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서(書)·화(畵)에 푹 빠져 스트레스 해소, 건강까지 잡아 “아이들 대상재능 기부 하고파”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취미로 시작한 서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는 게….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싶어요.” 인사혁신처가 주최한 제26회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박상선 충북 남한강초 교사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박 교사가 출품한 문인화 ‘차 한 잔의 여유’를 두고 ‘농담(濃淡)의 표현이 단아하고 여백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작품’ ‘그림의 소재를 사군자(四君子)에 한정하지 않고 현대적인 정취를 잘 녹여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사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삶의 여유를 잃은 스스로를 발견했다”며 “봄의 전령인 백목련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지는 영양교사지만, 어릴 적 꿈은 화가였다. 학창시절 못다 이룬 꿈을 다시 떠올린 건 14년 전이다. 늘 소음이 심한 조리실에서 일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다. 결혼 후 태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도 한 몫 했다.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는 14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당에서 제51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전국 시·도지부 대의원과 내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제15회 한국사도대상·삼락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사도대상은 교육계 원로들이 참 스승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 교원들을 발굴, 표창하는 제도다. 지난 3개월간 시·도지부의 추천을 받아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3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불어 삼락봉사상은 퇴직 후 교육 봉사활동에 헌신한 교육계 원로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9명이 선정됐다. 한국사도대상을 수상한 강전옥 서울 문현고 교장은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도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몸을 낮췄다. 한편 이날 치러진 제24대 총연합회장 선거에서 현 회장인 김정호 후보가 대의원 52명 가운데 31명의 지지를 얻어 회장에 연임됐다. 김 회장은 “침체된 한국교육삼락회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혁신 TF와 권역별 협의회 구성 등의 의안들을 상정해 삼락회를 역동적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6회 전국상업경진대회가 18일부터 사흘간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전국 163개 상업계고에서 학생 1938명이 참가해 회계실무, 금융실무 등 총 13개 부문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전국상업경진대회는 상업·정보 분야에 재능 있는 고교생을 발굴, 육성하고 실무 능력 함양과 취업·진로 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세상을 깨우는 질문? 미래를 품는 비전!’을 주제로 열렸다. 대회 첫 날인 18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박상식 한국교총 부회장 등 교육계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경 정화부터 수업 보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 실천 “교육환경 개선, 아이들 위한 일 자발적 참여·소통 덕분에 가능” 교원들 “학교의 든든한 지원군”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금촌초 운동장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목격됐다. 재량 휴일이라 당직 교원 몇 명만 출근했던 상황. 당시 당직이었던 진유순 교사는 창문 너머로 바닥에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뽑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동네 주민들이 운동장에 난 나물을 캐는 것쯤으로 여겼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에 진 교사는 운동장으로 향했고, 곧 모든 의문이 풀렸다. 운동회를 앞두고 학부모회 임원들이 잡초를 뽑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잡초만 뽑고 가려다 들켰다’고 하더라”며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앞섰다”고 했다. 과거 학부모회는 ‘치맛바람’으로 비유될 정도로 학교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과정에서 교원들과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적지 않은 교원이 학부모들의 학교 방문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금촌초 교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
경북교총회장기 테니스대회 경북교총(회장 이태석)은 15일 경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2016 제13회 경북교총회장기 회원 테니스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원로·관리직·여자·초등남자·중등남자·대학·퇴직회원부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시·군 구분 없이 개인(1인) 복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상금 20만 원이 수여됐고, 준우승은 15만 원, 3위는 10만 원이 주어졌다. 부문별 성적을 종합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시·군에는 우승기를 수여했다. 이태석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생님들이 화합하고 교총 회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북교총-폴리텍대학 간담회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2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총회장 윤희중)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전북교총의 발전 방안과 한국폴리텍대 교원의 처우 개선, 불합리한 훈·포장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교총 회장단과 윤희중 한국폴리텍대학 총회장, 장학규 사무총장, 김종삼 권역회장, 최승일 전주회장, 윤성원 익산회장, 구현실 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온영두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폴리텍대학이 직면한
15년간 영화 2500여 편 연구해 교육과정과 접목… 수업 이끌어 영화 보기에 대한 편견 안타까워 학생과의 소통·표현력 향상 효과 영화 감상은 여가를 보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때문에 학습과 영화는 연결 지을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게 보통이다. 특히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간 때우기나 노는 것으로 생각했다. 차승민 경남 광려초 교사는 이 같은 편견에 반기를 든다. 그는 “교육 현장에는 여전히 ‘영화 보기=수업 방기’라는 편견이 존재해 안타깝다”면서 “영화는 훌륭한 수업 자료일 뿐 아니라 교육적 가치를 가진다”고 말한다. 차 교사는 최근 ‘아이의 마음을 읽는 영화수업’을 펴냈다. 지난 15년간 영화 2500여 편을 연구하고 수업에 적용했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영화 감상 수업(이하 영화 수업)의 교육적 가치와 수업 기록, 영화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마음 읽는 법, 교육과정에 적용 가능한 주제별 영화 60편 등을 소개한다. 특히 교사들이 영화를 교육 자료로 받아들이고 실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시한다. 차 교사가 영화에 주목하게 된 건 우연한 기회였다. 수업 진도를 다 나가고 책 읽기와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다 한계에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전문 상담사 등을 대상으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게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와 학생들의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한 상담·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수별(3·4차) 총 30시간(2학점)이 운영되며 온라인 12시간, 오프라인 19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단 온라인 연수를 수료해야 오프라인 연수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교원은 오는 25일까지 게임리터러시 홈페이지(www.gschool.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 문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02-570-5624
광주교총(회장 류충성)은 지난 1~2일 ‘호남 명가 고택 탐방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회원 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서는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가 동행해 우리 조상의 삶과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첫 날에는 함평 모평 한옥마을과 나주 남파 고택, 영암 녹우당 등을 둘러봤고 둘째 날엔 장흥 방촌 유물전시관과 존재 고택, 보성 강골마을의 이용욱 가옥 등을 방문했다. 참가 회원들은 직무연수 15시간을 인정받았다. 광주교총은 앞으로도 일방적인 강의식 연수에서 벗어나 현장 체험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유·초·중등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운영 가능한 △오프라인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체험·참여 연수 △현장의 축적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연수 △타 연수원에 없는 참신한 과정 △토론·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과정 △교과연구회의 활동과 연계된 연수 과정 등을 제안하면 된다. 연수 시간은 15시간(1학점)또는 30시간(2학점)으로 편성하고 한 과정 당 20~50명이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교원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에서 팝업 또는 참여의 장을 클릭한 후 교원 역량 개발 제안 연수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edu@kft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 기한은 오는 28일(금)까지. 문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02-570-5626
제47회 전국교육자료전이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16개 시·도대회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추천된 교육자료 234점이 전시된다.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한 실물 교수·학습 자료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초·중등·대학 교원과 학부모, 학생 등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문의 한국교총 교원연수국 02-570-5663
진만성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2016 EI 아·태지역위원회의’에 참석하고, 달라 23번 초등학교를 방문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EI 아·태지역본부 집행위원인 진 수석부회장은 킨 에이 교장과 만나 미얀마의 초등교육 현황과 교육 정책에 대해 듣고 현지 초등학교와 교총이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최경섭 충남교총 회장은 지난 6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만나 교육 현안 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 회장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육청의 교권 보호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형 교장 공모제 시행 시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의 응모 요건을 강화할 것과 급식지도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영양교사들의 피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교총이 건의한 내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총은 지난 5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2016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바른말 누리단 지도교사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교총과 교육부, 경남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바른말 누리단을 이끌고 있는 전국 200여 개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과 학교급별 컨설팅이 진행됐다. 특강은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언어습관 지도 방향’을 주제로 박창균 대구교대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언어습관을 지도할 때는 학생들이 욕설이나 비속어를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습관으로 고착화 된 것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습관 하나를 바꾸는 데 적어도 21일, 길게는 66일 이상이 걸린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도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어교육은 언어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언어는 심리와 정서,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습관화된 것이기 때문에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게 만드는 학생의 감정, 정서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우선 무엇을(구체적인 활동), 어떻게(언제, 어디서, 얼마
교통사고로 2년 만에 교단 섰지만 달라진 학교 환경에 어려움 느껴 학생들과 소통 위해 블로그 개설 동영상 강의와 해설 자료 제공 누적 방문자 수 500만 명 돌파 “공부하고픈 아이들 위한 공간” ‘선생님이 올려주신 자료 덕분에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교사가 되는 게 꿈인데 선생님처럼 교실 밖에서 교육을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기말고사 하루 전에 작품이 이해 안 돼서 블로그 글을 찾아봤더니 국어 내신 1등급을 받았어요.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도 국어 100점을 받았답니다. 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박전현 대구상원고 교사의 블로그 ‘국어 교사의 국어와 체험학습 여행(blog.naver.com/9594jh)’에는 학생들의 감사 메시지가 끊이지 않는다. 공부하다 모르는 게 있을 때 박 교사의 블로그를 활용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그의 블로그는 국어 학습의 보물 창고다. 직접 제작한 동영상 강의와 해설 자료, 파워포인트(PPT) 자료까지 제공해 사교육 없이도 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이뤄지던 국어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다. 덕분에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블로그
업무 처리 불편함 개선 위해 학교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 실시간 업데이트·공유 가능 초등 교원 200여 명 사용 중 이달 모바일용 앱 출시 예정 교원들에게 학기 초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다. 수업 준비부터 학생 지도는 물론 각종 서류 제출까지,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해야 할 일과 마무리 한 일을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교사들이 맡은 일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 ‘효율적으로 학교 업무와 교육활동을 기록하고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문병무 경남 덕정초 교사는 이 질문에서부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뜻 맞는 동료 김순영·김준영 교사와 팀을 꾸리고 교원들에게 최적화 된 업무 관리 시스템 ‘위크워크(weekwork.net)’를 개발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은 업무 담당자가 관련 내용을 교무부장에게 전달하고, 교무부장은 이 내용을 정리,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전체 교원들이 열람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이와 달리 위크워크는 학교 업무와 교육활동 추진 상황을 기록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공유, 소통이 가능한 관리 시스템이다. 현직 교사들의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