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경북 경주의 A초등학교가 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의 진단서 내용을 학부모에게 유출한 행위를 인권 침해로 판단하고 관할교육장인 경주교육장에게 A학교에 대한 기관주의 조치를 내리도록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권위는 A학교장에게도 직원들을 상대로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토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에 따르면 김모씨는 2007년 9월 A학교가 병설유치원 동료교사인 최모씨가 병가를 내며 제출한 병원 진단서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바람에 최씨의 사생활 비밀과 자유가 침해됐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조사결과 최씨가 지난해 8월 진단서를 첨부해 병가를 내자 학부모 34명은 '교사의 잦은 병가로 아이들이 학습에 피해를 봤다'며 탄원서를 냈고 학교 측은 최씨에게 구두로 시정조치한 뒤 학부모 대표에게 사후 방안 등을 설명하고 탄원을 종결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탄원처리 과정에서 최씨의 진단서 내용을 학부모에게 공개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학부모들이 낸 탄원서에는 최씨 진단서 내용이 매우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고 학교 운영관련 회의 녹취록에도 학부모가 최씨 진단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진단서 내
2008-08-28 10:44
학교에 자율권으로 위임해야할 것들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4.15 자율화 추진계획이 발표 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그 원칙과 기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28일 서초리더스클럽에서 ‘학교자율화-성공적 정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개발원(KEDI) 창립36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김흥주 KEDI 교육분권 연구실장은 ‘초․중등학교 자율권 선정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다. 권한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 개발해야 학교장, 각종 위원회에 평가 등 책무성 부여를 학교자율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령화 조치가 선행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흥주 KEDI 교육분권 연구실장은 “학교 자율화는 지방으로의 교육 분권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교육에서의 지방분권은 법적 기준과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교과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 단위 학교장 세 주체 간에도 권한 배분의 원칙과 기준이 없다”며 “권한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개발해 법령화 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학교장의 권한은 학교 내부 교육관련 집단 혹은 내부계층 조직에 재 배분돼야 교장의 권한 전횡을 예방할 수 있다”며 “학교장 권한을 학교운영위원
2008-08-28 09:56정부는 사명감을 갖고 2세 교육에 헌신하다 8월말로 퇴임하는 각급학교 교원 5678명에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 등 8명에게는 청조근정훈장, 조효남 한양대 교수 등 863명에게는 황조근정훈장, 김덕희 원주대성중 교사 등 1101명에게는 홍조근정훈장, 원종순 태봉초 교감 등 1109명에게는 녹조근정훈장, 엄옥자 부산대 교수 등 945명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또 김복환 건국중 교사 등 706명에게는 근정포장, 이은희 대전변동중 교감 등 302명에게는 대통령표창, 손정희 대전두리중 교감 등 381명에게는 국무총리표창, 이난숙 혜화여고 교사 등 362명에게는 장관표창이 주어진다. 퇴직교원에게 주어지는 근정훈장은 재직연수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된다. 재직연수 33~35년은 옥조(5등급), 36~37년은 녹조(4등급), 38~39년은 홍조(3등급), 40년 이상은 황조(2등급), 대학총장 특별 추천은 청조(1등급) 등이다. 근정포장은 재직기간 30년 이상~33년 미만, 대통령 표창은 28년 이상~30년 미만, 국무총리 표창은 25년 이상~28년 미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은 15년 이상~25년 미만자에게 해당된다.
2008-08-28 09:42방학 숙제를 해 주는 회사나 판매를 중개하는 사이트가 성업 중이란다. 몇 년 전부터 방학이 끝날 때쯤이면 해마다 뉴스시간에 등장하는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그래도 방학숙제를 사고파는 이야기가 MBC뉴스에 나오는 것을 직접 내 눈으로 보니 못 볼 것을 본양 얼굴이 화끈거린다. 임시방편으로 책임을 때우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의 발로라 기분이 언짢지만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다.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교육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육이 빨리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자책을 한다. 뉴스에 소개된 대로 개학 전까지 숙제를 못해 다급해하는 학생과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심란해하는 학부모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한 방학숙제를 사이트에 올려 포인트를 쌓거나 남이 사이트에 올린 방학숙제를 돈을 주고 내려 받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없다. 더구나 방학숙제를 사고파는 중개 사이트 한 곳의 회원수가 180만 명이나 된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사이트에 방학 숙제를 올려 당첨될 경우 현금 백만 원과 노트북을 준다고 광고하는 장사꾼, 돈만 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해주는 대행업체, 학생부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학부모
2008-08-28 09:26
“IMF를 겪으면서 직업관이 바뀌었다고 할까요. 남들보다 시작이 늦은 만 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고교 미술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제 꿈이자 목표랍니다.” 김현정(37) 인천 신현고 교사는 복식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숙녀복 디자이너, 생활용품 해외 바이어 등을 거쳐 교직에 입문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렇게 생활과 밀접했던 현장경험이 살아있는 미술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김 교사는 자평한다. “미술수업이라고 하면 누구나 그리고 만드는 표현활동만을 떠올리잖아요. 이론과 실기의 조화도 어려운데 사회현상과의 접목은 상상하기도 힘들죠. 저는 감상과 비평, 지적체험을 아우르는 통합적 미술수업을 꾸준히 시도해 왔어요.” 김 교사는 주당 1시간에 불과한 고교 미술시간이 소외되는 수업이 되지 않도록 ‘미술비평’에 중점을 두어 가르친다. ‘마그리트’ 그림 속에 숨어있는 메시지를 비판적 사고를 통해 찾아내고 그것을 논술로 풀어내도록 유도해 내는 것이 좋은 예다.|관련기사 4면 “그림 속엔 역설도 있고, 과장도 있고, 상상력도 담겨있습니다. 학생
2008-08-27 17:46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진학담당교사 1200여명을 대상으로 '2009 대입 수시2학기 교사 진학지도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시내 고등학교 3학년 진학담당교사들이 2009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전형요강 일람표를 살펴보고 있다.
2008-08-27 17:35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교의 경제교육 시간이 부족한데다 담당 교사들의 전문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학교 경제교육, 어떻게 해야하나?'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서 경제교육은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받게 되는데 총 수업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 사회과 수업에서의 비중도 6.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제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아 9개 사회 관련 과목 중 4위에 그쳤고, 경제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가르치는 고등학교는 2007년 현재 1천457개 학교의 40%인 606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등학교 경제교육 담당 교사들의 전문성도 상당히 부족해 경제학과 출신의 비율은 중학교가 5.9%, 고등학교는 10.9%에 불과했고 체계적인 재교육 기회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미국.일본 등 3개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을 테스트한 결과, 우리나라는 55.7점으로 미국(61.2점), 일본(57.3점)에 비해 낮았고 경제 과목 수강학
2008-08-27 17:02국립특수교육원이 청사 건물을 경기도 안산에서 충남 아산으로 이전키로 하고 28일 아산시 방배면 장재리 아산신도시 업무 6지구에서 신축 기공식을 연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밝혔다. 공사에는 총 354억9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건물은 2010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지면적은 현재 4천280㎡에서 1만3천625㎡로 3배 이상 늘어난다. 교과부는 "현재의 특수교육원이 좁고 교통이 불편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교사 연수, 학습자료 개발, 특수학교 교육과정 개발 등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교과부 우형식 제1차관과 국회의원, 특수학교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다.
2008-08-27 16:59가을의 문턱이다. 들려오는 새소리도 가을의 노래다. 가을의 문턱에 어울리는 까막까치의 소리다. 가을의 기운으로 인해 푸른 들은황금빛을 슬며시 머금는다. 하늘은 구름반, 푸름반으로 나뉘어 있지만 마음은 하나인 듯하다. 지금은 인사철이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계시다 교단을 떠나는 선생님도 계시고 자리를 옮기는 선생님도 계신다. 우리 강북교육청 관내에서도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을 하시는 교장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남외중학교 이찬규 교장선생님이시다. 엊그제 퇴직을 하시는 교장선생님과 강남교육청 관내 중학교로 이동하시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점심을 하게 되었다.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차 안에서 퇴직하시는 교장선생님께 마지막 퇴임을 하시면서 저에게 하고 싶은 말씀, 도움의 말씀을 해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렸더니 한 마디로 ‘재승박덕(才勝薄德)’이라고 하셨다. ‘재주가 있어 승리를 하고 성공을 해도, 재주가 있어 빨리 승진을 해서 교감이 되고 교장이 되고 장학사가 되고 장학관이 되어도 박덕(薄德)이라 덕이 엷으면 덕이 없으면 비참하게 된다. 험한 꼴을 보게 된다.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된다. 외롭게 된다.’고 하시면서 여러 교장선생님들을 예로 들면서 ‘재승박덕(才勝薄
2008-08-27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