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는 지난 개천절에 의왕시에 있는 청계산 등반을 하였다. 하산길에 청계사를 들르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부모들이 절을 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녀을 위한 어머니의 지극 정성, 자식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머니의 기도는 수능 시험 100일전부터 시작되었음을 내걸린 현수막이 알려 주고 있다.
故 박동혁 병장?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정부도 '나 몰라라'하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해군의 자랑스런 박동혁 병장! 그는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교전 중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서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같은 해 9월 20일 순직하였다. 22살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달랐다. 안산 경안고등학교(교장 박상국)는 지난해 국군의 날 교정에 고 박동혁 병장 추모비를 건립하였고, 지난 10월 1일(토) 오전 '고 박동혁 3회 졸업생 추모비 건립 1주년 기념' 행사를 가져 1,2학년 1,100명과 교직원, 3회 졸업생이 모인 가운데 자랑스러운 선배 영웅을 추모한 것이다. 박 교장은 추도사에서 "장한 박동혁 선배의 뜻을 본받아서 그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하자"고 하였고, 학생 대표는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모교를 빛내겠다"고 했다. 박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씨는 "국가도 국민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고 유가족을 냉대하는데 학교에서 따뜻이 대해 주니 정말 고맙다" 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지난달 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사령부 추모동산 서해교전
리포터가 교감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보훈교육연구원 교육관 앞의 점심 시간 현관 앞 모습이다. 연구원 측에서 연수생들이 비상 시 사용하는 우산을 햇빛을 이용하여 말리고 있다. 비 올 때 사용했던 우산을 다시 비 올 때를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하는 자세,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필요한 것이다. 특히 우리 교육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리포터는 지금 교감을 대상으로 한 민족정기 선양 직무연수(장소 보훈교육연구원)를 받고 있다. 교양 과목으로 박승철 보훈병원장의 '생활건강 상식'을 들었는데 우리네 짧은 인생, 노후 보람된 삶을 알려주는 지침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노후의 삶의 질을 점검해 보는 기준이 되는데 미리미리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박 원장은 고려대학교에서 내과교수로 30년간 봉직을 한 경력이 있으며, 정년 퇴직 후 현 병원장에 초빙되어 근무하고 있는데 2시간의 특강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이것은 비단 남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 원장의 말에 의하면 자기의 예상 생존 기간은 100에서 자기 나이를 빼면 되는데 리포터의 경우, 나이가 50이므로 앞으로 50년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반생을 어떤 삶을 살다가 어떻게 생을 마감할 것인가를 시간표를 짜 가며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론은 1健 2妻 3財 4事 5友 6息 7去. 풀이하면 첫째 건강하고, 둘째 부부가 해로하고, 셋째 돈이 있어야 하고, 넷째 할 일이 있어야 하고, 다섯째 속 터놓고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하고, 여섯째 자식 때문에 속썩이지 않아야 하고,
가을비가 그치고 나니 호박꽃이 만개했다. 호박 덩굴에 줄지어 핀 노란꽃이 10월을 대표해 주는 듯하다. 그 호박꽃마다 꿀벌이 한 마리씩 들어가 앉아 꿀 모으기에 바쁘다. 아니 그런데 이것은 웬 일인가? 호박꽃 속에 청개구리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변를 자세히 살펴보니 팥덩굴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모두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튼실한 포도나무다. 이미 포도 수확은 끝났지만, 포도나무의 역할은 1차적으로 끝났지만 포도나무는 호박과 팥을 열매맺게 하고 청개구리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포도나무는 우리 사회에서 무엇과 비유할 수 있을까? 지역사회 센터로서의 학교, 손주를 돌보아 주시는 우리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은퇴 후 사회봉사를 하는 지도자 등을 생각해 본다. 우리 사회에 포도나무가 좀더 많았으면….
"일제침략관에서 나라 잃은 설움이 어떠한 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민족정신이 살아 있어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독립기념관을 다녀간 사람은 국력이 약하면 또 다시 외세 침략을 받는다는 교훈을 받았으면 합니다." 2005년 9월 29일, 연수 4일째 과정으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교감들의 소감이다. 경기도와 인천의 초·중등학교 교감 45명은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임웅환)이 주관하는 '초·중 교감 민족정기 선양 직무연수'를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수원에 있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역사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 6·25 극복과 통일 한국, 동북아 정세와 민족정기, 한국독립운동사 등 강의를 듣고 독립기념관 현장 견학, '민족정기 선양을 위한 위한 우리의 역할' 분임토의를 하며 연수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연수 성적우수자와 분임 간부에게는 내년도에 해외 독립유적지 탐방의 특전이 부여된다.
교육부의 '교장초빙제 50% 확대 방안'에 대해 한교닷컴 리포터들의 글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한결같이 교육부안의 잘못된 점을 일일이 지적하며 성토하고 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가감없이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찬재(충북), 이창희(서울), 김은식(충북), 이학구(전북) 리포터들의 글을 읽어 보면 우리의 교육정책이, 교육부가 한심스럽기만 하다. 교육은 교육의 논리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교육에 엉뚱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교육부가 교육을 살리려는 것인지 교육을 망치려는 것인지?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정년단축의 여론몰이로 교육 여건을 악화시켜 교육을 짓뭉개더니 이번엔 승진체제까지 완전히 흔들려는 속셈이다. 어찌 그리 하는 짓이 엉뚱하고 해괴망측(?)한지... 교감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이곳의 쉬는 시간 중심화제는 정부정책의 아마추어리즘과 포퓰리즘, 편가르기와 좌파 성향의 잘못된 정부정책의 폐해, 그로 인한 교단황폐화이다. 정부가 잘 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그리 만만한게 교장인지, 교장은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보는지... 교육부의 이런 교육 흔들기, 교육체제 무너뜨리기는 참여정부의 교육무시, 교육경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린 그냥 모르는 체 그냥 지나쳐 왔다. 교육후진국이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한다. 그게 우리네 현주소다. 무슨 얘기? 바로 장애학생, 특수학급, 특수교육에 대한 거다. 9월 26일,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자료를 분석하여 보면 특수학급 수가 상급학교로 갈수록 급감하여 장애학생의 진로가 구조적으로 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특수학급 수에 관한 구체적 자료를 보니, 초등학교 3,393개(20,698명), 중학교 582개(5,685명), 고등학교 328개(2945명)이다.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수 급감현상은 서울 528→174→49, 부산 307→51→23, 대구 158→31→21, 인천 183→40→24, 광주 85→21→11, 대전 74→15→9, 경기 613→167→91. 이에 따라 전국의 특수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초등학교 6.1명, 중학교 9.8명, 고등학교 9명. 장애학생은 그에 따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위의 통계를 보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길이 막히거나 좁아져 있다.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들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잠시 학교를 떠나 교감 직무연수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심 속 공원처럼 잘 가꾸어진 수원의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머물고 있죠. 점심 식사 후 등나무 그늘 아래선 선생님들의 학교에 대한 이야기,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무르익어 가고 그 옆 감나무에선 노오란 감이 결실의 가을이 왔음을 알려 줍니다. 감나무에 비친 구름과 어우러진 하늘은 '역시, 우리 나라 가을은 아름다워!'를 연발하게 합니다. 자연과 함께 2주간 나라사랑에 푹 빠져보려 합니다.
리포터는 오늘부터 2주간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임웅환)이 주관하는 '초·중 교감 민족정기 선양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장소는 수원에 있는 보훈교육연구원. 연수 장소 현관 입구에 있는 자판기, 예비우산 등이 눈에 띈다. 커피 자판기는 옆에 마련된 10원짜리 동전 하나만 넣으면 빼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우산 40여 개는 비 올 때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의 우산이 되고자 대기중이다. 사진상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그 옆에는 정수기와 함께 둥글레차와 녹차가 다량으로 준비되어 있다. 연수생을 위한 서비스 정신,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와 같은 것, 학교에 당장 적용하긴 어렵지만 그 정신만은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얼마전부터 우리집 안방 욕실에 귀뚜라미 두 마리가 살게 되었다. 중1 아들은 무섭다고 하는데 나는 한가족처럼 지내고자 마음 먹었다. 그래서 욕실 들어갈 적마다 그들이 잘 있는지 살펴보곤 한다. 그런데 어제 한 마리가 압사를 했다. 사람이 들어가면 불안의 공포를 느끼는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다가 그만 밟히고 만 것이다. '아, 정말 안 되었다.' 이번 가을 함께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안방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젯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두어 시간을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문득 생각해 본다. 우리집에 있는 생명체를. 우리 가족 4명, 앞 베란다 화분의 식물, 새장의 십자매 한 쌍, 그리고 귀뚜라미…. 몇 안 된다.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니 '개미도 수십 마리 있다'고 말해준다. '더불어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동시대를 함께하는 동반자로 여기는 것이 아닌지. 뒷베란다의 십자매는 아침, 저녁으로 가족에게 인사를 한다. '밤새 안녕히 주무셨나고, 배고프니 모이를 달라고, 물이 더러우니 갈아달라고, 퇴근 후 이제 돌아오셨나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참여하는 신나는 축제, '제4회 전국 평생학습축제'가 지난 9월 23일(금)부터 광명 실내체육관, 고속철도 광명역사 등 광명시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배움으로의 초대', '배움의 향연', '정보의 광장', '문화의 마당' 등 총 4개 분야 41개 행사 150여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오는 26일(월) 21:00시까지 열리는데 참가자들은 놀이가 학습이 되고 학습을 위해 놀이를 하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미래를 향한 약속, 사람 중심의 평생학습사회”가 주제인 이번 축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 광명시.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고 있다.
리포터는 결혼이 늦었다. 35살에 하였으니. 자연히 제2세도 늦을 수밖에. 연년생인데 딸은 중2, 아들은 중1이 되었다. 딸이 핸드폰 사달라고 약 1년 전부터 타령을 하여 오던 중 견디다 못해, 시달림에 지쳐서, 친구 사이에서 따돌림 당하지 말라고, 세태의 흐름은 막을 수 없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한 달전에 결국은 사주고 말았다. 카메라와 MP3 기능이 있는 것으로. 기본요금은 한계가 있고 문자메시지 맘대로 보내는 것으로. 헉,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얼마간 쓰더니 "아빠, 나 이것 반납할 게" 하는 게 아닌가? '아니 세상이 또 변했나? 이게 어찌된 일인가?' 지금 중학생이면 핸드폰 없이 못 사는 X세대 아니던가? 우리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보면 아침 자율학습 시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귀가 시에도 항상 문자 두드리기에 바쁘다. 심지어 공부 시간에도 선생님 몰래몰래, 스릴을 느껴 가며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딸과 세대차를 느끼는 아빠는 곰곰히 생각해 본다. 왜 반납을 할까? 첫째, 공부를 하려고다. 중간고사도 가까웠는데 핸드폰 가지고 있어 보았자 공부에 방해가 되니까 알아서, 굳은 의지로 공부하려고 반납을 하는구나. '오, 기특한 내 딸
퇴근길 여선생님 네 분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리포터인 교감이 뒤따라 나서면서 그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지금 퇴근하시네요?" "교감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합창하듯이 인사를 한다. "저는 월요일부터 학교에 못 나옵니다." "어머, 왜요? 출장이세요? 어디 가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모두 깜작 놀라는 표정이다. "아, 예…. 2주간 연수에 들어갑니다." "그럼, 교감 선생님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해요?" 이것을 진담으로 받아 들여도 될까? "안 보면 좋지 않나요? 하하하…."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그럼, 안녕히 다녀오세요." 학교 현장에서의 넌센스 퀴즈다. 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은? 과연 무슨 날일까? 정답은 무두일(無頭日)이다. 교장과 교감 모두 자리를 비워 없는 날을 말한다. 이것은 비단 학교라는 직장에서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관리, 감독이 없는 자유로운 직장, 누구나 소망할 것이다. 리포터도 교사 시절, 무두일이면 왠지 마음이 놓이고 여유가 있고...때론 나사가 조금 풀리고 하여 자유로움을, 즐거움을 만끽한 적도 있었다. 이런 날에는 선생님들 상호간에 주고 받는 미소가 더욱 부드럽다. 수업 시작 종이 울려도 조금 늦게 들어가고(누
학교 얼굴이라면 그래도 정문이 아닐까 싶다. 후문도 마찬가지! 모 고등학교 후문 기둥에 보기 흉한 붉은색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다. 학교를 사랑한다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심(良心)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 학교 선생님들도 정문으로만 통행하였는지 이 낙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듯 싶다. 발견했다면 그냥 두었을 리가 없다. 교장과 교감 그리고 선생님, 학교 내에만 돌지 말고 학교 밖도 돌아보아야겠다. 혹시 눈에 거슬리는 것은 없는지? 우리의 관심이 못 미치는 곳은 없는지 한 번 살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