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삶을 위한 인성교육
두 해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들에게 매를 맞고 입원하게 된 어머니들이 모두 18명이나 되었다. 자기 어머니를 입원할 정도로 심하게 때린 아들은 대부분 중상류층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외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아들 중에 상당수가 어머니를 심하게 때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효도가 사회의 기본 가치로 존중되어 온 우리나라에서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는 패륜이 자행되는 현상을 대하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우리 교육의 현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한 국전쟁 후 우리는 연간 국민소득 63달러밖에 안 되는, 세계에서 못 사는 나라였다.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교육을 통해 선진 지식과 기술을 배워 선진국을 따라가기 위해 ‘교육 입국’에 올인하는 길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들의 희생적인 교육열을 업고 우리나라는 교육의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여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내면서 이제 GDP 기준으로 세계 13위, 무역 규모는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사회의 구조가
- 천봉기 서울 초당초 교장
- 2008-10-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