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국 가톨릭학생회 성지순례 행사가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계성고(서울), 논산대건고(충남), 동성고(서울), 대전성모여고(대전), 복자여고(천안), 성심여고(서울), 소명여고(경기), 안법고(경기), 인천대건고(인천), 효명고(경기) 등 전국 가톨릭산하 총 10개의 고교에서 학생 137명과 교직원 12명이 함께 했다. ‘절두산 순교성지(합정역)’를 시작으로 ‘김범우의 집 터’,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 대성당,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 관구 성당’까지가 이번 순례의 여정이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로 순교한 천주교인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참가자들은 시작 전례와 말씀 전례를 봉헌한 후 김범우 집터와 명동대성당을 순례하였다. 더불어 순례길 플로깅,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한 ’1004기부‘ 봉헌에 참여하였다. 전국 가톨릭학교협 회장 이석재 안드레아 신부(효명고 교장)의 파견미사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2022년 가톨릭학생회 학생들의 자발적 연대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 신앙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으며 특히 올해 10개교로 규모가 확대되어 진행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2026-09-08 11:24최근 경기도의 대표적 다문화 도시인 안산을 비롯해 전국 도로 위에 중국산 전기차와 이륜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다. 이는 저렴한 가격과 화려한 디자인, 첨단 제어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상황에서 무언가 서늘한 기시감을 느낀다. 불과 수년 전 몽골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도로를 가득 채웠던 중국산 버스와 자동차들의 운명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초기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산 차량들은 험준한 지형과 극심한 기온 변화라는 현장의 조건을 견디지 못했다. 부품 수급 불능, 조기 부식, 엔진 결함이 잇따랐고, 결국 수많은 차량이 폐차장으로 직행하며 해당 국가들의 대중교통 정책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화려한 스펙만을 믿고 ‘현장 검증’ 없이 속전속결로 도입한 정책이 가져온 예산 낭비이자 참혹한 ‘정책적 도박’의 결과였던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현장이 딱 이 모습이다.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증명(검증)’이 안 된 채 도입됨으로써 마치 ‘도박’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탁상공론과 유사한 것으로 현장의 적합성과 실효성에 대한 엄밀한 검증 없이, 정권의 국정 홍보와 치적 쌓기를 위해
2026-09-08 11:22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 두 언어로 자신의 삶과 꿈을 들려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적응의 어려움이 아닌 강점과 미래 역량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이중언어 교육 확산에 나섰다. 서울교육청은 7일 서울 용산구 청사 시청각실과 로비에서 ‘제14회 이중언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학생 18명과 중·고등학생 13명 등 모두 31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이 사용한 언어도 다양했다.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일본어를 비롯해 캄보디아어·파슈토어·타밀어·태국어·우르두어·타갈로그어 등 모두 11개 언어가 무대에 올랐다. 학생들은 자신의 경험과 꿈, 가족과 문화 등을 한국어로 먼저 이야기한 뒤 같은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발표했다. 이중언어 말하기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취미와 진로, 학교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부터 좋아하는 한국문화, 한국어 또는 이중언어를 배운 경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단순히 두 언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구사하는지를 넘어 학생 자신의 경험과 정체성을 두 언어로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말하기
2026-09-08 11:17요즘 네일아트는 하나의 패션이자 문화가 되었다. 색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화려하다. 작은 손톱 위에 그림을 그리고 보석을 붙이는 것을 보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인공의 아름다움이 궁극적으로 닮고자 하는 것은 자연이 가진 색과 조화가 아닐까. 아무리 화려하고 정교한 네일아트라 해도 어린 시절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물들이며 느꼈던 그 감성까지 따라오기는 쉽지 않다. 네일은 시간이 지나면 손톱이 자라면서 경계가 생기고 다시 손질해야 하지만, 봉숭아물은 손톱이 자라는 시간과 함께 조금씩 밀려나며 마지막 순간까지 자연스럽게 남아 있다. 어린 시절 여름이면 우리 집 대문 양쪽에는 해바라기가 자랐다. 내 키를 훌쩍 넘어선 해바라기는 담장보다 높이 자라 한여름 햇살을 향해 커다란 얼굴을 들고 있었다.그 아래에는 봉숭아꽃이 피었다. 봉숭아꽃과 잎을 따서 돌로 곱게 찧어 손톱 위에 조심스레 올렸다. 잎으로 손가락을 감싸고 실로 동여매면 밤새 손끝에 꽃물이 들었다. 아침이 되어 하나씩 풀어볼 때의 설렘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얼마나 물이 들었을까?” 조심스럽게 잎을 벗겨내면 손톱마다 붉은 봉숭아물이 곱게 배어 있었다. 그 작은 변화가 얼마나
2026-09-08 10:23
지난 호에서는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 분야에서 국가가 교육의 책임을 확대하며 교육국가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간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같은 시기 추진된 고등교육정책을 중심으로 한국 고등교육이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980년 신군부는 7·30 교육개혁조치를 발표하며 과외금지, 대학 본고사 폐지, 고등학교 내신 반영 의무화, 졸업정원제, 대학 장학금 확대, 방송통신대학의 학사학위기관 전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설립, 대학평가제도 도입 등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개혁을 추진하였다. 출발점은 과열된 입시와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학입시와 대학 운영, 평생학습과 교원양성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고등교육 개혁으로 발전하였다. 이 시기 한국 고등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고등교육의 대중화였다. 고등교육 취학률은 1979년 약 10% 수준에서 1985년 30%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이후 1990년대 초에는 40%에 근접하였다. 한국 고등교육은 이 시기를 거치며 소수 엘리트를 위한 교육단계에서 국민 다수가 참여하는 대중교육 단계로 전환되었다. 국가는 대학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대학입시와
2026-09-08 10:00
AI 시대, 학생 맞춤형 영어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설계하다 영어과 교육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다. 단어와 문법을 익히는 것은 의사소통을 위한 과정일 뿐,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의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영어교육의 목적이다. 그러나 교실 안에는 영어를 자신 있게 말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 알파벳을 읽거나 한 문장을 말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마다 영어학습 수준과 흥미, 성장 속도가 서로 다른 현실에서 모든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영어수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는 영어 교과교사의 중요한 과제이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고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AI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반복학습과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어수업 역시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맥락에서 영어를 활용하여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시 영어 의사소통…
2026-09-08 10:00
교실에서 마주한 세 가지 목소리 지난 수 년여간 담임 및 교과교사로서 해마다 비슷한 유형의 학생들을 마주해 왔다. “잘 모르겠어요”라며 진로와 취향을 묻는 질문 앞에 답을 못하는 학생, “제가 이걸 왜 해야 돼요? 저만 손해 보는 거 아닌가요?”라며 학급활동과 모둠활동에 마음의 문을 닫는 학생, 그리고 “안 할래요. 최하점 받을게요”라며 작은 어려움 앞에서 쉽게 포기하는 학생. 언뜻 보면 저마다 다른 결핍처럼 보이지만, 필자는 세 목소리의 바탕이 하나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해 보고, 함께 풀어 보고, 막혀도 다시 해 보는, ‘직접 해 본 경험’이 그동안 부족했다는 것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을 인간상으로 제시한다. OECD 학습나침반 2030이 가리키는 방향도 다르지 않다. 배움과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이 속한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데 참여하는 학습자다. 그렇다면 교실의 세 목소리는 몇몇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작금의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신호인 셈이다.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이 신호에 응답하기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교과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교과서 속 지식과 조립 실습에 머무르
2026-09-08 10:00
다다익선의 시대에서 ‘단 한 채’의 시대로 과거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던 부의 공식은 명확했다. 바로 ‘다다익선(多多益善)’이다. 주택 수를 늘려가는 갭투자는 가장 확실한 자산 증식 수단이었고,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는 늘 시장의 승자로 통했다. 특히 2015년 이후 집값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때, 주택 수에 비례해 자산 가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주택 수를 늘리는 것 자체가 최고의 재테크였다. 그러나 시장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주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보다 그에 따라붙는 세금과 대출 규제의 부담이 훨씬 커진 시대가 도래했다. 무리하게 여러 채의 주택을 유지하는 것은 이제 자산 증식은 커녕 과도한 세금 부담과 자산 가치의 정체라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책과 규제의 압박이 가중되자, 시장 참여자들은 빠르게 ‘자산 압축’에 나서기 시작했다. 가치가 애매하거나 미래가 불투명한 비선호 지역의 주택들을 정리하고, 그 자금을 모아 결코 무너지지 않을 단 하나의 입지, 즉 더 우량한 자산으로 모으는 현상이 본격화된 것이다. 불확실한 시장의 풍파를 헤쳐나가기 위해 위험 요…
2026-09-08 10:00
어떻게 하면 위기에 처한 농촌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까? 이는 최근 들어 수없이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질문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뾰족한 답은 없다. 아니, 반대로 생각하면 답은 너무 많고 또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질문을 AI에게 문의하면 그럴듯한 답변을 1초 만에 쏟아낸다. 예를 들면 우수 교원을 확보하고, AI 기반 디지털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학교를 지역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평생학습의 전초기지로 전환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내용들이 그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왔고, 얼마나 많은 연구 결과와 기록들이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으면, AI가 제시한 답변이 이 정도로 설득력 있을까? 소위 농촌 교육의 상황 개선을 연구한다고 하는 전문가들도 이와 크게 다른 대안은 찾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현시점에 농촌 교육의 현실은 어떠한가?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는 학교에 다닐만한 아이들이 없고, 그래서 학교 통폐합 논의가 진행 중이다. 특정 지역은 교사들이 근무를 기피하여, 아예 그 지역 근무를 전제로 교사를 선발해야 한다(서울신문, 2026). 과거…
2026-09-08 10:00
교육공무원의 정년은 만 62세이며 정년에 달한 날이 속하는 학기의 말일에 퇴직합니다. 다만 정년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까지 1년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는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명예퇴직의 요건과 절차, 명예퇴직수당 및 특별승진 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청 대상 - 교육공무원으로 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이고, 정년퇴직일까지 1년 이상 남은 경우 스스로 퇴직하는 사람 - 재직기간은 「공무원연금법」 상의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 예정일을 기준으로, 정년 잔여기간은 퇴직일이 속하는 다음 달의 1일을 기준으로 계산함. - 보통 매년 5월, 11월경 공고됨. 대상 제한 - 징계의결 요구 중이거나 징계처분으로 승진임용 제한기간 중인 사람 - 형사사건으로 기소됐거나 감사기관 또는 수사기관의 비위 조사·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 - 다른 법령에 따라 명예퇴직수당 또는 이에 갈음하는 공로퇴직수당 등을 지급 받은 사실이 있는 사람 명예퇴직수당 지급액 산정 기준(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 제4조 별표1) 심사 -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함. - 추천 및 결정의 우선순위는 원로교사, 상위직의 공무원, 「공무원연금법」상
2026-09-0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