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명문 호찌민국립대학교의 한국학 과정이 한국학과로 승격돼 내달 신입생을 뽑는다. 13일 베트남 호찌민대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조명숙 박사에 따르면 호찌민대는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학 과정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한국 동포의 수가 증가하는 요인을 고려해 기존 중국학 과정, 일본학 과정과 함께 동북아학과에 속했던 한국학 과정을 최근 한국학과로 분리해 승격시켰다. 한국학 과정은 1994년 베트남에서 처음 개설된 것으로 호찌민대학교의 인문사회과학대 동양학부 내 동북아학과에 속해 있었다. 한국학과 학과장으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일했고 호찌민대 문화학과 부학과장인 판 티 투 히엔(47) 박사가 임명됐다. 히엔 박사는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맹자의 한 구절을 인용, "한국학과를 키우려면 천시(天時)와 지리(地利)도 필요하나 인화(人和)가 가장 중요하다"며 "호찌민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도시로 한국기업과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히엔 박사는 한국학과 웹사이트를 구축해 많은 베트남인이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하는 한편 한국과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물 등 한국 관련 자료도 확충
2010-06-13 20:36미국에서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교사들의 부정행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교사나 학교의 이해 관계로 인해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각 주에서는 매 학년이 끝나기 전 학력평가시험을 치른다. 그 시험에서 일정 성적을 얻어야 다음 학년에 진급할 수 있고, 그 성적이 학교나 반의 우열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학생들의 평가시험 성적을 교사들의 실적과 연계시키는 주들이 늘어나면서 교사들이 과거에는 용납할 수 없던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 휴스턴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부교장, 그리고 3명의 교사가 사퇴한 것도 시험 부정행위 때문이었다. 이 학교 5학년의 시험성적이 너무 좋게 나오자 조사에 착수한 교육청에 의해 이들이 과학 시험을 보기 전에 미리 시험지의 봉투를 표시나지 않게 열어 본 뒤, 아이들에게 시험에 나올 만한 상세한 학습 안내 자료를 나눠줘 공부하도록 해 시험성적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학교의 관리 책임자들은 높은 점수가 점차 그들의 실적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고, 수학·과학 교사들의 경우 그 보상
2010-06-12 13:23중국 대학 입학시험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부정행위 장비가 갈수록 첨단화, 지능화되고 이를 단속하는 공안당국도 첨단 기술로 무장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첩보 영화 '007'을 방불케 한다고 인터넷 매체 동북망(東北網)이 9일 보도했다. 푸젠(福建)성 공안국은 지난 6일 부정행위 장비를 판매해오던 6개 조직, 6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대입 수험생들을 상대로 부정행위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기기들은 첨단 기능을 갖춘 장비들로, 남의 답안지를 훔쳐 보거나 바꿔치기하는 수준의 단순한 커닝은 이미 고전에 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외부와 정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송수신기는 기본이고 외부에서 불러주는 답안을 수신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몰래 카메라 기능이 장착된 만년필, 지우개 형태를 한 스캔기, 외견상 지갑으로 보이는 무선 수신기 등 첨단 장비가 망라됐다. 수 만 위안의 돈을 받고 대리 수험생을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의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정교하게 만든 위조 신분증과 수험표를 만든 뒤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을 고사장에 투입시켜 의뢰인 대신 시험을 보게 하는 이들 브로커는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2010-06-09 15:40시카고 교원 노조가 학급당 학생 수 증원을 막으려고 시카고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카고 교육위는 최근 교원 노조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재 학급당 평균 28명 수준인 학생 수를 올가을부터 3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6억 달러의 예산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원 노조 측은 이날 쿡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시카고 교육위원회가 교육예산 균형을 이유로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법원이 시카고 공립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증원을 규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원 노조 측은 "학생 35명의 학급 규모는 교육의 질을 저하하고 수업을 위태롭게 만들 뿐 아니라 학생과 교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면서 "교육위가 제안한 학급 규모는 시카고 시의 '건강 및 안전에 관한 조례'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시의 조례에 따르면 시카고 공립학교 교실은 학생 1인당 20평방피트(약 1.9㎡)가 확보되어야 한다. 학급당 학생을 35명으로 늘리려면 교실 크기가 적어도 700평방피트(약 65㎡)가 되어야 하는 셈이다. 교원 노조 위원장은 "시카고 공립
2010-06-09 09:57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 뉴욕시가 내년부터 학교의 무상급식을 줄일 예정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현재 하루 3가지의 따뜻한 식사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학교의 경우 메뉴가 두가지로 줄고 현재 두가지 음식의 선택권을 주는 학교는 한가지 음식만 제공할 전망이다. 또 학생 전부에게 무상급식을 주는 학교 수도 줄일 방침이다. 뉴욕시는 이 같은 급식 축소를 통해 연간 2370만 달러를 절약할 계획이다. 시의 방침은 당장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학교급식개선을 위한 학부모 단체인 NYC 그린스쿨의 창립자 엘리자베스 푸치니는 "이는 학교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학부모나 사회단체의 목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당국은 1500여개 학교에서 하루 87만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식사메뉴 개선작업도 계속해 흰밀가루 빵의 경우 통밀가루 빵으로, 흰밀가루 파스타는 통밀가루 파스타로 각각 교체됐으며 일반우유는 탈지우유로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90가지 품목을 제공하는 샐러드바도 시작했다. 프렌치프라이(튀긴감자)는 구운감자로 대체됐으며 식단 영양조절을 위해 영양사도 채용했다. 시의회의 게일 브류어 의원은…
2010-06-09 09:49"현재 대학 수업료만 내면 30년 뒤에 돈 걱정없이 자녀 대학 보낼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1학년 학생은 이달 안으로 4학년 수업료를 미리 낼 수 있다. 액수는 3만 5천달러로 지난해 4학년 수업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현재의 물가상승률이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이 학생이 4학년에 됐을 때 내야 할 수업료가 4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학생은 수업료를 미리 내는 대신 수업료 인상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미국 사립대학들이 학생들이 미래의 수업을 현재의 수업료로 미리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유에스앤드월드리포트 인터넷판이 8일 소개했다. '인디펜던트 529'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2013~2043년의 대학 수업료를 지난해 수업료보다도 낮은 가격에 내놓고 있다. 1998년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사립대학은 272곳에 달하며 이들 중에는 브랜다이스, 듀크, MIT, 프린스턴, 스탠퍼드 등 수업료가 비싼 대학들도 포함돼 있다. 수업료를 미리 낸 학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금 운용 실적에 따라 연 2%의 손익 규모 안에서 수업료를 반환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는 명칭이…
2010-06-08 18:2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수한 교육성과를 보인 공립 고등학교를 직접 선정, 졸업식에 연사로 나서는 등 공교육 개혁에 힘을 싣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의 고교졸업식을 위한 경쟁(Race to the Top High School Commencement Challenge)' 대회의 첫 우승 학교로 미시간주 칼라마주시의 칼라마주 센트럴 고교를 선정, 7일(현지시간) 열리는 졸업식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학생들에게 가장 동기부여를 잘하고 대입과 취업 교육이 뛰어난 공립 고교를 뽑아 대통령이 졸업식 축하 연설을 해주는 행사로, 각 학교의 실제 교육 실적과 학교측이 제출한 논문, 홍보영상 등을 근거로 선정된다. 응모한 총 1천여개 학교 중 백악관과 교육부가 6개를 골라 백악관 홈페이지 투표를 거쳐 3개로 압축한 뒤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우승 학교를 뽑았는데, 칼라마주 센트럴 고교는 80% 이상의 높은 졸업률과 학업성취도 개선, 문화적으로 풍성한 교과 과정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미리 공개된 연설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학교의 지역사회와 부모의 참여, 교사들이 세운 높은 기준 등을 열거하면서 "미국은 새로운 세기의 성공적인 학교를 만드는
2010-06-08 12:36미국에서 청소년 범죄가 감소함에 따라 소년원 등 청소년 교정시설도 일부 폐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자가 지난 2000년 10만 9천여명에서 2008년에는 8만여명으로 26% 정도 감소했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청소년 범죄자의 수가 지난 2년 사이에 절반 정도 감소했다. 주정부 당국은 이에 따라 3개의 청소년 교정시설을 폐쇄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청소년 범죄자가 지난 1996년 1만명에서 현재는 1500명으로 감소함에 따라 지난 1890년부터 115년간 운영돼온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프레드 넬스 청소년 교정시설' 등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개의 교정시설이 문을 닫았다. 텍사스주의 경우 청소년 교정시설 수용자의 수가 2007년 5천여명에서 올 봄에는 1900여명으로 감소했다. 텍사스 청소년보호 위원회는 지난 2007년 이후 3개의 청소년 교정시설을 폐쇄했고, 앞으로도 2개 시설을 추가로 폐쇄할 방침이다. 문을 닫은 청소년 교정시설들은 성인 범죄자들을 위한 교도소로 전환되거나 지난 2008년 370만달러의 예산절감을 위해 문을 닫은 캔자스주의 한 교정시설 처럼 매각대상으로 나
2010-06-08 08:57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957만명이 지원한 가운데 7일부터 전국 26개 성·시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 시험은 8일까지 실시되며 일부 소수민족 거주지역에서는 사흘간 계속된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올 대입 지원자 수는 지난해 1020만명보다 다소 준 것이라고 밝혔다. 대입 지원자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한 자녀 갖기 정책'에 따른 인구 감소에 의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 고학력자가 대우를 받는 풍토가 정착, 지난 10년새 대학입학 지원자 수가 크게 늘면서 대학 입학경쟁이 치열해지고 시험부정행위도 급증해 당국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입학 수험생은 957만명인 반면 대학입학 가능인원은 660만명에 불과하다. 일부 수험생들은 최첨단 휴대전화는 물론 눈에 잘 띄지 않는 고성능 이어폰, 무선 발·송신기 등의 첨단장비를 이용해 부정행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경우 일부 수험장에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부정행위를 단속하는가 하면 인민해방군의 감청부대에 요청해 시험이 치러지는 이틀간 수험장 주변에 불법 무선전파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험생들
2010-06-07 22:03중국판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돼 8일까지 이틀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대학들이 우수 학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상하이(上海)의 명문 푸단대(復旦大)는 이번 가오카오 성적이 각 성·시에서 5위내 학생의 경우 5만위안을 주겠다며 고득점자를 유혹하고 있다. 중국 내 여타 다른 탑 클래스권 대학들도 푸단대와 마찬가지로 대규모의 금전적 지원을 걸고 인재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대입 수험생이 지난해 1020만명에서 올해 957만명으로 줄면서 명문대학들의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 결과 인구감소가 현실화하면서 대입 수험생 수도 2년째 줄고 있다. 아울러 고교졸업 후 미국 등의 유명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도 중국 내 명문대학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신화통신은 마이코스라는 교육컨설팅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22만명의 고교 졸업생이 해외유학길에 올랐으며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5만명이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중국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저장(浙江)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장수앙(18)이라는 학생은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아예 이번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2010-06-07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