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 속에 살아있는 역사”
‘섬’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환상을 주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환상이 우리들의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을 기다리게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한국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 주관으로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을 하였다. 기대와 설렘 속에 울릉도에 다다르는 순간, 그 섬은 낮선 이방인을 순순히 받아주었다. 이방인 비친 그 섬은 너무나도 낮선 모습이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기암절벽, 변화무쌍한 날씨와 이름 없는 야생화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고, 4륜구동 택시, 좁고 거친 도로, 심한 경사로, 비탈을 그대로 사용한 밭, 너무나도 적막한 밤은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낮선 이방인의 방문의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는 우리 땅 ‘독도’. 그 섬 역시 이방인의 방문을 허락하였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이 하늘에 닿았는지 궂은 날씨에서도 접안을 성공하였다. 대한민국 동쪽의 땅 끝. 역사 현장의 걸음은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역사교사로서의 책무를 다시 되새기게 하였다. 이제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 거센 풍랑은 못내 아쉬운 듯 이방인을
- 김일 평택 은혜중 교사
- 2011-06-07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