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 Class [상담실] 이야기
첫 손님 아침에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온종일 하늘이 흐리다. 4학년 선생님께서 자세한 사연을 적은 쪽지와 함께 아이를 보내시며 상담을 요청하셨다. 매우 치밀하고 남달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에서 존경심이 우러났다. 앞으로 담임선생님과 협력해서 문제 해결을 하는 데 도움을 받아야겠다. 작은 체구에 눈이 매서운 김강민(가명). 첫 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초상화를 그려주겠다고 했다. 30여 분을 움직이지 않고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다. 성취욕구도 강하고 인내심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상담이 진행되었다. Q 강민이는 이 다음에 무엇이 되고 싶니? A 야구 선수요. Q 야구를 좋아하는구나. 어떤 팀을 제일 좋아하니? A 기아와 롯데요. Q 선수는 누구를 좋아하니? A 추신수요. Q 미국에 있는 선수? A네. Q 강민이도 자라서 추신수 선수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길 바란다. 추신수 선수는 미국에서도 여러 친구들과 서로 도와주고 사랑하며 아주 친하게 지낸단다. 강민이는 학교에서 어떤 친구와 제일 친하니?” A ○○○요. Q 짝꿍이니? A 아니요. 다른 반 친군데요. Q 너희 반에는 없어? A 아이들이 모두 나를 미워해요. Q 왜? A 내가 마구 때리니까요. Q 왜
- 이원구 전 대동초 교장, 서울상봉초 상담교사
- 2011-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