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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연화초등학교(교장 채제영) RCY 단원과 Youth 학부모 봉사단원 등 60여명은 15일 봉사활동 자매결연지인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어르신들 30여명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를 실시했다. 연화초등학교에 따르면 매월 한 번씩 1일 손주와 딸 그리고 며느리가 되어 사할린동포복지회관 어르신들을 만나는 60여명의 단원들은 2005년 봉사활동의 열매를 목욕봉사로 맺고 매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연수구에 위치한 잠보휘트니스센터 협조로 찜질방과 사우나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짝이 되어 찜질도 함께하고 어르신들의 등을 밀어 드리는가 하면 삶은 계란도 까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리는 등 어른 공경과 효의 마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봉사활동 행사에 참여한 연화초교 5학년 정혜미 단원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신체적 변화에 대하여 알게 되어 어르신들을 항상 잘 보살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봉사활동 단원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연화초 RCY의 활발한 봉사활동은 대한적십자사 주최 전국자원봉사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인천광역시청소년자원봉사 대회에서는 최고상인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울산지역은 교원평가 시범학교 최종 발표를 하루 앞둔 16일 오전 현재 시범학교 신청을 희망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17일 오전까지 교원평가 시범학교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이 지역 초등 105개, 중학교 51개, 고교 41개 등 197개 학교에서 신청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그러나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단위 학교 별로 3~4개교씩 10여개 학교가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교조 울산지부는 각 학교별로 교원평가 관련 긴급 대응 지침을 하달하고 희망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울산지부가 마련한 이 지침은 ▲학교별 투표나 신청 강요 사례가 있으면 지부나 지회로 즉각 연락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총회 소집 및 분회 집행부의 학교장 면담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원평가 실시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교육부총리 서한'의 전달 업무를 하지 않음 등이다. 울산지부는 또 이 지침에서 희망학교 신청이 저조할 경우 교육청이 나서서 권유할 수 있다며 신청 상황을 항상 체크하고 상황이 접수되면 학교 및 교육청을 상대로 강력히 대응하자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15일 "이날 오후 6시까지 교원평가 시범실시 신청을 마감한 결과 도내에서는 초등 1개교와 중등 1개교, 고등 3개교 등 모두 5개 학교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까지 신청서를 추가로 접수한 뒤 신청학교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하게 되며, 시.도별로 초.중.고교 각 1개교씩이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최종 선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당수 학교가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마감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신청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원평가 시범실시 희망학교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15일 현재 7개교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초등 3개교, 중등 4개교가 신청했다"며 "마감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신청 학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뒤 신청 학교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하게 되며 교육부는 시.도 별로 초.중.고교 각 1개교씩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6일부터 내년 1월까지 파키스탄 지진참사 피해 어린이 돕기 및 재난체험과 대비를 위한 계기수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에는 서울 동도중학교 1학년4반 교실에서 정덕윤 교사의 지도로 계기수업이 진행된다. 학습목표는 지구촌 시민으로서 재해나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구촌 이웃의 고통을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 모금운동은 학급 및 학교단위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그 금액은 유니세프에 기부되는데 지난달 17일부터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계기수업은 초등학교의 경우 '피해현황 알아보기, 파키스탄 어린이가 1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기를 바라는지 글로 써보기'등으로, 중ㆍ고교는 '피해상황 파악 후 구호활동 계획서 작성하기'로 각각 실시된다. 교총은 계기수업 활동 결과물에 대해 별도의 심사를 거쳐 초ㆍ중등별로 최고 입상학생과 지도교사를 선발한 후 파키스탄 피해복구 현장에 파견, 재난 극복의지와 인류애를 체험토록 할 방침이다. 현장답사 활동 결과는 추후 보고서로 작성돼 학생들의 재난 대응 및 복구 방법 등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교총은 이번 파키스탄 어린이 돕기 및 계기수업에 학생과 교원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17일부터 e-메일과 SMS 문자, 교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총 김수홍 대외협력국장은 "이 계기수업이 파키스탄 어린이들을 단순히 경제적으로 돕는 차원이 아니라 피해 어린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인류애와 재난에 대한 간접체험과 극복과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를 신청한 학교가 전국적으로 모두 19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서울시ㆍ경기도ㆍ인천시ㆍ경남도ㆍ대전시ㆍ충남도ㆍ충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교육당국에 교원평가 시범 실시 신청서를 제출한 초ㆍ중ㆍ고교는 19곳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교육청이 7개 학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교육청이 5곳, 충남도 교육청이 4곳, 경기도 교육청이 3곳이었으며 나머지 교육청은 한 곳도 없었다. 각급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11곳, 중학교가 4곳, 고교가 4곳 등 이었다. 서울시 교육청은 마감일인 16일 중학교와 고교 각각 2∼3곳이 신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청이 저조한 것은 신청을 하려면 해당 학교 교직원중 50%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상당수 학교가 이 절차를 밟느라 신청서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교육당국은 분석했다. 시ㆍ도 교육청은 16일까지 접수를 마감한뒤 17일 초ㆍ중ㆍ고 1개교씩의 명단을 교육부에 추천한다. 교육부는 16개 시ㆍ도 교육청이 제출한 명단을 기초로 시ㆍ도별로 학교 구성원의 동의율이 높은 학교, 자발적인 교원평가제를 운영했던 학교, 가급적 공립학교와 대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초ㆍ중ㆍ고교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8월 말까지 10개월 동안 시범 실시되는 교원평가 대상 학교로 선정되면 학교운영비와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점수(0.21점)가 주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범실시 신청을 두고 학교들이 관망하고 있는 추세"라며 "마감일인 내일 신청서를 접수하는 학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15일 오후 3시까지 교원평가 시범학교 신청을 한 학교는 초등 3곳과 중등 3곳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범학교 신청 마감은 오는 16일까지 인데다 현재 절차를 밟고 있는 학교도 있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내일까지 교원평가 시범학교 신청을 하는 초ㆍ중ㆍ고는 모두 10곳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원평가 시범 실시 희망학교 신청서 접수 첫날인 15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모두 4개 학교가 신청했다. 대전.충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신청한 학교는 충남도내 초등에서 금산 복수, 보령 관당, 태안 시목, 당진 계성초등학교 등 4개 학교며 충남 중등과 대전지역에서 신청한 학교는 전혀 없었다. 이들 교육청은 16일까지 신청서를 추가 접수한 뒤 신청학교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8월 말까지 10개월 동안 시범 실시되는 교원평가 대상 학교에는 학교운영비와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점수(0.21점)를 받게 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원 평가제 시범 실시와 관련, 15일 "희망 학교를 접수한 결과 오후 3시 현재 모두 7개 초.중.고등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3곳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 2곳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학교 이름은 시범 학교의 선정 과정에 영향을 줄수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오는 16일까지 접수할 예정이어서 신청할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 오전 중 이 명단을 교육부에 전달,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울산지역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올해 평균 21.7명으로 10년전인 96년의 26.4명 보다 약 4.7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올해 27.4명으로 10년전인 지난 96년의 32.5명 보다 5.1명이 줄었고 중학교는 올해 23.2명으로 96년의 26.4명 보다 3.2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의 경우 인문계는 올해 교원 1인당 평균 19.2명으로 지난 96년의 23.5명 보다 4.3명이 줄었고 실업계는 올해 17명으로 지난 96년의 23.1명 보다 6.1명이 줄어 가장 감소폭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수가 늘어나면서 교육 환경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년 후면 학생 수 자연 감소에다 교원 수 증가로 교원 1명이 평균 10명 안팎의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만성질환 등으로 장기간 입원중인 학생들을 위해 병원학급을 설치, 운영해 이들이 장기입원으로 진급을 못하는 사태를 방지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보, 인천시내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각급 종합병원에 병원학급을 설치, 순회교사들이 학생 환자들을 방문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원학급이 설치되면 장기 입원중인 초.중등생들이 3개월 이상 수업과정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상급 학년 진급을 유예토록 한 현행 제도로 인해 유급되는 불이익을 더이상 받지 않게된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백혈병, 신부전증 등 각종 질병으로 210명(초등학생 45명, 중학생 45명, 고교생 120명)의 학생들이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질병으로 인한 장기 입원이나 잦은 결석으로 상급 학교 진학이 유예되고, 학교 생활에 적응치 못하고 있다"며 "병원학급 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지역 각급학교 학생들이 교실과 교사의 절대 부족으로 콩나물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안산교육청에 따르면 안산지역 48개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40.7명으로 경기도 평균 37.7명에 비해 3명이 많고 고등학교(18개교) 역시 37.2명으로 경기도 평균보다 2.1명이 많다. 특히 중학교(21개)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44.3명으로 도 평균 40명을 4.3명이나 초과하며, 이 가운데서도 남부학군(4개)은 50.9명, 북부학군(5개)은 47.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부학군 4개 중학교는 학급수가 37∼57개에 이르고 북부학군도 5개 중학교 중 1개를 제외한 나머지 4개가 37학급 이상의 과대학교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학교 교실 1개당 학생수는 43.1명으로 도 평균 35.2명에 비해 8.1명이나 많고 용인(28.9명)이나 화성(28.1명) 등과 비교할 경우 15명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교사수도 크게 부족, 교사 1명당 학생수는 초등 32.3명, 중학교 26명, 고교 17.6명으로 도 평균에 비해 각각 3.1명, 4.1명, 1.3명이나 많다. 이처럼 안산지역의 교육여건이 열악한 이유는 지난 1980년대 초 반월.시화공단 배후도시 역할을 하기 위해 30만명 도시로 계획된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올들어 70만명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안산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관내에 초등학교 3개와 중학 4개가 개교함에 따라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수가 절대 부족해 이 같은 현상이 해소되려면 최소 몇 년은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르던 개에게 물려 참혹하게 숨진 권군! 각종 언론에서 전하는 뉴스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부모의 이혼으로 돌이 갓 지났을 무렵인 1998년부터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살림집으로 쓰고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살았다. 이후 엄마 아빠 품에서 재롱 한 번 피워보지 못한 권군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도와 개와 닭을 기르며 외롭게 자랐다. 재혼한 어머니는 자녀 둘을 낳아 기르며 가끔씩 권군의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권군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성격이 밝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등 학교 생활이 모범적이어서 지난 학기에는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 성격의 격려금도 받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다. 이웃 주민(68)은 “그 녀석 심부름도 잘하고 인사성도 밝았는데…”라며 “외손자 목숨을 기르던 개한테 빼앗긴 마음을 누가 헤아리겠느냐마는, 어린애는 또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주민 신고가 접수돼 보호조치가 취해지기 전해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더 안타깝게 한다. 4가정 중 한 가정은 이혼가정이거나 결손가정이라는 통계도 있다. 지금도 어느 곳에 또 하나의 권군이 외롭게 살고 있을지 모른다. 어둡고 그늘진 영혼을 학교에서나마 다독거리고 보살펴 준 선생님이 있어 우리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연탄불에 밥 해 먹던 시절, 혼자 자취하는 고등학생을 맡은 담임선생님이 학교에 안 나온 제자의 자취집을 방문해서 연탄 중독 직전에서 생명을 구해 낸 일화들도 많다. 어려운 때일수록 침착하게 학생의 신변을 돌보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평가와 측정은 다르다. 측정이란 일정한 양을 기준으로 하여 같은 종류의 다른 양의 크기를 재거나, 기계나 장치를 사용하여 재기도 하는 것으로 거의 정확한 수치로 표기할 수 있다. 측정의 대상이나 측정의 기구가 물리적이며 객관적이기에 누구나 측정의 결과를 인정할 수 있다. 평가란 사물의 가치나 수준 따위를 평하는 것이다. 평가 대상이 사람이나 물품이며 평가 도구도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에 대해 누구나 같은 수준으로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교사를 자로 측정하듯이 평가할 수는 없다. 학생들에 대한 객관식 학력평가에서 점수화하여 서열을 매긴 뒤 당락을 결정하는 현행 입시제도처럼 시험을 본다면 몰라도 그 어떤 평가 결과도 객관성이 보장될 수 없다. 평가 대상이 교사라면 평가를 할 사람은 교사보다 교육적 전문성이 탁월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평가 기준은 다를 것이다. 따라서 평가자가 많아야 한다. 그래야 평균 수치를 찾아 다소나마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을 테니까. 또한 평가 횟수도 중요하다. 한 두 번의 평가로 평가를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평가 횟수가 많아야 한다. 그렇게 하여 평균 수치를 구해야만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 평가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16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하여 국회에 제출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교사평가 결과를 가지고 우수 교사에게 교장자격증을 주어 교장으로 임용한다고 한다. 우수한 교사가 학습지도나 생활지도를 잘하고 성실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는 있겠지만 학교 경영도 꼭 잘 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교사와 교장의 업무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학교현장에서의 많은 경험들이 축적되어야만 유능한 경영자가 될 수 있다. 교원양성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고 교육에 대한 열정과 소명감을 갖고 교사로서의 바른 길을 걷고 있는 절대 다수의 교사들에게 너무 일찍부터 승진의 욕구를 갖게 하여 평가자들의 입맛에 맞는 교직생활을 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20여 년 동안은 승진에 대한 관심보다는 교육적 소신과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학생 교육을 위해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런 교사들이 교육적 실적에 기초하여 승진가산점을 부여받아 승진의 기초를 다지도록 해야 한다. 초년 시절부터 승진에 대한 경쟁을 갖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입게 될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기준이 다르고, 철학적 배경이 다르다. 살아온 과정이 다르고, 정서가 다르다. 교육의 실적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수치로 환산할 수도 없으며, 돈의 가치로 따지기도 어렵다. 시류에 영합하거나 인기에 편승해서도 안 된다. 짧은 기간 동안에 결과가 쉽게 나타나지도 않는다. ‘대기만성’과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여유를 갖고 교육현장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한 신체검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신체검사규칙'을 폐지하고 대신 '학교건강검사규칙'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11월 6일 연합뉴스)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전날부터 몸을 청결히 하고 등교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기 어렵게 되었다. 앞으로는 3년에 한 번씩 인근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는 것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학교신체검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일보한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신체검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었다기보다는 측정기구의 노후화와 방문 의사(구강검사나 소변검사)들의 무성의한 자세에 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산 부족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검진을 받게 되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인근 병원을 찾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많이 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기왕에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운 만큼 3년이 아닌 2년, 즉 격년으로 실시 시기를 단축하면 어떨까 싶다. 3년이라면 대략 초등학교때 2회, 중·고등학교때 각 1회 등 12년 동안 3회 정도 건강진단을 받게 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본다. 또한 예산확보를 충분히 하여 인근 병원에서도 학교에 방문했을 때와 같은 무성의한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산확보가 충분치 못하다면 결국은 예산은 예산대로 들면서도 제대로 된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실시 전에 이러한 것들을 좀더 검토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교육재정의 확충은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기왕에 하는 것, 우리 학생들을 위해 조금만 더 투자했으면 한다. 일단 시행이 되고 난 다음에 추가로 투자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그동안 정책을 보더라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검토를 하고 조금만 더 투자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경기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道) 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도내 급식비 미납 학생은 초등학생 3만785명, 중학생 1만8천870명, 고교생 1만5천508명 등 모두 6만5천1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급식학생 168만8천697명의 3.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한해 7천914명의 8.2배에 달하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급식비 미납학생이 이같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학생들이 급식비를 장기간 내지 않다 연말에 한꺼번에 내는 경우가 많고 특히 지난달말 통계의 경우 납부 기한이 남아 있어 10월분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이 대거 포함돼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오는 연말 급식비 미납학생수를 조사할 경우 미납학생수가 지난달말보다는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경기불황 등으로 올해말 급식비 미납학생이 지난해말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결손가정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교육청이 14일 도교육위원회 김명환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결손가정 학생은 전체 학생 29만6천234명의 9.5%인 2만8천145명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별 결손가정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전체 15만5천524명의 8.3%인 1만2천835명, 중학교는 전체 7만3천921명의 10.7%인 7천929명, 고등학교는 전체 6만6천789명의 11.1%인 7천381명으로 각각 집계되는 등 상급학교로 올라 갈수록 결손가정 비율이 높았다. 교육청별로는 신안의 결손가정 학생 비율이 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함평(16%), 고흥과 보성(각 15%) 등의 순이었으며 반면 광양과 순천, 여수, 목포 등 도시권은 6-8%로 농촌지역과 비교해 낮았다. 김 위원은 "결손가정 학생에 대해 초등학교때 부터 학교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의 영어와 체육, 음악, 미술전담교사 확보율이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위원회 민병흥 교육위원은 14일 도교육위 임시회 질의자료에서 "전남지역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정원은 832명인데 현원은 508명으로, 전담교사 확보율이 6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민 위원은 또 "교과전담교사 508명 중 관련 자격 및 학위를 취득한 교사는 160명으로 31%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과전담교사의 21%가 교육경력 30년 이상의 '노령교사'이고, 18%가 학교에서 업무 비중이 큰 교무부장 및 연구 또는 정보 업무를 맡고 있다"며 " 이는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농.어촌 교육의 질 향상과 교실수업의 개선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은 "담임수당, 교과전담교사의 전용교재 연구실 부재, 비담임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교과전담제를 기피하고 있다"며 "예.체능을 전공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로 임용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와, 짱이다! 그거 어떻게 한 거예요?" 마술사의 손에서 연기와 함께 생겨난 꽃송이를 보고 공부방에 모여앉은 아이들은 박수까지 치며 감탄사를 내뱉는다. 검정색 망토와 모자, 우스꽝스러운 안경까지 걸치고 영락없는 마술사로 분장한 사람은 전 인제교육장 정진완(67)씨. 정씨는 지난 2000년 퇴직 이후 배우기 시작한 마술로 3년째 강원도내 소규모 벽지 학교와 공부방 등을 찾아다니며 마술 봉사를 펼치고 있다. 중.고등학교 과학선생님에 악명높은 학생과장만 10년을 한 '호랑이 선생님'이었지만 이제는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친근한 '마술 할아버지'로 불린다. 정씨는 어린이들에게 단지 마술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도 주고 꿈도 심어준다. 6.25전쟁의 와중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그는 당시 어느날 학교에 찾아온 한 마술사가 실로 자장면을 만드는 모습을 본 이후 맛있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꿈만 같은' 마술사를 오랫동안 동경했다고 한다. 그는 그후 몇십년이 지나 자신이 정말로 마술사가 되었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해주자 모여앉은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자비로 마술을 배우고 마술도구를 사 모으고 무거운 마술도구를 싣고 도내 곳곳을 다니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고 해맑은 웃음을 들으면 절로 보람이 생긴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늙은이를 누가 반겨주겠어? 그래도 시골 학교에 가면 애들이 정말 즐거워하면서 사인까지 해달라고 한다니까"라면서 "그게 정말 행복한 거지"라고 덧붙였다. 퇴직 후 오히려 더 활기찬 삶을 사는 정씨는 퇴직 교원들의 봉사 모임인 금빛평생교육자원봉사단의 강원도 회장을 맡고 있고 청소년 선도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 최근에는 한국청소년상담자원봉사단협의회 전국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틈만 나면 학생들과 대화할 기회를 갖는다는 정씨는 "요즘 애들이 점점 목표없이 안일하게 사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며 우려했다. 장장 40년간의 교단 생활도 모자라 퇴직 후에도 학생들을 찾아다니는 정씨는 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마술로 표현하고 있다.
오늘 그 말썽 많은 '교원평가' 공문이 접수되어 공람하였다.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평가'라는 필수 주제 아래 교수-학습 지도력 제고, 교원 연수․연구 활성화, 학교공동체 참여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 특성화 등 택 1의 선택과제가 제시되었다. 주제와 선택과제야 말로 너무나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교육발전에 대한 이상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방법 면에 있어서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 학생이 평가자 또는 피평가자의 위치에 서게 되는 꼴이다. 어렸을 적 배운 공산주의 사회 같은 냄새가 물씬 풍겨 오싹하기까지 하였다. 즉 자식이 부모를 감시하고 신고하여 부모가 반동분자로 낙인찍혀 어디론가 끌려갔다는 실화를 듣고 컸다. 또 공산당원끼리도 감시하고 신고하여 반동분자로 추방하고 인민재판에 회부하고 한다는 교육을 받고 얼마나 무서워 하였었던가! 우리(교원)는 교원평가를 받지 않아도 전문성 함양을 위해 교내 '수업연구대회' '도대회 수업연구 대회' '각종 개인 연구' '인성지도'등 한 해에 1건 이상씩 지도 논문을 쓰고 있다. 방과후에는 특기적성 지도, 부진아 지도 등에 힘쓰고 있다. 퇴근시간이 되어도 일어나기 어려워 일감을 싸들고 집에 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학생과 관련된 연구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내부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지 평가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정책적으로 실험학교가 되어 의식적으로 학생과 학부모와 교장, 교감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 한다면 진심이 아닌 아부성 행동이나 교육을 할 수 도 있지 않겠는가? 학부모에게 잘 보이려고 '잘한다, 잘한다' 일색으로 학생을 칭찬하고 학생들에게 잘 보이려고 학생들이 하자는 대로 휘둘려 질 수도 있는 문제다. 지금도 학생 가르치는 일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여 교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방학이면 60시간 이상씩 꼭 연수를 받고 현장에 접목시킨다. 방학 전 기간을 놀아본 적이 없다. 잘해야 1주일 정도 쉴 수 있다. 동료간에도 서로 이끌어 주고 윗사람도 자기 직원들의 발전을 유도하고, 안내해 준다. 이렇게 열심히 소신껏 근무하고 있는데 왜 들쑤시는지 모르겠다. 혹 찬성하고 좋아하는 학교는 할 수도 있는 문제다. 왜냐하면 가산점이 붙기 때문이다. 학교가, 교육청이, 교육부가 연계해서 사람을 평가하고 잣대로 잰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이 모두 이상하게 변할지도 모른다. 어느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안 가릴거며 자기가 올라서기 위해 남을 헐뜯고 주저앉힐 수도 있는 문제다. 오로지 나만 좋은 평가받기 위해서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 되는 세상이 되어 갈 것이다. 교육의 성과는 냄비처럼 뜨겁게 당장 효과를 보는 것도 아니며 지금 잘 한다고 끝까지 잘 한다고도 볼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은 어제가 있어서 오늘이 된 것처럼 교사(원), 학부모, 학생이 화합하여 수레바퀴를 움직이듯 무리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교육계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