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초등학교(교장 김성애)는 6월 26일(화) 18시 30분부터 청조도서관, 독도체험실에서 2018학년도 가족과 함께하는 달빛도서관을 열었다. 매년 여름밤 실시하고 있는 달빛도서관 행사에 올해에도 14가족의 48명이 참가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가지고, 책 속 캐릭터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를 하였다. 김성애 교장선생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도서관을 가까이 하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껴 책 읽는 가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가족과 함께 책 속 캐릭터를 그리고 에코백 만들기를 하면서 가족애와 독서에 대한 열정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2018-07-03 08:59성공,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연습벌레로 살아가는 것 지난 6월 27일 한국의 밤은 뜨거웠다. 우리집 아파트 단지, 이웃집 아파트에서도 난리가 났다. 광화문 거리를 비롯하여 전국 곳곳의 경기장에서도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함성이 비내리는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세계 랭킹 1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라는 독일팀은 7대 0으로 한국을 이기겠다고 장담한 팀이다.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무시당한다는 것은 정말 싫다.하지만 독일 전차군단은 대한민국 태극전사들 앞에 2대 0으로 무릎을 꿇었다. 우리 팀이 이길 확률 1퍼센트의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났다. 1% 가능성을 무시한 사람들은 너무 많았다. 이 게임에서 전체적으로 골을 가지고 운동장을 지배한 팀은 독일팀이었다. 가끔 우리 골문을 두드렸지만 거미손 조현우에게 모두 걸리고 말았다. 최종 결과는 1위 팀이 한국에 패하여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게임이 되었다. 이 게임에서 우리가 독일을 이김으로 어부지리로 예선을 통과한 멕시코 팀은 한국팀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국가적으로 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모든 결과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실패한 게임이든 성공한 게임이든 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2018-07-03 08:59요즘 도시민에게 있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흐름이다. 그런데 지난 주 내가 만난 경기도마스터가드너 김현미 부회장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가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여기산커뮤니티가든에서 주민들을 도와 도시텃밭을 가꾸는 것. 이 텃밭은 권선구 수인로 192 인근인데 행정구역으로 서둔동이다. 여기산 공원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하지날, 일월공원 텃밭에서 인연을 맺은 이 부회장의 밴드 초대를 받고 팜파티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하였다. 행사 장소가 우리 집에서 가깝다. 지금 나는 3년차 도시농부이지만 다른 곳의 텃밭은 유심히 본 적이 없다. 그만치 도시농부로서 시야가 좁은 것이다. 이번 행사장 방문은 텃밭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될 것 같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커다란 현수막. ‘2017년 공동체 한마당 지역공동체 활성화부문 여기산 옹심이 행안부장관상 대상 수상‘이다. 여기산커뮤니티가든은 여기산 ‘옹심이’로 등록이 되어 있다. 옹심이는 ‘옹기종기 함께 문화를 심는 이로운 사람들’의 약칭이란다. 그러니까 텃밭에서 농작물을 가꾸면서 공동체 문화를 가꾸는 것이다. 작물 가꾸기를 통한 지역사회 공동체…
2018-07-03 08:58생각하는 인간에게 찾아오는 가장 아름다운 행운은 탐구할 수 있는 것을 탐구하고, 탐구할 수 없는 것을 조용히 숭배하는 일이다. 괴테 『격언과 반성』 중에서 체념과 물러섬의 대가, 몽테뉴를 추억하며 이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가그의정신적 스승이자 동지였던 몽테뉴를 기리며 쓴 수상록이다.츠바이크는 인간에 대한 실망과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1942년 2월 브라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대립과 전쟁의 시대에 아픔을 관용의 정신으로 이겨낸몽테뉴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행간에 차고 넘친다. 츠바이크는 죽기 직전까지 유럽 대륙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바라보며 몽테뉴가 생각한 관용(다른 사람이 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지닌 관용이란 성숙한 민주 사회의 기본 태도 가운데 하나이지만 실천하기는 몹시 어려운 이념)과 온건한 중도의 가치관을 지닌 세계를 진정으로 그리워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광란의 시대,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맞서 자신을 지켜내며 달관한 삶의 자세를 보여준 인문주의자 몽테뉴의 삶의 기술과 지혜를 재조명했다.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 수 있을까를 추구하며자유인이 되고 싶어하며일과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잡힌 삶을 살기 위해 마지
2018-07-02 09:11순천상공회의소는 6월 28일 오전 7시부터 '인생을 책으로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정은숙 강사(마음산책 대표)를 초청하여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였다. 정 강사는 최근에 기존의 우리가 갖고 있는 책의 정의가 깨어졌고, 독자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출판사는 좋은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에는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보내준 원고를 오자가 없이 만들어 내는 작품으로 고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같은 수직적 관계가 깨지고 수평적 관계로 변하였다고 전하였다. 책을 낸다는 것은 2W1H의 예술이며 무엇을, 왜, 어떻게 낼 것인가의 문제로, 첫째, 무엇을 , 왜는 기획의 분야이며, 둘째, 어떻게는 편집 디자인 제작이다고 규정하였다. 출판사가 원하는 저자는 저자의 오리지널리티 즉, 고유성으로 저자의 매력, 브랜드가 될 수 있는가이며, 원고의 내용은 왜 세상에 이 책이 나와야 하나, 질문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원고 구성과 문제는 원고량과 스타일이 중요하다. 정 강사는 김미경의 저서 '브루클린 오후2시'와 '서촌 오후 4시'를 사례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김미경은 서강대 국문학과와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8년 [한
2018-07-02 09:08수원은 역사여행의 관광지다. 여행목적지로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우선순위로 손꼽힌다. 수원화성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행궁 중 규모나 기능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수원화성의 꽃으로 창룡문, 화홍문, 연무대, 공심돈이 있다. 화성행궁에서는 신풍루, 봉수당, 낙남헌, 노래당, 화령전을 둘러본다. 역사여행과 한옥체험은 환상궁합 여행에서 볼거리와 먹거리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잠자리. 역사여행을 마치고 심신의 안식처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숙박형태가 한옥 스테이. 역사여행과 한옥에서의 숙박은 환상궁합이다. 여행의 피로를 어루만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윽한 나무향내와 흙 내음 솔솔 풍기는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머물기만 해도 여행의 추억이 덤으로 생긴다. 숙박시설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수원에서 한옥 스테이 업소는 딱 두 곳이다. 노아재(전화 0331-245-2456)와 신풍재(전화 031-242-5897)인데 두 곳이 나란히 붙어 있다. 위치는 화성행궁에서 300m 떨어져 있는데 화령전 맞은편이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과 인접해 있고 주택가 가운데에 있어 차
2018-07-02 09:07가정의 소중함, 교육의 중요성,기업 경쟁력으로 선진국 대열에 긍정과 내려놓음의 매력 갈파 "우리는 지금껏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위만 보고 아래가 있음을 잊고 살았다. ----(중략)--- 우리가 가진 무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내려놓으면 가야 할 길이 보인다』(생각나눔) 저자인 김명수 교수가 머리글에서 밝히는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전남 CBS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촛불혁명을 전후한 2년 반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며, 국립 순천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칼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원칙에 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망라한 100여 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국가사회의 지도자는 물론 국민이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 그리고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왔다. 대개는 사소해 보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들이었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선진사회로
2018-06-27 09:05‘슈츠’(KBS 2TV)⋅‘검법남녀’(MBC)⋅‘미스 함무라비’(JTBC)⋅‘무법변호사’(tvN)는 방송되었거나 지금 전파를 타고 있는 드라마들이다. 이것들은 법정드라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법정드라마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고 넘치는 장르다. 거의 같은 시기 한꺼번에 법정드라마가 방송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4월 25일 시작한 ‘슈츠’는 이미 보고 있던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와 겹쳐 재방송으로 본 드라마다. 5월 17일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종영후 본방사수로 돌아섰지만, 그렇게 하면서까지 애써 ‘슈츠’를 본 것은 장동건(최강석 역) 때문이다. 영화 ‘7년의 밤’ 흥행참패에도 불구하고 바로 소환되는 배우라고 이미 다른 글에서 지적한 바 있어서다. 그러니까 흥행참패 배우가 드라마에선 어떤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6월 14일 16회로 종영한 ‘슈츠’는 미국 NBC에서 시즌 7까지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 최종회 시청률은 10.7%다. 16회 방송 동안 첫 두 자릿 수 시청률이지만, 다른 방송사 수목드라마들을 제친 1위의 성적이다. 평균 시청률 8.9%로 직
2018-06-26 11:36부석사로 오르는 길은 풍경화처럼 아름다웠다. 좁은 편도 1차로 양옆으로는 라일락이 2열종대로. 늘어서 방문객을 맞았다. 부석사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5호로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60번지에 위치한 조그마한 사찰이다. 규모면에선 작지만 풍광이 아름다워 한번 방문한 사람은 해마다 찾을 정도로 매력이 많다. 부석사의 창건 설화를 보면 다음과 같다. 신라 제28대 임금 진덕여왕 4년 서기 650년에 복흥사라는 절에 의상 대사라는 승려가 있었다. 의상 대사는 큰 뜻을 품고 당나라에 들어가 지장사에서 지엄법사라는 노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뒤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였는지 의상 대사는 스승으로 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다이때 지장사 아랫마을에는 선묘낭자라는 예쁜 차녀가 살고 있었는데 이 낭자는 신라에서 온 의상 대사를 남몰래 흠모하게 되었다. 그러나 의상 대사는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열심히 공부하여 마침내 문무왕 1년에 신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의상대사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들은 낭자는 떠나기 전날, 의상 대사를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였고 이에 의상 대사는 불도를 닦는 사람으로서 불가함을 설명하자 물러갔다. 다음날…
2018-06-26 11:20단오(端午)지절입니다. 바람은 향기롭고 어린모가 심어진 논은 찰랑거리며 수로로부터 들어오는 물들이 뜨거운 햇볕에 데워지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상추가 긴 줄거리를 세우고 꽃피울 준비를 하고, 무수한 꽃송이를 터질 듯 품고선 도라지가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곧 주머니 같은 꽃봉오리는 흰색과 보랏빛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여름화단을 장식하겠지요. 첫여름이 다가서는 강마을 기슭에는 죽순대가 불쑥불쑥 불경하고 외설스러운 모습으로 솟아오릅니다. 하늘은 벌써 태양으로 충만해 있고, 그 뜨거운 태양을 견디지 못해 살인을 저질러버린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 ‘뫼르소’를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소외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주한다는 강렬한 실존주의 소설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Aujourd’hui,mamanestmorte.) 이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첫 만남 자체가 강렬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 앞에 훅 하고 다가서는 듯 계속해서 뜨거움은 소설의 전반부를 장식합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에도 끈적끈적한 햇살은 ‘뫼르소’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여자 친구인 마리를 만나는 해변과 살인을…
2018-06-20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