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고] 교사의 본질적 역할 분명해질 AI 시대
인공지능(AI)이 수많은 직업을 대체할 거라는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교육 현장 역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다. 특히 교권 하락과 교육공동체 내 신뢰 문제로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과연 교사라는 직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불안 섞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대체할 수 없는 고유 영역 존재해 하지만 AI 시대는 교사라는 직업을 위협하기보다, 역설적으로 교사의 가장 ‘본질적 역할’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질(本質)’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성립시키는 근본적인 성질을 의미한다. 교사의 본질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이 전부였다면 교사는 이미 인터넷과 AI로 대체됐을 것이다. 학교는 단순한 학습적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학생 한명 한명의 전인적 성장이 이뤄지는 공간이며, 타인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터전이다. AI 시대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인격체로 대하며 그 성장을 이끄는 교사의 이 본질적 업무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현장 교사의 역할은 AI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다음과 같은 고유한 영역을 가진다. 첫째, AI는 ‘감성적 소통’이 불가능하다. AI는 공감을 흉내
- 강동율 경남 사송초 교장
- 2025-12-01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