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인성교육 ‘더’ 늘려야 한다
인실련으로부터 인증받은 인천송도고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은 1학년 학생들에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교시에 실시된다. 매주 네 시간 씩 총 25회 100여 시간을 진행한다. ‘준법정신’, ‘학교폭력 예방’,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고교에서 그것도 정규 수업시간에 매일같이 인성교육을 한다면 ‘국·영·수를 한 시간씩 더 늘리라’는 반발도 있을 법 한데, 이 학교는 이제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인성교육’과 ‘논술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반발이 수그러들어 어느 학교에 적용해도 운영 가능한 인성교육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 미래사회, 인성수준이 국력 좌우 다가오는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이고, 세계화가 심화되고, 국민의 문화적·도덕적 수준의 정도가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의 비도덕화 현상이 점차 더 심화돼 이대로 가다가는 장차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더군다나 여러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우리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 실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며, 특히 연령이 높아지거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
- 최수룡 전 대전비래초 수석교사·한국초등수석교사회 고문
- 2013-06-13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