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교사와 학부모가 미국 교과서에서 사라진 동해 찾기에 나선다. 미국 뉴욕 한인교사회(회장 이정혜)와 뉴욕 한인 학부모협의회(공동회장 김상희ㆍ이경희)는 29일 "사회와 역사교과서 등에 그려진 세계지도에는 일본해만 있고 동해는 없다"며 "동해를 찾기 위해 공립 교과서 개정을 촉구하는 대책반을 조만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희 회장은 이날 "사회ㆍ역사 교과서에는 아예 독도 위치조차 표시돼 있지않다"며 "후손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배워야 한다면 어떻게 독도의 존재와 중요성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느냐. 교과서 개정을 위한 동포사회의 단결이 절실하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정혜 회장도 "뉴욕 공립학교 교실에서 한국사를 수업하는 비중은 지극히 미미하다. 공립 교과서 개정이 당장 실현되기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시정 요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욕시는 교육국이 일괄적으로 공립학교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고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교과서를 선정하고 있어 교과서 개정 요구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교사회와 학부모협의회는 그러나 역사학적 근거와 분야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시 교육국을 상대로 시정 요청을 벌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교과서 개
'학교급식소 조리장에서 쥐똥이…' 집단식중독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학교급식의 위생상태가 아직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학기를 맞아 국무조정실,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및 명예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9일 사이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위탁급식소와 식자재공급업소에 대해 민ㆍ관 합동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소 등 122개 위반업소를 무더기로 적발, 관할기관에 고발 및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토록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학교위탁급식업소 769개소, 식자재공급업소 283개소, 도시락제조업소 91개소 등 모두 1천143개소 가운데 122개소가 적발돼 11%의 부적합률을 보여 지난해 1분기 점검시 부적합률 17%보다 6% 정도 감소됐으나 일부 업소에서는 여전히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포천시 P고교 급식소는 조리장에서 쥐똥이 발견되는 등 쥐가 서식한 흔적이 남아 있고 후드, 환풍기 등의 청소상태도 불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 포항시 O중고교 급식소는 조리장내 후드시설이 불량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벽면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해 부적합 판정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미국의 대학졸업자의 연간 수입이 고교 졸업자의 거의 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28일 발표한 지난 2003년 학력별ㆍ인종ㆍ성별 소득분포에 따르면 고졸자 수입은 연간 2만8천달러로 대졸자 5만1천 달러의 55%에 불과해 학력에 따른 소득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고졸자 3만3천 달러, 대졸자 6만3천 달러, 여성들은 고졸자 2만2천 달러, 대졸자 3만8천 달러로, 고졸자 남성은 대졸자의 52%, 고졸자 여성은 대졸자의 57%에 그쳤다. 지난 1979년의 경우 고졸자와 대졸자 수입은 각각 1만6백달러 대 1만6천 달러, 1994년 2만2천달러 대 3만7천2백 달러로 고졸자가 대졸자 수입의 각각 66%, 59%를 차지했었다. 한편 백인 대졸여성들의 경우 연간 3만7천800달러인데 반해 대학 교육을 받은 아시아계는 4만3천700달러로 거의 6천 달러나 더 많았고 흑인 여성들도 4만1천100달러로 백인 여성을 추월했다. 그러나 멕시코 등 히스패닉계 대졸 여성들은 3만7천600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대졸 백인 남성들의 경우 6만6천 달러로 아시아계의 5만2천 달러, 히스패닉 4만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28일 "앞으로 대학의 자율성은 훨씬 제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적어도 본고사는 보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대 기숙사에서 열린 `제1회 관악사 콜로키엄'에 초청된 자리에서 "한국에는 360여 개의 대학이 있는데 주어진 자유도 제대로 행사 못 하는 대학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고교 등급제에 대해서는 "강남의 고교에 점수를 더 주는 것은 곤란하지만 민족사관고나 부산 영재고 등의 학생에 대해서는 우대해 주는 것이 옳지 않나 싶다"라면서 "(이런 문제들은)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대학의 규모와 관련, "질적으로 뛰어난 2천500명을 배출하는게 평범한 4천명을 배출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며 엘리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이날 서울대 기숙사 `관악사'에서 기숙사생들과 사회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관악사 콜로키엄 행사에 첫 강사로 초청돼 `서울대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 자리에는 학생 100여 명이 몰려 강연을 들었다. 관악사는 이날 행사에 이어 다음달 25일 법대 조국 교수를 초청해 두 번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경기침체에도 해외로 조기 유학을 떠난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4학년도인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유학을 간 초.중.고교생수(이민 및 해외 파견 근무동행 포함)는 1만2천317명으로 2003학년도의 1만1천546명에 비해 6.68% 증가했다. 서울지역에서만 매일 평균 34명의 초.중.고생이 공부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는 셈이다. 유학생 규모는 2003학년도에도 전년동기(1만1천341명)보다 1.81% 늘어났다. 조기 해외유학 초.중.고교생수는 2000년 11월 자비 해외유학 자율화 대상이 고교 졸업 이상에서 중학교 졸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04학년도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4학년도 조기 유학생 현황을 각급 학교별로 보면 일반계 고교가 1천723명에서 2천91명으로 21.4%나 폭증했고 중학교도 3천810명으로 전년동기(3천313명)에 비해 15.0% 늘어났다. 반면 초등학교는 6천38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감소했고 실업계 고교도 소폭 줄었다. 현행 국외유학 관리규정은 중졸이상 자비유학은 제한하지 않고 있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역 교육장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EBS는 2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사과정과 심사위원 선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EBS는 "방송위원회가 사업계획서 제출시 1차 원본을 그대로 심사하지 않고 2주간의 보정기간을 부여할 때부터 게임의 룰은 상식적인 궤도를 벗어났다"며 심사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BS는 방송위가 사업자들에게 구현가능성이 없는 종합편성 등을 수정할 기회를 줘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EBS DMB의 특징인 교육과 직업진로지도가 타 사업자의 임대채널을 통해 구현되도록 해 평가에서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심사위원에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2명 위촉된 것과 관련 "우연이라고 하겠지만 동일 대학ㆍ학과 교수가 2인이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 역시 불공정한 심사의 증거로 의심받기에 충분하다"며 방송위에 심사위원단 구성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EBS는 "결과적으로 산업ㆍ자본논리가 공익적이고 보편적인 시청자들의 요구보다 우선하게 되는 등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며 "EBS는 관련 제휴사들과 함께 (심사과정이나 심사위원 선정 문제와 관련해) 필요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18일 치러지는 민선5대 경기도교육감 선거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이 2만2천124명으로 잠정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교육감선거인단인 도내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학교운영위원은 1842개교에 2만2124명으로 집계됐다"며 "이 가운데 학부모위원이 1만157명으로 가장 많고 교원위원이 8157명, 지역위원이 3810명을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 가운데 금치산 선고를 받은자와 금고이상의 형 집행이 끝나지 않은 자, 선거사범 등은 선거인단에서 제외된다. 지난 2002년 민선4대 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학교운영위원 1만9천733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 89.5%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교육감선거는 다음달 1일 공고와 8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18일 실시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0일 결선투표를 벌인다.
광주지역에서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40명을 넘는 초등학교가 11곳에 이르는 등 각급 학교에 `콩나물 시루' 교실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시교육위원회 장휘국 위원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40명 이상인 학교는 11곳에 이르고 40명 이상인 학급수는 34개 학교 595학급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45명을 넘는 학급도 7개 학교에 107학급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개초등학교 2학년은 학급당 평균 51.1명, 4학년은 51.3명, 6학년은 51.4명에 달했으며 풍암초등학교 4학년도 50.8명 등으로 50명 이상된 학급도 2개 학교에 28학급이나 됐다. 중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40명 이상인 곳은 44개 학교에 607학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중 1학년 44.3명, 서석중 2학년 44.1명, 전남중과 광덕중 2학년 44명 등으로 학생수가 많았다. 장 위원은 "지난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정하고 있는데 실상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올해 학급편성 기준 학급당 학생수를 밝히고 그 원인과 해소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교육부총리 자문기구로 고교등급제 및 내신 부풀리기 문제나 2008학년도 이후 새 대입제도 등 교육현안을 협의할 협의기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계, 학계, 학부모.교원.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해 교육현안을 협의하는 `교육발전협의회'(위원장 손봉호)를 지난해말 발족시킨데 이어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지난해 10월말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안병영 당시 부총리가 고교등급제 공방 등의 과정에서 불거진 교육주체간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시했던 기구. 협의회는 고교 성적 부풀리기 방지 및 지역.학교별 교육격차 해소 대책 등을 논의하고 수능시험 부정행위에서 나타난 교육현장의 도덕불감증을 극복하기 위한 자정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산하에 고교-대학협력위원회(위원장 민경찬), 학생부평가개선위원회(위원장 최현섭), 교육격차해소위원회(위원장 이종재) 등 3개의 전문가 협의회를 별도로 두게 된다. 고교-대학협력위원회는 고교와 대학간 교육과정 연계 강화, 대학 학생선발시 학생의 특성에 근거한 전형모형 개발, 고교-대학간 상호 이해 및 신뢰 제고, 고교등급
충남도교육청은 100명 미만의 소규모 직영급식학교(전체 216개교) 가운데 28개교를 통합, 운영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저비용의 투자로 통합효과를 높일 수 있는 18개교는 이달부터 통합해 운영하고 나머지 10개교는 시설과 설비를 보완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운영방법은 중심학교에서 음식을 만든 뒤 4㎞ 이내 떨어진 대상학교로 운반해 배식하게 된다. 급식학교 통합운영으로 연간 1억8천여만원의 인건비와 노후 급식기구 교체비 등으로 투자해야 할 68억6천여만원 등 모두 70억5천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절감되는 예산의 일부는 중심학교 급식실 설비확충 및 운반에 필요한 기구 구입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며 "나머지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급식학교도 제반 여건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통합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위가 산만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아이일수록 다른 정신적 장애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팀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어린이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8%(59명)가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함께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동반된 질환을 유형별로 보면 △반항적이거나 거친 행동을 보이는 행동장애 41명 △정서불안 등의 불안장애 28명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 10명 △야뇨증 8명 등으로 분석됐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는 관심을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활동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일부 아이들은 과잉행동이 없으면서 오로지 산만한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취학 전 아동과 학령기 아동의 약 3~5%에서 발생하고 남아가 여아보다 3배 정도 더 흔하다. 외국에서는 ADHD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이미 나와 있다. 정 교수는 "ADHD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표현이 서투르거나 과잉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증상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고 버릇없는 아이로 치부하고 다그치게 되면 치료가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인 지병문(池秉文) 의원은 대학 학자금 지원 방식을 현행 이자차액 보전에서 신용보증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술진흥법 개정안을 28일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정부출연금 등으로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을 설치, 이를 교육부총리가 직접 관리하게 함으로써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쉽게 대출받도록 함과 동시에 대출기간과 대출액 한도도 대폭 늘리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장 대출 기한과 대출액 한도는 현행 이자차액 보전방식의 14년, 2천만원에서 각각 20년, 4천만원으로 배 가까이 늘어나고 수혜인원도 현재 약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지병문 의원은 "능력과 의욕이 있는데도 경제난으로 대학 진학 또는 중도 포기를 하는 학생들을 구제하지 않으면 교육의 형평성이 훼손된다"면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2012년부터는 재정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중학 2학년생들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새학기부터 교통안전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게 된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초ㆍ중ㆍ고생의 최대 사망원인이 교통사고이며, 학생 교통 사고의 약 4분의 1은 학생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통계에 경각심을 갖고 취해진 조치이다. 교육부와 공안부 주최로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초ㆍ중ㆍ고 안전교육에 대한 행사에서 입수된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초ㆍ중ㆍ고 학생 4천423명이 교통사고로 숨졌고, 2만917명이 부상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학생 사망의 최대 원인이며, 특히 본인이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사망한 경우가 1천여명이나 돼 교통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에따라 베이징시 교육관리국은 유치원, 초등학교용 교통안전 교육교재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보냈고, 오는 9월 신학기부터 중학교 2학년 교과과정에 교통안전 과목을 필수로 지정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사회 과목에서 교통안전을 가르치고 있다.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6개 업체가 선정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DMB 허가추천 법인 선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지상파TV 사업자군에서는 KBSㆍMBCㆍSBS 3개 방송사가, 비지상파TV 사업자군에서는 KMMBㆍ한국DMB CBSㆍYTN DMB 등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상파TV 사업자군에서는 EBS가 비지상파TV 사업자군에서는 DMB코리아ㆍ국민DMB플러스ㆍ유큐브미디어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방송위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2일부터 비공개로 심사를 시작했으며 24일 청문을 실시했다. 선정된 사업자는 방송위의 허가추천을 거쳐 정보통신부에 허가를 신청하게 되며 지상파TV 사업자 가운데 최소 2개사는 5월 중순께, 비지상파TV 사업자 3개사는 하반기에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낙담한 표정이 역력했다. 지상파TV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한 EBS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무척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BS 관계자들은 "공교육의 보완 매체이자 평생교육의 동반자로서, 또한 오락성과 상업성 일변도로 흐르는 것을 막는 장치로서 교육방송 서비스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논리를 역설했으나 기술적ㆍ재정적 능력 때문에 고배를 마시게 됐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광범 EBS DMB 팀장은 "청문회 때도 교육 서비스의 필요성을 심사위원들이 모두 이해하는 분위기였으나 기술적ㆍ재정적 문제점에 대한 질문이 집중돼 불안했다"면서 "목표한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고 차분한 자세로 앞으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28일 오후 2시 연합뉴스, 한국방송통신대, 거원시스템, 넷코덱 등 제휴업체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상파DMB 선정경쟁 탈락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머지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