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에 반론, 승패보단 공동의 지식 쌓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잎싹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당을 나온 잎싹의 행동은 대책 없는 무모한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인 청둥오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신이 바라던 알을 품어 새끼를 기르겠다던 꿈을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잎싹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만 한, 단지 운이 좋은 닭에 불과합니다.” 지난 5월 7일 부산교대부설초 6학년 2반 32명 학생들은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잎싹의 행동은 옳은가’를 주제로 독서토론을 했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 창출되는 시대, 협력과 상호 존중 등의 인성이 핵심역량으로 떠오르면서 학교 교육 전반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창의력, 공동체 정신, 문제 해결력 등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실 현장에 도입한 교수학습법이 바로 토의·토론 수업이다. 토의·토론 수업은 학생 구성원들 간 의견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반영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민주사회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다양한 자료를 찾고 적절한 근거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분석 능력이 요구되고, 타당성을 검토하
- 김영애 부산교대부설초 교사
- 2015-08-27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