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론> 고3 학생을 위한 제언
한강에 나가 보라. 고인 물 같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강은 유유히 흘러 바다로 가고 있으며 한번 흘러간 강물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학창 시절도 흐르는 강물과 같다. 한번 가면 다시는 안 온다. 곧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게 될 고3 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학교 나름대로 한창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 싶다. 첫째, 친구들과 대화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자. 고교 시절 친구들은 내 생애에서 가장 영향력을 줄 사람들이다. 나의 성공과 실패가 그들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친구와 대화할 때는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OECD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높은 편이지만 협동학습 능력은 바닥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협동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남과 더불어 살아갈 공동체 정신을 길러야 한다. 친구와의 대화의 폭을 넓혀보자. 사사로운 일부터 시작해 국가와 민족문제를 논의해보자. 일제시대 우리가 핍박을 받은 것은 민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를 빼앗겼기 때문이며 ‘한강의 기적’은 민족이 이룩해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 김진성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공동대표
- 2005-12-0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