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길 함께한 동기들의 숲 치유 경험 그곳에 가고 싶은 이유는? 화산섬 제주도. 오래 전 이곳은 비옥한 경작지가 없는 무(無)의 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돌을 걷어내 그 땅을 일구고 말과 소의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한 줄로 돌을 쌓아 놓은 돌담이 밭의 경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 밭 가운데는 탐스런 귤을 생산하는 농장이 즐비하다. 정원에 피어난 수국의 자태가 포근함을 더하여 준다. 이 감귤농장을 관리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펜션 '아침의 새소리'에 오래 전 배움의 길을 같이 한 동기들이 함께 하였다. 이제 대부분이 퇴직을 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 속에 있다. 이곳에 오랜 연륜을 지켜온 동백나무 숲 앞에는 '오끼416 갤러리 카페'가 있어 오가는 길손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역사를 간직한 동백나무가 둘러싼 정원에는 백구가 꼬리를 흔들며 사람 냄새를 맡고 따라다닌다. 첫날은 제주산 흙돼지를 구어 먹으면서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엮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번 모임은 선거가 끝난 뒤 모임이라 할 말이 많았다. 인물의 홍수 속에 묻혀버린 교육감 선거는 비극 중의 비극이다. 유권자 입장에서 선거란 공직자를 구하여 일을 맡기는 행위이다. 하
2018-06-19 09:03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는 6월 9일(토) 학생과 교사가 자전거를 함께 타며 낙동강과 국토사랑을 함께하는 행사를 가졌따. 사제동행 자전거 타기는 체력을 단련하고 끈기와 인내심을 기르며, 팀워크 및 협동심을 증진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교사와 학생 및 학생과 학생 간 친밀감을 제고하여 자기조절력 신장과 자기정체성 확립과 자아상을 확립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사제동행 자전거 타기 행사는 문경공고를 출발하여 문경새재 자전거 길을 따라 낙동강 칠백리 이정표 일대에서 실시하였다. 본교는 2018학년도를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일명 매직)사업 일환으로 “글로벌 BEST 문맥 Go Together” 라는 슬로건으로 비젼을 제시하는 학교, 흥미롭게 경험하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 공간,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인성기초학력향상지원, 성공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전교직원과 전교생이 일심 단결하여 성공적인 학교교육을 수행하고자 본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근 컴퓨터 및 휴대폰을 이용한 게임에 빠진 학생이 너무 많고, 끈기와 절제심 및 인내심이 부족한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평소 운동이나 체력을 기르는 일에 관심이 부족하여 공동과제 해결 능력이
2018-06-18 08:46예술과 정원, 애국이 융합된 미래지향적인 현충시설 순천만국가정원, 산책과 선열 추모하는 호국도시로 자리 매김 세계적인 작가 강익중과 순천시민들이 함께 만든 현충정원이 순천만국가정원에 새롭게 단장되었다. 이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지름 36.5미터의 원으로 365일 동안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시는 순국 선열들을 상징한다. 원은 용서와 화해의 원이며, 끌어안는 원이다. 작품 외부에는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 가사를 강익중 작가가 직접 써서 만든 한글 작품이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모두가 소통하게 엮어가는 한 민족의 노래이다. 작품의 한 중앙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생명을 불태워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들의 숭고함과 그분들의 명복을 비는 후손들의 마음을 표현하였다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의 내부에는 순천시민 6만 5천명이 3인치 정사각형에 그린 그림과 작가의 달 항아리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가장 큰 대의명분은 통일이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순천시가 내려다 보이는 죽도봉 공원 내 현충탑이 있어 지대가 높고 경사로가 심해 접근성이 떨어져 고령의 보훈 회원들은 참여가 어려웠다.…
2018-06-12 14:36뜨거운 6월, 몸 바쳐 헌신한 외국인의 한국 사랑도 잊지 말아야 금세기 최대 협상이라 할 수 있는 북미회담을 하루 앞두고 세계의 눈이 싱가포르에 집중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할 것인가를 결정짓게 될 분수령에 서 있는 시점이다. 이같은 역사의 분수령에서 구한말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우리 민족은 우리 나라니까 피흘려 지키려고 목숨을 바쳤지만 남의 나라 국민을 위하여 자신의 일생을 바친 사람들을 보면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성자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할 때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교육과 선교를 위해 살다간 외국인 선교사들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땅에 들어와 전통적인 봉건 윤리의 굴레에 묶여 있었으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무엇보다 교육과 의료 사업을 전개하였다. 이들은일부가 선교를 마치고 자국으로 귀국하기도하였지만 이땅에 묻히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1890년(고종 27) 7월 28일 미국 장로교의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활동하다 전염성 이질로 사망한 존 W.헤론의 매장지를 구하면서 양화진에 면적 1만 3224㎡의 외국인 선교사 묘
2018-06-11 09:04“우와! 이게 얼마 만에 해보는 모내기란 말인가?” 1970년대 후반 시골학교에 첫 발령 받아 어린이들과 동네 모내기 봉사활동 이후 처음이다. 그러니까 40 여 년 만의 일이다. 감회가 새롭다. 오늘 참가한 사람들 보니 모내기가 처음이라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그만치 도심 속에서 모내기란 구경하기 어렵고 체험하기는 더 어렵다. 도심에서 논 자체를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내기란 못자리에 있는 모를 본래의 논에 옮겨 심는 일이다. 보온 못자리에서 자란 모는 모판 째 여기로 왔다. 우리나라 모내기 시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요즘이 모내기 적기이다. 모판을 만들면 못자리를 집약 관리할 수 있고 논에 물대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관개수가 절약되고 본 논 이용률을 높임은 물론 단위 면적 당 수확량을 높일 수 있으니 1석4조다. 6월 2일 오후 4시, 우리들이 모인 곳은 서수원에 위치한 일월공원 행복텃밭. 텃밭 운영자, 경기마스터가드너 등 모두 20 여명이 모였다. 모내기할 논은 손바닥만 하지만 마음은 하나이기에 이렇게 모인 것. 그런데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다. 논에 물이 부족하여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어떻게 해결할까? 도시농부의…
2018-06-05 15:14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5월 29일(화) ~ 5월 30일(수) 2일간 전남 강진 다산수련원에서 청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희망+100 영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산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렴역량강화 현장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서 전 직원은 '새로운 소명! 창의 행정'과'다산을 통한 가치혁신'의 청렴강의와 다산초당 및 사색의 길 걷기 등 다산유적지 현장체험을 통해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를 배우고 청렴실천의지를 새롭게 했다. 김우영 교육장은 "청렴역량강화 현장연수를 계기로 전 직원이 다산의 공직관을 마음에 새기고 청렴을 생활화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민이 만족하는 희망+100 영천교육을 이루기 위해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8-06-04 17:53유월의 숲은 젊은 녹음으로 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때죽나무 하얀 꽃이 진 자리에 동글동글한 열매가 새끼손톱만 하게 총총 매달려 있습니다. 희뿌연 밤꽃은 먼지털이처럼 보이는 꽃차례로 짙고 역한 내음으로 자신을 알립니다. 건강한 욕망처럼 유혹과 번식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여름 숲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숨 쉬듯 자연스러운 모습이 숲 속 나무와 풀과 새와 벌레들일 것입니다. 황병기의 가야금 곡 ‘숲’을 듣고 있으면 봄숲의 싱그러운 뻐꾸기 소리와 여름 숲의 푸른 녹음이 느껴집니다. 가야금곡 숲도 좋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국악 곡은 거문고 연주곡인 ‘소엽산방’입니다. 낙엽을 쓸고 사는 산방의 분위기가 깊고 그윽한 거문고 울림으로 살아납니다. 이런 멋진 창작 국악곡을 작곡하신 황병기 선생님은 지난 1월 31일 돌아가셨습니다. 그 날 저는 혼자서 그 분의 대표곡 ‘침향무’를 들으며 추모하였습니다. 침향을 피우듯 밤늦도록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로 제 마음을 적셨습니다. 황병기 선생님은 전통 국악에서 창작 국악까지 새로운 지평을 여신 분이지만 이력도 특이하신 분이십니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며 중학교 3학년 때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하신 분이십니다. 물같이 고요하지만 그…
2018-06-04 09:21젊었을 때 더 배우고 싶은 욕구를 따라 다섯 가지 약속, 친구와의 약속, 자식과의 약속, 기업과의 약속, 지구와의 약속, '나'와의 약속 중요 나날이 초록이 짙어가는 시간이다. 부산에서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에는 오래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 The-K 서드에이지를 찾았다. 서드에이지란 윌리암 새들러 박사가 은퇴 이후 20년의 삶이 또 기다리고 있다며 이 시기를 '핫 에이지(Hot Age)'라 하였다. 겉 모습은 머리가 히끗히끗하지만 결코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시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대부분 교직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입주한 이곳은 빙 둘러 푸른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며, 계저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눈으로 즐길 수 있다. 늙기는 쉽다. 그러나 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삶에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2년 계약으로 입주하여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 이홍규(청주여상 은퇴)회원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하였다. ▲ 이곳에 입주하시게 된 계기는? - 들어오기 전에 예비적으로 몇 번의 체험과정을 거치면서 더 나이가 들면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배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2018-05-31 13:15순천상공회의소는 5월 24일 이용찬(마케팅서당 대표)강사를 초청하여 '노자가 전하는 경영자의 도'를 주제로 순천지역 CEO와 리더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였다. 강의 핵심 내용으로 1) 기업의 수명이 1935년대에는 100년 정도였지만 2015년도에는 13년으로 급속히 짧아지는 이유는 끊임없이 경쟁자가 탄생하여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여야 한다. 경쟁력에 대하여 남들처럼 하면 남과 같이 된다. 남보다 잘 하는 것인가?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하는 것이 나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2) 독서를 강조하고 있는데 책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책에 나온 정도의 아이디어는 이미 다른 사람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아이디어를 버리기 위한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나만의 생각'이 중요하다. 3) 노자 경영의 도 첫째는 有爲로 하지 말고 無爲로 경영하라. 노자는 2500여 년 전 無爲경영을 이야기 한 경영자이다. 爲無爲란 차별화 하지 말고 스스로 존재하라. 남다름이 아니라 나다움이다. 삼성그룹은 '이등은 아무도…
2018-05-29 13:07영화 흥행이나 드라마 시청률과 상관없이 다시 소환되는 배우들이 있다. 제작사나 방송국이 쪽박을 차도 배우들은 그것과 무관한 셈이다. 일례로 배우 장동건이 그렇다. 오래 전 이야기는 그만두자. 최근 그가 주연한 영화 ‘7년의 밤’이 흥행참패했음에도 장동건은 KBS수목드라마 ‘슈츠’의 주인공이 되어 팬들을 만나고 있다. 5월 19일 밤 종영한 ‘데릴남편 오작두’(MBC)의 유이(한승주 역)도 그렇다. 유이는 지난 해 1월 종영한 20부작 ‘불야성’(MBC)에서 이요원과 함께 주인공이었다. 워맨스(우먼과 로맨스의 합성어로 매우 애틋한 감정으로 친밀하게 지내는 여자끼리의 관계를 뜻하는 말.)의 이른바 ‘여여케미’로 관심을 모았지만, ‘불야성’은 4% 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초라한 성적을 낸 드라마 주인공 유이가 1년 남짓 지나 같은 방송사 드라마에서 다시 주연을 맡았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3월 3일 1회와 달리 2회 방송에서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찍었다. 24부작 방송 동안 두 자릿 수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지만, 최종회 시청률은 11.7%였다. 주말드라마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다. 사실 ‘데릴남편 오작두’는 걸그룹 출신
2018-05-29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