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 감소와 교원 증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중등교원을 106명 감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중등교원 법정대비 평균 확보율이 86.69%인 도 내 중등 교원은 전국 평균 확보율인 82.44%보다 높아 교사 75명, 교감 31명 등 106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는 교육부가 최근 중등교원 법정대비 평균 정원 확보율보다 적은 시.도의 교원은 증원하고 높은 시도의 교원은 감축한다는 2007년 교원정원 가배정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등교사의 신규 채용인원이 줄어드는 한편 농어촌 소규모 중.고교를 중심으로 한 교사가 전공 외에 비전공 과목까지 2과목 이상을 가르치는 '상치(相馳) 교사'는 현재 281명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또 교육부의 6학급 미만 학교에 교감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정책에 따라 교감도 31명을 감축할 예정이어서 교감 승진에 어려움이 전망된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상치교사 해소를 위해 순회 겸임교사 임용을 확대하는 한편 6학급 미만 중.고 병설학교에 배치된 2명의 교감을 한 명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타 시.도의 전출을 확대해 교사의 원활한 수급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