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수 경남 충무초 교사] 1월은 연말정산 시즌이다. 이때는 소득공제, 세액공제, 공제 한도 등 헷갈리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연말정산에 대해 알쏭달쏭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먼저 소득공제는 연봉을 줄여 주는 것이다. 적게 번 것으로 쳐준다는 의미다. 연봉이 줄면 내야 할 세금도 줄어든다. 보통 연봉이 높은 사람이 세금도 많이 내기 때문에 소득공제는 고소득자에게 더 유리하다. 교사는 보통 소득의 16.5%를 세금으로 낸다. 따라서 100만 원을 소득공제 받았다면, 16만 5천 원 정도를 아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소득공제 항목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신용(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보통 교사는 1년에 1억을 소비해도 약 50만 원 정도만 돌려받는다. 공제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연봉의 1/4은 소비해야 한다. 그래야 출발선에 설 수 있다. 이후 체크카드로 100만 원을 더 썼다면 약 5만 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세액공제다. 세액공제는 결정된 세금 액수 자체를 깎아 준다는 의미다. 마트에서 10% 할인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 소득공제에 비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 종류는 개…
2022-02-03 11:38
요즘 울산시교육청 비서실장 특별채용 문제로 소란스럽다. 논란이 된 비서실장은 평교사로 근무하다 파견교사 신분으로 비서실장이 됐다. 이후 교원을 퇴직하고 별정 5급으로 채용된 후 특별채용으로 장학관이 됐다. 교육경력은 25년 5개월이지만 교육행정경력은 2년 1개월에 불과하고 교장 경력은 전혀 없다. 장학관, 교육·행정경력 두루 갖춰야 교육공무원법상 장학관 자격 기준은 ‘7년 이상의 교육경력(이하 기준①)’ 또는 ‘2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하 기준②)’이다.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9조의2는 장학관을 기준①에 따라 특별채용할 경우 1년 이상의 학교 관리자(교장·원장·교감·원감 등) 경력을 추가로 요구한다. 이는 교육감 직선제 이후 특별채용이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2014년에 추가된 것이다. 이번에 특별채용된 장학관은 교장 등의 경력이 없어 기준①을 충족하지 못한다. 울산시교육청은 비서실장이 기준②에는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기준②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2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7년 이상의 교육행정경력을 모두 갖춘 사람으로 보는 것이고, 둘째는 교육경력과 교육행정경력을 합해 7년 이상
2022-02-03 11:16
1. 전문직으로서의 교사와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 교직관이란 교직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틀로서 교직의 본질과 성격을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하느냐에 대한 관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직관은 성직관, 노동직관, 전문직관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직 사회에는 그중에서도 교직을 전문직이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교사들끼리만 인정하는 자화자찬일 뿐 교직 사회 외부에서는 여전히 가르치는 일이 일정한 수준의 학식을 갖추기만 하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교직 사회 내부에서조차 전문직이라는 말을 교육행정 업무나 교육정책을 계획, 수립, 조정하는 장학사나 장학관, 연구사나 연구관을 지칭하는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교사는 전문직이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전문직’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고려하면 교직은 엄연히 전문직이고 또 전문직으로 인정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교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교직 사회 스스로가 입증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교사들은 좀…
2022-02-03 10:30
2015년 교육부는 복잡하게 운영되던 교원평가를 단순화하여 교사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평가 통합안을 마련하였다. 핵심 내용은 교사 승진을 결정짓는 근무성적평가(이른바 ‘근평’, 1964~)와 성과상여금평가(2001~)를 ‘교원업적평가’로 통합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2010~)는 일부 손질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3개 항목이던 교원의 평가를 2개 항목으로 간소화하여 교원의 부담감을 줄이고, 학교를 등급으로 나누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여 학교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가장 컸던 학교성과급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호에서는 교원의 성과상여금과 다면평가 제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교원의 성과상여금 교원의 성과상여금은 열심히 근무한 교원에게 더 많은 보상으로 교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2001년 도입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육 활동을 일률적인 잣대로 객관화, 수량화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적 특성을 간과하고 있고, 교사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비판하며 해마다 차등 지급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PART VIEW] 교육부는 현행 단일호봉 체제만으로 교사들의
2022-02-03 10:30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교사 입장에서 새로운 교육정책이 제시될 때마다 각종 공문과 실적 보고 등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생태전환교육은 전 지구적 당면 과제로 미래세대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므로 우리 교사들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 하겠다. 우선, 생태전환교육의 기본적인 방향을 점검해 보자. 환경 문제를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과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환경과 자신과의 관련성을 내면화하는 자기환경화의 과정이 필요하다.1 헝거포드(2002)는 어린 시절의 야외활동이 환경감수성 함양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2 또한 애플(2014)은 환경 문제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의 구체적인 상황과 연결하여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으며, 이를 위해 최석진 교수(2015)3는 학생과 학교가 놓여 있는 지역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현행 교육과정 속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교사의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교실에서 내실 있는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생태전환교육의 범위가 워낙 넓고 다양하여
2022-02-03 10:30
교육과정을 운영하다 보면 학교마다, 학생마다 수준이 다르다. 성취 기준의 중심이 되는 교과서는 평균 수준의 학생을 기준으로 개발된 것이다. 배움이 일어나기 위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과서가 교과주의, 학문중심 교육과정 중심으로 집필되어 있어 교과마다 주제나 내용이 중복되는 면이 있으므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학교는 2018년부터 교육과정 성찰 시간을 통해 중학교 학생들에게 부족한 역량을 주제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시도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어 2019년 2월 셋째 주 3일 동안 새 학년 교육과정 세움 주간을 운영하였고 교과별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논의를 하였다. 월별 주제에 따라 학년별, 교과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고, 3월 새 학기 시작과 동시에 계획한 대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3월초 담당 선생님이 월초 주제 수업에 참여하는 교과 선생님들과 모여 구체적인 수업에 대한 협의회를 하였다. 그러나 월별 주제를 정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과 간 겹치는 내용도 많았고, 참여를 위한 참여가 이루어지거나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생겼다. 학년이 끝나가는 12월, 교육과정 성찰의 시…
2022-02-03 10:30
2022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 (정재은 외 9명 지음, 파랑새어린이 펴냄, 204쪽, 1만3000원) 참신한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젊은 작가들의 단편 동화 9편을 엄선해 엮었다.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한 동화, 아동 성폭력 문제를 과감히 담아낸 동화, 코로나로 인해 벌어진 이야기, 상상 속 친구와의 만남과 이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22-02-03 10:30
청소년을 위한 세계관 에세이 (강영계 지음, 해냄 펴냄, 248쪽, 1만5800원) 세계관에 따라 사회·세상이 달리 보이게 된다. 문제의 해결책도, 선택의 방향도 달라진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더 합리적이며 통일된 세계관을 가진다면 삶에 있어서도 큰 난관 없이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아, 직업, 진정한 행복, 사회와의 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설명을 풀어낸다.…
2022-02-03 10:30
우리 학교는 2021년 온라인콘텐츠활용교과서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과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운영해보는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수학, 영어, 음악 교과에서 세 교과의 공통 핵심역량인 창의·융합적 사고 역량, 지식정보 처리역량,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젝트 융합 수업을 진행해보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인문 및 자연, 예술 교과의 융합을 통해 학습자의 창의·융합적 사고 능력이 향상되도록 초점을 맞춰 교과 재구성을 해보기로 하였다. 1.주제 정하기 프로젝트 수업에서 주제를 정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수학, 영어, 음악 세 교과의 성취기준에 잘 도달하면서도 각 교과의 특성을 살린, 그러면서도 온라인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주제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당시 우리 학교는 2/3 등교가 지속되고 있었기에 온·오프라인을 잘 연결할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해야만 했고 일회성으로 끝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담긴 주제를 선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PART VIEW] 때마침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기사가 이슈가 되었고, 이 내용을 학생들과 우
2022-02-03 10:30
필자는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에서 강의를 7~8년 했다. 그중에서도 교대 1학년 대상 강의를 많이 했는데 언제나 강의의 시작은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왜 교대에 왔어요? 왜 교사가 되고 싶어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렇게 답한다. “아이들이 좋아서”, “가르 치는 게 좋아서”, “어렸을 때 초등학교 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등 면접용 정답을 주로 말한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 인간적으로 더 가까워졌을 때 다시 같은 질문을 하면 교대를 선택한 이유가 조금 바뀌어 있다. “수능을 망쳐서”, “취직이 잘돼서”, “방학이 있어서” 등의 대답이 정말 많이 나온다. 어떨 것 같은가? 아이들이 좋아서 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한 사람과 수능을 망쳐서 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한 사람은 나중에 교사가 되었을 때 얼마나 차이가 날까? 나도 솔직하게 얘기해볼까? 나는 취직이 잘된다는 말을 듣고 교대를 선택했다. 지금이야 임용시험 경쟁률이 있다고 하지만 내가 교대에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교대를 졸업하기만 하면 거의 100% 바로 교사가 될 수 있었다. 또 내가 정말 되고 싶었던 것은 중등 역사교사였다. 그런데 임용고사 경쟁률도 높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포기하고 초등…
2022-02-03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