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의 작은 농촌학교인 화촌초(교장 김홍식)는 14일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한 가운데 ‘2025학년도 예술발표회’를 열었다. 화촌초는 올해로 개교 100주년이 되었다. 2026년 강원 농어촌유학 운영학교에도 선정되었다. 전교생 20명 미만의 작은 규모지만 학생들은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마다 개최되는 화촌예술제는 2025년 ‘백년의 숨결로 아이들의 미래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리코더 합주, 뮤지컬, 바이올린연주, 우쿨렐레연주,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저학년 학생들의 귀여운 뮤지컬 ‘토끼와 거북이 ’, 고학년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곡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전교생이 함께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학생 한명 한명이 소중하게’라는 화촌초의 교육 슬로건과도 잘 어우러져 따뜻하고 모두가 소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불어 그동안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교육활동을 통하여 틈틈이 준비한 작품전시회도 함께 개최하였다. 서현석 교무부장은 “학생 수는 적지만 서로의 장점을 살려 협력하는 모습이
최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고 간 태풍을 맞이하여 학교는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이후 또 한 번의 학교 자율화의 명분 아래 학교급별 자율결정을 권고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물론 시·도 교육청별로 권고의 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었을 것이다. 지방교육자치및 학교(교육) 자율화의 최종적인 목적은 학교(급)별 학교장(이하 학교장)에게로 자율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논의는 향후 지방교육자치 및 학교 자율화 조치이행에 고무적일 것이다. 최근 제9호 태풍‘마이삭’과 제10호 태풍‘하이선’의 영향권 하에 놓인 지역의 학교장은 교직원 회의 등을 통하여 재난 상황에 따른 결정을 하여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아마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기상청 예보를 참고하여 나름대로 태풍의 진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의 등하교 문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과연 재난급에 따르는 태풍을 맞아 학생의 안전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학교 구성원의 회의를 바탕으로 학교장 자율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여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판단(결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 현장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부는 연신 보도자료를 통하여 학생 등교 및 질병과 관련한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 학교 현장은 오늘도 방역과 학생 교육 활동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학교는 현재 교육부, 각 시·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에서 시달된 코로나19와 관련한 공문내용을 준수하여야 하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가 방역과 학생등교 방법의 자율적 결정을 권장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분야에서 팬데믹 선언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금의 결정사항들이 향후 다가올 미래시스템으로 고착화 될 가능성이 크다. 학교교육시스템도 예외일 수는 없다. 우리나라 헌법 제117조에서 지방자치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조례에 따르면 학교체육·보건·급식 및 학교환경정화 등 학생의 안전 및 건강에 관한 사항을 교육장(지역교육청)에게 위임하고 있다. 위의 내용에 의하면 보건 및 학생의 안전 및 건강에 관한 사항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운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현재 학교에서는 자율적 판단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방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