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대학들의 모집 규모는 총 34만5717명으로 전 학년도보다 538명 증가한다. 수시모집 비율은 처음으로 80%를 넘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회원 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30일 이같이 공표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전체 모집인원의 80.3%인 27만7583명은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되고, 정시모집은 19.7%인 6만8134명 규모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735명 증가하고, 정시모집의 경우 전년 대비 1197명 감소했다. 수시모집 비율 80%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시모집 비율은 2000년 3.4%부터 2021학년도 77.0%까지 매년 상승하다 2022학년도에 전년 대비 1.3%포인트(p) 감소하며 75.7%로 꺾였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80%대까지 올랐다. 이번 모집인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따라 증원된 2000명을 포함한 결과다. 다만 향후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논의에 따라 의대 정원은 조정될 수 있다. 전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 23만8334명(교과 15만6403명, 종합 8만1931명)으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은 29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광복80주년 및 상하이의거 9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매헌윤봉길의사 – 뜻을 이어나가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물의 활용으로 마련됐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매헌윤봉길의사의 독립투쟁과정을 조명하는 자리로 꾸렸다. 이날 개막식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상하이의거 93주년 기념식 후 이정수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전 대검찰청 차장),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시는 1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공화정의 시작’, 2부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로 구성됐다. 청년독립운동가들의 의열투쟁과 의거가 기록된 도왜실기 등이 주요 전시 내용이다.
정부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을 통해 영유아‧초등학생의 교육과 돌봄 확대 계획을 내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저출생 대책 주요과제 추진계획 및 추가 보완과제 ▲노인돌봄인력 수요·공급 전망 및 대응방향 ▲계속고용을 통한 고령인력의 경제활동 및 생산성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저출생 대책 중 교육분야에서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의 확대 추진을 공개했다. 유보통합의 원활한 시행 차원에서 영유아학교 145개교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본운영시간 외에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추가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최대 4시간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사 대 아동비 개선,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교사 전문성·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회·유관단체와의 소통으로 유치원‧어린이집의 통합기준을 조율해 통합법 등 관련 법령 제·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아교육법(유치원) 및 영유아보육법(어린이집) 마련,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등이다. 국공립
2024년 학생 건강검사 결과 키와 몸무게는 이전 통계와 유사했으나 비만군 비율이 낮아졌다. 시력 이상, 충치 비율은 소폭 올랐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성이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76개교에서의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신체 발달 상황은 표본학교의 모든 학년 약 8만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강검진은 초 1‧4학년, 중‧고 1학년 약 3만800명에 대한 결과다. 키 발달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 1‧4학년은 각각 122.5cm와 140.5cm이고, 중 1학년은 161.5cm, 고 1학년은 172.9cm다. 여학생의 경우 초 1‧4학년은 각각 121.0cm와 139.7cm이고, 중 1학년은 157.5cm, 고 1학년은 161.3cm로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비슷했다. 몸무게 증감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 1학년은 25.3kg, 4학년은 39.2kg다. 중 1학년은 56.1kg, 고 1학년은 70.0kg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초 1학년은 24.2kg, 4학년은 35.8kg다. 중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 전문대의 1인당 평균 등록금이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다. 2025년 4월 공시에서는 4개 세부항목 중 등록금 현황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를 대상으로 정보공시 내용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 193곳의 등록금 현황 주요 분석 결과 2025학년도 등록금은 193곳 중 136곳(70.5%)이 인상했다. 동결은 57곳(29.5%)이다. 2025학년도 학생 1인 연간 부담 평균 등록금은 710만6500원으로 전년(682만9500원) 대비 27만7000원(4.1%) 올랐다. 평균 등록금은 전체 등록금(학과별·학년별 등록금x학과별·학년별 입학정원)의 합을 전체 학과별·학년별 입학정원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이 800만24000원, 국·공립이 423만89000원이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805만17000원, 비수도권이 649만250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11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첫 해 출발은 삐그덕거렸다. 도입 직전 ‘교과서 지위를 얻느냐 마느냐’ 문제가 국회에서 불거졌다. 교육 현장 안팎으로 찬반 논란이 번지자 결국 교육부는 전면 도입 대신 학교별 선택으로 선회했다. 채택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33.4%다. 이런 상황에서 채택 학교들은 최근 잇따라 공개 수업을 열고 있다. 각 학교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서 교육계에 미칠 영향, 앞으로의 과제들을 모색한다. 편집자 주 AIDT가 우여곡절 끝에 1학기부터 학교에 정식으로 들어서게 됐다. AIDT 채택 학교들은 학기 초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수업에 돌입했고, 도입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아직 큰 문제 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오히려 만족하는 반응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부터 제주, 대구, 울산, 충북 등에서 차례로 수업을 공개하고 나서자 이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3일 충북이 복대초에서 공개 수업을 개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은 이날 복대초 4학년 수학과 영어수업을 참관한 후 교사들과 AIDT를 통한 수업의 변화, 효과적 활용을 위한 방안을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과 ‘2025년 교원 해외파견 사업 단기 해외교육봉사’ 참가 대학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원 해외파견 사업’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 원조 및 예비교원들의 국제화 교육 역량 신장을 위해 2016년부터 이어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그동안 본 사업을 통해 130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네팔·베트남·라오스·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등 24개국에서 수학, 과학, 정보기술(ICT), 한국어,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며 케이 에듀(K-Edu)를 전파해 왔다. 특히 올해는 참여 기회 확대 차원에서 기존 8개보다 규모를 11개로 늘렸다. 또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행 및 자율전공 확대 등 융합 흐름을 반영해 단일 대학뿐만 아니라 대학 간 연합체 형성 참여도 가능하다. 참여 대학 선정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하며 5월 중 서류·대면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지 교육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계획(안)의 적합성·지속가능성 등이 평가 대상이며, 전·현직 교원의 멘토 참여 시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선정 대학은 교육비, 항공료, 교수학습 활동비, 체재비 등으로 약 1억 원 내외를 지원받
교육부는 지난23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신청한 원광대(일반대)와 원광보건대(전문대)의 통·폐합을 승인했다고 28일밝혔다. 교육부 심의기구인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지난해 10월 8일 제출한 통·폐합 신청서의 요건 충족 여부를 최종 확인 후 승인을 의결했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목표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지정돼, 핵심 혁신 전략으로 대학 통합을 추진했다. 일반학사-전문학사 동시 운영으로 통합 이후에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학사과정을 유지해 전문기술인력 양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대학에서 일반학사와 전문학사를 최초로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통합해 일반대학으로 전환될 경우 전문학사 과정을 운영할 수 없었지만, 전북특별자치도가 4월 21일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돼 통합대학(일반대+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수여 규제특례를 적용한 것이다. 이번 승인으로 원광대-원광보건대는 2026년 3월 1일부터 하나의 원광대로 통합 출범한다. 통·폐합 이전 각 대학의 입학정원을 합한 인원(4358명) 보다 408명 줄어든 3950명을 2026학년도부터 모집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을 못 하면사교육비 상승 등 문제로 이어져 저출생은 더 깊어진다. 교육이 바로 서야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만큼, 학교 본질 회복이 진정한 저출생 대책이다. 차기 대통령은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약해달라.” 한국교총(회장 강주호)은 28일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국회 정문 앞에서 ‘제21대 대선 10대 교육공약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교총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교육대통령’이 선출되길 기대했다. 각 당과 후보가 공약에 반영하고, 당선 후 실현하길 바라는 ‘10대 교육공약 과제’도 발표했다. 교총은 기자회견 후 각 정당에 10대 교육공약 과제를 전달했다. 구체적인 요구 과제는 ▲‘가정 중심 양육’ 지원하는 정책 변혁으로 저출생 극복, 학교 본질 회복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 교권 보호 9대 핵심과제 실현 ▲교원의 교육 전념 여건 조성 위한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분리‧폐지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교직 특성 반영한 보수‧처우 개선 논의 위한 교원보수위원회 설치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 ▲돌봄‧급식 파업대란 예방 위한 학교필수공익사업 지정 ▲‘유아학교’로 명칭 변
교육부는 멕시코(22일, 이하 현지시간)와 미국 시애틀(24일)에 한국교육원을 개원했다. 시애틀은 폐원 26년 만의 재개원이다. 교육부는 1989년 시애틀한국교육원을 개설해 10년간 운영했으나, 외환위기 당시 재외기관 구조조정으로 폐원했다. 이후 서북미 지역 동포사회와 주시애틀총영사관이 한국교육원 재개설을 꾸준히 건의한 끝에 이번에 개원하게 됐다. 멕시코한국교육원은 1980년대 남미 지역에 개설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 이어 40여 년 만에 중남미 지역에 네 번째로 신설된 한국교육원이다. 올해는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 더욱 뜻깊은 개원이라는 평이다. 이번 두 교육원 개원식에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이 모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평생교육과 그 밖의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과 협의해 외국에 설치한 재외교육기관을 뜻한다. 재외국민 평생교육 및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해외 정규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등 한국어 보급, 유학생 유치, 국제교육교류 활성화 등을 담당하고 있다. 1960년대 일본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현재 총 22개국에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26일 고려대 서울캠퍼스(SK미래관 3개관)에서 2025년 인문사회 연구성과발표회 인문축제 ‘향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인문사회, 위기시대의 길을 묻다’ 주제로 전국 5대 권역(강원, 전라, 충청, 경상, 서울경기)의 인문사회 연구소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학술컨퍼런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성과의 대중적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또한 연구자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일반 시민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인문사회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본 행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사업을 수행 중인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주최한다. 1세션은 ‘위기대응 공동컨소시움’을 주제로 기초학문, 재난, 지역, 국제관계, 공동체 등 다섯 분야에서 현재의 위기 양상을 진단하고 분야별 전략을 모색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세션 ‘우수성과 사례 발표회’에서는 중장년층 노후대비에 체감되는 ‘한국형 웰에이징(Well-aging) 모델 개발 및 사회확산을 위한 융합연구’발표 등 전국 인문사회 연구소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각 기관이 수행한 연구의 다
교육부와 광역자치단체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저소득층 및 장애인 대상으로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을 접수한다. 이는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5년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신설), 30세 이상 인공지능·디지털(AID)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신설) 등이다. 올해부터는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3.6만 명 늘어난 약 11.5만 명 대상으로 연간 35만 원(최대 70만 원), 총 362억 원을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남·전남·경남)가 저소득층 성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과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1차 신청접수를 받는다. 그 외 4개 광역자치단체(충북·전북·경북·제주)와 노인 및 디지털 이용권 신청접수 일정은
여성가족부(여가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244개 가족센터에서 500여 개의 다양한 가족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각 가족센터는 ‘가족사랑 운동회’(울주군가족센터), ‘가족문화축제’(제주시가족센터), ‘할마빠랑 놀이캠프’(대구남구가족센터) 등 각종 문화‧체육행사와 ‘아버지·자녀 1박2일 캠프’(순천시가족센터), ‘더(The)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광주남구가족센터) 등 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구촌 가족놀이터’(군산시가족센터), ‘구미는 내일(1)도 맑음’(구미시가족센터), ‘한부모 성장일기’(울산중구가족센터)와 같은 다문화가족, 1인 가구,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도 준비했다. 가족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가족은 각 지역 가족센터의 찾아가는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산림청, 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기관은 고궁, 전국 박물관과 휴양림 등을 활용하여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시 및 공연 등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여가부는 가정의 달을 계기로 가족사랑 국민 참여 행사(캠페인)를 시행한다. 여성가족부 누리집에서는
정부가 의정 갈등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대생과 공식적으로 마주 앉는 공개 간담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대생 11명과 전공의 2명이 참석했다. 석한 학생 대부분은 아직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상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혼란 최소화 방안과 의학교육정책에 학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계획을 함께 내놨다. 이 과정에서 이 부총리는 의학교육정책 결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의학교육위원회’ 신설을 언급했다. 그는 “학생과 교수,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제는 서로 손을 내밀고 신뢰를 회복할 때”라고 밝혔다. 의대 교육 정상화에 대해서는 “의대 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복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2026학년도 모집 정원을 3058명으로 확정해 다양한 교육 모델을 준비 중”이라면서 “24~25학번에 대해서는 학년 분리 및 다양한 졸업·실습 모델을 적용해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 임상실습 기관 확대 및 국가고시 유연화 방안도 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최안나 대한의료정책학교 교장은 “이 자리에 용기 내어
경찰이 약 1년 8개월에 걸쳐 진행한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에서 총 126명을 입건하고, 이 중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국사수사본부는 최근 사교육 카르텔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을 조직적으로 제작·유출해 사교육 업체에 판매한 현직 교사들과, 이의 신청을 고의로 무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드러났다. 송치된 인원 중 현직 교사가 72명, 사교육업체 법인 3곳과 소속 강사 11명, 학원 관계자 9명, 평가원 직원과 대학 교수 5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2023년 7월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뒤 같은 해 8월 자체 첩보를 입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수능과 관련된 문항을 외부에 제작·판매한 현직 교사 47명이 적발됐고, 이들은 건당 최대 2억6000만 원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된 문항은 개당 10만 원에서 5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통상 20~30개 문항을 묶어'세트 단위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강사는 문항을 구입하는데 최대 5억5000만 원을 지불하기도 했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