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VIEW]다른 사회적인 편견과 마찬가지로 지역 편견은 무지와 오해의 산물이다. 비합리적인 사유의 결과물로 지역 편견이 나타난다. 지역 편견의 극복은 여러 지역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전한 관계 설정을 도모할 때 가능하다. 이번 호에서 필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지역은 한 국가 내부의 여러 지역이다. 민족국가는 내부 여러 지역의 다양한 문화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국가의 이야기는 추상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을 매개로 하며, 그 매개로 여러 지역의 목소리들을 다룬다. 인류 문화가 여러 민족 문화의 앙상블인 것처럼, 개별 지역들은 국가라는 거대한 물줄기의 지류들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지역의 문화가 다른 지역의 문화보다 열등하다고 쉽게 폄하될 수 없다. 어떤 지역이라도 국가에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소중한 계기들이다. 이렇게 각 지역의 고유성과 그 가치를 알고 난다면, 불필요한 오해와 편견들은 사라진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당연한 결론들이 쉽게 공유되지 못하는 것일까? 동일성을 강조해야 했던 우리사회 한국사회는 매우 특수한 기억들이 있다. 물론 모든 나라가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주도 발전을 추구해 온 전형적인 사례다. 우리나라
[PART VIEW]무지가 부르는 잘못, 교육으로 방지해야 최근 한국으로의 이주 현상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타난다. 국제결혼을 통한 이주, 취업을 위한 해외근로자의 이주, 그리고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유입 등이 대표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세 가지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다양성을 더하면서 사회통합의 과제를 등장시킨다. 토박이들이 보기에는 이주자들이 낯설고, 이주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양자 사이에는 경계가 작동하면서 차이의 국면들이 만들어지는데 토박이들의 시선 속에 고정관념과 편견이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지인과 이방인 사이 오해와 갈등이 나타나 사회해체의 분위기를 발생시키고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 한편, 우리나라에 오는 이주자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주로 아시아에 분포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들 지역 중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다. 무지로부터 기원하는 오해, 비합리적 우월의식 등 편견과 고정관념의 폐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한국의 학교가 다른 나라와 지역의 문화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매우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예컨대,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