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수시 2-2학기 모집 전형에서 특목고 학생을 우대했다는 논란과 관련,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7일 "이 문제는 일단 모든 입시전형 일정이 끝난 뒤 대학윤리위원회에 회부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 박종렬 사무총장은 이날 2009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려대 문제와 관련, "현재 입시전형 일정이 진행중이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고려대로부터 이번 논란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받았으며 대교협은 모든 입학전형 일정이 종료된 후에 대학윤리위원회를 개최해 필요할 경우 고대측의 관계자를 참석시켜 내용을 확인한 뒤 의사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중인 2009학년도 입학전형은 수시 2학기의 경우 오는 12월 말, 정시전형은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되므로 고려대에 대한 대교협의 최종 입장은 내년 2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학의 입학전형이 모두 끝난 뒤 논의를 하겠다는 것은 수험생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번 논란을 사실상 '묵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우선 3불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
2008-11-17 13:09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김춘진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7일 오전 시교육청을 방문, 공 교육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공 교육감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상기시킨 뒤 "공 교육감은 이미 서울시내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를 잃어 교육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도 "반드시 법적인 문제를 따지지 않더라도 선거 과정에서 학원 관계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것만으로도 이미 교육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공 교육감을 압박했다. 그러나 공 교육감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과 선거 과정에서의 도덕적인 문제는 송구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지만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대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시교육청 방문을 마친뒤 공 교육감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했다가 청사에 들어가지 못한 채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안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에 대검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일정을 조율한 뒤 대검 차장과…
2008-11-17 13:09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200개 4년제 대학이 총 16만657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17일 2009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총 16만6천570명으로 지난해 18만1천14명에 비해 1만4천444명 줄었다. 정시모집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43.9%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수시 2학기 전형이 진행중이므로 합격자의 등록 결과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다소 늘어날 수 있으며 정시모집 인원이 변경됐을 때에는 대학별로 입학원서 접수 전에 모집단위별 인원을 수정해 공고하게 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37개 대학 6만3천171명, 나군이 138개 대학 6만1천664명, 다군이 144개 대학 4만1천735명이다. 국ㆍ공립 대학은 41개 대학에서 4만5천289명(27.2%)을, 사립대학은 159개 대학에서 12만1천281명(72.8%)을 모집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200개 대학 15만2천344명, 특별전형이 162개 대학 1만4천226명이며 특별전형 중에서는 특기자 전형이 21개대 229명,…
2008-11-17 11:572009학년도 수시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제 수험생들에게는 정시 모집 전형이 대학 입학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남게 됐다. 정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올해부터 아예 논술이나 면접을 보지 않는 학교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가 대학별로 몰리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이 어디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준비해야 '승산'이 있다. 주요 대학들의 2009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을 살펴본다. (대학은 가나다순) ◇ 건국대 = 대부분의 학과들이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나'군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1천명,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기준으로 867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영역마다 가중치를 둬 인문계는 외국어 35%, 언어 30%, 수리 20%, 사탐 15%를 반영하고, 자연계는 외국어 35%, 수리 '가'형 30%, 언어 20%, 과탐 15%를 반영한다. 또 사회탐구ㆍ과학탐구 영역은 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목별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를 반영할 예정이다. ◇ 경희대 = 서울캠퍼스 '가'군 762명, '나'군 323명(정원외…
2008-11-17 11:56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7일 발표한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09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능이 지난해 등급제에서 올해 점수제로 바뀌면서 변별력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많은 대학들이 수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형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능의 영향력을 키운 대신 논술고사를 폐지한 대학들이 늘면서 정시 논술고사 실시대학은 전체 200개 대학 중 13곳으로 줄었다. ◇ 수능비중 확대 =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전형요소는 수능이다. 각 대학들이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수능우선선발제'를 확대하면서 수능 100% 반영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1개교에서 올해 71개교(지방분교 포함)로 대폭 늘었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중심으로 부산대, 서울시립대, 울산과기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산업대, 단국대(천안), 동덕여대, 세종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등 97개교는 수능 80% 이
2008-11-17 11:54교내 식당보다 교실에서 배식할 때 더 많은 쌀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남재경(한나라당.종로1) 의원은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중.고교 식당의 쌀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교실에서 배식할 때의 학생 1인당 쌀 소비량이 7.3~14g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실배식 때 1인당 쌀 소비량이 69.8g으로 식당 배식(62.5g)에 비해 7.3g 많았으며, 중학교는 교실배식 때의 소비량이 105.6g으로 식당배식(94.9g)에 비해 10.7g 많았다. 고등학교에서는 교실배식 때의 1인당 쌀 소비량이 119g으로, 식당 급식(105g)보다 14g이나 많았다. 남 의원은 "식당에서는 먹을 만큼만 주지만 교실배식 때는 정량보다 많은 양을 교실로 운반해 나눠주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실배식으로 서울의 초.중.고교에서 연간 약 180t(35억여원)의 쌀이 더 소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의원은 "시내 일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20㎏당 2만3천원에 불과한 정부미를 먹이면서 교육청 직원들은 5만5천원짜리 일반미를 먹고 있다"며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2008-11-17 11:22학익여자고등학교(교장 김규수)는 11.15일 오전 본교 강당인 예연관에서 시인인 정호승님을 초청 전교생 및 지역주민 등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27회째 명사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자체행사로 이루어진 명사와의 대화는 “나날이 정이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그리고 오롯이 지켜내야 할 따뜻하고 소중한 사랑의 마음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마련한 행사로. 정호승 시인은 강연을 통해, “현실의 이익에 얽매여 정작 소중한 것을 보지 못하고, 감각적이고 편안한 것만 추구하면서 좋은 결과만을 얻으려고 하는 우리의 삶의 태도를 반성”해야 함을 역설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배려하고 기다려줄 줄 아는 따스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강연 도중 간간히 들려주는 양희은과 김원중의 노래가 시인의 작품이 노래화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놀라움과 열정으로 변하여 더욱 진지하고 벅찬 감동을 받게 되었다. 또 강연 후 명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열띤 호응으로 진지한 문답이 이어졌으며 사인을 받는 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명사와의 시간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음을 확인
2008-11-17 10:16수능을 며칠 앞둔 서울 구의동 영화사(永華寺)는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는 어머니들로 꽤 분주했지만 회주(會主)실은 속세와 분리된 듯 적막했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현재 영화사 회주인 월주 스님은 그렇게 조용히 가부좌를 틀고 회주실에 앉아 이원희 교총회장을 맞았다. “교육문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모든 것은 결국 상생(相生)과 화합(和合)의 정신과 통하지 않겠냐”며 화두를 건넨 스님은 “자비를 실천하고 가르치다보면 지금의 교육혼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 공존, 상생, 배려 교육에 교사들이 힘써야 할 때” 평준화 지양, 경쟁은 필요…소외계층 예산지원 확대해야 “정통성 부정해선 미래 없어, 역사교과서 반드시 고쳐야” 이원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로 계실 당시 교총과 북한에 교과서 용지 보내기 등의 운동을 함께하시기도 하셨는데, 요즘은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월주=우리가 6ㆍ25전쟁 때 도움을 받았듯 지금은 우리도 해외로 눈을 돌려 도울 때라는 생각으로 ‘지구촌공생회’를 통해 빈곤국가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야 하니까요. IMF 시기에 민간차원에서 시작된 NGO인 ‘함께…
2008-11-17 10:12숨막힐 듯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2009학년도 입시도 수능시험을 끝으로 막바지 승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수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은 모처럼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어쩌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한 승부가 될 지도 모른다. 이미 가채점을 통하여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무난히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은 수능 이후의 시간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나 수시모집에서 대학별고사를 치러야 하거나 처음부터 정시모집을 목표로 한 학생들은 수능 이전보다 오히려 더 시간 관리가 엄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능 이후,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수험생의 입장에 맞게 살펴보고자 한다. ● 대학별고사나 정시모집을 대비하는 경우 수능 이후에도 수시모집은 계속되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대학별고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시험 보기 전까지의 시간이 무척 중요하다. 수시모집의 대학별고사는 대개 논술과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루 두 차례씩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지도
2008-11-17 08:42지난 주까지 한국교총에서 실시한 50만교원 및 학부모 서명운동, 서명과제가 교육세폐지철회, 교원정원 동결철회, 공무원연금법개악저지 였었다. 최근의 교육계에서 그래도 관심을 갖고있는 과제들이다. 가장 큰 이슈인 교원평가제도입에 관한 내용이 빠지긴 했어도, 이들 세가지 과제는 충분한 현안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서명이라는것이 상징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다. 이러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지만, 실제로 일선현장에서의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교원의 업무가 갈수록 가중되어 업무처리하기에도 정신을 못차리니 관심갖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교원들 스스로가 단순히 이익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고, 교육을 함께 걱정하자는 취지로 서명운동이 전개되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그럼에도 서명에 동참하는 교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간혹가다가 공무원연금이 어떻게 되어가느냐고 필자에게 묻는 경우를 접한다. 이런저런 설명을 곁들이지만 그나마 결론은 없다. 그렇게 개정되면 안된다는 것 정도일 뿐이다. 교원평가제 도입도 마찬가지이다. 교직단체를 이끌어가는 측에서 보
2008-11-1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