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18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세미나 ‘Leading Schools in Moscow Education’에 참석해 러시아 연방의 교육시스템을 살폈다. 특히 모스크바의 우수학교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니즈를 중심으로 구성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접했다. 모스크바 교육청과 1571 학교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교총 등 7개국 국제교육기관이 초청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 등 대표단은 세미나 첫날, 각국 대표단과 함께 1571 학교를 방문했다. 1972년에 설립된 1571 학교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아우르는 종합학교다. 학생 6000여 명과 교사 400여 명,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 최고의 학교, 모스크바 교육 선도 우수학교 등에 선정됐다. 이날 대표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의료수업과 공학 수업 등을 참관했다. 해당 수업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세계를 미리 경험하고 기본 소양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의료수업은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의사의 기본 소양과 기초 지식을 다질 수 있게 돕고, 공학 수업은 관련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엔지니어링 중심 교육을
서순원 서울도봉초 수석교사가 전작 ‘생각맞이 수업’에 이어 ‘생각맞이 수업코칭’을 펴냈다. 생각맞이 수업은 상상하고 질문하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이 꼬리를 물게 하는 수업설계 이론이다. 교사가 제공하는 단계별 마중질문과 마중자료를 매개로 학생들은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학습 목표에 이르도록 구안했다. 서 수석교사는 “‘생각하는 사람’들의 협력과 소통 속에서 배움이 일어나야 한다는 신념을 담아 ‘생각맞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펴낸 생각맞이 수업코칭은 교사를 수업전문가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업 코치가 먼저 수업을 공개하고 협력수업 형태로 코칭하는 것이 핵심이다. 코칭을 받는 교사들이 수업 공개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 자발적으로 수업 나눔에 참여하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서 수석교사는 “생각맞이 수업 코칭은 수업 코치와 의뢰인이 함께 수업을 설계해나가는 방식”이라며 “코치가 의뢰인의 학급에서 직접 수업을 하고 수업 협의회를 거쳐 교수·학습 과정안을 보완하면서 수업설계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생각맞이 수업 코칭을 받은 신규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생각맞이 수업을 적용, 실천한 실제 사례를 접할 수
겨울방학을 앞두고 한국교총이 회원들을 위해 특별한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페리를 타고 중국 산둥성의 청정도시인 위해와 장보고 유적지의 도시 석도에서 관광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3박 4일 중국 온천여행’이다.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한 ‘3+1 이벤트’를 활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3+1’은 4명이 함께 예약하면 1명의 여행 경비를 한국교총이 전액 지원하는 이벤트다. 이번 여행은 인천에서 화동명주 8호를 타고 출발한다. 석도에 도착해 장보고 유적지인 적산법화원을 둘러보고 온천을 즐긴 후 위해(威海)시로 이동해 행복문과 해변공원, 환취루공원, 테마파크 화하성 풍경구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화동훼리가 운항하는 화동명주 8호는 한 번에 1500명이 승선할 수 있게 객실 300여 개를 갖췄다. 객실마다 개인용 침대와 화장실, 세면대, 20여 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TV도 비치돼 있다. 이동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스톤베이 레스토랑은 세미 뷔페 음식을 제공하고, 선두(船頭)에 있는 선상 라운지에선 낙조와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현대아산에서 운영하는 선상면세점과 편의점, 나이트클럽 등도 갖췄
한국교육재정경제학괴는 22일 한국교원대 청람아트홀에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차학술대회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고등교육재정의 이슈과 과제'다.기조강연은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가 맡았다. 발표 주제는△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고등교육재정 확보 방안△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고등교육 재정배분/사업 발전 방안△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국립대학 재정운영 효율화 방안△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사립대학 재정운영 효율화 방안 등이다.
한국교총과 엔에이치엔에듀(대표이사 진은숙·이하 NHN 에듀)는 14일 NHN 플레이뮤지엄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교원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협력한다. 앞으로 교총과 NHN 에듀는 ▲학교 수업, 연구·연수활동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IT서비스 지원 ▲교원 대상 IT 연수 등 교원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 기획·운영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원격교육연수원 교육콘텐츠 공동 개발·제공 등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NHN 에듀는 NHN 그룹의 각종 플랫폼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관용 SNS 등 주요 인프라를 제공하고, 교총은 전국 17개 시·도교총과 연수원 등 조직 인프라를 활용해 NHN 에듀의 학부모 서비스 ‘아이엠스쿨’, 교원 서비스 ‘아이엠티처’,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스타스쿨벨’ 등 각종 사업에 협력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NHN 에듀와의 협력은 교직 사회와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 자회사인 NHN 에듀는 교육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초·중·고 학부모 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교육관리 서비스
한국교총 부설 종합교육연수원(원장 김재철)과 한국브레인진흥원(대표 전해숙)은 13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측은 교원 직무연수 프로그램 제공, 교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자료 개발 등을 함께한다. 한편 한국브레인진흥원은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한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단체다.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력 증진을 위한 진로 인성 프로그램과 직무 스트레스에 따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승과 제자들이 사진전(展)을 연다. 지금은 장성해 사회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제자들이 정년 퇴임을 앞둔 스승을 위해 마련한 일종의 헌사(獻辭)다. ‘돌아보면, 교직이 천직이었습니다. 2020년 2월 28일. 36년의 교직 생활을 끝내면서 제자들과 함께 전시회를 하게 되니 참 행복한 선생입니다.’ 스승은 초대 글에서 교단을 떠나는 소회를 담담하게 전했다. 사진전 ‘사제동행-거기에 아이들이 있었다’가 내일부터 29일까지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하봉걸 부산 동해중 수석교사와 제자 15명이 마련했다. 하 수석교사와 제자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하 수석교사는 교직 생활 내내 교육활동에 사진을 접목했다. 특히 인성·예술교육과 연계했다. 1993년에는 부산사진교사연구회 창립에 힘을 보탰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원 대상 연수도 꾸준히 진행했다. 그는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해 인성교육이 어려워졌고, 입시 중심 교육은 예체능교육을 등한시하게 했다”면서 사진 활용 교육에 힘쓴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은 기록의 미학입니다. 기록의 중요성을 늘 학생들에게 강조해왔죠.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구분 연수 과정명 내용 경제교육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 기업 CEO와 경제 전문가에게 듣는 경제·산업 이야기와 재미있게 가르치는 경제교육법 교수법 수업놀이 레시피! 옆 반은 뭐하고 놀지? 현직 초등 교사들이 전하는 과목별·상황별 수업 놀이 노하우 교과 전문성 강의실에서 떠나는 역사교훈여행 (다크투어) 재난과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곳을 간접경험하면서 교훈을 얻는 시간 여행 자기계발 나만의 버킷리스트! 책 쓰고 출판하라 작가를 꿈꾸는 교원들을 위한 책 쓰기 과정 학생상담 뇌파 진로상담 잡(Job) 고(Go) 가즈아! 두뇌 교육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뇌 과학 기반 상담법 마음을 여는 소통의 도구 익히기-르노르망 타로카드 타로카드를 활용한 학생 상담 방법 타고난 진로, 적성을 알아보는 점성술 익히기 진로·적성 상담에 점성술을 접목 행복한 학급, 행복한 교사를 위한 긍정심리 상담코칭 기법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해소법(교원)과 상담 코칭법(학생) 2019년도 동계 교원 직무연수 한국교총 종
서울교대 제17대 총장에 임채성 과학교육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 신임 총장은 지난 6월 4일 실시한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총장후보자로 선출돼, 교육부의 제청과 국무회의 심의 의결, 대통령 재가를 거쳐 지난 8일 공식 임명됐다. 임 총장은 서울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서울교대 교수로 임용돼 학생처장, 교수협의회 부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3년 11월 7일까지 4년이다.
"화산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마시멜로요!" "알코올램프와 알루미늄 포일이 필요해요." 지난 8일 충북 원평초 과학실험실. 실험 가운을 입은 교사가 질문하자,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하기 바빴다. 실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확인한 후 화산모형 만드는 방법을 살폈다. 알루미늄 포일은 화산이 됐고, 마시멜로는 용암을 대신했다. 달콤한 간식거리로 화산모형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한껏 들떴다. 마시멜로로 만든 화산을 알코올램프로 가열하자, 과학실험실에 달콤한 냄새가 가득 퍼졌다. "와, 달콤한 냄새가 난다!" "오, 마시멜로가 위, 아래로 꿀렁거리고 있어. 진짜 신기하다!" 마시멜로가 녹으면서 연기가 나고 솟아오르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화산모형에서 관찰된 연기와 흐르는 마시멜로, 굳은 마시멜로를 화산가스, 용암, 화산 암석 조각에 대입하면서 화산 분출물의 특징을 알아봤다. 경인교대 강영희 씨가 준비한 과학 수업 ‘화산과 지진’이다. 제9회 전국 교대 좋은 수업 탐구대회(이하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8일 청주교대와 충북 청주지역 초등학교 4곳(산남초·원평초·서현초·샛별초)에서 열렸다. 교육
한국교총과 대한영양사협회는 7일 한국교총회관 외솔홀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고, 영양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영양교사의 권익 신장과 조직력 강화,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증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영양사의 권익 옹호와 전문성 증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영양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기쁘다”면서 “교총은 전국영양교사회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교육현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교총은 내년 1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의 전면적용을 앞두고 급식실을 포함한 학교 현장의 관리감독자 지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조영연 대한영양사협회 회장과 이영은 부회장, 고명애 사무총장, 배미용 교육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험지에 삶의 답은 없는걸/등급이 너를 말할 수 없듯이/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갈지/길을 찾는다면 그게 바로 합격이야/꽃이 필 땐 저마다의 때가 있듯이/겨울 지나면 눈부신 봄이 오듯이/떨지마 두려워마 우린 널 믿어.’ ‘꽃-합격을 꿈꾸는 이들에게’가 6일 강원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학끼오 TV와 음원사이트 멜론에 공개됐다.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배경 삼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막연함이 주는 불안감에 떨고 있을 아이들에게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해왔다고, 수고했다고, 열아홉 인생에 실패는 없다고…. 새 출발을 앞둔 고3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 노래는 강원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완성한 응원곡이다. 김병현·백서윤 교사(도교육청 파견)가 작사·작곡·노래를 맡았고 한재현(춘천고)·송민수(황지고)·심지연(세연중) 교사가 세션으로 참여했다. 올해 도교육청으로 파견된 김병현 교사는 지난해까지 고3 담임만 4년을 맡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아이들에게 숨을 틔워주고 싶어 매년 응원곡을 썼다. 기타 코드로 간단하게 만든 멜로디에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나눈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가사를 붙였다. 이
지난달 23일 해 질 무렵, 대구 계성고(교장 현창용) 교정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울려 퍼졌다. 1·2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관현악반, 개교 113주년을 기념해 학생, 학부모 11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팡파르를 시작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총 10곡을 선보였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힐링 콘서트’였다. 올해로 6년째 열린 힐링 콘서트는 1·2학년 후배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준비했다. 3학년 김세린 양은 “점심시간에 음악실을 지나가다가 콘서트를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고마운 생각이 들었는데, 응원이 담긴 콘서트를 실제로 보니 웅장한 사운드에 가슴이 벅찼다”며 “며칠 남지 않은 수험생활, 끝까지 힘을 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콘서트에 참가한 1학년 박기현 군은 “우리 학교에 와서 느낀 최고의 전율이었다”며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지도를 맡은 김세현 교사는 “고3 수험생들의 사기를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며 “재학생들에게도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과 힐링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다음 달 22일 영화 ‘감쪽같은 그녀’ 시사회에 회원 225명을 초대한다. 시사회는 이날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1관)과 부산 롯데시네마 오투점(5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회원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영화 기대평을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1인당 영화 시사회 초대권 2매를 제공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72세 꽃 청춘 말순 앞에 손녀 공주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다. 동네를 주름잡으며 나 혼자 잘살고 있던 말순과 갓 난 동생 진주까지 업고 나타난 공주는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지낸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의 편이 돼주며 특별한 존재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말순은 공주와의 생활이 아득하게만 느껴지고…. 72살 꽃청춘 할매 변말순 역은 배우 나문희가, 12살 애어른 손녀 나공주 역은 아역배우 김수안이 맡았다. 공주를 지지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담임 선생님 역할은 배우 천우희가 연기한다. 시사회 초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참고하면 된다.
초등 저학년 수학 수업의 불편한 진실에 집중했다. 한글 해득 부족이 수학 포기로 이어지는 교실의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한글을 몰라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고,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을 끊고 싶었다. 한글을 배우는 속도는 달라도 모두가 함께하는 수학 수업이 이뤄지길 바랐다.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최고상(대통령상)을 거머쥔 유희라 강원 토성초 교사와 김진경 강원 신철원초 교사의 이야기다. 유 교사는 “저학년 담임을 하다 보면 수학 문제를 못 읽어 풀지 못하는 학생들을 마주한다”먼서 “문제를 읽어줬더니 척척 풀어내곤 했다”고 설명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한글 책임교육’을 강조한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1학년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 것이다. 2학년에 올라가기 전에는 한글을 익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도 적지 않다. “한글을 모르는 것과 수학(修學) 능력이 부족한 데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가는 학생들이 한글을 완전히 깨치길 기다렸다가 수학을 가르치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유 교사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식을 느꼈다. 한글 해득이 어려운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