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업, 더 나은 수업을 고민하는 교원이 적지 않다. 관심사가 같은 동료들과 연구회를 조 직하고, 자신만의 수업을 개발하는 등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수업 트렌드와 학교 현장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본지는 새 학기를 맞아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과 ‘사제동행, 교직에 전문성 더하기’ 시리즈를 운영한다. 교원들의 니즈와 교육 환경을 반영한 신규 원격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코너로, 교직의 전문성을 키우는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편집자 주 최근 학교 현장의 화두는 교권과 학생 인권이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야간 자율학습 및 보충수업 강제 금지, 복장 및 두발 단속 금지 등 학생의 기본권을 강조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 시행하면서 교권과 충돌하는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학생 생활지도와 학습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원이 적지 않다. 교권 침해 사건에 휘말리는 교원도 갈수록 늘고 있다. 교권과 학생 인권, 공존은 불가능한 것일까. ‘교권, 학생인권과 상생을 모색하다’는 이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다. 학생인권과 헌법 규정의 연관성, 교권의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올해부터 교권기금 5000만 원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운영하는 교원옹호기금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교권침해 관련 고소·고발 사건 등으로 피해를 당한 회원에게 사안에 따라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난 1월 25일에 열린 1차 심의위원회에서는 수성구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건에 대해 심사를 거친 후 200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 추가 접수된 사안에 대해서도 심의가 진행 중이다. 대구교총 회원이라면 누구나 교권기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서와 함께 사건 개요서, 사법기관 수·발신 자료 사본(청구서, 소장, 의견서, 답변서 등) 등을 첨부해야 한다. 지원 범위는 소송의 심급과 행정 절차, (피)고소 사건 등이다. 사건을 인지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청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에서 참고하면 된다.
과거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이를 즐겼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함께 즐길 놀이와 규칙을 정하고 소통했다. 하지만 이제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정해진 일과표에 따라 움직이다 보면 친구와 만날 시간도 없는 게 현실. 그런 아이들에게 게임은 친구이자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게임에 몰두하다 공부를 소홀히 하는 건 아닐까, 게임 중독에 이르는 건 아닐까 걱정한다. 노파심에 게임을 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그 과정에서 자녀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 ‘게임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과연 게임은 나쁘기만 한 걸까?’ ‘게임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게임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의 사례를 통해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원인과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는 “자녀가 왜 게임에 빠지게 됐는지, 게임의 어떤 요소가 아이들을 게임에 빠지게 만드는지를 알아야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게임은 자녀와 소통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도구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하는 매개체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오는 13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교직정상회담(International Summit on Teaching Profession)에 참가한다.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국제교직정상회담은 OECD 국가의 교육장관과 교원단체, 교원노조 지도자들이 모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 따른 교육시스템 개선, 교육정책과 실천, 교직 전문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회담이다. 올해는 교수와 학습의 미래(The Future of Teaching and Learning)를 주제로 열린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6일 청담한방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가족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의료비 할인 혜택 지원과 협력기관의 건강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및 기반 조성, 진료 의뢰에 대한 편의 제공, 의료 정보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과 오한섭 사무총장, 김희준 청담한방병원 원장, 장은경 상담실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개원한 청담한방병원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다. 최신 의료 장비와 물리치료실, 특수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늘 교사 시절 품었던 마음을 떠올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지요. 교사, 교감을 거치면서 이미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부드러운 말투 뒤에는 확고함이 있었다. 교장의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힐 땐 단호했다. 정병균(경기 시곡초 교장) 경기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이야기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경기초등교장협의회(이하 경초협) 시·군 회장 회의에서 또 한 번 경초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임 소감을 묻자, 그는 ‘소통’을 이야기했다. “보통 교장을 학교에서 가장 높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자리에 있으니 소통보다는 지시하고 관리하는 데 익숙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해요.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교원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정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공교육 살리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공교육 붕괴,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학교 현장에서 교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교사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요즘 교사들은 참 힘들어요.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학부모들의 민원…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서울교대는 지난달 26일 산림청 국립등산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개교한 국립등산학교는 올해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으로 두 기관은 ▲등산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강의 및 연수 인력의 상호 교류 ▲초등학교 등산 및 등산교육 보급·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서울교대 교직원 및 재학생 대상 등산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홍길 국립등산학교 교장은 “국립기관 두 곳이 상호 협력해 수준 높은 등산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각계각층을 위한 등산교육의 표준을 만드는 한편, 다양한 등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33-632-6653
나익록 대구교대부설초 교감은 지난달 23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뇌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 교감은 ‘뇌 기반 협력학습 수업 설계 및 적용에 관한 협력적 실행 연구(초등 과학교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뇌 선호 유형을 고려한 협력학습 수업의 현장 가능성을 연구한 논문을 냈다. 뇌 과학적 특성에 적합한 뇌 선호 유형별 모둠을 구성하고, 과학과 수업에서 뇌 선호 유형별 학습과제를 다르게 제시하는 협력학습 수업을 설계, 적용했다. 이번 논문에서 제시한 뇌 기반 협력학습 수업 모형과 수업 전략이 교육 현장에 적용된다면 초등학교 수업의 새로운 협력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후속 연구에 효과적인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교감은 이번 논문으로 우수 논문 공로상도 받았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최근 2018년 회원 가입 우수 활동 회원을 선정해 포상했다. 교총 회원 가입을 독려해 회세 확장과 조직 강화에 힘쓴 회원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임성욱 대구 경상공고 교감과 오준영 전북 설천초 교사는 지난해 신규 회원 최다 추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 교감은 지난 2017년 교총 회원으로 가입했다. 그는 교직생활을 한 지 30년 가까이 됐지만, 그동안 교총에 가입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선배 교원의 추천으로 교총과 인연을 맺었고, 이제는 ‘교총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임 교감은 “교원들에게 지금처럼 힘들고 어려운 때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교권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교원들의 울타리가 돼줄 수 있는 건 교총밖에 없더군요. 저도 그랬듯, 이걸 모르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혼자 알고 있기에는 아쉬워 주변 선생님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교권을 지키고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교총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요. 모두들 긍정적이었습니다.” 임 교감이 가입한 이후 함께 근무하는 선후배 교원들도 앞 다투어 회원 가입서를 제출했다. 대구교총에서 주최하는 산행 행사에도 함께 참석했다. 업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교직생활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대한민국의 탄생과 우리 교육의 반석이 돼주신 교육 선각자 아홉 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창패를 가슴에 품은 다섯 사람을 향해 박수가 쏟아졌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길은 오직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일임을 깨닫고, 일생을 교육에 바친 겨레의 스승을 향한 아낌없는 찬사였다. 지난달 27일 서울 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교원민족대표 애국애족 현창(顯彰) 기념식’ 현장이다. 이번 기념식은 교총이 3·1 독립선언에 뜻을 함께 한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특히 교육자 대표 아홉 명의 애국정신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현창식에는 연락이 닿은 김병조·오화영·이필주 선생님의 후손이 참석했다. ` 하윤수 교총 회장은 “감격스럽다”는 말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하 회장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할아버지는 진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고, 훗날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하 회장은 “5000년 역사에 길이 남을 3·1운동을 계획하고 조직한 민족대표 33인 중에 아홉 분이 교육선각자라는 사실에 우리 50만 교육자는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교
강미애 세종교총 회장과 이상덕 중등부회장은 5일 세종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종교총 법인화 문제와 함께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박충서 조직본부장도 함께했다.
경기교총은 16일 경기 화성 송종국스포츠센터에서 제6회 경기교총회장배 스크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회원 199명이 예선을 거쳐 남녀 30명이 본선에 올랐다. 남자부 1위는 김학권 경기대 교수가 차지했고 2위에는 김학열 안산국제비즈니스고 교사가, 3위에는 김기철 심석고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1위는 유지연 안화중 교사, 2위는 하영희 버들개초 교사, 3위는 고연희 수원전산여고 교사가 거머쥐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학생들은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중략…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최근 발표된 작가 조정래의 소설 ‘풀꽃도 꽃이다’에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부분이 등장한다. 일류대학만 좇는 사회 분위기, 교육 정책 실패와 입시전쟁으로 비롯된 공교육 붕괴, 배움의 즐거움 따위는 알지 못하는 학생들….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무엇이 우리나라 교육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그 원인을 우리 역사에서 찾는다. 지난 70년간 국가권력과 시장 논리에 끌려 다니다 현재에 이르렀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제는 지난 경험과 역사가 주는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교육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지난 3년간 교육 전문지 월간 새교육에 연재한 칼럼 ‘이길상의 새교육으로 본 교육사’를 엮은 책이다. 이 교수는 한국 현대 교육 70년을 크게 세 기간으로 나눈다. 미군정으로 시작해 정부 수립, 전쟁 그리고 전후 복구를 거쳐 5·16쿠데타에 이르는 15년을 제1의 길(1945~1961), 1961년 5·16쿠데타 이후 30년을 제2의 길(1961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9일부터 이틀간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교권수호 SOS 지원단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교권수호 SOS 지원단(이하 SOS 지원단·단장 안혁선) 위원들이 교권 사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1박 2일 동안 위원들은 교권 상담과 사건 대웅 노하우, 상황별 대처방안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권을 지키고 교총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위원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면서 “교총 SOS 지원단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교권침해 사건 해결의 중심에 설 때 우리의 교권도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교총 법률고문인 이정호 변호사는 교권침해 대응 관련 법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교권과 교권침해의 법령상 개념 설명과 함께 SOS 지원단 활동 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법에 대해 강의했다. SOS 지원단의 활동 매뉴얼에 대한 강의도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이성재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사건이 접수되면 먼저 ‘교권보호법’ 과 ‘교권보호법 시행령’에 명시된 교육활동 침해 행위인지, 교육활동 중 발생한 고충인지, 교육활동과 무관한 법률 상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정책간담회를 정례화 하고 미래교육 100년을 함께 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20일 서울 교총회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유 부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교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하 회장은 “부총리의 교총 방문은 현장과의 소통 강화 약속을 이행하고 실천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교육개혁과 정책 수립에 교원과 교원단체의 의견을 수렴·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평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부총리의 교총 방문이 의미를 가지려면 교육부와 교총 간 정례적·상시적 정책 협의를 통해 교육현안을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제안했다. 유 부총리는 하 회장이 제안에 “교총과의 정책간담회 정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적어도 일 년에 두 번, 상·하반기에 자리를 마련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협조도 구하겠다”고 답했다. 하 회장은 ▲교원지위법 개정안·학교폭력 예방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 연락으로 인한 교권침해 방지 대책 마련 ▲‘스쿨리뉴얼’ 실천을 위한 생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