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6일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함으로써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가 88일만에야 원 구성을 마무리 했다.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교육위가 18대서는 교육과학기술위(이하 교과위)로 명칭과 역할이 바뀌고 위원수도 18명에서 21명으로 세 명 늘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 구성 과정에서 합의해 민주당 몫인 교과위원장에는 김부겸 의원(3선․군포)이 선출돼 향후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위 운영을 협의하고 각 당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당 간사에는 한나라당 임해규(재선․부천 원미갑), 민주당 안민석(재선․오산), 선진과창조의모임 이상민 의원(재선․대전 유성)이 맡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창조한국당과 원내 교섭단체(선진과창조의모임)를 구성해 간사를 둬 상임위 운영에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지만, 교과위 운영과정은 보다 복잡하게 됐다. 17대 국회 전반기서 교과위서는 초선의원 비율이 19명 중 14명으로 74%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21명 중 8명(38%)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4선 이상 중진급에는 민주당 김영진(5선․광주 서을), 한나라당 황우여(4
2008-08-26 13:43요즘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자율화 세부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육계가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초미에 관심사인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에 대한 찬 ․ 반의 논의가 뜨겁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중앙집권적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정책에 의하여 시·도교육청을 비롯한 지역교육청, 그리고 교육 현장인 학교까지 동일한 정책이 수행된 나머지 흔히 우리 교육을 획일화된 교육, 붕어빵식 교육으로 빗대곤 한다. 사실 0교시와 우열반 편성에 대한 문제는 지금 새로 나타난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강한 저항을 받으면서도 일부 학교에서 이 문제의 제도를 반강제적으로 시행해온 점이다. 이 제도에 책임을 져왔던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자율화란 명분하에 시·도교육청으로 그 권한과 책임을 이양함으로써 시·도교육청은 이 뜨거운 감자를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학생들의 요구를 고려하여 폐지 쪽으로 결정한 것 같다. 학업성적결정이론에 비추어 평가해 보고, 본 제도 시행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이해명(2001)의 『학업성적 결정이론』을 보면,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70
2008-08-26 11:40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발표한 기숙형 공립고는 말 그대로 기숙사 형태로 운영되는 공립고교를 말한다. 새 정부가 추진중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농어촌 지역에 우수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되는 학교다. 신입생은 2010학년도부터 입학할 수 있으며 선발 방법은 시도 교육청과 개별학교가 협의해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된다. ◇ 어떻게 운영되나 = 교과부에 따르면 농산어촌 지역에 소재한 국ㆍ공ㆍ사립학교는 총 587개교, 이중 기숙사를 보유한 학교는 301곳이다. 그러나 열악한 지역 특성상 기숙사라 해도 기존의 유휴시설, 임시 가설물 등을 활용한 소규모 합숙소 형태가 대부분이고 학생 수용율도 공립학교의 경우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과부는 이렇듯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숙형 학교를 지정하게 됐다. 지정된 학교들은 2010년 개교 이전까지 2~4인 1실 형태의 기숙사를 완비해 원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기숙사 학생 수용율이 학교 사정에 따라 최대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면 자연히 전인교육,
2008-08-26 11:36인천시교육청은 섬 지역에 있는 강화고와 강화여고가 기숙형 공립학교로 선정, 운영된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농산어촌지역 학생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에서 24시간 먹고 자며 공부하는 '기숙형 공립학교'로 추천한 이들 2개 학교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같은 달 중순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 278억7천400만원(시교육청 예산 228억7천400만원, 국고 50억원)을 투입, 2010년 3월까지 정원의 70%(430명)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각각 짓게 된다. 다만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로 인해 현재의 수업료와 중식비 외에 월 28만2천5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되며 시교육청은 추가 부담분에 대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일부 보태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숙형 공립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제외한 교과와 교과 교재, 수업일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 선발이나 교사 확충 등에서도 지역 특성을 고려,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갖게 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숙사 신축 공사에 착수, 2010년 3월 완공할 계획이며 내년 말 까지 기숙형 공립학
2008-08-26 11:28일본 문부과학성 조사에 의하면 학부형과 지역주민의 대표가 학교운영협의회를 구성해서 학교 운영에 직접 참가하는 「커뮤니티스쿨(지역 운영학교)」의 지정을 교육위원회로부터 받은 공립 초중고와 유치원 등이 2007년도말 통계로 343개 학교(그 중 가나가와현내 7개 학교)에 이르러, 이제도가 창설 된 2004년 말 17개 학교에서 3년 만에 약 20배로 늘어났다. 금년도 이후 앞으로 210개 학교가 지정을 받을 예정이어서 커뮤니티스쿨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학교 교육에서 등교거부나 따돌림 등의 문제로 학교 자체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게 되어 학부형과 지역의 참가가 요구되고 있다. 지정은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불균형적이어서 문부과학성은「열린 학교운영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 교육위원회에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정을 받은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243개 학교로 전체의 약 7할을 차지하고 중학교가 약 2할인 76개 학교이다. 한편 고등학교는 불과 3개 학교, 유치원은 17개, 특별지원학교는 4개 학교에 그치고 있다. 커뮤니티스쿨이 있는 것은 29도도부현이다. 미에, 고치의 2개 현과 요코하마시, 가와사키시 등 63시구
2008-08-26 10:24- 2007 개정교육과정 단계적 현장 적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 충남초등교육과정연구회(회장 오병익)는 2008년 8월 23일(토) 아산북수초등학교에서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1,2학년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교육과정연구회원 및 충남도내 교원 156명이 같이한 가운데 현장적용을 위한 교육과정 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편성 및 재구성 방안에 관해 한국초등교육과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병훈 교장의 특강이 있었고 이어 2009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초등 1,2학년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교과의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협의가 이어졌다. 충남초등교육과정연구회(이하 연구회)는 2002년 발족 현재 95명의 충남교육청 관내 교원들이 함께 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교과연구회 중의 하나로 현장교육의 골격과 청사진이 되는 교육과정에 대하여 심도 있는 연구와 현장적용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통해 충남교육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자생적인 교원연구 모임이다.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2009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에 적용됨에 따라
2008-08-26 10:22한국청소년보호 연맹이 주최하고 ㈜엘림에듀와 보건복지가족부 및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한 제2회 전국 초·중·고등학교 논술경시대에서 서령고 3학년 최동현 군과 이준민 군이 각각 충남지역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고령화사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공주대부고와 한일고 등 충남 명문 고교들이 대거 참가하여 열띤 각축을 벌였다. 제2회 전국 초·중·고등학교 논술경시대회는 논술작성을 통하여 논리적 사고와 표현능력 향상, 청소년 인권의식을 개선하기 하기 위해 시행하는 전국대회로 학생들의 독서문화진흥은 물론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주관하는 스크린 자제운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2008-08-26 10:22“그대 눈 너무도 깊어 물을 마시러 몸을 기울이며/나는 보았다, 온갖 태양들이 그리로 와 제 모습 비춰보는 것을/온갖 절망들 그리로 뛰어들어 죽어가는 것을/그대 눈 그리도 깊어 내 거기서 기억을 잃어버리네” 이렇게 시작되는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1897~1982)의 시 ‘엘자의 눈’은 프랑스 현대시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시의 명편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말할 것도 없이 ‘엘자’는 러시아의 혁명 시인 마야코프스키의 의매(義妹)로서 1928년에 만나 시인의 아내가 된 엘자 트리올레를 가리킨다. 그녀는 무려 32권에 걸친 ‘교차 소설집’(1965~1974)을 함께 쓴 동지적 공동 집필자일뿐만 아니라, 시집 ‘엘자의 눈’(1942)을 비롯해서 ‘엘자’(1959), ‘엘자에 미친 남자’(1956) 등을 태어나게 한 시적 영감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아라공은 그 어느 시인보다 강렬한 울림의 연가를 많이 남긴 시인이었음에도 오랫동안 ‘코뮤니스트 작가’라는 꼬리표를 붙인 채 활동했던 이념적 성향 때문에, 그의 문학에 대한 가치평가 또한 편향적이고 불공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라공이 1958년에 발표한 소설 ‘성주간’(聖週間)은 개인적 상황과 역사적
2008-08-26 09:41지난 5월 초에 시작한 서울 중등교장 자격연수는 8월 초까지 계속됐다. 전문적 리더십 강사들의 감명 깊었던 강의와 서울대 행정연수원 교수님들의 이론과 실제 강의는 연수생들을 교장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데 충분했다. 이번 연수는 예년과 달리 그 기간이 180시간에서 360시간으로 두 배가 늘어남에 따라 조금은 어렵고 힘들었던 연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교장자격연수 정규1기생’이라는 우스갯소리의 자찬과 함께 대단한 긍지와 보람을 가졌던 연수였다.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 학교장으로서 학교를 경영하는 철학적 사고의 정립과 여러 가지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다양한 리더십, 현장의 환경과 실정에 맞는 갈등해소 방안, 학교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수평적 대화를 통한 인화단결, 성공적인 과정 수행을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 방법, 그리고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사경영 방안 등 현장감 있고 실현 가능한 공부를 많이 하였다. 게다가 해외연수와 분임별 워크숍, 경영실제에 대한 현장교육 등 학교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견문과 폭 넓은 교양을 배양할 수 있었던 더 없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렇게 교육 받은 좋은 내용들을 일과성으로 흘러…
2008-08-26 09:39이번 여름의 베이징, 4년마다 한번 씩 열리는 올림픽에 전 세계인의 이목이 다시 한 번 집중되었다. 마린보이 박태환과 세계를 들어 올린 장미란 등 우리나라 선수가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을 때 전해지는 감격은 언제나 온 국민을 전율케 하기에 충분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한반도는 베이징에서 전해오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짜릿한 승전보에 다시 한 번 이념과 세대, 지역을 초월해 감동과 환희로 하나가 됐다. 그렇다면 올림픽을 통해 본 스포츠의 마술 같은 매력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 시작은 초등학교에서의 학교체육이 아닐까 생각된다. 학교체육을 통해 신체활동에 흥미를 갖게 된 아이들은 이후 청소년과 성인기의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올림픽과 학교체육은 스포츠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학교체육의 장점은 첫째, 삶에 대한 진지함과 열정을 배우게 한다. 이번 올림픽 역도에 출전한 장미란 선수는 경기 초반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진지함 속에 조금의 표정 변화도 읽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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