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요즈음 교사로 산다는 게 참으로 힘들다. 주변에 교권 추락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동료 교사들을 만나보면 심각하게 명예퇴직을 고려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다. 학생인권만 있지 교권은 없기에 빈번한 학교 폭력과 문제 아동의 생활 지도가 가장 힘들다. 부모님들을 만나 보면 정말 가관이다. 오로지 자기 자식을 감싸기에만 정신이 없다. 물론 부모로서 자식을 보호하고 싶은 모(부)성애까지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자기 자식만 보호하려는 태도는 정말 못마땅하다. 최근 한 두 명의 자녀만 낳다보니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자녀가 소 황제가 되어버린 것 같다. 또한 좀처럼 손해 보기 싫어하는 이기주의의 첨단을 걷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반영하는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생활지도로 골머리가 아프다. 어느 부모인들 자녀의 어려움을 보고도 가만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자녀가 어려워하는 숙제도 대신해주고 싶고 주변에 나쁜 친구들도 혼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심정일게다. 그러나 헬리콥터 부모처럼 자녀 주변의 잡초를 다 뽑아주고 주변 정리를 해준다면 언제 자녀들이 자생력이 생길까?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자립심도 없을뿐더러 자율성이 없어 판단력마저 상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 학교 운영으로 생명존중 정신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초록지기 작은 농부’ 학교 텃밭 가꾸기란 주제로 최근 3년간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같이 상자 텃밭을 만들고 콜라비, 브로콜리, 방울 양배추, 토마토, 옥수수, 상추 모종과 넝쿨 식물인 참외, 수세미, 오이, 조롱박, 호박, 여주 모종 등을 심어서 아이들이 매일 물을 주며 가꾸고 있으며 열매와 채소들이 커 가고 맺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자신들이 심고 가꾼 열매나 채소를 교실에서 같이 먹기도 하고 관찰 일지 쓰기, 식물과 인사하기 등 생태 체험 학습을 실시하여 어러서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가을에는 배추, 무, 당근 모종 등을 심어서 1년 농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넝쿨 체험장 조성과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지나가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공휴일에는 학부모가 자녀들과 같이 학교를 방문하여 열매들이 어떻게 자라고 생김새가 어떤지 관찰도 하며 살아있는 생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태학교운영으로생명의소중함을일깨워주는교육과정운영으로소안초는 5년간학교폭력이없는지역의명문학교로자리메
“선생님, g가 때리고 꼬집고 얼굴을 할퀴었어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아이들의 원성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들의 엄마 아빠까지 학교로 찾아오고 빗발치는 전화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 교감선생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도 해보고 교육청 Wee센터에 상담을 의뢰해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원이 방문해 상담도 병행했다. 교실에서는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했다. 아이들에게“친구가 내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바람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g가 처음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가 싶더니 며칠가지 못하고 이번에는 정말 큰일을 내고 말았다. 쉬는 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자신의 아이가 g에게 폭력을 당했다며 CCTV열람을 했으면 했다. 오랜 학생부장을 했기에 CCTV 열람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당장 열람을 하란다. 간신히 설득을 했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러줄 것을 요청했다. 학폭을 여는 것
경기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12일 교직원 대상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 성희롱 예방 교육 전문강사 협회 공동 대표인 정인자 강사를 초청하여 학교내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과 건전한 성 가치관 정립을 위한 다양한 사례 및 위반시 조치사항 등을 수강했다.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연수를 통하여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교 내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한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정인자 강사는 최근 성희롱의 실태와 예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강의가 있었다. 교직원들은 그동안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과 최근 성희롱의 패러다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성희롱 성폭력의 위험과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최근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강화됨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 공무원의 품위 유지는 물론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의식과 성교육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할 때이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10일부터 14일까지 친구사랑 주간을 정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모든 학급별로 친구에게 사랑과 마음의 마음을 담아 사과 편지 쓰기를 했는데 사과할 대상을 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한 후 사과하고 반성한 후 앞으로 더 사이좋게 지내겠다는 다짐의 편지를 써서 직접 사과하는 친구에게 전해주었다. 또한 1층 현관 앞에 친구사랑 주간이란 큰 게시판을 설치한 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 팁, 친구와 싸웠을 때 화해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포스트 잇에 한 가지씩 적어서 붙이는 행사도 실시했다. 보통 단위학교에서 친구사랑 주간은 일 년에 분기별로 실시하는데 소안초등학교는 전교어린이회에서 소안 10조를 제정하여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이 지킬 수 있는 규칙을 정하고 친구사랑 주간도 전교어린이회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실시하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의 친구사랑 주간 실천으로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를 가꾸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연구회(회장 송장섭)는 8~9일 코레일 인재개발원과 서울, 파주 일원에서 청소년 보훈캠프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2017 청소년 보훈캠프에 80명의 중학생들이 참가했는데 보훈교육연구원을 출발하여 임진각과 제3땅굴, 도라산 역을 둘러보고 백범 기념관에 도착해 백범 묘를 참배했다. 장석흥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의 독립정신 함양과 실천을 위한 토론이 있었고 조별로 깃발 그리기, 주제 토의 및 토론, 나라사랑 실천 방안과 나의 다짐, 소감문 쓰기와 발표회가 있었다. 이 번 청소년 보훈캠프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고 나라의 소중함과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연구회는 2016년 전국의 초중등 교원으로 결성되어 2017년까지 총 700여명의 교사들이 보훈교육연구원 워크숍에 참석하였고 청소년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고자 교재 개발 및 청소년 보훈캠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원표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 교사가 '예술세계'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됐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술세계'는 한국예총의 종합예술지로서 2016 하반기 신인상에 시, 소설, 수필 부분에서 총 7명의 당선자를 발표했다. 예술세계 신인상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센터 2층 파코아트홀에서 개최되었으며 당선작품과 심사평은 종합예술지 계간 '예술세계' 2017 신년호에 발표됐다. 조원표 교사는 '스마트폰에 빠진 남녀노소'라는 제목의 수필로 당선됐으며, 지금까지 총 200여회의 글쓰기 공모전 수상경력이 있다.
형님은 초등학교 서예 시간에 담임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어 서예를 시작했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니까 서예가 재미있고 보람이 있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붓글씨를 썼다. 무엇보다도 붓을 잡는 순간만큼은 일체의 잡념이 사라지고 즐겁다고 한다. 한 작품을 내기 위해서 밤을 꼬박 세워가며 노력을 했고 그러한 덕분에 각종 서예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했다. 형님은 서예학원을 단순한 생계유지의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배우는 후학들을 성실하고도 책임있게 가르쳐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서예인의 자세는 선현대가들의 정확한 필법을 충실히 익히며 기본 법첩을 밑거름 삼아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이 중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형님은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면서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인 것 같다. 현재 인근의 중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서예를 지도하고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도 서예 강의를 하고 계시다. 특히 자신이 지도한 분들이 각종 대회에서 입상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형님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도 현재
'2017 제3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 토론회'가 서울 공군회관 3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 EBS,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주로 서울, 인천, 경기에서 모인 유, 초, 중, 고 교사들이 '미래지향적 학교자율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조별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 포스트잇으로 자신의 생각을 붙이고 생각을 모아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했다. 조별로 나와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종합 정리,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제한된 시간을 대부분 초과해발표하는 적극적이고 열띤 관심이 있었다. 이 번 현장토론회가 시도간 상호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중앙과 지방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대한민국 나라사랑 교육연구회(회장 송장섭 교장)는 24일과 25일 6. 25를 맞이하여 제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 교사가 다수 참석해 나라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김열수성신여대교수의 강의(동아시아 국제정세 변화와 한국안보)가 있었고 강의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어 교사들의 국제 정세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여줬다. 용인 남사중학교 송장섭 회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교사들이 전국단위의 연구회를 만든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며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정신을 학생들이 잘 새길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앞장서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나라사랑 교육연구회는 국가보훈처로부터 법인 허가를 받았고 단위학교 또는 지역별로 나라사랑에 대한 열정이 있는 교사들이 지역별 워크숍 진행 및 단위학교 별로 나라사랑 수업 전개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안보의식이 해이해지도 투철한 국가관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애국심 함양 및 안보의식의 재정립이 적극 필요한 때다.
“선생님, 커피 한 잔도 안 되나요? 그냥 가기가 좀 그래서……”올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학기 초 학부모 상담주간에 어느 학부모님께 걸려 온 전화다.“당연하죠. 마음 편하게 오시면 되요.”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나서 전체 직원협의회에 참석해보니 마침 교감선생님께서 청탁금지법에 대한 연수를 하셨다. 상식으로 대부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것들을 간과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 좀 헷갈린다거나 중요한 내용들은 밑줄을 긋고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특별히 교감 선생님은 커피 한 잔도 절대로 받으면 안 된다며 내가 그동안 사소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됐다. 연수를 들으면서‘이러다가 정말 교직사회가 좀 삭막해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오히려 더욱 마음이 편하고 어느 누구에게나 떳떳해질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다.해마다 단위학교에서는 일 년에 두 번 학부모 상담 주간을 정해놓고 아이들의 진로, 학업, 생활 상담을 해오고 있다. 그럴 때마다 몇 몇 학부모 중에는 커피나 음료, 쿠키와 같은 간식을 가져오신다. 이러한 음식을 받을 때마다 늘 마음에 걸리고 찝찝했었다. 괜스레 오해를
한 밤중에도 친구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들로 산으로 놀기에 바빴던 어린 시절, 동네 야산에 있는 큰 동굴에서 숨바꼭질 놀이와 귀신 놀이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에 가는 길도 산을 몇 개 넘고 물을 건너서 20여리가 넘는 산길을 걸어서 다녔다. 어느 여름 날, 낮에 밭에서 따온 참외를 많이 먹었던 탓인지 배탈이 나서 저녁때쯤에는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한 참 일을 보고 있는데 자꾸 화장실 밑바닥이 보고 싶었다. 아,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큰 구렁이 한 마리가 금방이라도 내 고추를 물어버릴 모양으로 잔뜩 똬리를 틀고 있었다. “으악” 소리를 지르며 바지도 올리지 않은 채 마당으로 뛰어 나왔다. 집안 식구들은 “무슨 일이냐?” 며 한바탕 야단법석이 났고 큰 형님께서 작대기를 가지고 구렁이를 끄집어내어 처리하는 것으로 대충 일이 일단락되었다. 화장실의 구렁이 사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큰 사건이 되고 말았다. 그 일이 있은 이후로 화장실에만 가면 밑바닥을 내려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은 모두 수세식 화장실이 되어서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 날의 사건은 오랫동안 악몽 같은 기억으로 잊혀지지 않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7일 전교어린이회에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소안10조'를 아이들 스스로 만들었다. 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다툼이 있는 내용들을 '존중의 약속' 형식으로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할것을분류한후전교어린이회의시간에포스트잇에자신들의의견을작성해서공통된의견을모았다. 전교어린이회장 6학년 2반 정예솜 학생은 학생들 자신이 발표하고 주장한 것이기에 학교에서 담임 교사가 정해주는 것보다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올바른 행동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소안10조 실천을 통해 어려서부터 민주시민의식을 기르고 바른 행동을 실천하여 행복한 학교를 가꾸었으면 좋겠다.
g와의 만남 g는 1학년 때부터 워낙 유명했던 아이라 반편성할 때부터 조금 걱정이 됐다. 더구나 교무부장을 맡고 있기에 밀려오는 업무 부담에 주도면밀한 생활지도까지 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이 있었기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학기초 나의 예상은 결코 빗나가지 않았다. “선생님, g가 때렸어요. g가 꼬집었어요. g가 얼굴을 할퀴었어요. g가 고추를 때렸어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아이들의 원성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들의 엄마 아빠까지 학교로 찾아오고 빗발치는 전화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 교감선생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도 해보고 교육지원청 Wee센터 에 상담을 의뢰해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원 방문 상담도 병행했다. 교실에서는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했다. 우선 우리 반 아이들에게 “친구가 내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친구가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바람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큰 전지에 모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크게 읽은 후 직접 사인까지 하는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을 했다. 그
우리 반 교실에 들어서면 입구 학급 안내판에 '배려' 라고 쓴 두 글씨의 급훈이 보인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라면 '배려'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 성공을 꿈꾸는데 여념이 없는 ‘위’는 최연소 차장이라는 명예를 얻지만 그 기쁨도 잠시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렸던 프로젝트 1팀의 차장으로 발령을 받아 실망을 하게 된다. 더구나 아내와의 불화까지 겹쳐서 더욱 절망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상무는 프로젝트 1팀이 구조조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라고 주문한다. ‘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새 팀원들과 함께 하면서 몰래 야심을 키워가지만 프로젝트 1팀의 인간적인 면에 감동이 되어 자신의 계획을 행동에 옮기지 못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위’ 의 입장이 됐다. ‘위’ 가 되어 슬픔도 같이 했고 그가 작은 행복을 찾았을 때 나도 동일한 행복감을 느꼈다. 책을 덮으면서 ‘배려’ 란 단어를 생각해보았다. 한 살 때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30대에 홀로되신 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7남매의 막내로 온갖 혜택이란 혜택은 다 받았다. 물론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몇 년간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