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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기 했군


땅거미가 내려 앉은 어스름한 저녁입니다. 창가에 붓 빨아 널고 물통 닦아 널고 그냥 갔습니다.

저학년 교실 창가입니다. 녀석들이 오늘 물감 쓴다고 얼마나 좋아하고 난리 피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스케치 다 하고 크레파스로 색칠 다하고 마지막에 바탕색만 물감으로 칠하거라 해도 처음부터 물 떠오고 난리입니다. 물감 쓴 날은 실내 화장실이 물감 범벅이 됩니다. 책상 위, 교실 바닥 물감으로 얼룩집니다. 한바탕 야단 맞아야 조용해 집니다.

그리고 어지른 것 다 치워야 끝납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형들이 언니들이 붓으로 그림그리는 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부러웠는데요. 천방지축 들뜬 녀석들의 실수로 그림 붓과 물통들은 오늘밤 오들오들 떨며 창밖에서 지내야 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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