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창가에서> 주5일 수업 성공하려면
2005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는 적어도 월1회 토요휴업일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동안 OECD회원국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주6일수업을 해왔지만 각 직장에서 주5일근무제로 전환되면서 학교교육도 사회변화에 따라가게 된 것이다. 6일간 학교에서 공부하는 생활이 수십년 동안 습관화되어 있던 터라 올해 처음 도입하는 학교나 학생 그리고 가정을 비롯한 관련기관들은 당황하는 면도 없지 않다. 우선 지금까지 우리가 갖고 있던 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개념과 철학을 바꾸어야 주5일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 동안 온 국민이 생업에 매달리던 시대에는 학생들의 모든 교육을 학교에 위탁한 셈이었다. 그러나 이제 시간적 여유를 되찾으면서 자녀들과 교육권 일부를 가정이 학교로부터 되돌려 받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가정과 지역사회 등은 그 권한을 되돌려 받음과 동시에 교육의 책임도 지는 것이다. 즉, 이제는 학생들의 교육을 모든 국민이 동시에 책임지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개념을 넓게 보면, 학생들이 접하는 모든 경험을 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많은 경험들을 학교 교육과정에서 모두 다룰 수 없다. 또한 우리교육의 중앙집권적 성격 때문에 시대변화에 따른 교육
- 김영옥 대전 문지초 교사
- 2005-05-04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