에서 배제하고 있어 오히려 노후시설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쿠르스테스의 책걸상=학생들의 체격과 신장은 날로 커지는데 아직도 우리 학교는 10년 전에 쓰던, 쇠파이프에 황토색 합판을 댄 3, 4만원대 고정식 책걸상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최근 교체되는 것들도 겨우 높이만 커진 것이어서 아이들은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에 몸을 구겨 맞추느라 척추가 휘는 질병을 얻는다. 이런 이유들로 현재 전국의 학교가 교체를 희망하는 책걸상은 약 136만 5000여조. 전체 책걸상의 22.5%에 달한다. 이 중 서울, 경북, 울산, 제주는 절반이 교체 대상 책걸상이다. 그러나 16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42만 5000여조만 교체하기로 하고, 예산도 205억원을 배정하는데 그쳤다. 1조당 단가가 4만 8000원인 셈. 현재 중소기업체가 생산하는 높낮이 조절용 책걸상 1조가 보통 5, 6만원, 허리 보호기능까지 있는 대기업 제품이 10만원 이상이니까 교육청 예산으로는 어림도 없다. 6만원대 예산을 배정한 일부 시도도 학교가 더 많은 책걸상을 교체하기 위해 고정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높낮이 조절 기능 책걸상을 갖춘 학교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초중고생에 대한 등심대 조사 결과, 척추이상자가 지난해 3만 3578명에 달했다. 초등생은 2003년 2945명에서 2004년 4946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국회에서 학교책걸상 전시회를 열었던 한나라당 김영숙(교육위) 의원은 “책걸상은 학생들의 성장과 건강, 그리고 학습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본요소인데도 아직도 책 올려놓는 도구로만 인식되고 있다”며 “가장 오래 가장 불편한 자세로 앉는 곳이 바로 교실 책걸상이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이연수 시설과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최소 10만원 이상의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다”며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발전기금으로 책걸상을 교체하고 일부 부유지역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책걸상을 사주고 학년이 올라갈 때도 들고가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의회는 2003년 중학교 책걸상 교체를 위해 68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가장 성장이 급격한 중학생에게 높낮이 조절용 책걸상을 사 줘 허리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시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1조당 10만원을 일부 중학교에 배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지원은 이듬해부터 끊긴 상태다. ▲암 유발하는 교실 공기=5일 열린 한국실내환경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손종렬 교수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55곳의 교실, 컴퓨터실, 과학실의 공기의 질을 각각 세 차례 조사한 결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 31곳, 부유세균 29곳, 포름알데히드 15곳, 이산화탄소 11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 산업의학과 등이 올 6, 7월 서울, 대전, 대구, 포항지역 31개 초등교에서 톨루엔 등 10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10개 학교가 환경부 기준치(400㎍/㎥)보다 두세 배에 달했다. 준공 1년 미만의 학교는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 신축학교의 경우, 톨루엔만으로 이미 TVOC 기준치를 넘겼다. 톨루엔은 피부염, 기관지염, 두통, 현기증 등을 일으키며 중독되면 중추신경계 장애를 유발한다. 이들 학교 초등생 1043명에 대한 설문 결과, 최근 1년 동안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아토피)을 앓은 학생도 33.4%, 22.0%에 달했다. 연구팀은 “벤젠 노출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성비염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스티렌에 대한 노출 농도가 높아지면서 천식도 증가했다”고 연관성을 설명했다. 평소 아토피 증세가 있던 서울 D초 2학년 L군은 새 교실로 옮기면서 피부가 온통 피딱지로 덮일 만큼 증세가 심해졌다. 참다 못한 부모가 공기청정기를 대여해 설치해야 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민노당 최순영(교육위) 의원은 “개별 휘발성유기화합물 별로 기준치를 정해 학교보건법에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친환경 바닥재, 벽지, 페인트, 가구 등을 써야 하는데 문제는 역시 단가다. 환경부가 건설업체에 문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교실 평당 5, 6만원이 더 든다’는 답변을 들었다. 20평 교실마다 120만원이 더 드는 꼴인데, 교육청에 그럴 예산은 없다. 그래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기준만 마련한다고 개선될 일이 아니라는 게 담당자들의 지적이다. ▲지하수 마시는 학교=2005년 현재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학교는 1770개교.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371개교), 충남(351개교) 등 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문제는 지하수의 경우, 언제 수질이 나빠져 부적합 판정을 받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중금속 등을 함유해 부적합 판정 받을 때는 이미 아이들이 그 물을 한참 먹은 후다. 때문에 각 학교는 속히 상수도 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정난은 이 사업을 더디게 만든다. 1년간 상수도 인입 작업이 진행된 학교는 114개. 시도 당 연 7개 학교 정도다. 이 속도라면 향후 15년은 학생들이 지하수를 먹거나 정수기에 의존해야 한다. 충북 D초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는 지하수를 먹다가 5년 전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도 설치를 요청했는데 번번이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요즘 지하수에서는 방사능물질, 발암물질, 중금속 등이 검출된다는 점에서 부적합 판정 후에야 대책을 세우지 말고 조속히 상수도로 전환하거나 정수기 설치 작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지정 학교 숲 시범학교 운영보고회가 5일 구월서초등학교(교장 이응열)에서 열렸다. 보고회에 앞서 '내 마음 속의 학교 숲'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학생들이 식물의 자람을 꼼꼼하게 기록한 '관찰 일지 공모전'과 학생들이 직접 환경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푸름이 이동 환경 교실', 자연물을 이용하여 환경 작품을 만드는 '환경 놀이 마당', 학교숲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학교 숲 워크숍'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2년간 인천 구월서초등학교가 인천광역시교육청지정 시범학교로 추진해 온 학교 숲 교육 활동 결과물들을 영상 자료 및 패널 자료로 전시해 교육 가족 및 일반 시민들에게 학교 숲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삭막해지는 도시 환경 속에서 학교 숲 조성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구월서초등학교의 학교 숲은 나무숲, 습지, 초지, 곡식원, 채소원, 야생화 화단 등 다양한 생태계로 공원으로 꾸며 어린이들이 언제나 생활 속에서 교육과정 속의 생물들을 직접체험 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꾸며져 있다. 교정의 녹지율도 4배 가까이 증가해 환경적으로 안정된 공간이 확보됨으로써 도심 속의 학교 숲 학교로 자리매김하며 학교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생태공원 및 휴식공간으로서의 활용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곳마다 각종 공연이 열린다. 소도시나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모처럼만에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하다. 그래서 공연장은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또 대개의 사람들은 연예인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한다. 더구나 요즘 아이들은 그들이 말하는 스타를 좀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공연장마다 앞자리에 앉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문화재와 관광지를 사진자료로 남기는 작업을 하느라 휴일이면 전국을 떠돈다. 그러다보니 축제와 관련된 공연장을 자주 접한다.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 더운 여름날 몇 시간씩 땡볕 아래 줄서 있거나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데 스타의 퇴장과 동시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젊은이들 때문에 앞자리가 훤하게 비어 있는 모습도 본다. 어느 공연장이라고 이런 모습이 예외일까? 아마 이번 상주 압사사고 현장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젊은이들이 스타들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풍조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일본, 홍콩, 중국의 아줌마들이 한류열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우리나라 스타들에게 열광하는 걸 봐라.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희망의 등불로 여기는 일같이 소중한 것이 있을까? 하지만 이번 상주 압사사고 현장에 우리의 아이들이 많았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어느 공연장이건 아이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것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지켜지는 질서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또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질서교육이 수반된 공연문화를 가르쳐야 한다. 개개인이 지닌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일수록 공연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 예산 6% 확보 약속을 이행하고 교원 정원ㆍ표준 수업시수를 법제화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가 출산율 저하와 교육예산 부족을 들어 초등교육 질 제고에 무관심한 결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6천500명의 교원 증원 인원 중 초등교사가 1천6백여명에 그쳤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 35명 이상의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최하위권이며 그나마 전담 교사의 비율은 법정 정원의 6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교사는 과도한 수업시수와 온갖 잡무에 시달리게 되고 기간제 교사ㆍ시간강사 등 비정규직 교사가 늘어나 결국 아이들의 교육 질 저하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