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사들이 현대사회를 좀 더 총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통찰하는 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데 유익하다. 무엇보다 이 저술에서 보여주는 지적 통찰의 배경과 학문적 훈련이 매우 광범위하고 또 그만큼 학제적(學際的) 탐구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늘을 사는 교사들의 종합적 교양과 비판적 실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인 부르디외는 현대 프랑스의 대표 사회학자 중 한 사람으로 사회학뿐만 아니라 철학, 문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다. ‘구별 짓기’는 1979년에 출간되었으며 부르디외는 이 이외에도 ‘알제리의 노동과 노동자들’ ‘뿌리 뽑기’ ‘재생산’ ‘말하기의 의미’ ‘국가귀족’ 등 일련의 사회학 저서를 남겼다. 이 책은 세계사회학회(International Sociological Association)가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학 서적 10권 중의 하나다. 우리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자주 거론하는 ‘문화자본’ ‘사회자본’ ‘상징자본’과 같은 용어는 그의 저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아비투스(habitus)’와 ‘장(field)’ 등과 같은 개념은 그의 브랜드 네임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구별 짓기’(디스뗑끄시옹
2009-02-26 12:01정부는 2월말로 퇴임하는 각급학교 교원 6236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퇴직하는 대학총장에게 수여되는 훈격이 가장 높은 청조근정훈장은 박정미 전 가톨릭대 총장 등 7명, 40년 이상 재직자에게 수여되는 황조근정훈장은 박순덕 대구성명초 교사 등 992명에게 수여된다. 38년~39년 재직자에게 수여되는 홍조근정훈장은 박가영 서울양동초 교감 등 1299명, 36년~37년 재직자에게 주어지는 녹조근정훈장은 박병욱 대구동부공고 교감 등 1030명, 33년~35년 재직자에 주어지는 옥조근정훈장은 최종문 부안여상 교사 등 1171명이 받게 된다. 또 30년 이상~33년 미만에게 주어지는 근정포장은 김원석 담양고 교감 등 785명, 28년 이상~30년 미만의 대통령표창은 엄종필 포항여자전자고 교사 등 345명, 25년 이상~28년 미만의 국무총리표창은 한수경 인천청천중 교사 등 365명, 15년 이상~25년 미만의 장관표창은 전순희 금마초 교사 등 242명이 받는다. 정부 포상자 명단은 아래 첨부 파일 참조.
2009-02-26 11:02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려 결국 고려대의 손을 들어줬다.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려대의 입시 논란에 대해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등급제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병두 대교협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대입에서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 특성, 소재지 차이를 반영해 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목고 우대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도 고려대 측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고려대 입시 의혹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윤리위를 열어 이기수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직접 소명을 들었으며 그
2009-02-26 10:48일본 중·고교생들의 휴대전화 의존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문부과학성이 인터넷에 공개한 '어린이 휴대전화 이용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의 20%는 하루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나 메일을 50건 이상 이용했고, 고교 2년생의 20% 안팎이 식사나 목욕은 물론 수업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교 2학년 학생 총 1만5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휴대전화 소지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생이 25%, 중학교 2학년생은 46%, 고교 2학년생은 96%로 각각 조사됐다. 음성통화의 경우 이들 전 학년에 거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와 "사용해도 하루 1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는 사정이 달랐다. 하루 송수신 건수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10건 미만'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와 32%로 높았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은 10건 이상이 61%를 차지했고 50건 이상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100건 이상을 사용한다는 학생도 7%나 됐다. 평일 오후 11시 이후의…
2009-02-26 10:30영국에서 연간 수업료를 2000~3000만원씩 지불하는 사립학교(independent school)의 숫자는 약 2500 개교이며 학생 수는 60만 명, 전체 학교 수의 약 7%를 차지한다. 이러한 학교의 학생 수는 불경기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정부의 공립학교 교육정책도 영향을 받는다. 지난달 가디언지의 조사에 따르면, 열 개중 한 개의 사립 학교장은 이번 불경기의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상당히 우려하고 있으며, 전국 250개 명문 사립학교장협의회(HMC)의 조사에서도 올해 0.2%의 학생들이 자퇴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수치를 전국 평균으로 확대 추산해 보면 약 3500 명에 달하는 숫자이다. 데이비드 리스컴(David Lyscom) 사립학교협회장은 “최대의 위기는 이번 신학기가 시작하는 9월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 불경기 때에는 92년 5000명, 93년 3000명으로 약 8000여 명이 줄어들었었다. 다시 정원을 회복하는데는 7년이 걸렸다. 하지만 사립학교의 황금기였던 60년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불경기로 인한 이러한 변화는 공립학교의 정원에 대한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1980년 영국의
2009-02-26 09:57새로운 교실, 선생님, 친구 등 낯선 환경은 자녀들에게 충분히 불안감을 주게 마련이다. 그 불안감이 클수록 자녀들이 배나 머리가 아프다거나 설사, 구토 등의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 가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는 생활의 변화에 따른 적응과정의 하나일 수 있다. 개인마다 적응의 정도차는 있지만 입학 후 2~3주가 지나가는데도 계속 학교거부 증세가 심각하다면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단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학교가기를 싫어하는 것이 단순히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어 하는 게으름 때문이라면 가정에서 밤늦게까지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고치는 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건지, 학교의 규칙 자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때문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이를 다그치거나 지나치게 큰 문제인 것처럼 과민반응을 보이면 오히려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자녀가 제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면 담임교사나 주변의 친구들을 통해서라도 자녀의 상황을 알아두는 대안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식이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이에 맞는 처방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새로
2009-02-26 09:15
울산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신현교차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 울산시 북구 정자동의 바닷가에 정자항이 있다. 정자항은 대각미역과 정자대게로 유명하다. 정자항의 대게는 작지만 속살이 꽉 들어차 제법 통통하다. 수족관에 가득 들어있는 게들은 서로 잡아 뜯지 못하도록 집게를 묶어 놓았다. 대게나 양념을 파는 상인들이 관광객들에게 후덕한 인심을 보여준다. 정자항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달려 정자해수욕장을 지나면 북구 산하동 화암마을 바닷가에 강동 화암주상절리(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가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소개된 내용을 읽어보면 화암주상절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주상절리는 단면이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된 긴 기둥 모양의 바위가 겹쳐져 있는 특이 지질의 하나이다. 이 곳 화암마을 해변 일대에 있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약2,000만 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Lava)이 냉각하면서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이다. ~ 중략 ~ 이 주상절리는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다양한 각도로 형성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도 크다. 주상체 횡단면이 꽃무늬 모
2009-02-26 09:00
-인천산곡남중, 전교생이 동참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사 열려- 산곡남중학교(교장 이영숙)에서는 지난 2.20일부터 2.28일까지 교복물려주기 집중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이번에 졸업한 중3학생들이 자원절약과 경제교육, 선후배간의 정 나누기 차원에서 학생회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졸업생들은 교복을 모두 학교에 기증하고 사복차림으로 단정한 졸업식을 치루었으며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행사에 적극 동참하여 400여벌의 교복과 체육복을 기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입던 교복(동복, 하복, 체육복 등)을 깨끗이 정비하여 후배들에게 기증하였고, 학교에서는 이 교복을 다시 세탁소에 맡겨 깨끗이 세탁하고 다림질하여 사이즈별로 나누어 전시하였다. 특히 2.20일부터 2.28일까지는 특별 교복 물려주기 행사기간으로 정하여 신입생 및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입어보고 고를 수 있도록 배려하여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또한 전입오는 학생들에게 배정 당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복을 골라 가져가게 하여 새 학교 배정에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몸이 커지거나 교복을 오래 입어 교환이 필요한 재학생들에게도 행사기간 동안 즉석에서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2009-02-26 08:59인천시교육청이 2.23일부터 3.6일까지 Edu-나르미 강사단을 공개 모집한다. Edu-나르미 모집분야는 고객만족, 자기계발, 교수학습 3개 분야로 모집인원은 분야별 10명 내외이며 응모자격은 인천시교육청 소속 교직원 및 자녀가 인천시교육청 산하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부모 중 적극적으로 강사활동을 할 수 있는 자로, 서류심사를 통해 강의 경력, 강의분야 관련 자격증 등으로 선발하며 자세한 사항은 시 교육청 교육정책과(☎420-8158)로 문의하면 된다. Edu-나르미는 2005년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교육청 내부강사단(CS · ES · 학부모나르미)으로 그 동안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총 513회의 교육을 실시하여 고객만족도 향상 및 조직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2009-02-26 08:59
욱아! 산 오솔길을 걷다가 봄맞이 하는 나무들의 새순을 보았다. 겨우내 마른 모습으로 차디찬 추위를 견디고 견디더니 오는 봄에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 순을 세상에 내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힘없이 미소 짓던 네 얼굴이 떠올랐다. 한창 해맑게 뛰어놀고 장난치며 웃어야 할 나이인 너. 그런데 넌 아직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 그래서 너의 꿈은 공부를 잘하는 것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 그저 맘껏 신나게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 거였지. 한 번이라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공을 차며 노는 것이 네 소망이라고 네가 연습장에 적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난 네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조금은 슬픈 얼굴이었지. 처음 네가 시간이 흐를수록 걷지도 못하고 움직임도 힘들다는 병에 걸렸다고 했을 때 모두가 놀라고 절망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네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는데 처음 받았던 충격은 포말처럼 흩어짐을 느낄 수 있다. 갈수록 너의 몸과 마음은 더 힘들어지는데 말야. 며칠 전, 연필을 쥐고 노트에 그림을 그리던 널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단다. 그림을 그리다 말고 연필을 힘없이 방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모습 때문이야. 이젠 연필 쥘 힘도…
2009-02-26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