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시판에 대응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공급되는 학교급식용 정부미의 품질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부는 학교급식용으로 공급되는 정부미의 품질을 시중 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정부 쌀 검사규격에 대한 고시를 개정,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는 밥쌀용으로 공급되는 정부미의 검사규격이 싸라기, 이물 등 함유비율에 따라 단순히 합격과 불합격품만 나누는 방식이지만 1, 2, 3등급으로 분류체계를 바꿔 1등급은 밥쌀용으로, 2등급이하를 가공품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쌀밥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깨닫게 하고 쌀 소비도 촉진하려는 것으로 농민단체들도 건의해온 사안이다.
정부미 검사규격 고시 개정은 내년초를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다.
고시가 개정될 경우 학교급식용뿐만 아니라 장병들에게 공급되는 군수용, 재소자용,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용 등 밥쌀용으로 공급되는 정부미 전체의 품질도 함께 올라갈 전망이다.
아울러 농림부는 밥맛의 주요 변수가 도정일인 만큼 도정이후 학교급식까지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2007년이후 본격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도 대부분 도정후 한달이내에 공급이 되고있지만 시.도간 경계를 넘는 경우 일부 늦어지는 사례가 있다"며 "공급체계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지난 2003년부터 급식용 쌀의 품질 향상을 위해 신곡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정부미 공급 정책을 전환해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