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방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아주 재밌는 장면이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주인공인 지휘자가 등장하고 공연장에 불이 꺼지자 객석이 조용해지면서 모두 “저 지휘자가 얼마나 멋진 음악을 들려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주인공을 바라봅니다. 주인공은 보면대에 시계를 올려두고 기대에 응하듯 지휘봉을 들어요. 그리고는 그 상태로 4분 33초 동안 가만히 있다가 단상에서 내려와 버리죠. 그런데 사실 주인공은 음악 공연을 했던 게 맞았습니다. 문제는 공연한 그 곡이 존 케이지의 4분 33초였던 것이었죠. 4분 33초는 총 3악장으로 이뤄진 곡(?)입니다. 1악장은 33초, 2악장은 2분 40초, 마지막 3악장은 1분 20초 동안 이어집니다. 악보에는 연주의 휴식을 의미하는 ‘TACET(타셋)’만 적혀 있을 뿐 어떤 음표도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대신 1악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사람들의 팸플릿 넘기는 소리가, 2악장에는 영문을 모르는 관객들의 웅성거림이 공연장을 채울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3악장에는 지루함에 지친 하품 소리, 혹은 누군가의 재채기가 고요함을 방해하다 곡이 끝나버리겠죠? 존 케이지가 4분 33초를 작곡한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2022-04-30 09:04잘못된 신념 심어준 말 한마디 학기 초의 일이다. 올해 전학 온 고등학교 1학년 학생 A는 자기에게 공황장애가 있다고 믿고 있었다. 초·중학교 시절 경직형 뇌성마비로 발음이 어눌하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친구나 교사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그가 어느 날 활동보조인에게 들은 말 한마디가 화근이었다. 주로 날숨에 발음하는 일반인과 달리 들숨, 날숨에 말하는 A가 대화 도중 숨차하며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너 공황장애구나"라고 말한 게 잘못된 신념을 심어준 것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공황장애가 아니라고 진단했지만, A는 활동보조인 말과 검색 결과를 믿고 잘못된 신념으로 굳어져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며 학부모가 안타까워했다. 담임인 내가 보기에도 공황장애라기보다는 약자인 A의 방어체계이자, 사랑과 애정을 바라는 신호로 보였다. 알버트 엘리스가 말한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 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가 떠올랐다. REBT는 인간을 이루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인 '인지', '정서', '행동'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인지가 핵심이 되어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 이론이다. 그는 비합리적 신념은 적극적이고 지속적
2022-04-30 08:59송인철 선거분과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제38대 한국교총 회장 후보자 기호 추첨 및 공보 순서를 확정 하고 있다.…
2022-04-29 17:00임운영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이 2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한국교총 정책을 소개 하고 있다. 한철수(오른쪽 첫번째)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이 29일 한국프레스센터 국화홀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정기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9 16:55한국교총과 교육부는 30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제66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을 위해 연구‧실천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이다. 국어‧수학 등 교과를 비롯해 인성·창의적체험활동·유아·특수 등 13개 분과 93편의 우수 실천연구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날 발표심사를 통해 시‧도대회와 전국대회 본심사를 통과한 연구보고서의 최종 입상 등급이정해지며, 최고상(대통령상‧국무총리상) 후보선정된다. 임운영 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자신의 교육활동을 돌아보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연구‧실천하는 교사의 자발적인 노력이 학교교육을 변화시킨다”며 “선생님들의 그 열정과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1952년부터 매년 현장교육연구대회를 열어 ‘연구하는 교직 문화' 조성과 수업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2-04-29 09:03경기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설레는 봄, 책 봄’ 주제로 4월 20~22일 3일간 전교생 대상온·오프라인 행사를진행했다. 가온초는 전교생의 고른 참여를 위해 행사 일주일 전 학급과 도서관 복도, 학교 안내앱인 ‘학교종이’에 안내문을 게시해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안전을위해 ‘책드림 행운드림’ 대출 이벤트를 학년별로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3일에 걸쳐 실시했으며, 전교생 80%(1000명)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제시된 암호문을 풀어보는 ‘암호문을 풀어라’,‘책의 날’과 ‘가온샘’ 제시어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뽐내는 ‘삼행시 달인’을 진행했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책의 날의 의미를 새기고자 실시한 ‘내가 생각하는 책이란?’ 활동에 참여한 2학년 A학생은 “책은 무서운 것, 재미있는 것, 즐거운 것, 기대되는 것이 가득한 놀이공원이다”라고 표현했으며, 6학년 B학생은 “책은 맛있는 음식처럼, 계속 보고 싶은 단짝 친구 같으며, 읽을수록 더 보고 싶은 가족이다”라고 했다. 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책에게 말 걸기’에서는 “매일 나를 행복하고 재미있게 해주는 멋진…
2022-04-28 16:26새 학기가 시작된 지 2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3월부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의 마음속 풍경은 어떨까? 4월에 필자가 담당한 학교에서만 세 번의 자살 관련 신고가 있었다. 중학생 A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살 시도 직전에 1388로 전화해서 가까스로 구조됐고 다른 중학생 B는 가정불화로 죽고 싶다는 문자를 선생님에게 남기고 소재 불명이 됐다가 스스로 마음 돌리고 학교로 돌아갔다. 고등학생 C는 기숙사 내에서 폭행을 당한 직후 117로 신고해 “자살하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라고 묻기까지 했다. 소외감, 학업 스트레스 시달려 중학생 A는 3학년이 되면서 친한 친구 두 명과 반이 나뉘었다. 두 명은 같은 반이고 A 혼자 다른 반이라 쉬는 시간만 되면 그 친구들이 있는 반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3월이 지나고 4월 초에 이르니 둘 사이에 A가 들어갈 틈이 없었다. 개학한 지 두 달 만에 관계의 단절이 생긴 것이다. 어른들은 “반이 나뉘었으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네가 이해를 하렴. 새로운 친구를 사귀도록 노력해 보렴.” 하고 쉽게 조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A는 ‘친구들과 싸운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변
2022-04-28 13:57경기물류고(교장 주훈지)는 27일 교육공동체가 ‘우크라이나 고려인 전쟁 난민 귀국 돕기 캠페인’으로 마련한 지원 성금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이사장 고진광)에 전달했다. 물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약 6백 명이 십시일반으로 동참해 2백 5십여 만원을 모금했다. 이번 캠페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5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으로 입국을 희망하는 고려인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한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목적에 학생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까지 교육공동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주훈지 교장은 “이번 행사 참여로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연대, 배려, 포용 등 세계 시민교육을 직접 실천해보는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취지에 동의하고 흔쾌히 동참해 준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소빈 학생회장은 “캠페인 기간 동안 학생들이 개인 SNS를 활용해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며 “비록 모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각자의 용돈으로 참여해 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정해정 학부모회장은 “교육적으로 의미…
2022-04-28 13:54충북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균·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가나다 순)는 25일 충북 청주에서 단일화를 위한 첫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총 90분 동안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학력 저하와 기초학력 미달에 관한 입장과 정책 방향을 밝혔다. 세 후보는 충북 지역의 학력 저하와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김진균(전 충북교총 회장) 예비후보는 “교육 소외계층, 교육 사각지대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공교육의 책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학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교육발전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학력을 확인하기 위해 진단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심의보(전 충청대 교수) 예비후보도 “학력이 실추된 것은 미래와 희망이 없는 것과 같다”며 학교의 책무성을 짚었다. 그는 “2021년 한국교육평가원이 발표한 성적을 보면 충북 지역 수학능력이 전국 꼴찌”라며 “역량 진단과 자기 능력 발견을 위해서 시험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건영(전 충북교총 회장) 예비후보는 “교육청이 여러 지적을 외면하고 전통적인 학력의 개념을 무시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충북교육의 문제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피하고 있다”…
2022-04-28 13:11세계적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스승의 날’ 기념 독창회 ‘Respect You(당신을 존경합니다)’가 5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한국교총 회원과 가족에게는 30%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경유 예매 시)하며, 티켓수익금은 전액 저소득층 예술영재지원사업 프로젝트에 기부한다. 이번 공연에서 임형주는 ‘팝페라테너’가 아닌 ‘정통 레지에로테너’로서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슈만의 대표작 ‘시인의 사랑’ 중 ‘이렇게 아름다운 5월에’와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등 독일 가곡을 비롯해 포레의 프랑스가곡, 고전 성가곡 거기에 ‘님이 오시는지’, ‘못잊어’ 등 한민족의 한과 얼이 담긴 한국 가곡까지 총망라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반주는 전천후 음악가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본명:김성필)이 담당한다. 특히, ‘스승의 날’ 당일 개최되는 기념독창회의 의미를 살려 임형주의 스승인 정상급 중견 소프라노이숙영이 특별 출연해 사제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또한 세계 오페라계의 ‘차세대 디바’로 떠오르는 소프라노 조수아(본명:조푸름)와 ‘산레모 신인가요제’에서 올해 역대 동양인 최초 우승과 2관왕을
2022-04-28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