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 입학정원 조정 내역을 종합한 결과, 대학 6104명, 전문대 9597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701명이 감축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대학재정지원사업과 대학 구조개혁을 연계해 정원감축을 적극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산업대 포함, 교육대 제외)의 입학정원은 지난해 35만9418명에서 올해 35만3314명으로, 전문대는 27만7223명에서 26만7626명으로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대학 933명, 전문대 270명 등 1203명을 줄이고 비수도권은 대학 5171명, 전문대 9327명 등 1만4498명을 줄이기로 해 미충원율이 높은 비수도권의 감축인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립형태별로는 국.공립이 대학 1904명, 전문대 323명 등 2227명을, 사립은 대학 4200명, 전문대 9274명 등 1만3404명을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
NURI(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이나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 전문대 재정지원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1만3544명을, 또 대학 스스로 2157명을 줄이게 된다.
정원을 감축하는 대학은 189개대 중 호원대(830명), 서울대(625명), 광주대(560명), 전주대(390명), 충남대(389명), 동신대(300명), 초당대(260명), 동해대(212명) 등 48개대이다.
또 전문대는 158개대 가운데 대구산업정보대(548명), 대구미래대(530명), 순천제일대(340명), 양산대(340명), 조선이공대(326명), 한림성심대(286명), 동주대(274명), 상지영서대(274명) 등 85개대가 정원을 줄인다.
정원을 늘리는 대학은 아시아대(100명), 한국정보통신대(40명) 단 2곳이고 전문대는 없으며 나머지 대학과 전문대는 모두 동결한다.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2001학년도 2635명, 2002학년도 8754명, 2003학년도 3479명 각각 늘었으나 2004학년도 처음 2815명 줄어든데 이어 올해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특히 산업대를 제외한 일반대 입학정원은 올해 처음 감소했다.
전문대는 2001학년도 2140명 줄었다 2002학년도 1139명이 늘었지만 2003학년도 7252명, 2004학년도 8699명, 2005학년도 9597명 등으로 감소세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2009년까지 입학정원의 15%인 9만5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립대는 5년간 입학정원의 15%인 1만2000여명을 의무적으로 줄이도록 하며 사립대는 설립목적별로 전임교원 확보 준수 목표를 차등 제시, 행·재정 지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자율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립대가 행.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맞춰야 할 전임교원 확보율은 연구중심 일반대가 2004년 52.9%에서 2009년 65%, 교육중심 일반대가 52.9%에서 61%, 산업대는 46.4%에서 50%, 전문대는 45.1%에서 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