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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참신한 주제, 뾰족한 질문 오간 ‘공방전’

토론대회 이모저모




◇중학부문=
중학교 부문 첫 번째 순서를 맡은 ‘태극기 휘날리며’ 팀은 ‘세계 최초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가?’를 탐구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파워포인트 자료를 펴놓고 “여러분, 이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람의 체온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조병진 카이스트 연구팀의 웨어러블 발전소자로 올해 유네스코 세계 10대 기술에서 그랑프리를 받았습니다. 국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일까요?”라며 서두를 열었다.

네 명의 학생들은 발표 순서를 번갈아가며 우리의 전통 기술인 한옥의 온돌, 거북선의 우수성과 이를 발전시켜 현재 보일러 산업, 조선 산업이 세계적 수준을 선보인 사례를 소개했다. 또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와 로켓무기인 신기전은 그 우수성을 이어가지 못한 전통 기술로 꼽았다. 이 같은 역사적 교훈과 경고를 통해 우리의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자는 내용의 연구 발표를 마쳤다.

발표가 끝나자 다른 팀들의 질문 공격이 쏟아졌다.

‘너나들이’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연구한 이유가 있느냐, 이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는 무엇이냐?”며 연구의 기본 취지부터 의문스럽다는 뾰족한 질문으로 발표팀을 당황케 했다.

또 ‘멘사플러스알파’팀은 “거북선에 대해 철갑선이 아니라 송판으로 돼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라는 질문을, ‘나우누리’팀은 “온돌의 특허권이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며 사실관계를 요구하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탐구발표인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들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챌린저스’팀은 남북통일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통일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교육부가 청소년들의 체험위주 통일 교육을 위해 DMZ탐방이나 금강산 수학여행을 진행하고, 매달 통일 인물을 선정해 백두산이나 한라산에서 청소년 캠프를 여는 방법도 있다고 발표했다.





◇고교부문=고교부문에서는 한층 심도 있고 구체적인 탐구발표가 이뤄졌다.

‘통일 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참여 통일교육 방안’에 대해 발표한 ‘한라에서백두까지’ 팀은 탈북청소년과의 교류 경험과 ‘통일 축전’, ‘통일의 거리 조성’ 등을 통해 학교 안팎에서 실천할 수 있는 통일교육과 통일교육 시범학교 운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온새미로’ 팀은 “탈북청소년과의 교류는 기본적으로 탈북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의사를 밝혀야만 실현 가능하다”며 “그들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라고 질문해 허를 찔렀다. 또 ‘나비효과’ 팀은 “통일교육 중점학교는 극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치중된 교육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 학생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통일교육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광복 70주년 미래세대의 길, 우리 안에서 답을 찾다’로 발표한 ‘청사초롱’ 팀은 뉴스진행 방식을 택해 발표자가 직접 아나운서와 기자, 전문가의 입장이 돼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체‧탐‧토 융합역사교육’, ‘8월 빛 오름달 제정사업’을 바탕으로 한 ‘역사 강국 프로젝트’, ‘새선비정신 확립‧보급’과 ‘우리길 사업’의 추진을 통한 장기적 문화콘텐츠 개발을 제안했다.

고교 부문에서는 이밖에도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 국제기구 설립 제안’, ‘청소년의 통일의식과 통일교육의 실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를 이룩하기 위한 모든 세대의 노력’ 등 다양한 분야의 탐구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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