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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2 '내신부담 하향전학' 없었다

전학 23.4%↓…외고ㆍ과학고 전학률 0.4%
강남학군서 타학군 탈출도 줄어

내신전형 비중이 높아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 응시할 고교 2년생의 전학이 작년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나 당초 우려됐던 '하향(下向) 전학'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우수 학생이 몰려 있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의 전체 학생대비 전학비율도 2.54%에 불과했고 전학생도 갈수록 줄고 있다.

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0월말까지 일반계 및 특수목적고 2학년생 가운데 전학을 한 학생은 1천120명으로 작년동기의 1천463명에 비해 무려 14.3% 줄었다.

올 3월부터 최근까지 대원외고와 서울과학고 등 8개 외고와 과학고 2학년생 중 전학생은 10명으로 작년의 19명보다 47.4% 감소했다.

이들 특목고의 전체 2학년생이 2천48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학비율은 0.40%에 불과한 것으로 특목고생 100명 중 1명도 안되는 학생이 일반 인문계고로 하향 전학을 선택한 셈이다.

또 강남구에서 다른 구로 전학한 고교 2년생도 지난해 40명에서 38명으로, 서초구에서 다른 구로 전학한 학생도 30명에서 21명으로 각각 줄었다.

다른 구에서 강남학군으로 전학한 학생도 감소해 강남구로 전학한 2학년생은 작년 54명에서 46명으로, 서초구로 전학한 학생수도 51명에서 21명으로 줄었다.

당초에는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고교 2년생의 '하향 전학' 현상이 꼬리를 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고교 2년생의 경우 인문계에서 실업계고로의 전학과 특목고에서 인문계로 전학은 2학년 1학기까지만 가능해 1학기 중간고사에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상당수 학생들이 비교적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전학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특히 특목고의 경우 내신 성적이 하위권인 일부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하면 나머지 학생들이 그만큼 불이익을 받게 되기 때문에 '대규모 학생 이탈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학기 초에는 '2008학년도 대입 내신전쟁'에 부담을 느낀 상당수 학생들이 전학을 선택했다. 그러나 상위권을 비롯한 각 대학에서 우수학생 선발을 위한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각종 대책을 내놓으면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이런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돼 '하향 전학'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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