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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나와는 관련이 없다(?)

기사를 쓰기전에 먼저 짚고 가야할 것이 있다. 이 기사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모두다 그런 것이 아니고 일부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점을 이해하고 기사를 읽어 주었으면 한다. 물론 우리 학교의 경우도 이 기사에는 전혀 해당이 안된다.

최근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무자격 교장 공모제을 자꾸 추진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이상한 기류가 간혹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다름아닌 현직교장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교장으로 재직중인 경우 교장 공모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관심을 보이긴 하되, 전혀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A교장의 경우, '공모제도 잘만하면 좋은 제도이다. 교장의 전문성만 갖추었다면 누구나 교장을 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표명하여 이를 듣던 교사들이 의아해 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B교장의 경우, '앞으로 교장하기 어렵게 생겼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막아 주어야 한다. 교장들이 나서기는 그렇고 앞으로 교장을 해야할 교감들이 조직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밖에 자신들은 어차피 교장이 되었으니 도중에 짤리기야 하겠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사석에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일정부분은 공감이 간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들의 이야기대로라면 결국은 혁신위원회의 의견에 동조하는 꼴이 된다.

현재 교장이라고 해서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중임을 보장받을 수 없다. 무자격 공모교장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장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교육계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위치만을 생각할 일이 결코 아니다.

교감도 마찬가지이고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교장들 이야기대로 교감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인데, 누가 대신 해주기를 기다리면 곤란하다. 직접 나서야 한다. 저절로 교장되기를 기다리면 안된다. 다같이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왜 부장교사만 나서야 하나. 부장교사만 교원인가. 무자격 교장이 들어오면 부장교사만 피해를 보나. 그렇지 않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누가 대신 나서서 해결해 주길 기다리는 자세는 옳지 않다. 다같이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꼭 그렇게 해주길 바랄 뿐이다. 우리 모두의 일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전교조에서도 적극찬성을 하지 않는다.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물론 그들은 교장선출보직제를 시행하기 위해 무자격 공모교장제를 반대하고 있긴 하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한번 당부 한다. 우리 모두의 일이다. 이번의 무자격 공모형 교장제가 도입되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 이점 충분히 이해하고 다같이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 다시한번 밝히지만 이 기사는 일부 교장, 교감들의 이야기이다. 전체 교장, 교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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