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가야진용신제 열려 4월 23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가야진사 일원에서 ‘제 11회 가야진용신제’가 열렸다. 민속놀이인 가야진용신제는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사(도 민속자료 제7호)제례’를 바탕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가야진용신제는 신라초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국가적 제례의식의 하나이다. 신라의 종묘는 제2대 남해왕에 즉위한 3월춘에 시조대왕 박혁거세의 묘당에 세워 친누이 아노로 하여금 치제케 한 것이 그 시조가 된다. 가야진사에 모시는 신은 전설에 따라 용신으로 믿고 있다. 따라서 제수로 사용한 희생(살아있는 돼지)을 용신이 있다고 믿는 용소에 통째로 던짐으로써 선박과 선원의 안전 및 풍요를 기원하는 것이다. 가야진제는 시제 2월 정(丁)일과 8월 정일에 지내는 시제와 한발에 지내는 기우제가 있었는데, 요즘은 상기한 시제와 용신제를 합하여 3월 초정일(음력 3월7일)에 행한다. 10월에 열리는 양산삼량문화축전 때도 시연된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가야진용신제는 일제강정기시대에 일제의 탄압으로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놓인다. 가야진사가 헐리고, 용신제가 금지된 것이다. 하지만 이장백옹 등이 몰래 천태산 비석골에 사당에 모
2007-04-25 09:06
마분봉(馬糞峰)은 한자 이름이 암시하듯 '말똥바우', '말똥바위'로 불리는데 뾰족한 봉우리가 말똥을 연상시킨다. 말똥바위에 비가 묻어오면 연풍지역 사람들은 바쁘게 비설거지를 할 만큼 비가 늘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해발 776m의 마분봉은 악휘봉과 같이 연풍면 적석리 입석마을의 음지말 회관 앞이나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어느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든 입석골 안부 사거리에서 만난다. 마분봉은 안부 사거리에서 우측 능선에 있다. 작은 표석이 맞이하는 정상은 조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말똥처럼 생긴 바위에 올라서면 주변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에 있는 구왕봉, 희양산, 시루봉이 고즈넉하다. 정상에서 가까운 UFO 바위 주변도 절경을 자랑한다. ▲ 세미클라이밍 코스 마분봉 등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마법의 성'이다. 마법의 성은 이름에 어울리게 조망이 좋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쉼터로도 최고의 장소다. 또 이 코스는 세미클라이밍 장소가 많아 스릴을 느끼기에 좋고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산행의 희열을 맛보게 한다. 마법의 성으로 가는 안부의 바위에 써있는 붉은 글자만 눈에 거슬린다. 드
2007-04-25 06:23
해발 845m의 악휘봉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지만 정상 부근은 절경을 자랑한다. 산행은 악휘봉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연풍면 적석리 입석마을의 음지말 회관 앞이나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더라고 쉽게 갈 수 있지만 승용차 때문에 은티마을에서 출발해 은티마을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은티마을은 희양산, 구왕봉, 시루봉, 악휘봉, 마분봉의 산행기점으로 많이 알려졌다. 깊은 산속에 있는 마을이지만 큰 유료 주차장을 보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4일, 주차장 옆 밭에서는 매실나무들이 뒤늦게 활짝 꽃을 피웠다.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유래비, 장승, 괴산군 보호수인 노송, 키가 큰 전나무가 은티마을을 돋보이게 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백두대간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막걸리 한잔에 피로를 푸는 구판장의 풍경도 구경거리다. 구판장 앞 냇가에서는 오리 한 마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 마을 가운데로 나있는 길을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를 보고 시루봉ㆍ희양산ㆍ구왕봉 등반은 왼쪽, 악
2007-04-23 13:10
[꽃이있는 풍경] 창녕 부곡하와이 지난 4월14일 아들녀석과 함께 경남 창녕군의 부곡하와이로 떠났다. 창녕군 남지읍의 남지철교변에 유채꽃이 만발했다고 해서 남지에 들렀다가 부곡온천단지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부곡하와이 제1회 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4월말까지 계속된다. 오후 3시 무렵 도착해 진달래한식당에서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튤립 촬영에 들어갔다. 노천온천탕 앞에 펼쳐진 튤립꽃밭이 시선을 끌었다. 튤립과 온천을 함께 담으면 멋진 사진이 되리라는 생각에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활짝핀 튤립 뒤로 노천온천탕이 펼쳐진 풍경이 이국적이다. 노란꽃이 푸른 온천물과 멋진 대비를 이룬다. 튤립은 그 색깔에 따라 꽃말도 서로 다른다. 노란색 튤립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빨간색 튤립은 ‘사랑의 고백’, 보라색 튤립은 ‘영원한 사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 흰색 튤립은 ‘실연’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노천온천탕에는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꽃도 아름답지만,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이 꽃보다 아름답다. 꽃과 온천 사람이 어우러지는 풍경 사이로 봄햇살이 따사롭다. 위쪽으로 조금 더 오르자 꽃잔디가 보인다.
2007-04-23 09:38
같이 퇴근하는 길이었다. 며칠 째 몸살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아내가 뜬금없이 던진 말이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나 나가지요" 였다. 좋은 구경거리가 있고 목적지가 정해지면 거리를 불문하고 여행길에 나서는 사람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해도 많이 길어졌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아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청주 시민들의 쉼터인 사적 제21호 청주 상당산성은 기온이 낮아 시내보다 열흘쯤 늦게 꽃을 피운다. 시내의 벚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웠던 며칠 전에 직원들과 산성에 갔다가 꽃망울만 보고 돌아와 아쉬웠었다. 지금쯤은 산성 입구에 줄지어 서있는 벚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웠을 것이라 생각하며 상당산성으로 차를 몰았다. 우암어린이회관이나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인 목련공원에서 가까운 상당산성은 초입부터 봄꽃들이 꽃 대궐을 이뤘다. 주차장 입구는 벚꽃이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저녁 시간이지만 산성의 곳곳에는 봄꽃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키가 큰 나무의 까치집에서는 까치 한 마리가 활짝 핀 개나리를 바라보며 ‘까악~ 까악~’ 힘차게 울고, 연인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남기기에 바쁘다. 공남문 앞 잔디광장에서는 방송국에서 나온 여자 아
2007-04-21 18:13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눈높이 맞춤공연과 더불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어린이날 하루 전인 5.4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발레단을 초청 찾아가는 “해설이 있는 발레”를 기획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기량이 뛰어난 무용수들을 기용하여 다양한 레파토리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한국적인 발레를 정착시킨 우리나라 대표 발레단으로서 유리 그리가로비치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마츠 에크 같은 세계적인 거장과의 작업뿐만 아니라 국내 무용계 최초의 스타 시스템을 정착시켜 한국발레를 인기 예술 장르로 자리 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단체이다. 최근엔 해설이 있는 발레와 같은 참신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통해 발레를 어렵게 느끼는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탤런트 이영하의 해설과 함께 갈라 콘서트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고난위도의 테크닉을 볼 수 있는 돈키호테 3막 파드되를 첫 무대로 스프링워터, 라실피드, 에스메랄다, 파리의 불꽃 등의 작품과 활기차고 힘이 느껴지는 라바야데어 중 북춤을 맛 볼 수 있다. 이번 “해설이 있는 발레”는 전석 6천원으로 만4세 이상부터
2007-04-21 09:50
[꽃이있는 풍경] 산청 대원사와 대원사계곡 지난 4월 15일 산청군청 주최로 산청투어가 열렸다. 산청투어란 타 시군에서 운영중인 시티투어와 비슷한데, 올해는 4~10월까지 모두 18회 진행되며 이용료는 무료(입장료 및 식대는 개인부담)이다. 모두 3가지 테마의 코스로 운영중인데, 1코스는 한방약초산업, 2코스는 문화유적, 3코스는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산청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회 선착순 40명을 접수받아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코스로 3코스로 지리산 주변 명소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산이 지리산인지라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30여 명의 관광객을 민향식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함께 떠났다. 오전 9시 30분 단성IC 인근에 자리한 목면시배유지에 집결해 인원점검을 한 후 목면시배유지를 둘러보고, 내원사를 찾았다. 대원사계곡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대원사를 관람했다. 이후 지리산 발치산 토벌전시관, 양수발전처 상부댐, 남사예담촌을 둘러본 후 목면시배유지로 돌아와 각자 집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에서 인상적인 곳 중 한곳이 대원사계곡과 대원사였다. 이곳은…
2007-04-20 10:12
쿠바를 떠날 때,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씨를 뿌리고도 열매를 따먹을 줄 모르는 바보 같은 혁명가”라고… 내가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 열매는 이미 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난 아직 씨를 더 뿌려야 할 곳이 많다 그래서 나는 더욱 행복한 혁명가”라고… -행복한 혁명가 모두- 체 게바라. 쿠바 혁명을 성공시키고 장관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혁명의 전사가 되어 싸우다 민중들의 별이 된 사람. 사람들은 그를 두고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다(장 폴 사르트르)라고 까지 칭송한다. 정말 그는 20세기의 완전한 인간일까? 그렇지 않다. 그는 완전한 인간이 아니라 진실을 향해 자신이 온 생애를 다 바쳤던 인간이다. 그래서 그에게 완전한 인간이라는 말보다는 ‘가장 진실한 인간이다.’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 체, 그의 39년 동안의 삶이 오직 진실을 향해 나아갔고 싸웠기 때문이다. 체 게바라, 그가 볼리비아 정부군에 붙잡혀 세상을 떠난 지도 40년이 되었다. 그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 기록 속엔 자신과 동지들이 끝까지 진실 되길 바랐던 간절한 마음들이 혈흔처럼 묻어나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2007-04-19 22:04
배창호 감독의 영화 정에서 주인공이 걸어가는 장면 등이 촬영된 곳이 대구 비슬산이다. 비슬산(1083.6m)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4월 중순~말 경이 되면 비슬산은 진달래가 붉게 타오르며 상춘객들을 불러모은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비슬산참꽃제가 열린다. 올해는 4월 21~29일까지 ‘대구비슬산참꽃제’가 열리는데, 4월말까지는 멋진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 진달래군락지가 자리하다 보니 인근의 다른 산들에 비해 개화시기가 늦은 편이다. 활활 타오르는 진달래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한결 가까워졌다. 현풍IC를 빠져나와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차를 몰아 간다. 진달래가 만개한 시기에는 휴양림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나서야 한다. 등산화끈을 조여매고 휴양림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간다. 통나무집인 숲속의집과 계곡이 이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발길을 옮긴다. 취사장, 잔디광장, 야영장, 청소년수련장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이나 단체여행객들의 MT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제2취사장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2007-04-19 08:43
몇 년 전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은 각자 주워들은 말들을 하며 '한방병원으로 가라', '양방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지만 자식 된 입장에선 여전히 혼란스럽고 망설여졌다. 다행이 곧바로 병원에 가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하여 많이 호전되었지만 이렇게 집안에 갑자기 환자가 생기면 여간 당황스럽지가 않다. 가족뿐만 아니다. 자신이 어떤 질환에 시달리고 있을 때도 어디로 가야 제대로 치료가 될지 망설여진다. 그래서 어디 아픈 데는 어디가 잘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기도 한다. 그리곤 건강과 질병에 관한 책을 구해보며 자가진단을 하기도 한다. 내 경우도 그랬다. 지난해 5월,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왔다. 우측 엉덩이에서 옆구리로 올라온 통증은 10분을 서있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그 허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를 전전했다. 그래도 호전이 안 되자 한의원에 가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렇게 치료를 받을 때면 며칠은 편안히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사흘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근육지압을 받으면 좋다는 동료를 따라 지압을 받으러 다녔다. 그땐 등줄기…
2007-04-17 17:06