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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으로 경제수명을 늘리자

평균 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퇴직 후 생존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여생을 삶을 정리하면서 보냈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 노후는 반평생이다. 인생의 반을 하루하루 낙엽 태우듯이 살고 싶지 않다면 노후에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 박종호 에듀머니 재무컨설턴트

노후, 돈 문제 생각만큼 심각하진 않아
장수는 인류의 오랜 소망이었음에도 상담을 하다 보면 오래 사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하며 수명이 늘어났다는 이야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에는 돈에 대한 걱정이 깔려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오래 사는 것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 결국, 오래 사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돈 없는 노후가 두려운 것이다.

이런 불안의 배경에는 금융회사의 공포마케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후에 자장면만 먹고 살아도 최소 10억 원은 필요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횡횡한데, 10억 원은커녕 빚 갚기도 버거운 현실을 보면 노후가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버는 돈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재테크로 대박을 챙겨야 한다는 투자강박증까지 생긴다.

하지만 노후 돈 문제는 조금만 따져보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특히 교사는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비해 직업수명 자체도 길 뿐만 아니라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 또한 적지 않다. 노후에 수억 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기죽지 말고 자신이 노후에 얼마나 필요할지부터 따져보자.

퇴직하자마자 바로 수억 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가계 지출에서 자녀가 쓰는 지출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부부가 쓰는 돈이 얼마인지 따져보면, 아마 대부분이 자녀와 관련돼 있을 것이다. 부부 둘이서 밥만 먹고 사는 데는 그다지 큰돈이 필요하지 않다.

다음으로 자신의 퇴직 후 연금 예상수령액을 확인해보자. 조금 빠듯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두 부부가 밥을 굶어야 할 정도로 야박한 금액은 아닐 것이다. 지금부터 약간의 저축만 꾸준히 해도 따뜻한 밥은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이처럼 조금만 냉정하게 따져본다면 적어도 교사들에게 있어 노후 돈 문제는 그다지 크지 않다.

100세 시대, 60세 퇴직 후 남은 반평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자
평균수명이 해마다 0.4세가량 늘어나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수명 100세 시대도 머지않았다. 100세 시대에는 60세에 퇴직을 해도 40년이라는 시간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일 안 하고 놀면서 사는 것을 꿈꾸지만 조금만 잘 따져보면 그 생각은 금세 바뀌게 된다. 상담 중에 노후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으면 ‘여행’이라는 답을 자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40년 동안의 여행은 너무 길다. 여행을 다니는 것도 1년에 한두 번이고, 결국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서 보낼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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