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69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이데올로기에 의한 분쟁이 마감된 오늘날 세계의 질서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문명 간의 충돌이라고 말하는 저자 새무얼 헌팅턴(Samuel E. Huntington). 그는 그 구체적 예로 문명의 중심에서 떨어진 문명 사이의 단층선 즉 이슬람과 서구 문명이 겹쳐지는 곳에서의 분쟁, 중국과 여타 문명과의 단층선 상에서 발생하는 문명의 충돌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예들은 동서 냉전 이후 문명의 재편 과정에 발생하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헌팅턴의 가설을 일정하게 정당화해 준다. 그러나 문명의 단층선 사이에서 문명이 조우하면서 격돌이 발생하기보다는, 교섭의 양상을 보이는 예도 적지 않음을 생각하면 문명의 충돌이라는 가설이 너무 단선적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유일신을 믿는 문명인 서구와 이슬람 사이에서는 격렬한 격돌의 양상을 보이지만, 여타 문명의 경계선에서는 격돌의 양상이 약화되거나 교섭을 통해 다문명 체제로 나아가고 있음이 그 근거가 된다. 또 헌팅턴의 주장을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 문명의 단층선에서 발생하는 충돌 이외에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주변국 사이의 역사적 갈등 관계, 지구 온난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자원의 고갈 문제, 아직까지도 잔존하고 있는 이념의 문제 등이 현재와 미래 어느 순간에도 대규모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의 인류에게 분쟁을 일으킬 요인들과 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는 것은 인류 문명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확장해 나가는 좋은 과정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처서가 지난 다음 날이라 그런지 가을이 완연하다. 하늘도 가을 하늘, 구름도 가을 구름, 나무도 가을 나무, 공기도 가을 공기. 참 좋은 가을의 문턱이다. 오늘 아침과 같은 날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 오늘과 같은 날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다음 주부터는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다. 그 동안 선생님들께서 황금 같은 방학을 아주 값있게 잘 보냈으리라 본다. 지난 1학기 동안 완전 방전으로 인해 고갈되었던 에너지를 완전 충전했으리라. 개학을 앞두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학생들과 또 씨름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함께 찾아와 개학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다.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 생활지도 하는 것에 대한 부담, 교재연구에 대한 부담, 과중한 학교업무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해 무겁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본문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함이고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시달리는 것이고 학생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가운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기에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 새 마음으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으리라 본다. 선생님들은 방학 동안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했을 것이고 전공과목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을 것이고 가르침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연수와 연찬이 있었을 것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학생폭력과 문제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대한 연구도 있었을 것이다. 짧은 방학이지만 방학을 통해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했기에 개학이 기쁨이 되고 기대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또 학생들과 시달려야 하고 괴로움을 당해야 하고 모욕을 당해야 하고 상처를 받아야 하고 어려움을 겪어야 하기에 마음이 썩 편치가 않을 것이다. 이런 무겁고 복잡한 마음을 안고 개학을 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교의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교무실이 조용해야 한다. 학교가 조용해야 한다. 학교가 안정이 되어야 한다. 선생님이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께서 특히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좋은 학교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들도 한 몫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분위기를 좋게 만들어가기 위해 자신을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학교장의 학교방침에 따라 협력하고 함께 하고 따르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학교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한 자신의 관리가 아닌가 싶다. 학교방침이나 학교정책이 나하고 맞지 않다고 하여 그것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에게 쏟아야 할 열정과 노력이 반감될 수 있고 전체 분위기를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의 정책에 대해 학교방침에 대해 자꾸만 신경을 써다 보면 자기의 할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학교의 정책이 나의 생각과 달라도 틀린 것이 아니고 그른 것이 아니라면 따르는 게 좋다. 그래야 학교분위기가 좋아진다. 학교방침이나 정책이 다양한 학교선생님들의 생각과 일치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것 하나하나 따지고 반대하고 못하게 하면 학교가 편안할 날이 없게 될 것이다. 학교 안이 시끄러우면 선생님들이 안정되게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다. 교재연구도 안 되고 학생지도도 안 되고 학교생활도 재미없게 되고 학교생활에 만족을 가질 수가 없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다. 그러면 결국 선생님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학생들도 손해를 입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바른 인성의 함양에 전적으로 힘을 기울여야 하기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릴 겨를이 없다. 학생들의 성장과 성숙을 위하는 것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것만 해도 너무 벅차다. 그러기에 개학을 하게 되면 자신의 변화된 모습으로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좋은 학교분위기를 만드는데 한 몫을 감당했으면 어떨까 싶다. 좋은 학교분위기 만들기는 남의 몫이 아니라 바로 내 몫이다.
올해 본격 도입된 대학 입학사정관제가 치열한 입시 경쟁을 완하하고 공교육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입업무를 주관하며 제2의 교과부로 불리는 ‘대교협’은 향후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12개 대학에서 321명을 선발하지만, 현재의 고교 2학년이 지원하는 2010학년도 대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무려 10배에 가까운 3,00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대학 입시와 관련된 사교육 업체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그것도 단순하게 조정 국면이 아니라 침체가 장기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입학사정관제가 획일화된 교과 성적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소질을 발굴하여 이를 입시에 적극 반영하는 선진형 입시전형 방법이기 때문이다. 소위 개성이 없는 ‘점수따는 기계’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될성 부른 떡잎’을 찾는 제도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미국을 비롯한 교육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입시제도로 대학이 교육 철학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한 입학전문가(사정관)가 학생의 성적 외에 개인적인 환경과 잠재력․특기․적성․소질 등을 종합하여 합격여부를 판단한다.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불리는 미국의 하버드, 버클리, 스탠퍼드, MIT 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서부의 명문으로 불리는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의 경우 100명 정도의 입학 사정관이 각자 담당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학생, 학부모, 지역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제출된 자료(학생 개인, 가족정보, 교육이력, 과외활동, 학업적성 등)를 종합 분석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일본 대학들도 ‘AO(Admissions Office) 입학제’라 불리는 입학사정관제와 유사한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입시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이유는 사실 입학사정관제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최고의 명문이라고 불리는 하바드나 예일의 경우도 시험성적은 단순한 평가 요소의 하나일 뿐이다. 실제로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거나 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도 이들 대학에 탈락하는 수험생들이 허다하다. 내신성적이나 수능성적이 뛰어나야만 명문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입 구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니 입학사정관제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 사교육이 불청객으로 취급하는 것은 당연하다. 입학사정관제가 안고 있는 문제도 있다. 성적만으로 한 줄을 세우지 않고 잠재력,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명분은 훌륭하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교육 선진국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져 대학의 선발권을 인정하는 풍토가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우리나라는 객관화된 점수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불식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고교와 대학의 실정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 많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정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사정관을 다수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치열한 경쟁으로 얼룩진 대입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서서히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은 공교육의 발전과 사교육 억제를 위해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하여 학교가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소질과 특기를 계발하여 이를 상급학교 진학의 디딤돌로 삼아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교육적 가치는 충분하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확대하기로 한 교과부와 대교협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보건교사와 체육교사의 ‘보건과목’ 다툼이 드디어 체육계와 간호계까지 가세하는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미 보건교사라는 직명이 생길 때부터 예견되었던 문제가 터진 것이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일선교사들의 의사를 도외시하고 교육을 교육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한나라당 이주호의원처럼 일부 학부모나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에 의해 교육에 관한 법규가 제, 개정되는 와중의 하나가 학교보건법 개정이었고 이 싸움의 불씨인 것이다. 2002년 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명칭을 바꿀 때 광범위하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일이었다. 학교에 양호교사 제도의 도입을 돌아보면 그 도입의 필요성을 금방 알 수 있는데도 교육의 눈으로 보지 않는 편의주의와 업적주의자들에 의해 교육이 망가진 것이다. 세월이 바뀌고 보건교육이 필요하다면 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바꿀 것이 아니라 체육교사에게 보건교육을 할 수 있는 제도의 확립이 필요한 것이었다.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돌보는 것과 보건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가르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에게 맡겨야하고 잘 가르치도록 뒷받침 해주는 것이 정치가나 행정가가 할 일이다. 양호교사가 양호교사로 아이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꼭 보건교사가 되어 가르쳐야 되겠다는 발상을 한 의도가 충분히 곡해 받을 소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학교 교과목이 잡다하게 나열된 느낌이 있다. 실제로 가르치다보면 과목간의 경계가 모호한 과목도 있다. 과목의 신설보다는 오히려 유사한 과목의 통합으로 아이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행정가들의 편의에 따라 다른 과목으로 바뀔 수 있는 재량이라는 과목이 대표적이다. 표면으로는 가장 자유스럽고 아이들의 소질을 개발하기에 적당한 제도처럼 도입해 놓고 필요할 때 잘라서 그런 곳에 충당하는 과목들은 현장을 무시하는 교육행정가나 학자들의 이상론에 불과한 것이다. 이미 벌어진 일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아이들을 생각하고 이 나라 교육을 생각하는 대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생각해야한다. 금방 다가올 일 중의 하나가 영양교사이다. 양호교사가 보건교사로 바뀌는 선례대로 영양사가 영양교사로 바뀌었다. 영양교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아이들의 비만과 영양불균형이 회자되고 그것을 영양전문가가 가르쳐야한다고 말했다. 보건교사 싸움의 결과 여하에 따라 영양교사도 새로운 과목의 도입을 주장할 것이고 거절할 명분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또 가정담당 선생님들과 대립하게 될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또 다른 과제가 등장할 것이고 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명칭의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나설 것이다. 물론 다양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의 전문지식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알고 있다고 모두가 다 잘 가르칠 수 없기에 교사의 양성을 국가에서 관리하고 조정하는 것이 아닌가? 새로운 지식이나 능력이 필요할 때는 교과목조정이나 시간 조정으로 교사들이 가르칠 수 있도록 연수방법이나 교사양성제도를 계속적으로 수정해가야 되고 교사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과정이 아니기에 적정한 수준의 모든 과목을 교사가 지도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공교사가 있는데 새로운 과목의 교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교직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교원을 평가한다고 스승과 제자를 서로 불신하게 만든다든지 서양의 교육제도를 맹신하여 무자격 교장을 공모한다든지 교사 사회의 선후배를 경쟁시켜 가르치는 동료로 자신의 경험과 노력을 전수해 주던 아름다운 전통을 허무는 비교육적인 제도의 도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그것보다는 우리의 정서를 이용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할 수 있는 방법의 착안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잘못된 법과 제도 때문에 공교육이 더 어려워지는 시작이 이 보건과목 신설 문제라 생각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 번 숙의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 1명을 늘리는데 1억7천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도 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지역 6학급 이상 초.중학교 100개 학교 지원을 위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6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두 기관은 절반씩 부담한 예산으로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통학버스 운영, 특기적성교육,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 등 해당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의 평가지표도 '학생수의 증가'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 기간 지원학교 학생수는 전체 1만1천118명에서 현재 1만1천544명으로 426명(3.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학생 1명을 늘리는데 1억7천여만원이 투입된 셈이다. 이같이 지원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학생수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학교간 교육환경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타 지역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특정 학교에 집중된 예산 지원이 형평성을 잃은 정책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도 교육청과 협의, 내년부터 사업평가 지표를 '학생수 증가'에서 '교육만족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예산 지원을 특정 학교에 집중 지원하기 보다 지역별로 여러 학교를 묶어 각 학교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인근 학생들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 살리기 사업으로 지원 대상 학교의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교육의 질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다"며 "그러나 학생수 증가가 저조하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사업 추진방향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韓- 준비 없이 맞은 다문화 사회…학교 ‘당황’ 日- 교육부부터 학교까지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이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부터 추진해온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21일 동경 가든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24차로 열린 이번 발표회서는 양국 모두 첨예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학교 교육활동’을 주제로 다뤘다. 한국서는 정수만 교장(경북 상주 모서초․중), 일본 측은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신주쿠 주립 오쿠보소학교)이 각국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오쿠보소학교의 사례 발표는, 시작 단계에 불과한 우리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학교 교육에 상당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일본의 국제이해 교육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이 밝힌 법무성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는 2005년 현재 201만 여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도에 등록된 외국인수는 2007년 1월 현재 37만 1375명으로 지난 5년간 3만 6천명 늘었으며 도쿄도민 34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일본은 교육기본법에서 규정한 국제이해교육을 문부과학성, 도교육위원회, 학교 차원에서 비교적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기본법에서는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육성해 일본과 향토를 사랑함과 더불어 다른 나라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으로 국제교육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귀국 자녀 및 외국인 자녀 학생 수용 촉진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초중등교육 국제교육추진검토회의보고서에서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을 수용하고 공생할 수 있는 태도 및 능력을 기르고 ▲자국의 전통과 문화에 뿌리 내린 자아 확립을 주요 교육 방향으로 설정했다. 도쿄도교육위원회서는 ▲국제이해교육추진위 운영 ▲도립국제고에서의 교육 ▲도립고교에 국제이해교육 코스 설치 ▲학교 차원의 국제 교류(외국 방일단 학교 방문) 등 다양한 국제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귀국 자녀와 외국인 자녀 학생을 위해 ▲도립고에 귀국학생을 위한 학급 ▲일본어 학급 ▲외국인 자녀에게 일본어를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 양성 연수(독립행정법인 교원연수센터) ▲귀국 및 외국인 자녀 학생 교육연구협의회(문부과학성)를 두고 있다. 이외 교직원연수센터에서의 연수, 외국인 자녀 학생용 일본어 교재 등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국제이해 교육 정수만 교장의 발표에 따르면, 2007년 8월 현재 한국 체류 외국인은 100만 254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그 수는 15% 늘었다. 정 교장은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당황하고 있으며, 이런 혼란은 고스란히 학교로 옮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범 교과 주제의 하나로 ‘다문화 교육’을 도입했지만, 다문화 교육에 대한 개념과 교육 대상, 교육 내용이 명확치 않아 혼란스런 상황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가 5명인 모서초․중학교도 관련 자료와 전문 인력, 예산 확보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모서초․중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 교육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전체 학생 및 학부모 ▲다문화 가정 학생 및 학부모 ▲행동 부적응 학생으로 교육 대상을 구분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서, 내년 1월말까지 대학생 봉사자가 학교나 가정에서 일대일로 부진한 교과를 60시간씩 보충지도 하고 있다. 또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 시간을 활용, 저학년은 월 20시간 고학년은 40시간씩 컴퓨터 활용 및 미술,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 교장은 “다문화 교육은 특정 교육 단원보다는 교육과정의 모든 생활 영역에 스며들도록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또 “결혼 이민자 가족 자녀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과정 모형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민자 부모들이 효과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의 A중학교 B교사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금년초에 6개월간의 장기연수를 신청하여 9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수를 받기로 되어있었다. 장기간의 연수를 받기 위해 신중한 선택을 했었다. 당연히 장소를 나름대로 신중히 검토하여 잘신청을 했다. 연수에 지명을 받았고 연수를 받기위해 1학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학교로 내려온 연수안내 공문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당초 연수신청시에 지정한 장소는 C대학이었으나 연수안내에는 장소가 D대학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자신이 원했던 대학이 아니었다. 집에서 거리가 멀기도 했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아스러웠다.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교육청에서의 행정착오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도 이미 신청된 연수이고 기간제교원까지 구한상태라 그대로 연수를 받기로 했다. 문제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나 교육청의 태도에 있었다. 그정도의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는 암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B교사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부분이다. 왜 이런일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교사가 연수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연수과정과 기간, 장소등을 면밀히 검토하게된다. 어떤 경우는 연수신청을 결정하는데 하루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신중하게 연수를 검토하여 신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단순한 행정착오로 이미 신청된 연수의 장소가 바뀌는 것은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이다. 최소한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교사에게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해당학교와 해당교사가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행정착오가 밝혀졌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일들이 교육청에서 발생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넘어가고, 만일 사소한 일들이 학교에서 발생하게되면 교육청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경위서를 제출하느니, 어쩌느니 야단법석을 떤다는 것이다. 왜 학교에서는 그냥 넘어가면 안되고 교육청에서는 그냥 넘어가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가 발생한 장소가 학교냐 교육청이냐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문제가 어느정도의 심각성을 띠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전문직들은 항상 일이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다만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해당교사에게 먼저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착오가 밝혀지면 당연히 공손하게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는 재발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넘겨도 될 문제를 따지냐고 묻는다면 이런 문제가 한번, 두번 자꾸 반복되다보면 보이지 않는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신청한 연수가 갑자기 장소가 바뀌거나 일정이 바뀌면 교직의 특성상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내 잘못에는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라고, 남의 잘못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와 교육청 모두 착오없이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만을 탓하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교육인생에 있어 전환점을 가져 온 예가 몇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발명이다. 왜 일찍부터 발명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들지만 지금이라도 발명을 만난 것을 무척 다행으로 생각하는 교사중의 하나이다. 특히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명교실에서 발명 영재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일은 나의 교육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과 보람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에서 주관하는 2008 하반기 발명교실 담당자 워크숍이 지난 8월 19~20일에 용인에서 있었다. 발명교실 담당자 워크숍은 처음 참석하기에 무척 기대되었다. 발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사들과 또 이미 발명 분야에 뛰어들어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교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첫날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첨단과학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2008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에서 우수 발명 작품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발명대회에서 경기도는 낙생고가 고등부 단체상을 수상함과 아울러 수상작품이 모두 82점에 이르러 서울의 수상작품 62점을 크게 앞지르며 지역 순위로 볼 때 전국최다를 기록하는 대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 발명품은 모두 우리 생활에서 늘 가까이 접하고 있는 데서 나왔다. 색연필, 자 등의 소형 학용품과 수저, 면도기, 안경집 등의 소형 생활용품 그리고 신호등 및 자전거, 뜀틀에 이르기까지 어떤 한 부분을 첨가하거나 빼서 변화시키거나 안전과 환경, 재활용을 고려한 발명품들이 특히 눈을 끌었다. 발길을 멈추었던 발명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섞이지 않고 종류대로 넣을 수 있는 산나물 주머니였다. 울릉도 지역의 한 분교에 다니고 있는 어느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의 발명품이었다. 산나물을 채취하러 다니시는 동네 할머니들을 위하여 만든 발명품일까? 어쨌든 짜투리 천으로 3단 주머니에 호크를 만들어 어깨 뒤로 끈을 매어 가방을 맬 경우 앞으로 매번 내려 산나물을 넣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훌륭한 발명품이었다. 다음으로 발명의 대가 평택 도곡 중학교 전인기 교사로부터 발명아이디어 발상기법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가방에서 계속 나오는 전교사의 발명품은 아주 간단한 원리에 의하여 발명한 것이었다. 생활에서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모두 선생님의 발명의 소재가 되었다. 발명에 있어 아이디어의 창출은 그 어느 과정보다도 값지고 비중이 크다고 말하며 거기에 발명의 핵심이 있다고 전교사는 강조하였다. 이어 발명교실 운영협의회가 있었다. 전경희 장학사와 발명교실 주무를 담당하고 하고 있는 교사들, 발명 강사와 모범 발명반 운영으로 유명한 선부중 허현희 교사와 발명 지도강사들로 나뉘어 이루어진 협의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의욕을 갖고 발명반을 맡았다가 어린이들이 자꾸만 빠져나가고 인원이 줄어들 때의 당황했던 이야기와 발명품을 만드는 데만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발명노트 작성을 잘 하지 않는다든가 토론하고 협의하는 데는 소홀히 할 경우의 난감함,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이끌만한 동기유발 자료가 없을 때의 고민, 발명에 관심이 없으나 관리자의 떠맡기기에 의해 억지로 맡게 된 경우, 또 실적을 중요시할 경우 발명에 대한 저변확대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였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발명반 담당교사들은 작게는 1년에서 10년 이상까지 그 경력이 다양하다. 그러므로 충분히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 날 김포 검산초 김도형 교사로부터 2008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지도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교사가 직접 2008 세계창의력경연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여 더욱 현장감 있었다. 김교사는 한국대표로 세계대회에 참가하여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정작 세계대회에 나가보니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는 축제분위기였다며 등수에 들지 못하더라도 참가한 증명서를 주어 격려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였다. 대회문제가 공개되고 본선대회까지 6개월 동안 어린이들을 지도하며 힘들었지만 보람있었다고 말하는 김교사는 발명교실 여건이 되고 학생들이 도전의식을 갖고 임한다면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김태영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장으로부터 세계 일류 글로벌 인재육성이란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사회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인재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말하며 세계일류기업과 일류제품을 만들어 내는 회사에는 영재성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인재야 말로 기업의 핵심자산이라고 강조하였다. 팬텀기가 날아가듯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는 일은 대책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하며 개개인의 특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다양화하여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금번 대한민국학생발명대회에서 경기도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각 지역 교육청이 발명교실을 활성화하여 발명영재들을 꾸준히 키워 온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글로벌 인재육성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갖고 발명 담당교사들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워크숍 마지막 시간에는 수원 정자초 유광수 교사의 사진자료로 제 21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에 입상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교사는 입상이 되는 작품은 학생의 아이디어와 사회전반적인 이슈가 맞아 떨어져야 그 아이디어의 가치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하며 에너지 절약이란 코드를 접목시켜 중등부 대통령상을 차지한 ‘절약형 신호등’을 들었다. 또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에서 불편함을 찾아내는 것과 지역적인 특색이 나타나는 것, 태안의 원유유출사건과 관련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드러진 발명품들이 주로 입상되었으며 실용성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중요시하는 것이 이 대회의 특징이므로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입상작품의 주를 이루었다고 분석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나뿐 아니라 발명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지도교사들이 새로운 다짐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우리 모두가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라는 긍지와 보람을 갖고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일과 발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어 각종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역교육청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 지원단이 발족되어 학생 봉사활동이 정착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조성준)은 학생봉사활동지원단을 구성하고 협의회를 8월 21일 15:00 서호중학교 학부모상주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지원단원들은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생 봉사활동 동아리 지원 방안,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원봉사포럼 등이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로는 경기도수원교육청, 서호중학교(봉사활동 시범학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가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봉사동아리 20개를 선정하여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하였다. 봉사포럼은 9월 30일(화)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특강 및 사례발표를 하기로 하였다. 경기도수원교육청 봉사활동지원단은 단장 조능식(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부단장 이영관(서호중 교장), 간사 유종만(장학사)을 비롯해 초중고 교원 5명과 학부모봉사단, 시민여단,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희경),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 순) 등 유관기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원단은 학생 봉사활동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기획, 추진, 평가과정의 지원을 통하여 봉사활동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교육적 정착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5월 교육주간을 맞이해 전국 21개 학급 700여명의 학생들은 영화 ‘서울이 보이냐’를 단체 관람했다. 교총과 롯데시네마가 스승의 날을 기념해 공동으로 만든 행사였다. 이를 계기로 두 단체는 교육발전과 교총회원의 문화생활 향상을 목적으로 협약을 맺었고, 매년 교육주간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교총회원이 ‘한국교총하나카드’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롯데시네마 영화를 예매하면 3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광섭 롯데시네마 대표는 “문화 예술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교육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교총과 협약을 맺으면서 우리 회사가 지난 2004년부터 해오고 있는 스승의 날 이벤트 ‘스쿨愛찬’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스쿨愛찬’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벤트로 학급 단체 여행이나 영화관람 등을 제공해왔다. 김 대표는 “영화와 같은 대중문화는 사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바쁘더라도 선생님들이 영화를 많이 보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 대표는 교육과 관련된 영화 제작 및 수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영화는 오락성과 함께 어려운 문제를 쉽게 설명해주는 교육적 효과를 갖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청소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시네마는 1999년 처음 개관해 현재 전국 42개 영화관 324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일산과 부산에 있는 예술전용영화관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저예산 영화 및 예술 영화를 매일 상영하고 있다.
전란기, 군사독재기, 민주항쟁, 외환위기 등 격동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지난 60년 동안 우리 교육은 실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초등교의 경우 1965년과 2005년을 비교해 보면 학급당 학생수는 65.4명에서 31.8명으로, 교원1인당 학생수는 62.4명에서 25.1명으로 크게 줄었다. 콩나물 교실에다 2부제, 3부제 수업까지 하던 60, 70년대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중․고교도 학급당 학생수는 30명 수준으로, 그리고 교원1인당 학생수는 20명 이내로 낮아져 교육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 1955년과 2007년을 비교해 보면 대학 수는 44개에서 175개로 4배 늘었으며, 학생수는 7만 8649명에서 191만 9504명으로 무려 25배나 늘어나 고등교육기회가 크게 확대됐음을 알 수 있다. 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은 1965년에 32.3%에서 2007년 현재 무려 82.8%에 달해 초․중등교육의 일반화에 이어서 고등교육까지 대중화 단계를 넘어 이미 보편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예산 대비 교육예산의 비율도 1950년도에 겨우 5.7%에 불과했으나 2007년 현재 17.9% 수준으로 증대됐다. 이 지표들은 OECD 국가에 비하면 아직도 미흡하지만 그 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구어 낸 값진 성취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학자인 정운찬 교수도 한 학술대회에서 교육을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지칭하면서 60~80년대에 이르는 30년 동안 한국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을 통해 빠른 속도로 축적한 우수한 인적자본에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분명 산업화 과정에서는 우리 교육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견인하는데 매우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지식기반사회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는 이 단계에서는 현행 교육체제가 결코 적절하지 않다는데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교육체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교육 황폐화, 사교육비, 대학입시제도, 고교평준화, 교원평가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갈 길은 먼데 쉽게 해결책이 나올 것 같지도 않아 더욱 조급할 뿐이다. 이명박 정부조차도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우리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은 없고 고교체제 다양화, 영어교육, 대학자율화 등 단편적인 정책에 매달리고 있는 듯해 다소 실망스럽다. 반복적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추방하고 창의적 인간을 길러 낼 수 있는 교육내용, 교수-학습방법, 평가방법 등을 구안하고 또 이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교원을 양성․연수시키며,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앨빈 토플러 말대로 ‘공장’ 같은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변화를 거부하는 이런 학교를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데에는 당연히 엄청난 비용을 지불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공짜로 손쉽게 무임승차해서 지식기반사회의 우등생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교육개혁의 실타래를 풀어 나가야 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우리의 모든 교육문제는 대학입시로 통한다. 주입식 암기교육,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고교평준화 문제 등도 결국 대학입시와 관련을 가진다. 지난 60년 동안 온갖 ‘돈 안 드는 헛된’ 실험을 다 해 보았으나 역시 묘수는 없었다. 국가, 대학, 고교가 적정하게 역할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정공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지식정보사회에 적합하게 시험문제의 유형과 내용 그리고 출제방식 등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 십 년 동안 길들여진 편한 방식을 그저 반복할 뿐이다. 이것 역시 의식의 변화와 투자 없이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고교평준화도 ‘유지’냐 ‘폐지’냐의 지루한 소모적 논쟁을 뛰어 넘어 고교 체제의 다양화를 통해서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 수준별 교수-학습자료 개발, 교원과 시설 확보 등의 인프라 구축이 평준화의 성공조건인데, 34년이 지난 오늘에도 아직껏 이 타령이니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교원의 전문성 확보와 이의 지속적 신장 차원에서 양성·연수·승진·평정제도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실력과 열정을 갖춘 교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받는 교사가 없이는 우리 교육이 제대로 설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산업화 과정에서처럼 지식기반사회에서도 우리 교육이 효자 노릇을 하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잭 웰치의 말대로 우리 모두는 더 늦기 전에 변해야 한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공영개발 사업 시행자가 2천가구 이상의 주택을 지을 경우 학교용지 및 시설을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 또 2천가구 미만 사업의 경우 사업 시행자가 학교용지를 지금보다 20% 싼 가격에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에 공급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용지 매입비를 둘러싼 지자체, 교육청, 개발업체 간 갈등을 줄이고 학교신설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마련, 22일자로 입법예고했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의 개발사업을 하려면 학교용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며 학교용지비의 절반은 시도 교육청이, 나머지 절반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교육청, 개발업체가 서로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학교용지비 부담을 떠넘기면서 용지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곳곳에서 아파트 분양이 지연되는 등 주택공급이 차질을 빚어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정안은 우선 공영개발 사업 중 2천가구 이상의 경우 사업 시행자가 학교 용지 및 시설을 무상 공급하도록 했다. 현행 법률도 1천만㎡이상 사업이면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토록 하고 있으나 1천만㎡ 이상에 해당되는 곳이 별로 없어 지금까지 학교용지가 무상 공급된 경우는 일산 신도시 개발지역이 유일하다. 교과부는 기준을 '1천만㎡'에서 '2천가구 이상'으로 낮추면 2012년까지 200여개 학교용지가 무상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천가구 미만 사업의 경우에는 사업 시행자가 지자체 및 시도 교육청에 공급하는 학교용지 공급가격을 지금보다 20% 포인트 낮춰 초중학교의 경우 용지 조성원가의 30%, 고등학교는 50%에 학교용지를 공급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지자체의 재원확보를 위해 지자체가 사업 시행자에 부과하는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요율을 높여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가의 0.4%에서 0.6%로, 단독택지의 경우 분양가의 0.7%에서 1.05%로 각각 인상했다. 교과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자체, 시도 교육청의 재정부담이 줄어들어 학교신설을 둘러싼 갈등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 교육청의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사업자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교과부는 개발업체가 학교시설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경우 학교용지부담금 면제, 건폐율ㆍ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녹지율을 1% 정도 줄여 그로 인해 확보된 유상 가처분 용지를 매각, 학교설립비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녹지율이 감소하는 대신 학교 내에 소공원, 조경녹지 등을 최대한 조성해 녹지율 감소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교과부는 개정안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현재 지자체, 교육청이 일시불로 내고 있는 학교용지 매입비를 5년 분할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신설 공사의 50% 이상을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짓는 방안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바로 시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엊그제 외출을 하려고 자동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려는데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한참을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열쇠를 돌리다가 이상해서 열쇠를 다시 빼는 순간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 열쇠가 1/3 지점에서 부러져 없어지고 도막난 열쇠만이 열쇠고리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집에 보관하던 보조열쇠를 가지고 운전석 쪽 문을 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열쇠가 열쇠 구멍으로 들어가질 않았다. 나는 다시 반대쪽 문을 열고서야 운전석에 앉을 수가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비로소 나는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는 원인이 거기에 열쇠 토막이 박혀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20년 가까이 운전을 하면서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누구에게서 들어보지도 못한 일이었다. 백미러가 부서진 경우, 계기판 속도계가 작동을 멈춘 경우, 에어컨을 켜도 더운 바람만 나오는 경우, 엔진 쪽에서 연기가 꾸역꾸역 피어오르는 경우, 출근하려는데 타이어가 펑크 나 있는 경우, 워셔액이 자동차 지붕 꼭대기로만 분사되는 경우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여러 가지 경우를 접해봤다. 하지만 이렇게 열쇠구멍 속에서 열쇠가 부러져 박혀 있는 경우는 처음이고 어디에서도 그 경험과 처방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었다. 물론 카센터에 가면 어떤 해결책을 찾기야 하겠지만 열쇠구멍에 부러져 박힌 열쇠 토막을 감쪽 같이 족집게로 집어내줄 기술자는 어느 카센터에도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통채로 그 잠금장치를 갈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은 아주 뻔한 것이다. 아무래도 빨리 카센터에 알아보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마음이 가벼워질 것 같았다. 나는 치과에 들러 나오다가 곧바로 인근 카센터로 차를 몰았다. "자동차 열쇠가 열쇠구멍에 박혀 부러졌네요. 이거 뺄 수 없을까요?" 카센터 직원은 어떤 문제인지 자세히 물어보지도 않고 즉시 대꾸를 했다. "힘들어요. 여기서는 못 빼니까 쌍용 서비스센터에 알아보는 게 좋겠네요. 아마 거기서도 못 뺄걸요. 다 갈아야 할 겁니다." "다 갈다니요? 한쪽 문 잠금장치 전부를 갈아야 한다구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전에 한 번은 안테나가 부러져서 교환한 일이 있었고, 창문 자동개폐 장치가 시원찮아 수리 받은 적이 있었다. 예상외로 내부장치 전부를 교체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어서 만만찮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갔다. 내 대꾸에 그 카센터 기술자는 태연하게 말하는 것이다. "한쪽 문이 아니고 갈면 네 군데 전부 갈아야 돼요. 이런 낭패가 있는가. 비용이 대략 십오륙만 원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나는 단골로 다니는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봐야 알겠지만 뺄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내부장치 전부를 갈아야 할 것 같고 비용은 대략 십 몇 만원이 든다며 카센터 직원과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다. 일단 다른 볼일을 본 다음 단골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고 동네 노점 구두 수선소로 갔다. 동네 골목 어귀에 있는 이 수리점에선 가방이나 구두 등 가죽제품을 주로 수리하지만 각종 열쇠복제도 해주는 곳이다. 우선 예비 열쇠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두 명의 기술자가 일을 하고 있다. 열쇠를 복제하는 동안 나는 그냥 얘기삼아 말을 건넸다. "자동차 열쇠가 열쇠구멍 속에서 부러져 박혔는데 그거 뺄 수 없을까요?" 답답한 심경을 무심코 내비쳤던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분명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거 빼는데 있어요." "어딘데요? 어떻게 아세요?" "우리 동업자니까 알죠. 소래 가면 있어요." 의외의 대답에 나는 정신이 바짝 들면서 전화번호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뜻밖에도 전화번호까지 외우고 있다가 술술 불러주지 않는가. 즉시 전화를 했다. 뺄 수 있다는 자신 있는 목소리와 함께 출장은 3만 원, 직접 오면 2만 원이라는 수리비용까지 알려주지 않는가. 세상에 이럴 수가! 꼭 내게 필요한 맞춤형 기술자를 찾아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열쇠복제가 끝나고 비용을 건네며 "그냥 얘기삼아 해본 건데 좋은 데를 알았네요"하니까 "그래 서로 얘기하다 보면 다 해결책이 나온다니까요"한다. 인천 소래포구라면 인천 우리 동네 만수동에서 10분 거리다. 나는 즉시 차를 몰았다. 설명들은 데로 가서 대충 차를 멈추고 두리번거리니 한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손짓을 한다. 60대의 아저씨가 노점에 구두수선소를 차려놓고 있었다. 그는 즉시 연장뭉치를 들고 나와 내 자동차 옆에 펼쳐놓았다. 현미경을 비롯해서 자잘한 도구가 꽤 여러 가지다. 그는 우선 자동차 열쇠구멍에 현미경부터 들이대고 부러진 열쇠토막의 위치를 찾았다. 이어서 가느다란 집게로 열쇠구멍을 조금 넓혀 놓더니 철사 두개를 열쇠구멍에 찔러 넣는 것이다. 그 철사는 특수제작된 것으로 가느다란 철솔 같이 생긴 것이었다. 이어서 두 철사를 빙빙 돌려 꼬는가 싶더니 금세 부러진 열쇠토막이 그 철사 줄에 끌려나오는 것이 아닌가. 원리를 물어봤더니 현미경을 보면서 열쇠 양쪽으로 파인 홈에 그 까칠까칠한 철사를 밀어서 끼워 넣었다가 당기면 빠져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채 3분도 되지 않아 가볍게 작업을 끝내고 주섬주섬 연장들을 챙겨 연장주머니에 넣는 것이었다. 나는 얼른 수리비용을 건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나는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난감하던 일이 이렇게 가볍게 해결된 것이 여간 기쁘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 이웃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게 마련인 사회생활의 이치를 새삼 깨달았다. 오늘도 나는 치과엘 들려 신경치료를 받았다. 이발을 하고 열쇠를 복제하고 시계포에 들러 고장 난 시계를 맡기고 왔다. 나의 이웃들이 내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는지 새삼 깨달은 유쾌한 날이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쾌적한 교육환경 구현을 위해 인조대리석으로 복도바닥을 교체하는 복도공사(4개층)와 6개 교실의 바닥 공사를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진행하여 교육현장을 새롭게 단장하였다고 20일 밝혔다. .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조충호교장 및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도심 속 푸른 정원’을 만들어 정원이 아름다운 학교로 각종 언론에 조명을 받은 바 있는 서림초가 이번 여름 방학을 이용 실내 환경 정비에 나선 것이다. 나뭇판으로 만들어진 낡은 복도 바닥으로 인한 소음과 함께 통행하는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 및 먼지 등의 발생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 등 많은 문제점에 대하여 최기홍서산교육장 및 차성남도의원, 김보환 교육위원 등이 많은 걱정을 같이 해준 덕분에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및 복도와 교실 바닥 공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주야로 공사 현장에서 같이하고 있는 조교장은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 걱정을 해주어 학교의 큰 현안 사업 하나가 해결되어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일선 교육현장의 애로에 대하여 귀 기울여주고 협조를 함께 해준 교육청 및 도움을 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 전국 5개 회관을 운영하면서 퇴직 직원들에게 예식장·주차장 등 편의시설에 대한 임대 특혜를 줘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사학연금의 전반적인 경영실태를 감사, 5가지 문제점을 적발하고 공단 이사장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증권판매보수비 지급 부적정=2003년 10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제정되면서 사학연금은 2006년부터 연금기금으로 수익증권을 매입할 때 자산운용회사에서 펀드를 직접 매입할 수 있게 됐음에도 여전히 판매회사(증권회사․은행 등)를 통해 매입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06∼2008년 30개 증권사를 통해 43개 펀드를 매입, 자산운용회사에 지급하는 운용보수와는 별도로 12억원의 펀드 판매보수를 지급해 기금자산 운용비용을 줄이지 못했다. 그래서 국민연금 등은 판매회사를 통해 펀드를 매입하지 않는다. 감사원은 자산운용회사를 활용할 것을 통보했다. ▲퇴직예정자 사회적응 훈련제도 부적정=정년대기 대상이 아닌 퇴직예정자에게 최장 1년 간의 대기를 명하고 사실상 휴직상태인 퇴직예정자 7명에게 자가운전유지비(월30만원), 중식비(월15만원), 교통보조비(월11만원)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해 3억 500만원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퇴직예정자에게 정년대기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해 보수가 과다지급됐다”며 “퇴직예정자 사회적응 훈련제도를 폐지하라”고 통보했다. ▲퇴직 직원에 수의계약 특혜=사학연금공단은 5개 회관에서 총 49개 편의시설을 운영하면서 8개(16.3%) 시설만 일반 경쟁으로 운영자를 선정했다. 나머지 41개(83.7%) 시설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운영자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8개(19.5%) 시설은 공단 퇴직자와 계약했다. 특히 주차장, 예식장 등 수익성이 좋은 시설은 대부분 퇴직자들에게 돌아갔으며 퇴직자가 운영하는 예식장에 대해선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 인상률을 낮게 책정하는 특혜를 부여했다. 감사원은 수의계약 등 특혜를 없애라고 주의조치를 내렸다. ▲복지기금으로 인건비 증액=주택구입자금 보조,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 근로자 복지증진 용도로 사용케 돼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직원 개인연금부담분을 지급해 왔다. 사학연금은 2000년 5월 19일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인한 보수 감소를 보전하기로 노사간 합의하고, 2003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1인당 월 10만 3000원씩, 총 11억 9344만원을 지원했다. 감사원은 “사실상 인건비 편법 인상”이라며 금지를 요구했다. ▲복수직급제 악용=업무 성격상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감 등이 필요한 경우 ‘복수직급제’를 운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직무분석을 통해 복수직급으로 운용할 직위를 미리 정하지 않아 사실상 상위직을 늘리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학연금은 직제규정에서 2급 정원 30명 중 3명을 1․2급으로, 3급 정원 53명 중 8명을 2․3급으로, 4급 정원 76명 중 12명을 3․4급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현재 보직이 있는 팀장급(1급 또는 2급으로 운용) 이상 직위는 33개인데 2급 이상 직원은 48명이나 되고, 1~3급 직원의 현원이 복수직급으로 운용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5, 6명씩 더 늘어났다. 감사원은 복수직급제의 악용을 개선하라고 주의조치를 내렸다.
8월 8일 오후 8시에 개회를 알린 베이징올림픽이 오늘까지 닷새를 남긴 채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세계인의 축제에서 우리나라는 초반에 유도의 최민호 선수가 딱지치기 기술로 첫 금메달을 안긴 이래 순항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개의 금메달로 10위에 입상한다는 목표치에 근접한 수치라 TV 앞에서 열광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각본 없이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는 게 올림픽이다. 부상 투혼을 발휘해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이배영 선수는 경기에선 졌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종반전이 가까워지며 순위 경쟁이 치열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보다 더 빛난 꼴찌 소녀의 이야기도 감동적이다. 화제가 되고 있는 사미아 유수프 오마르는 내전으로 황폐화된 소말리아에서 이슬람 민병대의 온갖 협박을 다 이겨내고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돼 ‘꿈의 무대’를 밟았다. 여자육상 200m 예선에 출전한 오마르는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짐을 챙긴 뒤에 헐렁한 반팔 티셔츠차림으로 힘겹게 결승선 위에 섰다. 46명 중 최하위인 30초대 기록이었지만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꼴찌를 격려했다. 순위보다 참가하는데 의미를 둬야 하는 게 본래의 올림픽 정신이다. 메달을 하나도 못 따는 나라가 올림픽에 참가한 국가 중 절반 이상이다. 금메달을 목에건 별들이 올림픽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는 것이 현실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꼴찌들이 올림픽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도 꼴찌를 했지만 투혼을 빛낸 선수들이 있다. 육상 여자포환던지기 이미영 선수가 예선 B조 17명 중 17위, 수영 남자 다이빙3m 스프링보드 손성철 선수가 29명 중 29위, 승마 마장마술 최준상 선수가 46명 중 46위를 했다. 비록 꼴찌였지만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이겨내면서 저변이 취약한 분야를 새롭게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의 세계같이 냉정한 곳도 없다. 4년 동안 피땀 흘린 결과가 짧은 시간에 극과 극으로 갈린다. 올림픽 기간에만 스포츠에 열광하고 메달을 목에 건 사람들만 인정하는 사회풍조도 문제다. 메달을 딴 선수들이야 고생한 만큼 영광이 늘 함께 하겠지만 선수촌에서 다 같이 고생하고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또다시 4년 동안 음지에서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가 우리나라의 스포츠 발전에 주춧돌을 놓은 사람들이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이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게 4년 후 열릴 런던 올림픽에 대비하는 지름길이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그들의 목에 국민의 이름으로 만든 금메달을 하나씩 걸어주며 사기를 북돋워주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학교 교육도 마찬가지다.공부 잘해 좋은 상급학교에 입학할 아이들, 예체능에 소질 있어 각종 대회에서 상장 잘 받아오는 아이들만 오냐오냐 위하면서 받든다면교육 황폐화에 앞장서는 것이다. 공부나 대회와 거리가 먼 아이들을 더챙기고 잘 보살피는 게 참교육이다.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옛말이 있다. 이말은 교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한때 유행했던 말이다. 요즈음은 과학발달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에게 물질적인 풍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직사회는 이러한 물질적인 풍요와는 달리 사고가 도리어 빈곤으로 치닫는 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학부모들의 생각이나 태도도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교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도리어 빈곤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교직사회의 근무여건이나 학교여건을 부르짖은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예전의 우리 선배교사들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여건을 부르짖거나 보수가 적다는 등의 타령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라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후세양성에 열을 올리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던 것이 '선생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오로지 교직사회를 질책하고 비난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최소한 교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물질적 풍요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은 학부모나 일반인이나 너나 할 것없이 교사들을 흠집내기에 바쁘다. 교원평가 이야기 나오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부르짖고, 공무원연금 이야기 나오면 무조건 깎아야 한다고 한다. 앞 뒤 생가하지 않고 비난만 늘어 놓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교사나 공무원들의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제는 그 잘못에 대해 교사들이나 공무원들 모두 반성하고 자성하는 분위기이다. 반성하고 자성하는 이들에게 더욱더 비난을 퍼붓는 이유가 무엇인가. 아직도 일부에서는 반성과 자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충분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학교교육을 비난하면서 교사들을 탓하지 말고 정책당국을 질책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먼지쌓인 교실, 오물로 오염된 화장실, 쓰레기가 널려있는 교실과 복도, 먼지만 날리는 운동장, 쥐를 볼수 있는 교무실, 교사의 말 한다디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교실, 아픈목을 이끌고 하나라도 더 전달하기위해 소리치는 교사들, 소리없이 각종 질병으로 교직을 물러나거나 생을 마감하는 교사들, 모든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학교현실들, 이런 상황을 상상이나 해 보았는가. 푸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것들이 학교 현실인 것이다. 단 며칠만 학교에서 학생들과 같이 생활해 보면 모두가 혀를 내두르면서 도망칠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을 우리 교사들은 묵묵히 처리하고 해결하면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만 어렵고 교사들이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인식을 바꿔달라는 이야기이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를 발휘해야지 나보다 더 쉽고 편한것이 교직이라는 생각을 버려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있다. 이렇듯 교사와 공무원들을 탓하면서도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교사나 공무원이 되도록 권하고 있다. 내 자식이 그 자리에 갔을때 과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비난하고 탓할지 의구심이 생긴다. 그렇게 잘못되고 못된 집단이라면서 내 자녀에게 그길을 가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현상은 교직사회와 공직사회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 부분도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지만 위와같은 예를 흔히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할 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교사이다. 몇 년전만 해도 냉,난방이 잘 안되고 조명도 어두운 곳에서 교육을 해왔다. 여름이면 덜덜거리는 선풍기 소리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도 없었다. 비가오면 물이새는 교실도 있다. 뜨거운 바람을 맞으면서 교사들은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은 열심히 배웠다. 교사들에게 대들거나 반항하는 학생들은 단 한명도 없을 정도였다. 저마다 개성이 다르고 행동이 다른 아이들을 50명 이상씩 데리고 수업을 했다. 그래도 훌륭하게 성장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금처럼 사교육에 의존하면서 친구를 밟고 일어서야만이 내가 산다는 생각도 별로 없었다. 부모보다 학교친구가 더 소중하다고 주장하던 아이들이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봉급 많이 올려달라', '덥고 추워서 수업못하겠다'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었다. 왜? 그래도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사회적으로 교사들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는 어딜가도 학교교사라는 이야기를 당당히 할 수 있었다. 이런 교사들을 지금의 교직풍토로 만들어 놓은 것이 누구인가. 교사들은 절대 아니다. 정책당국이다. 그들이 조금만 더 잘했다면 지금의 교육은 이렇게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때로는 학생들을 탓하기도 하는데, 이 문제는 학생들 탓이라기 보다는 역시 정책당국과 사회적 분위기가 더 큰 문제이다. 물론 학부모의 인식변화도 큰 역할을 하긴 했다. 그렇지만 정책당국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일관성있게 펼쳤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반항하는 풍토가 생긴것이 얼마나 되었는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최근의 일인 것이다. 물론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한다. 열정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비난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다. 이제는 우리 교사들이 나서서 잘못된 교육을 바로잡을 차례이다. 우리의현재 위치가 열악하고 힘들다고 교육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우리교사들이 잘못 가르쳐서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외면한다면 앞으로 더욱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결과로 모든것을 증명해 주면 될 것이다. 끝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변해야 한다. 누구든지 내가 하는 일이 힘들고 상대가 하는일은 편하게 느낀다. 그렇다고 다른직업을 비난하고 내 직업과 비교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임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우리 교사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열심히 가르칠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쳐서 2세를 양성한다는 자부심과 그들을 잘 양성하기 위해서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사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비록 선생 똥을 개가 안먹는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일본 가나자와시 다카오카중학교학부모회가 제정한 헌장은 학부형의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하는 행동규범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형과의 관계를 재검토하여 학교와 가정의 역할을 재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헌장 내용은 기본적인 버릇은 가정에서 가르친다. 여러 가지 문제를 남의 일로 하지 않는다. 침착하게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제3자에게도 확인한다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는데 좀처럼 실천되지 않고 있는 것은 학교에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들이대는 '괴물부모'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일본 전국적으로 학교나 보육현장 등에서 학부형의 불만에 관한 '대응지침'을 작성하는 움직임도 퍼지고 있지만, '헌장'이라는 형태로 학부형 자신이 규칙을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려는 시도는 이른바 '비몬스터 선언'이라고 하여, PTA사이에서 꼭 널리 알리고 싶은 운동이다. PTA헌장 내용의 첫번째는 '부모는 학교의 상태, 자녀의 상황을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되어 있다. 중학생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처럼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부모에게 알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학교나 자녀의 상황에 대해서 무관심해도 잘 될 리가 없다. 부모의 비상식적인 언동도 따지고 보면 학교의 실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긴 오해나 착각이 원인이 된 것도 많을 것이다. 물론, 학교에 불만을 털어 놓는 부모를 통틀어 '괴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불만의 배경에는 학교측에 원인이 잠재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카오카중학교가 책정하는 PTA헌장은 학교에 대한 요구나 주문이 상식에 비추어서 어떤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척도가 되지 않을까. 헌장 내용 가운데 '휴대 전화 사용에는 최대한 주의를 기울인다'라는 항목도 중요하다. 유해 사이트 접속을 할 수 없는 필터링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지만 자녀에게 휴대폰을 사 주려면 부모 자신이 자녀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휴대 전화 이용은 대단히 어려운 테마이지만 PTA전체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대응책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영어와 다른 과목을 통합해 가르치는 이른바 '영어몰입교육'의 타당성과 교육적 효과에 대한 교육당국의 공식적인 연구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2학기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내용언어 통합교육'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해 영어몰입교육의 타당성과 교육적 효과를 연구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내용언어 통합교육'(Content and Language Integrated Learning)이란 정규 영어시간 외에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는 가운데 영어와 다른 과목을 통합해 학습하는 영어몰입교육으로 영어 공교육 모범사례로 꼽히는 핀란드의 영어 교육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올 초부터 영어 수월성 교육에 대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내용언어 통합교육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추경 예산에 연구용역비로 3천만원을 최종 책정했다. 시교육청은 올 2학기 전문가에게 연구용역을 맡겨 영어몰입교육을 우리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 타당한지, 교육적 효과는 있는지, 효과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교육해야 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올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영어몰입교육이 교육계 핫이슈로 부각됐지만 아직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없어 연구용역을 통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영어몰입교육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사실상 부분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운영 방법을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경우 공립초 13곳과 사립초 17곳에서 일부 영어어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 과목부터 수학, 과학, 실과, 사회, 도덕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교육적 효과가 없을 경우 영어몰입교육은 전면 철회될 수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입장이다. 영어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것과 다른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여서 시교육청도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공정택 교육감이 선거 이후 수차례 3~4년 후 영어몰입교육 가능성을 시사했고 연구의 목적이 영어수월성 교육의 기반 조성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각 학교에 맞는 다양한 교육방법을 모색하려는 시발점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해서 반드시 영어몰입교육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이번 연구는 내용언어통합교육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70∼80년대에 주로 지어진 학교 건물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자재를 사용한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올 하반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건물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세계일보, 2008-08-19 11:50 ).실태조사결과에 따라 부식된 석면을 모두 폐기하기로 하였다. 이번의 실태조사는 표본조사가 아니고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표본조사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실태파악으로 끝날 수 있지만, 전수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해당 석면을 바로 폐기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각급 학교의 보건업무 담당자(보건직열 일반직 공무원)와 시설직원 등 400여명을 선발, 석면조사를 위한 교육을 완료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이번의석면폐기작업이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에또 하나의 의미를 두고 싶다.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나타난 결과에 따라 석면폐기작업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하는데, 이 작업에 필요한 예산을 각 시·도 교육청과 국가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조사를 실시해도 조사로 끝나면 결국은 향후 대책이 없어 방치될 가능성이 있는데, 방치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예산문제인 것이다. 그 예산문제를 확실히 정리해 주었기 때문에 석면없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미 이런 조치가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이제서야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학교환경을 생각하면 손들어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그동안 수차례 학교의 환경문제가 대두되었지만 그때마다 예산부족과 관심부족으로 방치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1970-80년대에 지어진 학교들이 많음에도 환경문제에 소홀히 해왔던 것을 이번의 조치로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각급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분필(백묵)칠판을 역사속으로 사라지도록 했으면 한다. 최신의 친환경칠판과 펜을 사용하도록 개선된 학교들이 많지만 아직도 기존의 분필을 그대로 사용하는 학교도 상당히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건강과 교사들의 건강, 그리고 학교 교실의 환경개선을 위해서라도 친환경칠판과 친환경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칠판개량사업은 다른 사업에 비해 예산이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정부차원의 예산지원과 함께 각 시,도교육청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먼지없는 교실, 분필가루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 석면폐기 추진과 함께 이루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