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인간의 길을 예언하다 니체는 세상 누구보다 불행한 삶을 산 사람입니다. 개인적인 삶, 건강 문제, 가족 문제를 비롯해서 불우한 일생을 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남긴 업적은 눈물겨울 만큼 위대합니다. '최후의 인간'을 지적한 그의 통찰력은 시대를 앞섭니다. 너무나도 정확하게 현대인의 실상을 눈에 본 듯 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도의 물질문명 속에서 잉여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이 강요하는 삶에 지쳐 나만의 나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한 겨울의 추위만큼 외롭고 죽음을 부르는 고통에도 운명을 사랑하고 삶을 긍정했던 위대한 철학자, 니체를 읽는 일은 늘 서늘함과 신선함을 안깁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책입니다. 니체의 "최후의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다. 오늘날 절대적 가치로, 심지어 일종의 종교로까지 격상된 "건강"을 최후의 인간은 이미 "숭배"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쾌락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에게는 "낮에 즐길 거리와 밤에 즐길 거리"가 있다. 의미와 동경은 쾌락과 유흥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난다. "사랑이 무어냐? 창조가 무어냐? 동경이 무어냐? 별이 무어
2019-01-28 09:16한국인은 일하면서 피폐해진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에디슨 2008년 6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근로관의 국제비교'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한국인의 근로관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준다. 세계 21개국의 20~69세 근로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근로관은 업무 보람과 인간관계의 만족도가 모두 낮은 '생계수단형'으로 분류됐다. '생계수단형' 근로관은 일이 삶을 풍부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일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자녀를 교육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은 피폐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2008년 보고서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나빠졌으리라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9쪽) 하루 중 2/3를 자신을 위해 쓸 수 없는 사람은 노예라고 일갈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에 대입시켜 보면 자신의 삶이 자유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8시간은 직장인으로 일하고 8시간은 수면을 취하면 물리적으로 남는 시간은 8시간이다. 남은 1/3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쓰려면 대단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생물학적으로 절실한 시간을 빼고 남은 시간, 2/3
2019-01-23 08:59경상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관(관장 김희철)은 『나만의 꿈을 찾아라(어린이진로독서교실)』이라는 주제로 1월 22일(화)부터 1월 25일(금)까지 4일간 안동 관내 초등학교 4~5학년 4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겨울독서교실은 도서관 이용방법,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진로․직업의 세계 이해, 새로운 미래 직업 탐구, 내 꿈과 롤 모델 설정, 나를 성장시키는 독서법 배우기, 내 미래 모습 명함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참가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며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독서교실에 참가한 대구교대안동부설초 남연수 학생은 “앞으로 미래에 생겨날 직업과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겨 흥미롭고, 이번 독서교실을 통해 진로와 직업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재밌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도서관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방학기간에 맞추어 다양한 주제로 연 2회(겨울․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독서교실 문의처(담당자 김대호 ☎ 840 - 8486 )
2019-01-23 08:59책은 인생의 도반 책은 약과 같아서 좋은 책을 읽으면 우둔함을 치료할 수 있다." (書猶約也, 善讀之可以醫愚) 『설원』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도스토옙스키 "내가 알고 싶어한모든 것은 모두 책에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에머슨 독서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세상이 스마트해질수록, 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인간의 삶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사람들은 더 영악해졌고 더 편해졌지만 더 외로워졌고아픈 사람들로 넘친다. 이해타산은 더 빨라졌고 인정은 메말라졌다.세상은 좁아졌고 정보는 공공재가 되었다. 지식이 지혜의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채 정보의 바다에 갇혀 허우적대다 끝나는 자기만의 울타리 안에서, 손바닥만한 거울에 비친 세상, 자동화의 물결에 떠밀려가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더 많고 우수해지면 인간의 삶이 더 아름답고풍요로워져서 더 인간적인 세상이 올 거라 믿었는데, 시간은 더 없어졌고 사이버 범죄는갈수록 지능적이다. 우물가에만 가도 동네 소식을 다 알고 서로 위로하고 나누며 살던 시대에는 가난했지만 돌봄과 여유가 있었다
2019-01-21 08:57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름은 익숙하지만 수원시향보다는 가까이 다가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민이자 수원시민이지만 애향심은 수원에 꽂혀 있기 때문일까? 그런 나에게 경기필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바로 신년음악회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귀한 선물은 수원군공항이전 시민협의회 장성근 회장으로부터 받았다. 협의회 단톡방을 통해 11일 저넉 8시 음악회 공연 티켓 두 장을 얻게 된 것. 교직에 있는 아내의 동의도 얻었으니 오붓한 음악회 관람의 기회가 되었다. 경기도문화의 전당 로비에서 30분 전에 만나기로 하였으나 일찍 저녁을 먹고 7시에 도착하였다. 아내는 비치된 예술 잡지를 읽으며 분위기를 잡는다. 나는 안내서(가격 1천원)를 사서 읽으며 사전에 음악공부를 한다. 음악 감상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깜짝 놀랄 일은 베토벤의 위대한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이 1808년 12월 22일 한 날 한 시에 초연된 것. 이 두 곡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5번은 인간 고뇌와 역경을 담고 있고 6번은 자연의 숨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 곡을 작곡할 수 있다는 것은 베토벤의 초능력이다. 당시 6번에 이어 5번이 연주되
2019-01-16 09:42경상북도교육청구미도서관(관장 김홍구)에서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구미지역 초등학교 4학년 40명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하였다. 구미도서관에서는 매년 방학마다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독서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생활화 및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도서관 이용 방법과 이용 예절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다. 이번 겨울독서교실에서는「재미있는 우리 고전 이야기」를 주제로 고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토론 논제 찾기, 고전의 인물을 활용한 NIE 수업, 독서 골든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겨울독서교실에 참가한 이은서 학생은 “겨울독서교실을 통해 고전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고전 이야기들로 토론도 해보고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9-01-16 09:41강마을의 하늘이 희뿌옇습니다.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앞산의 모습과 강가의 은사시나무를 감추었습니다. 좀 과장하면 도화지에 연필로 점을 찍은 것 같고 흑백 인화지에 뽑은 풍경을 연상시킨다고 할까요. 올해 수학여행지로 많은 학생들이 제주를 원하여 계획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벗들과 다녀온 제주의 기억을 소환하였습니다. 용이 누운 듯 길쭉하게 난 길을 따라 걸었던 용눈이오름과 억새가 숲을 이루었던 아끈다랑쉬오름, 웅장한 분화구의 모양을 볼 수 있었던 아부오름이 손에 잡힐 듯 떠오릅니다. 제주에 글을 쓰는 벗이 그네들이 자주 가는 작은 식당과 재래시장 횟집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제주의 밤을 아름다웠고 우리들은 시와 오름과 제주의 바람에 취하였고 산모롱이 언덕 아래 수줍게 핀 수선화에 매료당하였습니다. 한라산이 눈으로 입산통제해 뽀도록 소리가 나도록 눈길을 걷고 거친 눈싸움을 하였습니다. 달이 뜬 날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권이라는 벗의 말을 들으며 보름달이 뜨면 다시 오르리라 마음속으로 맹세하였지만 아직도 저는 월랑봉의 달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다랑쉬오름 근처에 잠시 차를 세운 벗은 제주의 깊은 상처를 들려주었습니다. 제주 4.3사건
2019-01-16 09:40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앞에서 겸손해 지는 것은 인간의 미덕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가족과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 인사를 하고 축복을 보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이가 메시지를 보내왔고 저 역시 그들에게 답장을 하였습니다. 덕담은 넘칠수록 좋은 것이 아닐까요. 해넘이에 앞서서 저는 연하엽서를 쓰기 위해 도서관에서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해를 기원하며 좋은 시 한 구절과 덕담을 엮어 말려둔 꽃과 나뭇잎을 붙여서 친지와 벗에게 보내는 것이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오랜 버릇입니다.^^ 추운 밤 참아낸 여명을 지켜보다 새벽이 천천히 문을 여는 소리를 들으면 하루의 모든 시간이 기적이구나. / 기적(일부) / 마종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적 같은 한 해를 맞이하십시오. 강대진 교수의 책 『비극의 비밀』은 눈에 익었지만 읽기에 부담스러운 희랍(희랍이라 불리는 그리스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헬라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의 고전을 조근조근 잘 설명해주는 멋진 책입니다. 다 읽고 나니 떡국 한 그릇을 잘 먹은 듯 흐뭇하고 뿌듯하였습니다. 강대진 교수는 그리스 비극 전공자로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인문학 강연 또한 매력적입니다. '오이디푸
2019-01-03 11:02시민이 녹색 도시의 주인이다! 2018년 수원녹색봉사단 활동 보고대회가 12월 26일 오전 10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서 공원사랑 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팔색길 시민체험단, 원스톱 공원 모니터링단, 이영인 공원녹지사업소장과 관계공무원, 관련단체 대표, 조미옥 수원시의원 등 1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1년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내년의 힘찬 활동을 다짐했다. 이 대회는 수원시와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였는데 식전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원사랑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팔색길 시민체험단, 심꾸기 봉사단 등 각 모임별로 전개하였던 영상 보고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활동사진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았다. 대회 환영사에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활동자료를 모아 보니 여기 모이신 분들은 녹색도시를 가꾸기 위해 정말 열심히 활동하였다”며 “우리 수원을 녹색도시로 가꾸는데 앞장 서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우리들 모두 자긍심을 갖고 녹색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우수 사례보고에서는 감사패를 받은 봉사자의 발표가…
2018-12-27 10:20▲ 역사문화탐방단 학생들이 탐방 장소로 남한산성을 선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과거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말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숭고한 행위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더구나 한창 배우는 학생들에게 있어 여행이란 영혼을 살찌우는 너무나도 숭고한 행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11월 들어 첫 번째로 맞이하는 토요일, 필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6명을 인솔하고 역사의 현장인 남한산성(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23)에 다녀왔다. 서산시에서 지원하는 역사문화탐방의 일환이었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과 온몸에 울긋불긋 단풍이 든 아이들은 일찌감치 학교에 도착해선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지각이 잦던 태훈이는 제일 먼저 도착해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을 먹고 있었다. ▲ 남한산성 주차장이다. 학교를 출발한 버스는 오전 11시 남한산성 1번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곳이 바로 얼마 전에 개봉된 영화, ‘남한산성’에 등장하는 그 남한산성이다. 치욕의 병자호란, 인조에 얽힌 비극이 곳곳에 서린 곳. 역사는 끝임 없이 흘러 결국 이렇게 오늘에 이르고야 말았다.
2018-12-2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