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기이한 풍경 하나! 바로 불법 노점상과 그 불법을 알리는 현수막. 희한한 것은 불법노점상 앞에 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휴게소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직무유기와 불법 노점상의 강심장, 노점상의 물건을 구입하는 여행객들의 도덕불감증이 하나를 이룬 작품처럼 보인다. 신문의 독자란을 보면 불법노점상으로부터 조잡한 물건을 구입한 피해 사례가 나오기도한다. 수요가있기에 공급이 존재하고 그것을 방치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있기에 소비자의 피해는 늘어나는 것이다. 국민소득이늘어나면 무엇하나? 불법이 판치는 사회는 선진국가가 아니다. 하기야 우리사회는 불법천지다. 국회의원들이 국회개원을 80여일 넘기며 세비는 꼬박꼬박 챙기고, 불법야간 촛불집회가 몇 달간 계속되고, 만취자가 경찰서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작은 불법부터 막아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할 일이다. 물론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지금도 각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내걸린 현수막. 한국도로공사의 강력한 행정력이 요구된다. 소비자는 노점상으로부터 물건을 구입하지 말고. "휴게소 노점상 물품, 최대피해자는 고객입니다" 고객에게 주의만 주지 말고 고객 보호에 적극 나
농촌진흥청은 전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체험 연수를 가졌다. 기별 80명씩 2박 3일 일정으로 총 4기 과정을 실시하였는데 8월 11일부터 13일은 교감·교장 대상 연수였다. 이들은 제1일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이론 강의를 듣고 제2일차에는 충남 서천군 기산면 화산리에서 민박을 하면서농업과 농촌을 체험하였다. 농업·농촌이 갖고 있는 다원적 기능은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기능, 경관 제공 기능, 농촌 활력 제공 기능 등 공공재의 성격을 지녔는데 다원적 공익 기능을 평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 32조 5천억'에 달한다고 한다. 제2일차 수원 소재 어메니티전시관과 농업과학관 견학과 화성의 원평허브농원 방문, 서천식물예술원과 우리문화학습박물관(기산초등학교내 소재) 견학 장면과 원예치료 교육, 엄나무찐빵 만들기 등을 스케치해 본다.
지역교육청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 지원단이 발족되어 학생 봉사활동이 정착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조성준)은 학생봉사활동지원단을 구성하고 협의회를 8월 21일 15:00 서호중학교 학부모상주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지원단원들은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생 봉사활동 동아리 지원 방안,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원봉사포럼 등이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로는 경기도수원교육청, 서호중학교(봉사활동 시범학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가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봉사동아리 20개를 선정하여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하였다. 봉사포럼은 9월 30일(화)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특강 및 사례발표를 하기로 하였다. 경기도수원교육청 봉사활동지원단은 단장 조능식(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부단장 이영관(서호중 교장), 간사 유종만(장학사)을 비롯해 초중고 교원 5명과 학부모봉사단, 시민여단,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희경),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 순) 등 유관기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원단은 학생 봉사활동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체제
교육경력 30 여년 만에 '쇠로 된 농구골망'을 처음 보았다. 역시 세상은 넓고 나의 시야는 좁았나 보다. 양평에 있는 모 교육원 농구장에서 이것을 보았다. 튼튼하니까 나이론 망보다 수명이 길 것은 분명하다. 수명이 길다는 것은 투자한 비용이 오래 간다는 것이다. 투자효율이 있는 것이다. 경제논리로는 맞다. 그러나 안전과 교육을 생각한다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이게 바로 기업체와 학교의 차이점 아닐까? 학교는 학생의 안전이 우선이다. 교육을 경제논리로 접근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나이론 망 수명이 짧더라도 망가지면 계속 교체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 농구골망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세상에! 튼튼한 것도 좋지만 농구골망을 쇠로 만들다니? 운동하다가 손이 저 그물에 닿는다면? 농구공이 닿을 적마다 표면 손실이 엄청나지 않을까? 학교에는 부적합하지." 우리는 교육을 경제논리로 접근하다가 실패한 사례를 여러번 목격하였다. 교육을 모르고 현장을 모르고 탁상에서 입안하였기 때문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중시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7월 3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끝나자 교육감 선출제도에 관한 개편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10% 대의 낮은 투표율에 선거비용으로 국민혈세 수백 억원을 쏟아부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또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는 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라고 본다. 최근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정당공천제와 시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한 데 이어 한나라당은 교육감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책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 동안 '교육감 후보 정당공천제'와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검토해왔고, 특히 당 정책위는 이중 러닝메이트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데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년 6개월 미만 부교육감 대행을 국회에 건의했고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교육감 임기가 1년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선거를 하지 말고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하자는 개정 법안을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도 없고, 사실상 임기가 1년 밖에 안 되는 교육감을 뽑는데 500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어느 날 컴퓨터 앞에서 아내가컴퓨터작업을 하면서 힘들어 한다. 그러면서 오른손 바닥을 보여준다. "아니 세상에!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였네!" 자세히 보니 손목 가까이 있는 손바닥 한 부분의 살이 딱딱하게 굳었다. 얼마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했으면, 얼마나 마우스를 만지고 클릭을 했기에? 나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원, 세상에…." 교감 승진하는 것도 좋지만 부장교사 시절, 엄청나게 일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하기사 그럴만도 하다. 지난3월 주요 보직을 맡은 후 밤 10시 퇴근은 보통이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방학 때출근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너무한다 싶어 선배 장학관님께하소연을 하니 지금 우리 교직 현실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나를 달랜다. 그러면서 참고 지내면서 아내를 도와주라고 한다. 그게 바로 외조라고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모 교감에게 이야기하니 본인의 교사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나 컴퓨터 작업일을 많이 했는지 40대 후반에 오십견이 와서 고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컴퓨터 작업과 직장 스트레스가 쌓여 오른팔을 들지 못했을 때의불편함을 말한다. 수업시간 판서는 칠판의 중간 높이밖에 하지 못해 쓰고 지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이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런 때 시원한 수박이 그리워진다. 이왕 먹는 것, 문양수박은 어떨까? 수박 표피에 가열된 활자판으로 활자판에 새겨진 각종 문자나 도형 등 원하는 표시를 남기면 문양(문자)수박이 된다. 문양의 예시로는 하트 모양에 사랑, 福, 꿈, 건강 등의 글자를 넣거나 '축 합격' '축 당선' '친환경 웰빙수박' '행운 수박' 등의 글자를 넣는다고 한다. 수박에 문양을 넣으면 수확 직전에 수박 속이 갈라지는 현상(이것을 '공동과'라고 함)을 막을 수 있고 당도 상승의 효과를 가져오며 외형을 매끄럽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양(문자)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소비자의 신뢰 확보 상표나 산지 표시 등이 표시된 스티커의 경우,허위 산지 표시가 가능하나 원산지에서 수확전 문양을 표시하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2. 생산지 명품수박 소득 증대에 기여 산지별 원산지 표시를 명확히 함으로써 타지역 수박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고품질 수박 생산을 통하여 소득 증대에 기여 할 수 있다. 3. 친환경 수박 위조 방지 친환경 수박 생산지에서 출하 전후 스티커 부착이 아닌 출하처 생산자별 친환경
"지금은 여름휴가 중!"그러나학교교육은 예외인 듯싶다. 경기도내에 근무하는 초·중·고 교원 중 75%가연수 중이라는 소식이다. 방학 때 선생님들은 놀고 먹는다는 일반 국민들의상식을 깨는 숫자다. 2학기를 대비하여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부단한 연수와 연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방학 중 학교현장은 어떠할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5개반의 방과후학교(느티나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논술반, 축구반, 워드자격반, 농구반, 일본어반이 바로 그것. 찜통더위를 교사는 가르침의 열정으로, 학생들은 배움의 열기로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그 뿐 아니다. 각급학교는 지금 공사중이다. 우리 학교는 어학실 구축(8천만원), 과학실 증설(3천만원)로 담당부장과 학교장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어학실의 경우, 15일간의 공사 준공을 목표로 아침부터 기계소리가 요란하다. 2학기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시간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만초등학교(교장 김원자)는 화장실 현대화 사업으로 학교가 완전히 공사판으로 변했다. 1층부터 4층까지 남녀 화장실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노후한 교실 바닥 교체 작업(4400만원)도 병행하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수원제일중학교(교장
며칠 전부터 폭염이 시작되었다. 찜통더위, 불볕더위, 가마솥더위 같은 말이 실감이 난다. 오늘 수원기상대 사이트를 찾아가니 열대야 현상도 있다고 한다. 더위 때문에 잠 못드는 밤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 오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광교산(光敎山, 582m)을 찾았다. 내가 광교산을 찾아가는 방법은 좀 다르다. 자가용으로 가지 않는다. 우선 아파트 근처의 일월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13번 버스를 타기 위해 동네를 가로질러 구운중학교쪽으로 간다. 70대 노인들이 폐지를 모으기 위해, 그것을 팔아 용돈을 마련하려고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어떤 분은 쓰레기봉투를 풀어헤친다. 삶의 치열한 현장이다. 그만치 삶이 고된 것이다. 시내버스를 타기 전 "아빠!"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고 1 아들이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하도 더워 그늘에서 땀을 식히는데 아들이 친구 한 명과 함께 택시를 잡는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인데 아마도 더위에 지친 모양이다. 우리 아들, '돈 천원의 귀중함' 알고 있을까? 70 넘은 허리가 꼬부라진 노인네들은 하루 몇 천원 벌이를 위해 동네를 뒤지고 있는데...극과 극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내가
김규완(63)씨.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LD코오롱 아파트 104동과 105동 경비를 맡고 있다. 그가 이제 6년간 정들었던 이 아파트를 떠난다. 경비원 63세, 정년퇴직인 것이다. 대부분의 경비가 그렇지만 그는 무거운 짐을 들고 들어오는 주민을 발견하면 뛰어 나간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때로는 아파트 출입구까지 짐을 옮겨준다. 아파트 화단엔 잡초가 자랄 틈이 없다. 부지런한 그가 수시로 뽑아내기 때문이다. 주민으로선 고맙기 그지 없는 것이다. 그는 2002년 7월 31일 이 아파트 경비로 취업하여 101동에서 2년, 107동 1년, 106동 6개월 104동과 105동에서 2년 6개월을 근무하였다. 그가 이룩한 성과는 해당 동에서 도둑을 한 번도 맞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딱 한 번 2층에서 도둑을 감지하고 튕겨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경비 방법이 특이하다. 저녁 시간 경비실에서 불꺼진 아파트를 호수를 확인하고 있다가 방문객이 아파트에 들어가 거실에 불이 켜지면 인터폰을 한다. 경비 목소리를 아는 주민들은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아무 일' 없음을 확인한다. 도둑은 바로 여기에 걸려 드는 것이다. 그는 고등학생에게 경어를 사용한다. 그의 생각은 이렇다. 104동
지난 주말 제7호 태풍 갈매기가 우리나라를 찾아 왔다. 많은 비와 세찬 바람으로 인명 사고와 재산피해도 가져왔다. 태풍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은 어떠할까? 잠시 비가 그친 때를 이용하여 일월저수지, 왕송저수지, 서호저수지를 둘러보았다. 모두 수문을 개방하여 저수지 물을 빼내고 있었다. 흙탕물이 굉음을 내며 폭포수처럼 내려가는 것을 보니자연의 힘이 엄청남을 새삼 느낀다. 일월저수지를 돌아보니 소나무가 쓰러져 통행을 막고 있다. [사진 참조] 기둥에 흰종이가 비닐에 싸여 붙어 있다. "조경팀 처리 예정! 불편해도 돌아다니기 바랍니다" 친절하게 문구까지 붙여놓았다. "아하! 일요일에도 공무원은 쉬지 않는구나!그래 공직자의 자세는 이래야 해!" 리포터도 공무원이지만 왠지 신뢰감이 간다. 이런 공무원이 있기에 국민들은 편히 쉴 수 있는 것 아닌가! 서호저수지에 있는 항미정(杭眉亭. 수원시 사적 1호)에 가니마루바닥에서 악취가 풍긴다.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 [사진 참조] 누군가 음주를 하고 안주와 종이컵, 남은 술을 뒷처리 하지 않고 그대로 간 것이다. 이게 수원시민이 한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공원에서 음주와 가무는 꼴불견이다. 하물며 뒷처리 하지 않고
시골 조그만 중학교가 방과후학교가 활성화되어 각종 대회 상을 휩쓸고 있어 화제다. 특히 가야금반, 무용반, 과학탐구반 실적이 두드러진다. 화성시청소년종합예술제 국악기악부문 최우수상, 독주부문 최우수상, 제15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과학동아리발표전국대회 금상, 경기도학생발명품 지역예선대회 금상, 은상, 동상, 제30회 경기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학습용품부문 특상, 화성시청소년종합예술제 한국무용 군무부문 최우수, 독무 최우수, 전국무용경연대회 독무부문 최우수 등.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장안여중(교장 한동희). 전교생이라야 14학급에 400여명, 교직원은 27명이다. 이 학교가 지역대회를 비롯해 도대회, 전국대회에서 두곽을 드러내고 있다. 혹시 무슨 비결이 있을까? 아니다. 노력의 산물이다. 평소 때 방과후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대회를 앞두고는 밤 10시까지 맹연습이다. 어려움을 끈기로써 이겨낸다. 방학 때는휴가를 반납한다. 김경애(29.무용담당) 교사는 말한다. "처음엔 어렵고 힘들어 하다가 나중엔무용에 애착을 갖고 협동력을 발휘하니 수준이 높아집니다. 저는 항상 꾸준히, 열심히를 강조합니다. 하루 6시간 연습보다 하루 1시간씩 6일을 하는 것이 효과
며칠 전 수원 인근인 화성의 어천 저수지를 둘러 보았다.그냥 바람을 쐬러 간 것이다. 낚시꾼들의 여유가, 여가생활이 부럽기만 하다. 흔히들 직업은 속이지 못한다고 한다. 귀로에 한 초등학교를 들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하던가? 학교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잘 정돈되어 있었다. 시골 학교라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어린이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운동장을 이용하고 있었다. 학교 건물 앞에 있는 '매송 민속마을'이 눈에 띈다. 잊혀져 가는 우리 조상의민속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한 곳에는 이 학교에서 사용했던'국민학교' 명패가 보인다. 아마도 다른 학교의 경우, 이 명패는 창고에 있거나 쓰레기로 버렸거나 목재는 불태워 없애지 않았을까? 역사의 재활용이 반갑다. 역사를 아는 국민은 쓰라린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 그렇다. 과거를 잊기만해서야 하겠는가? 과거를 알고 현재를 알고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요즘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나라 땅이라고 우겨우리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잊을 만하면 철저하게 준비해 세계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한다. 우리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효적 지배
서호중학교, 찜통더위를 음악으로 녹여! “선생님, 감동 그 자체예요!”(3학년 김우년) “성악이라 딱딱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이번 공연은음악에 빠질수 있었어요.”(3학년 노혜지) 남성 성악가 8명이 서호중학교 음악실을 꽉 채웠다. 성악가 중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사람은 무려 4명이다. 성악가들 앞에는 학생들 110여명과 선생님들 10명이 있다. 수업시간에는 그렇게 장난 놀고 딴청을 피더니만 시선 집중이다.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은 7월 14일(월) 4교시, ‘W.M.F.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으로 “행복+행복 콘서트”를 음악실에서 열었다. 학생들은 기계음으로만 듣던 테너, 베이스, 바리톤의 생생한 음성을 직접 듣고 그들의 얼굴 표정까지 살피면서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의 진수를 만끽했다. 연주 곡목을 보면 케세라, 마티나타(아침의 노래), 목련화, 향수, 마법의 성, 동백섬, 뮤지컬 남태평양 중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다’,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여자여자여자’, 총각타령, 우리들은 미남이다 등이다. 노래만 들려 준 것이 아니다. 성악가 박영욱은 진행을 하면서 음악해설을 맡았다. 처음 독창에서 학생들의 반응은 미미하더니 8명의
7월 11일 오전 5시경, 금강산 관광특구내 해수욕장에서 관광객 50대 한국인 여성이 북한군이 쏜 총탄 2발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북한 지역에서 한국인이 북한의 군사적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이다. 있어서는 아니 될,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사건이다. 무장을 하지 아니한 민간인 관광객을, 북한군에 위해를 가할 수도 없는 여성을 총격 살해했다는 것은 인도적 차원을 떠나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야만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조간신문의 관련기사를 읽었다. 북측이 현대아산에 통보한 시각도 4시간 반이 지난 9시 20분이라니 북한의 말을 그대로 수긍하기 어렵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보고체제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통일부에서 청와대 수석을 거쳐 대통령에게 최종보고 되기까지 2시간이나 지체되었다. 늑장보고의 전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고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국회 개원 연설을 하면서 회의장과 방청석에서 29번의 박수를 받으면서 남북대화를 전격 제의하였으니 이 대통령의 목석같은 마음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대통령이 되면 표정관리도 어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