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10년 후 지금의 배가 넘는 50만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 아래 고등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유학하기에 최적화된 환경 만들기에 나섰다. 중국의 명문대학들도 국제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경제가 발전할수록 점차 더 많은 유학생이 몰려들 것에 대비하고 있다. ■작년 중국유학생 23만명 = 지난해 자비를 들이거나 중국 정부에서 학비 지원을 받아 중국으로 유학 간 외국인 학생수는 처음으로 2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로 최고 수치라는 게 중국 측 설명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67.8%(16만 160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이 15.06%(3만 5876명), 미국은 10.73%(2만 5557명)였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도 각각 5.22%(1만 2436명)와 1.14%(2710명)로 적지 않은 학생들을 중국으로 보냈다.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는 한국(6만 4232명)이었고, 미국(1만 8650명)과 일본(1만 5409명), 베트남(1만 2247명), 러시아(1만 1379명)가 뒤를 이었다.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몽골,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4000~8000여명이…
2010-06-21 10:57"역사가의 역할은 심판을 내리는 것일까?" 프랑스 전역에서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프랑스 언론이 18일 일반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문제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문학계열 논술에서는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공정할 수 있는가?", "미래를 설정하기 위해 과거를 잊어야 하는가?"란 문제가 출제됐다. 상경계열은 "과학적 진실은 위험한가?" "역사가의 역할은 심판을 내리는 것일까?"란 질문이 제시됐다. 이공계열은 "예술은 규칙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행복의 여부는 우리에게 달려있는가?"란 논술문제가 나왔다. 바칼로레아 응시생들은 계열별로 이들 2개씩의 질문에다 철학자의 텍스트 등 3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일반, 기술, 직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바칼로레아 시험에 올해에는 모두 64만 2253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1808년 나폴레옹 집권 당시 처음으로 실시된 대입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는 올해로 202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나 최근 몇년 동안 ▲인건비 및 운영관리비 과다 ▲채점기준의 객관성 결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판받고 있다.
2010-06-18 22:23미국 대학들이 미식축구·농구·야구 등 스포츠 선수에게 지출하는 비용이 일반 학생의 거의 2배에 달해 대학 재정의 건정성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사실은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학간 체육에 관한 나이트위원회(Knight Commission on Intercollegiate Athletics)'가 17일 공개한 24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2008년 103개 공립대학 중 97개대에서 미식축구 선수 1명당 지출비가 평균(중간값 기준) 8만 4446달러로 37.5% 증가한 반면 일반학생 지출비는 1만 3349달러로 2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남동부 리그전에 참가하는 대학들의 경우 선수 1인당 지출비는 평균 14만 4592달러로 일반학생(1만 3410달러)의 10배를 넘는 등 미식축구 선수에 들이는 비용이 대체로 5~11배 많았다. 나이트위원회는 미식축구 상위팀을 보유한 대학들이 불과 600명의 선수를 위해 지출할 비용이 2020년에 2억 5천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매년 영업이익을 낸 대학 스포츠 프로그램이 7개밖에 안 된다며 과도한 스포츠 비용으로
2010-06-18 11:426·2 지방 선거에서 야당이 선거전략 전면에 내걸었던 ‘무상급식 전면 확대’는 충분한 토론도 거치지 못한 채, 엉뚱한 ‘심판론’으로 압승을 한 모양새다. 과정이야 어떠했던 야당은 압승을 했고, ‘학교급식’ 문제는 야당의 선거공약이었기에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상급식도 ‘왜 해야 되는가’하는 문제는 토론을 했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토론은 없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어떻게’라는 관점에서 영국의 상황을 전해 보기로 한다. 영국의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석상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급식 문제다. 단조로운 학교급식에 질린 아이들은 집에 가서 맛있는 도시락을 싸 달라고 투정을 한다. 도시락 싸기가 버거운 어머니들은 ‘학교급식’의 질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면 학교는 급식업자들에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질을 높이라고 압력을 가한다. 그러면 급식업자는 ‘단가 타령’을 한다. 영국의 교육부 예산에는 ‘학교 급식비’가 없다. 다시 말해, 아이들이 먹는 것은 정부의 ‘교육 행위’ 안에 들어 있지 않다. 급식비는 전액 부모들이 부담을 하고 있으며, 급식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가정의 경우, 지방정부 ‘사회안전보장국’ 예산에서 보조해…
2010-06-17 11:04‘왕따’ 등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교육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 정부는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연방 정부는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위한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일선 학교는 예방 교육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매사추세스州 더벌 패트릭 주지사는 여럿이서 한 친구를 의도적으로 따돌리거나 힘이 약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동 등을 ‘불링(Bullying·물리적 힘이나 권력을 이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으로 규정하고, 학교가 이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Anti-Bullying Legislation)에 최근 서명했다. 법안에 따르면 학급에서 왕따 등이 발생하면 교사는 즉시 학교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학교장은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법안은 불링의 범주에 욕설이나 조롱과 같은 언어폭력, 전자 메일이나 핸드폰 메시지 등을 통한 괴롭힘 등도 포함시켰다. 매사추세스州의 이런 움직임은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과 폭력을 견디다 못한 학생들의 잇단 자살이 계기가 됐다. 지난 1월 매사추세스州 노스햄튼의 사우스 해들리 고교 1학년인 피비 프린스(15)가 반 친구들의 따돌림과 폭력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
2010-06-17 11:01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올해 미국내 공립 고교 중 AP(대학과목 선이수)와 학력 테스트, 교육 프로그램, 대학 진학률 등을 근거로 평균 성적이 가장 뛰어난 고교 '톱 20'를 선정해 공개했다. 뉴스위크는 매년 미국 공립고교 '톱20'를 발표해왔다. 뉴스위크는 미국내 2만 7천개 가량의 공립고교 중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는 고교 1600여개(6%)를 1차로 선정한 뒤 '톱 20' 순위를 매겼다고 말했다. 15일 이 잡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해 미국 최고의 공립고교로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TAG'(탤런티드 앤드 기프티트)가 뽑혔다. TAG는 AP성적 등에서 최고의 수준을 보였고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한 5개 대학은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예일대,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텍사스-오스틴 대학이다. 2위는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있는 '제퍼슨 카운티 IBS'로 지난해 졸업생이 69명에 불과할 정도로 '소수 정예' 교육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졸업생들이 주로 진학한 대학은 밴더빌트대, 오번대, 앨라배마대, 서던캘리포니아대, 브라운대 등이다. 미국 공립고교 '톱10'에는 플로리다주 '스탠튼 칼리지 프렙', 텍사스주 '사이언스/엔
2010-06-16 16:37지난 11년 동안 베트남에서는 304개의 대학이 문을 열었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교수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16일 국회 보고서를 인용, 지난 11년 동안 신설된 단과대 및 종합대 304개교를 포함해 지난해 9월 현재 대학 수는 모두 440개라고 전하고 그러나 대부분의 신설 대학들은 자질을 갖춘 교수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기준에 미달되는 신설대학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교육의 질 역시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레 반 끄엉 의원(타잉화성) 등 일부 의원들은 대학들의 이런 문제들이 전문 교수 인력과 예산 부족에서 비롯됐는 지 아니면 부정부패에서 나왔는 지 관련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이런 지적에 대해 지난 4월까지 교육훈련부장관을 지낸 응웬 띠엔 년 부총리는 대학교육이 관리 능력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시인한 뒤, 모든 시스템을 점검해 '획기적인 해결책'(breakthrough solution)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7년에 비해 대학생…
2010-06-16 15:22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세계 각국에 있는 한글학교에 보급할 교과서의 물량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통보해 교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이달 초 재외 공관에 이메일을 보내 "7월에 보급할 예정인 교과서의 구입비와 물류비가 크게 상승해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정된 3, 4학년 교과서는 전량 공급하겠지만, 나머지 1, 2, 5, 6학년의 경우 재고분과 물려받기 등을 활용해달라"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제교육원의 위탁으로 전 세계 2100여 개로 추산되는 해외 한글학교에 교과서 보급 사업을 하는 재단 측이 교과서 공급을 축소하는 이유로 내세운 것은 예산 부족이다. 재단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07년 교육과정 개편으로 2013년까지 국정교과서가 검정교과서로 모두 바뀌는데 권당 단가가 1200원에서 6천~7천원으로 대폭 상승했다"며 "교과서 구입비와 물류비는 크게 올랐는데 예산은 늘지 않아서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민 학부모들은 비용 상승은 이해하지만, 한글 교육에 목말라 있는 재외 교민의 자녀들과 입양아 자녀들을 위한 교과서를
2010-06-16 09:00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북서쪽으로 22마일 떨어진 뉴저지주 글렌 록 소재 클라라 콜먼 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는 유치원생들이 큰 늑대로부터 아기돼지 3형제를 보호하기 위한 집을 만들었다. 비록 종이컵과 나무 막대 등으로 만든 모형 집이긴 하지만, 늑대가 이 집에 숨어 있는 아기돼지들을 잡아먹으려면 음성으로 작동되는 보안장치가 달린 문을 통과하고 나서 다시 숨겨져 있는 문을 찾아야 하고 이후에도 이 집에 장착된 몇 가지 보안장치를 뚫어야만 한다. 이 학교 학생 중 일부는 '공학(엔지니어링)'의 철자법도 제대로 모르는 나이지만, 전교생 300명 전원이 공학의 기초를 배우고 있다. 10만달러짜리 과학 교과과정의 재설계 계획의 일환으로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 전교생이 연간 10~15시간의 공학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다른 나라 학생들과 경쟁할 기술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전역의 일부 학군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공학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예전 같으면 방과후 수업 중 로봇공학 클럽이나 여름방학 캠프에서 수업을 듣거나 아니면 대학 입학까지 기다렸어야 하는 수업을 정규 수업 교과로 끼워넣고 있는…
2010-06-15 09:04뉴질랜드가 교실에서 학습도구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의무화하는 날이 조만간 올지 모른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휴대전화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남을 괴롭히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현실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당국이 정책전환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 교육부는 이 같은 차원에서 이미 시범학교를 지정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면밀히 조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교육부의 하워드 볼드윈 전자학습 담당관은 교육부는 휴대전화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결정은 일단 각급 학교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펜과 종이의 세계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적으로 휴대전화의 학습도구 사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와이카토 대학의 노엘린 라이트 교수는 각급 학교는 휴대전화가 남을 괴롭히는 도구로 사용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 도난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감독을 잘 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은 디지털 도구의 사
2010-06-13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