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말과 행동 언어란 정보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속이나 규칙 등의 집합이라면, 말은 사람의 생각을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이다. 말싸움이 많으면 분쟁이 일어나고, 분쟁이 잦은 곳에는 평화가 찾아들기 어렵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표현하는 말은 일종의 언어에 가깝다. 그러기에 교사는 언어를 씀에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 무게가 있어야 한다. 즉시 학생들은 교사의 흉내를 동일시로 표현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꼴불견을 보고 있노라면 성미급한 사람은 쓰러질 정도로 횟수를 따지면 수차례가 넘을 것이다. 참고 참아서 못 참을 때 참는 것이 인내라고 혹자는 이야기 하지만, 오늘의 학생들의 자태를 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교사의 본분의 위치가 아니다. 그러나 방관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현실을 나무라는 사람은 많다. 교실이 엉망진창이라고. 그러면서 정작 학생들의 사건사고가 교사에 의해서 일어나게 되면 학교를 원망하고 교사를 채근한다. 교사가 그래서 되느냐고 학교가 무엇을 했느냐고 참으로 이중의 잣대를 대는 학부모들의 시선을 쉽게 읽어낼 수 있다. 그래도 교실에 들어서야
2011-01-05 08:12방학은 노는 기간이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와 방학은 자기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방학이란 학교 수업을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 동안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에 엄청난 차이가 날 수도 있고, 부진한 과목을 보충하여 남에게 뒤지지 않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1970년대 2학년을 맡은 여름방학 때의 일이었다. 한 아이가 책을 읽지 못하여서 부모님에게 방학 동안에 꼭 2학기 책을 읽을 수 있게 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었다. 정말 부모의 정성스런 지도로 방학이 끝나고 확인해보니 절반가량을 이미 읽을 수 있게 지도해 주었었다. 이 때부터 아이는 글을 못 읽는 아이에서 벗어나 제법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이 처럼 방학 동안에 자기가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는 기간으로 잡아서 꾸준히 공부를 하거니 지도를 해준다면, 초,중,고 12년 동안 24번의 방학동안 이렇게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고 업그레이드 시킨 아이는 더 이상 모자람이 없을 만큼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공부가 아니더라도 운동이나, 예능이나, 또는 성장에 필요한 무엇이라도 매년 두 번의 방학마다 한 가지씩 고쳐 가고, 다듬어
2011-01-03 11:232010년 한해가 갔다. 한해가 가는 순간은 아쉬운 마음이 교차한다. 올해는 특히 10년 단위의 시대를 접고, 새로운 10년대가 열리는 순간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그래서인지 날이 추운데도 보신각 주변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가 사라지는 해를 아쉬워했다. 방송에서도 아나운서가 2010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같은 시간 표현을 두고 ‘2010년 12월 31일 자정’이라는 표현과 ‘31일 밤 12시’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느 표현이 바른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즉 ‘자정’은 하루의 시작이니 ‘밤 12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이는 특별히 틀렸다고 할 것은 없고 의미를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할 뿐이다. 우선 ‘자정’의 뜻을 새기면 자시(子時)의 한가운데. 밤 열두 시를 이른다. - 자정 무렵 - 자정이 지난 시간 -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 - 자정이 다 되어서야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하느라 고단한 것도 잊고 자정을 넘겼다. - 그는 사업으로 바빠 자정이 넘어서 귀가하는 날이 많다. 사전을 보면 ‘자정’은 자시(子時
2011-01-03 10:56최근 일본의 고교 입시에서「자신의 생각을 쓰세요」등 그림이나 여론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자신의 고찰력을 보는 문제가 눈에 띄게 출제되고 있다. 12 월상순에 공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국제 학력 조사(PISA)에서, 15세의「독해력」실력 회복 경향이 보였는데, 이러한 수험 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드는 식자도 있다.「자신의 생각」을 문제가 내년 봄 입시의 키워드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2010년 봄 오사카 부립고등학교의 입시국어문제에서는, 「생물 진화 캘린더」가 등장했다. 기점의 설날에는「생명의 탄생」이 있고, 7월 2일에 산소 출현, 11월 4일에 다세포 생물 탄생이 계속 된다. 그리고 포유류 탄생은 12월 2일, 산업혁명은 섣달 그믐날의 23시 59분 59초……. 이처럼 생물의 진화의 과정을 시간의 개념을 뛰어넘어「1년」으로 응축해 설명한 것이다. 문제는 이 캘린더를 보고, 「어떠한 것이 밝혀지는지, 「인류」「탄생」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쓰세요」라고 물었다. 우리 인류는 극히 최근, 지구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면, 정답이 된다. 이 문제에 관련해서「인류의 장래를 생각하는데 어떠한 일이 중요한가」라고, 50자 정도로 쓰게 하는 설문도 있다. 오
2011-01-01 23:20언어와 폭력 언어폭력의 결과는 행동의 폭력이다. 언어를 바르게, 곱게, 부드럽게 그리고 온아하게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에서는 안정감을 느낀다. 요즘 아이들이 매체를 통해 얻는 언어의 저속함이 가정에서 부모가 표현하는 말의 부드러움 속에서 정화되지 않는 것은 부모와 아이의 대화의 단절에서 오는 한 현상이다. 아이가 쓰는 억센 억양이 나타나도 부모는 아이가 좀 화가 났겠지. 저 아이는 그래 하고 단정해 버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행복한 가정에서 나타나는 감성은 아이의 언어에서부터 드러나기 마련이다. 깊은 산속에서 스며나는 산소는 대도시에서 품어나는 공기와는 다르듯이, 아이의 감성은 부모의 감성으로 나타난다. 밥상머리 교육이 좋다고 한 것도 어린 시절의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요즘 매스컴에서 연속적으로 터지는 교사 폭행과 폭언은 과연 학생들의 매스컴 영향으로만 돌려야 할까? 아무리 매스컴에서 폭력이 난무한다 하여도 폭력에도 정도라는 것이 있다. 자신을 길러 주는 자를 무참히 짓밟고, 자기를 지키는 자를 업신여긴다면 그 사회는 이미 병든 사회에 지나지 않다. 썩고 병든 교실이 이제는 막장교실로 표현되고 있는 실정이
2010-12-30 09:36이맘때가 되면 늘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세상의 물결대로 흘러가지 못하는 인생살이를 살다보니 이룬 일도 없이 또 새해를 맞이한다. 한 해를 돌아보는 길목에서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즐거웠던 일도 많았고, 고마운 사람들도 참 많이 만났다. 호사다마가 인생살이인데 어찌 좋은 일만 있겠는가. 초등학교 동창생 둘이 하루 사이로 저 세상으로 갔다. 청주와 서울이라는 다른 울타리에 살던 두 친구가 같은 시기에 암에 걸린 것을 알았고, 같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투병 끝에 하루를 사이에 두고 같은 영안실과 화장실을 거쳐 같은 납골당에 나란히 안식처를 마련했으니 인연이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이 먹으며 손을 놔서는 안 될 게 친구라는데 하나둘 제풀에 멀어져간다. 곶감 빼먹듯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한 해, 두 해 쓰면서 어영부영 세월을 축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왠지 흘러가는 세월에서 내리막길의 수레바퀴만큼 빠른 속도가 느껴진다. 공자가 하늘의 명을 깨달았다는 지천명(知天命)을 보내면서 이제야 인생의 의미를 조금씩 깨닫는다. 살아온 날들 중에선 가장 늙은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 중에선 가장 젊은 순간이란다. 역경이 행복을 얻기 위한…
2010-12-30 09:34부원여중(교장 이광석) 위클래스에서는 12월 24일 200여 명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3층 위클래스에서 애플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 사이에 자신이 사과하고 싶은 친구들 혹은 선생님께 사과 편지를 써서 위클래스에 전달하였는데, 위클래스에서는 지난 23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본교 적십자 단원들 중에서 사랑의 우편배달부 도우미 10명을 뽑아서 편지와 함께 전달할 사과를 깨끗이 씻어 준비하였다. 이들은 24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각 반별로 해당 학생과 교사들을 찾아가 편지와 함께 사과를 전달하였다. 이 행사를 기획한 위클래스 담당 고영임 교사는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하네요. 내년에는 더 널리 홍보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돕고 싶어요” 라고 말했고, 2학년 김다인 학생은 “사과하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진심을 담아서 성의껏 편지를 썼어요. 친구가 제 마음을 꼭 받아주리라 믿어요” 라고 말했다.
2010-12-25 14:59구월중학교(교장 정복락)는 12월 23일에 교직원 장학 사업인 성말벌 장학회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여 교직원들의 제자사랑 나눔을 실천,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도에 결성되어 11년째 꾸준한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구월중 교직원 장학사업 성말벌 장학회는 불우한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학업을 계속하기 어렵거나, 효행이 두드러진 학생들에게 전교직원의 작은 정성을 모아 제자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는데, 올해 장학 사업으로는 아버지의 만성질환으로 생계가 곤란한 A군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 혼자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B군 등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학년 11명, 2학년 10명, 3학년 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1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A군은 “제 환경을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자꾸 공부하기 싫어지는데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도와주시니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저도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며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정복락 교장은 30명의 장학생들에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열심히 공부하여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과
2010-12-25 14:57요즘 학생에게 매맞는 교사가 화두가 되고 사회문제로 등장하였다. 그런데 이런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 모두들 체벌금지 때문이라고만 생각들을 하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다. 사실 이런 현상은 이제야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벌써 부터 있어 왔다. 다만 이런 사건이 발생해도 차마 발표를 못하고 쉬쉬하면서 처리해 왔던 것이다. 교감으로 근무하던 96년에 6학년 남자아이가 담임에게 걸상을 집어 던지며 욕을 하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그때에도 학교에서는 부모를 불러서 사정을 알리고 어머니와 함께 담임 선생님께 용서를 비는 것으로 조용히 처리해주었다. 까닭은 그런 일을 한 어린이나 학생이 사건화 되어서 발표가 되고나면 받을 상처도 따져 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체벌금지 조항이 발표가 되고 실행에 들어가자 모든 것이 이것 때문인 양 떠들고 나서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정작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은 생각해 보지도 않는 탓이라고 하겠다. 진짜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된다. 첫 번째가 이렇게 떠들어 대는 언론에도 책임이 있고, 다음으로 너무 과보호하여 길러온 가정교육의 문제도 크다는 것이다. 체벌금지를 무슨 큰 사건이라도 되는 듯이 떠들고 크게 화제로 삼다보니 학생
2010-12-24 14:172010년도 영예의 제29회 인천교육대상 수상자 5명이 확정 발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직원과 일반시민의 추천을 받아 인천교육발전에 공적이 큰 유아․특수, 초등교육, 중등교육, 관리지원, 사회교육 등 모두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교육대상은 인천시교육청이 매년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들의 공적을 접수받아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 수여하고 있다. 2010년도 부문별 수상자는 ▲유아․특수부문=김윤성(미추홀학교 교장) ▲초등교육=유기환(동막초교 교장) ▲중등교육=변종섭(인화여고 교장) ▲관리지원=함동신(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사회교육=조성신(성신아이스학원 원장) 이다. 김윤성 미추홀학교장은 교육청 산하 위원회 활동과 지원단 활동을 통한 학교현장의 특수교육 개선에 기여하였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다양한 강의활동에 펼쳐 왔으며,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특수교육환경 개선, 직업교육과 특수교육 현장 개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유기환 동막초 교장은 초등교사들을 위한 수학교과의 전문성 역량개발과 교실현장 수업방법 개선
2010-12-24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